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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26 18:14
테란 플레이어들의 플레이가 지저분해져야 한다고 봅니다.
항상 원배럭더블 투배럭더블만 할께 아니라 선팩토리조이기 투스타레이스 빠른 베슬 메카닉등... 더블위주의 플레이가 아닌 테크위주의 플레이도 병행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 초반더블 vs 초반테크 플레이비율이 9:1입니다. 이 비율 적어도 7:3까지 안맞추면 마본좌 이기기 너무 힘듭니다. 하나더 덧붙이자면 러쉬거리 가까운데 부자플레이한다 싶으면 SCV 한부대+ 마린 2-3기정도 끌고가서 치즈러쉬라도 해야합니다.
07/02/26 18:19
저그에게 앞마당 이외의 멀티를 특공대로 최대한 견제하고 최소한의 병력과 터렛으로 뮤탈을 막아야 합니다.
근데 이게 지금 힘드니 문제겠죠. 본진 미네랄이 10개인 롱기누스에서도 이게 되지 않는다면..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답이 안 나오네요.
07/02/26 18:23
최근 저그들의 벙커링 막는기술이 발달했기때문에 일반벙커링은 힘듭니다. 노스포닝 3해처리를 해도 거의 피해없이 벙커링 막는시대이기 때문에 평범한 벙커링을 하느니 SCV 한부대 끌고가는 치즈벙커링이 훨씬 낫다고 보여집니다.
07/02/26 18:23
빌드가 완전히 갈리거나 뮤탈 러커소수타이밍에 마재윤 선수가 발컨해주는 수밖에...
서로 무난히 갔을때의 결과는 결승 1경기 롱기누스가 잘 보여줬죠
07/02/26 18:24
저는 벙커링이나 치즈러쉬같은 일회성 전략은 좀 그렇군요.
이기려면 확실히 힘으로 기를 꺾어야지 필살기성으로 이기는건 패한 선수나 이긴 선수나 그다지...
07/02/26 18:32
전성기를 맞았던 선수들이 그랬듯이.. 이제 한 6개월~1년 사이면 서서히 페이스다운이 될것 같습니다. 최악의 경우엔 pc방행..^^;;
07/02/26 18:35
나도현 선수는 타이밍이 일품이었죠.
정말 알고도 못막는 벙커링. 앞마당 가져가는 저그에겐 무조건 벙커링 선언. 어지간한 저그전엔 거의 8배럭.
07/02/26 18:37
러시거리가 상대적으로 가까운 맵에서, 마본좌가 시간벌기용으로 즐겨 사용하는 발업저글링 왔다갔다하는 현혹을 무시하고 이미 쌓인 바이오닉 병력으로 과감하게 스팀 난사하면서 럴커 나오기 전 타이밍, 오버로드나 저글링이 막 테란 병력 진출을 보고 황급히 성큰이 지어질 타이밍을 노려 속공으로 치는 겁니다. 성큰의 빌드타임이 의외로 길다는 점과 마본좌의 최근 플레이 경향상 콜로니 하나도 아껴 짓는다는 점을 고려하는 거죠. 마본좌가 극도로 부유한 플레이를 즐긴다는 점을 노려야 합니다. 네오알카노이드에서 변형태 선수가 처음으로 완벽하게 보여줬고, 이윤열 선수도 벤치마킹해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었죠.
07/02/26 18:48
마본좌님의 무서운 점은 상대방 전략에 완벽하게 맞춰간다는 겁니다. '넌 너할거 해라. 난 나할거 하겠다.' 가 아니라 '너가 그렇게 나온다면 난 이렇게 하겠어.' 이런 식으로 한다는거죠. 때문에 기존 본좌들이 겪었던 슬럼프 같은건 겪지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상대방이 다른카드를 들고 나오면 마본좌님도 다르게 하기 때문이죠.
