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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5/15 10:46:51
Name 난폭토끼
Subject [亂兎]pgr회원들의 치기어린 착각.
왜 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대체 무엇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왜 우리는 착각을 하며 살까요?

어제 나도현 선수의 경기를 얼핏 봤습니다.

나선수에겐 미안하지만 첫번째 떠오른 생각은

'또 피지알의 지 잘난맛에 사는 인간들 늘겠구만‥‥' 였습니다.

말이 심하다구요? 제가 왜 이렇게 수위높은 표현을 써가며 비판하는지 한번 생각해 보기로 하죠.

가장 큰 문제는 뭔지 아십니까? 여기에 프로게이머들, 감독들, 기타 구단관계자들, 협회관계자들 및 방송관계자들등이 온다는것, 그들이 여기 씌여진 글을 읽는다는것을 너무도 의식하는 몇몇 회원분들의 자세때문입니다. 마치 우리가 프로게임계의 전권을 쥔양, 너무도 거만하게 자신의 의견이 꼭 필요한 진리인것처럼 행동하는 양태들...

그런 모습 여기서 처음보는게 아닙니다. 몇몇 프로스포츠들 커뮤너티에서 보았었죠. 그리고 그런 어이없는 행태들 때문에 많은수의 '진짜 날카로운 눈과 분석' 을 지닌 회원들은 떠나가더군요. 지금은 소위 '찌x이' 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걸 보곤, 가슴이 아팠습니다.

프로게임계를 사랑하시는거, 네 압니다. 저역시 그렇죠. 저역시 팬의 한 사람으로 저의 의견을 남기고 싶고, 제 의견이 반영되길 바랍니다.

그러나 절!대!로! 잊지 말아야 될것은 '우리는 아마츄어' 라는 것입니다.

익명성 때문일까요, 아니면 정말 뒤틀린 욕망의 표현일까요? '마케팅' 의 '마' 자도 평소에 관심없던 분들이 마치 자신이 마케팅 컨설턴트인양 말을 합니다. 가격결정 미케니즘의 '가' 자도 모르는 분들이 가격의 부당함에 대해 마치 회계-재무 전문가인것처럼 말을 내뱉곤 합니다. 대체 그 용기는 어디서 오는것 입니까?

이번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네, 아마츄어의 의견 중요하죠. 누가 모릅니까? 우리들은 팬이자 구매자인 만큼 우리의 의향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제발 부탁입니다. 조금만, 아주 조금만 조심스런 의견을 내주시면 안됩니까?

한번 물어보겠습니다. 물론 pgr도 특별할것 없는 스타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개인 싸이트입니다. 그러나 왜 여기를 찾으십니까? 왜 여기를 맘에 들어 하십니까? pgr이 아닌곳에서는 볼 수 없는것, pgr이 아닌곳에서만 보는 보기싫은것들 때문에 여기 오는게 아닌가요? 그렇다면 자신이 보기 싫은건 남들도 보기 싫지 않을까요?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 라더군요. 지금 자신이 써내리고 있는 글이 얼마만큼의 무게를 지니는지, 얼마나 '수십수백만의 pgr방문자들의 소중한 시간을 잠시 빌려도 될만큼' 인지, 그 수많은 분들의 마음에 무거움이 되지 않는지 한번더 생각해 보시고 글을 적고, 의견을 게재해 주셨으면 합니다.

ps. 비가 오는군요.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아픈 상처, 슬픈 기억들 다 씻겨내려갔으면 좋겠습니다.

ps2. 규정이라는것이 어떤식으로 만들어지고 그 안에 일반적인 것과 특수한 것들에 대한 원칙은 어떤것이 있는지, 그리고 이번 사태이후 어떤 방향으로 될지 정도는 생각해 보시고 토론이 이루어 졌으면 좋겠습니다.

ps3. 어쩌면 제 글 역시, 치기어린 몸부림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같은 범부보다는 사려깊으신분들, 지혜로우신분들께서, 저의 우문에 대한 현답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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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ta☆
04/05/15 11:01
수정 아이콘
원츄! 강츄!,,,,, 속 시원한 글 이었습니다.

나도현 선수의 관한 글, 이승원해설의 관한 글 보면서~
한낱 자기주장에 불과하면서 진리인양 번드르르하게 서술한모습...
보기에 좀 역겨울 정도입니다.

개인의견의 피력은 최대한 문안한 어투와 어법이 필요할 듯 보입니다.
카이레스
04/05/15 11:04
수정 아이콘
저도 자신만이 진리인양 쓰는 글은 싫어하지만 역겹다는 표현은 자제를....+_+;
04/05/15 11:08
수정 아이콘
와. 정답이네요. 자기 잘났다고 번지르르한 글 쓰는것. 정말 싫습니다.
김경훈
04/05/15 11:11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저는 아이디 짤릴 각오로 욕할뻔 했습니다..
이렇게 말해주시니 제가 속이 다 후련하군요.
종합백과
04/05/15 11:15
수정 아이콘
난폭토끼/

어제 스타리그를 보지 못했습니다. pgr에 들어왔더니 또 비슷한 류의 논쟁이 시작됬더군요.

'난 이렇게 생각해, 우리 같이 토론해 보아요' -> 글1

덧글 수십개 +

'저는 그렇지 않은대요' -> 글2

덧글 또 수십개 ++

'이렇진 않을까요?' -> 글3, '#@#$!@#@@' -> 글4, 글5, 글6

그러면서, 가장 기본적인 것이 잊혀져 갑니다. 지켜야 할 예의, 공지준수..

같은 주제라면, 글이 아무리 정성이 들어가있다고 하더라도, 가급적이면, 덧글로 달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은 덧없게

됩니다.

"지금 중요한 건 그게 아니라~ @#$@!@#$%^$"

그러면서 2틀만에 들어온 pgr의 게시판에는, 금요일 날 저녁의 안타까운 사건에 대한 소견을 밝힌 글들이 난무하고 마는 군요.

하하.. 안타깝습니다.

ps. 논쟁을 하더라도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는 pgr 회원 분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요즘, 대세에 편승하거나, 자기 기분에

취하여 지나치게 주관적인 입장으로 논쟁을 일으키는 분들이 계십니다. 최소한 누군가에게 무엇을, 특히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면, 진심을 보일 수 있게 노력하셨으면 ( pgr에서는 정성이 담긴 글로 )
그리고
04/05/15 11:17
수정 아이콘
자.. 다들 유게에 하와이강님 작품 보시고 머리 식히세요
가자! 형기야...
04/05/15 11:18
수정 아이콘
저도 자신만이 진리인양 쓰는 글 에 대하여...
레벨이 10으로 강등되어도 욕한번 시원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_-;;
수요일
04/05/15 11:22
수정 아이콘
다 똑같습니다... 이글 쓰신분과 저와 필자께서 생각하시는 '피지알의 지 잘난맛에 사는 인간들'
04/05/15 11:23
수정 아이콘
공감가네요.....모두들 자기안에 갇혀서 모든걸 생각하지 말기를.....open mind입니다-.-고집스러운 聖인은 없습니다...넓고 열리게 생각해여....예를들어 간디,예수,부다등등 여러 성인들이 마음이 고집스럽고 자기 주장만하는 사람이라면...-.-생각도 하기 싫쿤요.....치기어린 범인 보단 도달할순 없지만 성인이 되도록 노력은 해야겠죠?-0-;;
그녀가 나를 보
04/05/15 11:24
수정 아이콘
속이 후련하네요...바로 이런상황 이럴때 절실하게 필요한글~
GunSeal[cn]
04/05/15 11:26
수정 아이콘
제 인생에 한가지 꼭 지켜나가고 있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나의 생각은 진리가 아니며 정의가 아니다.
하나의 의견일 뿐이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이해" 가 없는 자신의 의견은 붹이다!==
건실한 청년! 너는 지켰냐~? (__)a
04/05/15 11:48
수정 아이콘
저역시... 조금 다른 각도로 본 이런 식의 글을 올리려고 했지만.... 조금 참기로 했습니다.
다른 분이 저보다 잘 써줄 것이라 생각하고....