07/02/26 19:29
테란은 아직 발전할 여지가 한참 남은 종족인것 같습니다. 변형태 vs 마재윤의 준결승 5경기에서 변형태 선수가 난전상황에서 조금만 더 드랍쉽 게릴라 병력 컨트롤에 신경 써줬다면 이길 수 있었을 겁니다. 즉 지금부터 멀티태스킹이 더 빨라져야 하고 APM은 더 높아져야 한다는 거죠. 근데 과연 그게 가능하냐... 베슬 관리도 이론적으로는 잃지 않을 수 있는데 신경을 못써주는 거죠. 그런것까지 꼼꼼하게 다 대처할 수 있는 테란이 나온다면 상성상 마재윤을 압도할 수 있을겁니다.
07/02/26 20:01
제가 볼 때에는 다수탱크도 하나의 해법이라 생각되는데, 예전에 임요환선수가 박성준선수 상대로 보여줬었죠.확실히 울트라가 없으면 저글링 러커 디파로는 탱크 다수는 뚫기 힘들어 보이더라구요 다만 견제에 많이 약할듯
07/02/26 22:58
옹헤야~//분명히 제 댓글에 울트라 조합 되기 전이라고 말씀드렸는데... 그경기는 울트라가 섞였었지 않았나요? 라오발에서 또 다른경기에서도 타이밍러쉬했다가 실패했었고요
07/02/26 23:47
저도 입스타라 구체적인 해결책은 모르겠지만 이번 MSL 16강전인가에서 마재윤/원종서 선수가 붙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결과는 마재윤 선수의 승이었지만 한 경기를 원종서 선수가 빼앗았죠. 제 기억으로는, 꾸역꾸역 막고, 지속적으로 공격하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계속 멀티를 견제했던 것 같습니다.
쉽진 않았겠지만 말이죠.. 본좌든 마에스트로든 결국은 먹어야 힘을 낼 수 있는 거니까요. 아이고,, 쓰고 보니 쓸만한 답은 전~혀 아닌 듯 싶네요. ㅡㅡ;;
07/02/27 01:26
사실 e-뻔한세상님의 말씀이 정답인것 같습니다. 본좌든 마에스트로든 먹어야 힘을 내죠. 롱기누스 사기맵 이야기 이전 진영수 선수와 마재윤 선수의 대결에서 마재윤 선수가 힘없이 무릎을 꿇었던 그 경기도 결국 진영수 선수의 멀티견제가 성공하면서 였습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일단 저그든 마재윤이든 멀티만 어떻게든 견제를 한다면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고 봅니다. 마재윤 선수도 결승에서 그점을 알고 있었기에 어떻게든 페이크를 쓰고 타이밍을 조절하는 등의 액션을 취했으니까요. 첫 주도권은 최근 맵의 경향상 테란이 잡을 수 밖에 없으니, 그점을 십분 활용해서 어떻게든 앞마당만 먹은 상태에서 디파일러를 띄우도록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타이밍을 만들어 내는 것은 테란 프로게이머들의 몫이겠죠. 무난한 원배럭 더블이 아닌 본진 2배럭 3배럭과 같은 강수를 둬서라도 어떤 타이밍이든 만들어 내야 할 것입니다.
07/02/27 08:44
The Drizzle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사실 결승전 1경기를 보면서 12시 멀티를 절대 주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상대 멀티에 대한 견제는 더욱 더 힘들어집니다. 해처리 주변에 펴져있는 성큰때문에 단일 드랍쉽으로 활약하기도 힘들고, 주력병력을 이끌고 멀티로 가면 소수 러커 + 다크스웜 한방에 엄청 시간이 끌립니다. 저는 12시 멀티 해처리가 펴지는 그 순간 12시를 공략하는게 정답일거라고 생각했어요.
07/02/27 21:14
음.. 초반에 올인하거나 멀티를 안주는 방법..
그리고 전 변형태와의 5경기를 보면서 오히려 테란이 멀티태스팅이 좋다면 엄청난 난전으로 마재윤을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재윤이 잘했지만 오히려 전 허점도 많이 봤습니다. 특히 변형태 선수의 소수 병력 운용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디파 이후엔 한방병력 보다는 여기저기서 소수 유닛이 활약하는게 더 실용적이고 특히 마재윤같이 디파를 잘쓰는 유저에겐 한방병력이.. 너무 무기력하죠. 어쨌든 마재윤도 사람이니 언젠가 마재윤 킬러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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