아무튼 난폭토끼님이 제가 쓰려고 하던 말중 많은 부분을 써주셔서... 감사 합니다.
04/05/15 11:50
수정 아이콘
100% 동감합니다.
초콜렛
04/05/15 11:54
수정 아이콘
저도 난폭토끼님(...토끼가 난폭하다니...-_-;;;;)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제발 자신의 비판적인 의견이 진리인양 올리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특정인이 관련된 부정적인 의견을 어떻게 그렇게 쉽게 올리는지 모르겠습니다. 나도현선수에 대해서. 이재균 감독에 대해서. 이승원 해설에 대해서. 모두 너무 지나칩니다! 제가 만약 그걸 읽는 당사자라면 창밖으로 모니터 집어 던질겁니다. 그들이 우리보다 백배는 더 많이 알고 있지 않겠습니까?
fastball
04/05/15 11:57
수정 아이콘
음...게임큐시절부터 pgr전적보러 많이 들렀고..
그 시절의 pgr은 정말 님이 원하시는 분위기일겁니다..
예의 난장판같던 게임큐는 망했지만..
저에게 두 사이트중 어느사이트를 고르라면 게임큐를 고를겁니다..
아무리 난장판이었지만 그중에는 뼈있는 말이있었고..
많은 부분을 되돌아보게 만들었거든요..
요는 어떤 사이트든지 자기마음에 다맞는 곳은 없습니다.
100프로 마음에 드는 직장이 없듯이..
요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마음의 변화가 없다면..
결과는 똑같다는 얘기입니다..
미라클
04/05/15 12:12
수정 아이콘
난폭토끼님의 글에 제가 오히려 감사드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지금 논점이니 견해니 하면서 온갖 글이 난무하는데, 아무 쪽의 손도 들어주지 않는 정말 '제3자'의 입장에서 보고 있노라면 이쪽저쪽 다들 잔뜩 흥분해서 자기 주장만 하는것이 너무나 짜증납니다.
남을 이해해 주지 않고 자기 주장만 펼치는 그런 글을 보고 있느니 그냥 P순분들이 우리 오빠 욕하지 마셈~ 하는 글을 찾아서 읽으렵니다.
사토무라
04/05/15 12:26
수정 아이콘
난폭토끼님 글에 100% 올인입니다.
'자신만의 정의'를 거리낌없이 외치는 이 시대의 상당수 네티즌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글입니다. 제 속이 다 후련해지네요.
youreinme
04/05/15 12:27
수정 아이콘
전 그냥 제목이랑 댓글보고 글 안 읽습니다. ㅡㅡ;;;;

잉여논쟁... 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pgr이기 때문에 벌어지지만, 실지로는 불필요한 논쟁이라는 생각.
Temuchin
04/05/15 12:35
수정 아이콘
처음부터 완벽할 순 없다고 봅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벌어지는 무의미한 논쟁도 좋은 방향으로 가는
거름이 될거라고 생각하구요...^^
피지알에 대한 애정은 지키자구요..
선풍기저그
04/05/15 12:35
수정 아이콘
이제부텀 박태민선수와 슈마지오팀 팬할람니다..
점차 승부에 지나치게 집착해서 치열해지는 프로게이머 세계에서 눈쌀을 지푸리는 일이 최근에 발생하였는데. 어제 이야기를 듣고 정말 감동이었어요.. 이 일로 괜시리 뻘쭘해지는 사람도 몇 있을거라 생각되네요..
04/05/15 12:38
수정 아이콘
요즘 그런 생각을 합니다.
나는 그렇게 이 곳을 아낀다고 하면서 늘 방관자이기를 자처하고 있는데
착한척 하고 싶은 것 일까, 머리아픈게 싫은 것 일까, 귀찮은 것 일까...등등등...
100% 동감하고 원하는 식이라고 표현할 수 는 없지만 이 글에 상당히 많이 공감하는 바입니다.
특히 어느 특정 인물에 대해 자신의 의견이 진리인 것 처럼 얘기하며
열린공간이고 그들은 열려져 있는 일을 수행하는 인물들이니 당연하게 그 의견들을 수렴하고 받아들여야 한 다는 듯이 말하는 다수들의 횡포아닌 횡포를 참기가 참으로 힘듭니다.
내가 쓰는 글이 나 자신의 인격도, 성향도, 수준도 그리고 나아가서 더 많은것들을 대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운차이^^
04/05/15 12:50
수정 아이콘
음.. 글 쓰신 난폭토끼님도 너무 흥분 하셨네요.
맞는 말씀입니다만.. 저렇게 생각 안하는 회원도 있다는걸 생각해주세요..
'pgr회원들의 치기어린' 이라고 하면.. 모든 pgr회원이 그런것 같잖아요..ㅡㅜ
Zard가젤좋아
04/05/15 12:58
수정 아이콘
전 이글이 아래 논쟁에 대한 글이라고 간주하고 씁니다.
pgr의 전형적인 패턴

한사건이 일어난다-> 그 사건에대한 논쟁이 지속된다 -> 그런 사람들을 따끔하게 지적하는 글이 올라온다 -> '속이 후련합니다''제가 하고싶은말을 그대로 해주시는군요' 라는 동의글 올라온다. -> 논쟁한 사람들은 나쁜놈으로 취급된다.
언제나 같은패턴..
논쟁이 일어나면 그 논쟁한사람들만 잘못이 되가는것 같군요. 강요가 아니라 제안을 하는 분들도 '지잘난멋에 사는사람들' 로 매도당하네요.
전 어디까지나 이번논쟁은 아주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온게임넷 규정에대한 필요성. 이것을 한번더 환기시켜줬다고 생각됩니다. 어디까지나 소모적인 논쟁에, '지잘난멋에 사는사람들'의 의견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언제나 논쟁이란 '쓸데없는 몸부림' 으로 취급당하니..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이글에 의도가 제가 쓴글에 전혀 부합되지 않는다면 구차하게 변명안하고 깨끗이 사과한뒤 자삭하겠습니다.
나쁜테란
04/05/15 13:00
수정 아이콘
난폭토끼님 난폭해지시면 안되요..--;;;
뭐랄까...결국 모두가 치기 어린 몸부림을 하는 것인가요..
BeAmbitious
04/05/15 13:04
수정 아이콘
난폭토끼님이라고 해서 PGR에서 이런 논쟁을 한적이 없고 의견을 낸뒤에 반대의견을 낸 분들께 자신의 의견을 계속 옹호하는 댓글들을 단적이 없다고는 말씀못하시겠지요.
PGR만큼 이렇게 토론이 이루어지는 사이트도 드문데 아직 우리나라에 토론이라는 문화가 잘 자리잡지 못해서 매끄럽게 이루어지고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을 의견을 존중하는 마음... 해결,타협을 위해 토론하는 모습들...
BeAmbitious
04/05/15 13:08
수정 아이콘
Zard가젤좋아님// 동감합니다.
PS. 박태민 선수 너무 멋있더군요. '남자'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미남불패
04/05/15 13:10
수정 아이콘
난폭토끼님 많은 분들을 적으로 돌릴 수 있는데도 과감히 이런글을 올린 용기에 감탄했습니다..^^ 그 '곤조' 잃지 않기를...
지루박
04/05/15 13:11
수정 아이콘
글쎄요...제가 어젯밤 논쟁에 크게 관여한 것은 아니지만 댓글을 답니다...어젯밤 사태와 관련하여 정확히 어떤 부분이 불만이신지요?
훈훈한 응원이나 격려의 글귀가 아니라 서로 치열하게 논쟁하는 것이 싫으신 겁니까? 그것도 아마추어 따위가요? 스타 게임에 관해 아마추어라 해도 게임 운영상의 문제점을 지적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보여지진 않습니다. 정치가가 아니라고 정치에 대해 말 못하고 경제학자가 아니라서 경제에 대해 말 못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현재의 온게임넷 규정에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문제가 있다면 어떻게 고쳐지는 것이 바람직한지 토론하는 것이 절대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토론 와중에 서로 근거를 들이대고 자기 생각을 글로 표현할 때마다 꼭 '이것은 진리가 아니라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류의 전제를 달아야 할까요? 어짜피 사실문제에 대해 다투고 있는 것이 아닌 이상 모든이들의 글은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굳이 달지 않더라도 서로 알 수 있는 것이지요...그리고 피지알 규정에 맞지 않게 같은 주제의 여러 글이 생긴 것은 잘못된 것 같지만, 하나의 글 안에서 댓글로써 토론을 할 때에도 자신의 생각을 처음부터 끝까지 잘 생각하고 정리해서 신중히 올리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일까요? 토론이란 말그대로 서로 대화하고 타협하는 쌍방향의 것입니다...때로는 서로가 자신의 생각을 간단히 얘기하면서 구체적으로 상대방의 근거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하고 다시 반론하고 하는 것이 훨씬 생산적인 글이 될 수 있습니다...'누구누구님// '이렇게 해서 그 상대방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말하면 될 뿐입니다...
구체적으로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토론과정에서 일부 유저들에게 한빛의 이재균감독님이나 기타 몇몇 분들이 비판을 받았습니다...참 안타깝게 생각합니다...애당초 이에 관해 경기일정 연기든 몰수패든 명확한 규정이 있다면 아무렇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합의'라는 규정 자체가 결국은 똑같은 상황에서라도 상대팀 감독이나 선수측의 의사에 따라 전혀 결과가 달라지는 문제점도 있습니다...그래서 저는 확실한 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제가 이러한 주장을 하는 것은 제 잘난맛에 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왜 제가 서로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이 곳에서 남을 누르고 제 잘난척을 합니까? 스타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리고 피지알에는 저와 같은 사람이 많다고 생각하기에 저는 현재의 제도가 문제점이 있다고 주장하고 왜 문제점이 있으며 따라서 이러이러하게 개선하는게 좋겠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치열하게 주고받는 댓글이라도 서로를 비난하거나 욕설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얼마든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오히려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로를 이기려고 토론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견해를 이해하고 합의를 이끌어 내려고 댓글들을 주고받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초콜렛
04/05/15 13:22
수정 아이콘
이 글의 난폭한(-_-) 글쓰기 형식이 모든 사람의 취향에 맞을 수는 없겠지만 글쓴이가 얘기 하고자 하는 것 중에 정말로 공감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올리는 글은 그저 하나의 ‘의견’이고, 전부 다 알고서 올리는 글이 아니라는 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글이 논쟁을 한 사람들을 ‘범죄자’로 몰아가는 글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도 논쟁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논쟁에도 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논쟁을 통해 문제점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지만 한편 그 ‘의견’으로 불합리한 판결을 받아야 하는 사람도 있고 그 자체가 의미 없게 되 버릴 수도 있습니다.

누구나 10번 생각할 것, 한번만 생각하고 성급하게 의견을 올릴 수 있습니다. 이런 글을 보면서 좀더 다른 입장을 생각해보자.라는 것을 느낀다면 그것으로 됐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완벽할 수 없습니다. 누구나 오류가 있을 수 있고 또 누구나 자신의 오류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모진종,WizardMo
04/05/15 13:24
수정 아이콘
본문의 내용에 동감 합니다.
난폭토끼
04/05/15 13:27
수정 아이콘
저는 제 글에 대해 답글을 많이 다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나의 글을 적은 뒤 받아들이는 과정은 pgr의 회원분들의 몫으로 남겨두고 싶으니까요.

한두개만 바로 잡아둡니다.

전체가 아닌 그런 행동을 하는 분들만을 염두에 두고 쓴 글입니다. 근데 꼭 '전체를 싸잡아 매도하니 어쩌니' 라며 받아들이는데 문제를 제기하는 분들은 꼭 있더군요. 글을 읽어보면 당연히 그렇지 안다는걸 알만할 텐데 말입니다... 가끔 웃대같은곳에서 보다보다 못해 남긴 비판글들에 그런류의 댓글이 달리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좀 더 글쓴 사람의 의도에 대해 생각해 보시면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제 글이던, 혹은 다른 누구의 글이던 말입니다.

저역시 그런 분들에 대해 한마디 내뱉듯이 던진 글을 남겼지만, 꼬리말의 말미에 적어두었듯, 저의 우문에 대한 현답을 남기실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고 소위 '찔리느냐?' 혹은 '시원하다.' 혹은 '그래서 뭐?' 등등 반응은 받아들이시는 분들의 몫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을 현혹시키고 속일 수 있을진 몰라도 자신을 속일 순 없겠죠. 여러분은 어느쪽 이십니까?
난폭토끼
04/05/15 13:30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저는 그런 '치기어린 행동' 들이 싫을뿐, 그분들 역시 한분한분 소중한 pgr가족들이고, 네거티브한 부분들을 과감히 버리실 수 만 있다면(이것역시 큰 용기가 필요한 거더군요.) 무에 그리 문제가 되겠습니까? 그분들은 범죄자가 아니라 '실수' 를 하고계신것일 뿐이지요. (그러나, 조금은 견디기 힘든 실수이지만 말입니다...)
지루박
04/05/15 13:38
수정 아이콘
난폭토끼님// 좀 당황스럽네요...글 끝에 우문현답을 바란다는 의미가 답글은 달지 말고 각자 알아서 생각하라는 것입니까? 비록 현답은 못되더라도 나름대로 피지알에서 가장 긴 글을 쓴 것인데...

그리고 저뿐만이 아니라 위에서 다른 분도 나름대로 답글을 달았는데 결국은 어제 논쟁이 님에게는 여전히 '치기어린 행동'이고 '실수'인 모양이네요...
2000HP마린
04/05/15 13:39
수정 아이콘
이글 역시 치기어린 글중에 하나군요^^
2000HP마린
04/05/15 13:44
수정 아이콘
'우자가 현자의 대답으로 부터 알수 있는것보다 현자가 우자의 질문으로 부터 알 수 있는게 더 많다' 부르스리가 한 말이라는데 댓글로 달기에 생뚱한 말일 수 있어도 어쨌던 온게임넷 관계자들 핫바지가 아니니 본인들이 상황에 맞는 최선을 택할 걸로 봅니다.
맥핑키
04/05/15 13:49
수정 아이콘
이것은 순전히 제 개똥철학이라 쓰기가 매우 꺼려지지만... 용기있게 한번 적어봅니다.

게시판은 방명록과는 다르게 '글의 내용'이 보이지 않습니다. 덧글도 몇개가 달렸는지 숫자만 나와있을 뿐, 내용은 클릭해야만 보이고요.

글쓴이의 입장에서는 글을 쓸 때, 그냥 '글쓰기'를 누르면 끝입니다.
글쓰기를 누르면 자신의 글은 DB에 등록되게 되고 자신의 글에 접근하려는 회원들은 제목을 클릭하고 제목을 클릭하게 되면 내용과 덧글이 나오는 식이죠.

어떤 사이트에서든지 '게시판'의 권한이 어느 정도 개방되어 있다면 어떤 내용의 글이 올라올지를 통제하거나 막는 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PGR에서는 자체적인 압박으로 '글쓰기 버튼의 무거움'을 강조하는데요, 굉장히 좋은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15줄의 제한, 글의 내용에 대한 다른 회원분들의 조언 등등...

그러나 기본적으로 모든 웹사이트에서 염두해야 할 점은 자신이 원하는 것만 볼 수는 없다는 점입니다.
가령 웹사이트가 '게시판'이 없이 웹마스터가 가진 정보를 게시하는데 그친다면 이 점은 문제될 것이 없지만, 일단 방문자가 글을 쓸 수 있는 곳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지게 되겠죠.

제 개똥철학은 이렇습니다.

글의 내용에 대해서, 또는 글의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많은 사람들이 보기에 껄끄럽다는 점은 글쓴이에게 직접적으로 전해야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씨가 어디어디에 쓰신 그런 글이 별로 보기에 좋지가 않군요.'

왜냐하면 우선적으로 그 글을 본 사람은 당사자 자신이 아닌지요?
제목이 워낙 유혹적이고 클릭하고 싶게 생겼는데 내용은 전혀 딴판이었다면 다르겠지만, 내용과 제목이 어느 정도 부합하는 글에서는 '자신이 스스로 내용을 보려 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만약에 글의 내용이 그다지 사이트에 어울리지 않았거나, 사이트가 추구하는 것에 한참 못미친다면 그것에 대해 실망을 표현할 수도 있지만, 그 실망감을 또 다른 글을 게시함으로써 표현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가령 '##번 글에 대해 한마디 남깁니다' 같은 제목을 가진 글이라면 이 글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 글에 담긴 생각을 쓰기위해 글쓴이가 보았던 글도 함께 봐야 된다는 점입니다.

글쓴이와 보는이가 비슷한 배경지식을 갖고 있지 않다면 글이 제대로 해석될리 만무한데, 문제는 이 아래의 글까지 읽을 수고를 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는 데에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읽는사람의 입장에서는 굉장한 흥미를 갖지 않는 이상에는 글쓴이가 쓴 글에 대해서 정교하게 해석할 의무를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훌륭한 제목을 골라서 읽던지, 아니면 어떤 내용이 나오더라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그냥 덤덤하게 넘길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하겠죠.
다른 곳도 아닌 웹에서, 최소한 자신을 방어하거나 제어할 수 있는 뭔가는 갖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정보의 '제작'과 '배포'가 이렇게 쉬운데, 이 정도는 정글 탐험자의 '필수적인 준비물'이라 생각합니다.
초콜렛
04/05/15 14:24
수정 아이콘
맥핑키님의 개똥철학 잘 읽었습니다.^^;; 네 맞는 말입니다.

님의 말처럼 누구도 어제 논쟁자체가 나쁘다는 생각은 안 할 것이고, 또 논쟁을 다시는 올리지 마시오. 이런 사람도 없을 겁니다. 하지만 어떤 논쟁에서든지 꼭 없어져야 할 것이 있습니다. ‘희생양’을 찾는 것 말입니다.

몸 관리를 잘못한 나도현 선수가 잘못이다. 선수관리를 잘못한 감독 책임이다. 온게임넷 잘못이다…등등 제가 선수라도 감독이라도 온게임넷 관계자라도 그 이상 특별하게 뭘 잘할 수 있었으리라곤 생각 못하겠습니다. 이것은 사고였고 누가 잘못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재경기에 합의한 박태민 선수측이 훌륭했다고 봅니다. 그런데 논쟁은 오직 잘못한 것이 무엇인가.에 집중되었죠.

잘못했다면 쓴소리 듣는 것도 당연하지만. 너무 쉽게 판단하지는 말자. 뭐 이정도로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온게임넷에 올라온 공지를 보니 규정이 없었던 것도 아니더군요. 규정의 보강에 대해서는 pgr의 많은 분들도 의견을 내 주셨으니 더 좋아지리라 생각되고요.
04/05/1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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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치기어리다는 것 또한 난토님의 생각일 뿐 아닌지? 다른 사람을 '피지알의 지 잘난맛에 사는 인간들'로 단정짓는 것 자체가 제가 보기에는 글쓰신 분이 피지알의 지 잘난맛에 사는 인간들 중 하나로 보이는군요-_- 저는 가끔 올라오는 난토님 글에서 그 치기어림을 가끔 봅니다;
아름다운안티
04/05/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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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알의 논쟁은 여타 사이트에 비해 상당히 발전적인 논쟁이라고 봅니다. 간혹 특정인물에 상처가되는 글이 올라오기는 하지만 그렇게 강도 높은 내용은 아니고 또한, 그러한 글은 반박글에 묻혀 버리기 일수죠. 논쟁은 그차제로 많은 사람의 다양한 생각을 알수있게하고 그속에서 가장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해내는 긍정적인 부분이 크다고 봅니다. 다만 피지알내에서 유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논쟁과는 별도로 그다지 보기에 민망한 언쟁이 논쟁과는 별도로 거의 늘 불거져 나오는 이유가 피지알의 '꼭 필요한다고 느껴지는' 그리고 논쟁의 가운데있는 분들보다 더욱 많은 분들의 합의로 만들어진 공지를 지키지 않은 다는데 있다고 봅니다. 피지알의 공지나 몇안되는 규정조차 지키지 못하면서 게임진행측의 규정을 운운한다는건 좀 모순이거나 자가당착성 사고방식이 개입된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한 점이 늘 논쟁을 하지 않는 분들에게 좋지 못한 생각을 느끼게 하고 또 다른 과격한 의미없는 논쟁을 부르는것 같군요. 내주장은 다른 여러 다양성중에 하나라는 겸손한 생각이있다면 그리고 '요모조모' 배려하는 마음이 있다면 먼저 피지알의 공지와 규정 먼저 스스로 지키는 기본부터가 선행되야 마땅 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속에서 이루어지는 논쟁은 많은 관계자의 판단에 큰도움이 될거라 생각됩니다. 자극적인 언어구사는 자제하는게 좋겠죠.^^
먹자먹자~
04/05/1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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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토님의 글 대단하군요. 글의 댓글만으로도 어떤 닉을 가진 사람이 소위피지알 찌X이 인지 구별을 할수 있으니 말이죠.
'진짜 날카로운 눈과 분석' 을 지닌 회원들은 떠나가는 것 많이 느낍니다.
이제는 진짜 읽고 싶을만큼 좋은글도 거의 없는것도 많이 느낍니다.
xxxxVIPERxxxx
04/05/1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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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돌아올수 없는 지경까지 왔죠...
과연 옛날처럼 글 하나 댓글 하나도 유심히 읽어보는 pgr가족이 과연 몇분이나 될까요..
아쉬울따름입니다..
애정이 담긴 진지함이 좋은 사이트였는데..
이젠 애정을 가장한 촌철살인만 난무하는군요...

예전처럼 매일...매일..하루에도 몇번씩은 아니더라도...
2,3일에 한번씩은 오는데....올때마다 실망합니다....
즐겨찾기에서 이젠 지워버리고 싶은...

정말 꼴보기싫은 분들 많습니다....마우스 던지게 만드는 분들.....박경락선수 말구요..
OverKilL
04/05/1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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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에 반대하는 시민 집회 혹은 탄핵에 찬성하는 시민 집회 등을 지나가다 보고 "어이구, 저 잘난것들 또 잘난 체 하네" 라는 표현을 씁니까? 그러면 집회의 내용이 중요하다고 하겠죠. 집회 내용의 중요성은 어떻게 판단합니까? "논리와 근거에 의한 판단" 아닙니까?
이상하게 "논리와 근거에 의한 판단" 이라는 것을 착각하고 계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습니다. "논리와 근거에 의한 판단" 이라는 것에 다가가기 위한 전 과정이 "논리와 근거에 의한 토론" 입니다. "논리와 근거에 의한 토론" 에는 "논리와 근거에 의한 비판" 이라는 개념이 들어가는 것은 당연합니다. "논리와 근거에 의한 비판" 과 "토론" 을 어째서 "욕" 이나 "싸움" 과 동일시 하시는 분들이 많은지 이해가 안갑니다.

"비난으로 치장한 욕"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간단히 말해서 이런 말은 "나 무식해서 '욕'과 '논리적인 비판' 구분할 줄 모른다" 라고 자랑하는 것과 똑같다고 봅니다.
사이트에 온통 아름답고 미사여구로 가득찬 일괄적으로 통일된 글만 올라오길 바라십니까? 텔레토비 동산같은 곳을 꿈쑤시나요?
OverKilL
04/05/15 18:08
수정 아이콘
이 글의 제목을 보고 "아, 나나 혹은 회원들이 치기어린 착각을 하고 있나보다. 왜 그런지 봐야겠다" 하고 봤습니다. 몇몇 회원들이 게임 관계자가 많이 보는 게시판이라는 것을 의식해서 거만해 진다고 합니다. "무엇이 거만한 건지 다음에 나오겠군" 하고 봤더니 몇몇 회원이 자신의 글이 진리인양 착각하고 글을 쓴다고 합니다. "음, 그렇군, 그럼 왜 진리라고 착각하고 있는지 이유가 나오겠군" 이라고 주욱 봤더니, '아마추어'이기 때문이랍니다.
즉, 간단합니다. "pgr 회원들 치기어린 착각하지 마라. 왜냐면 너희는 아마추어이기 때문이다." 이게 이 글의 요지입니다. 그럼 "아, 우리는 아마추어구나, 그러니 끼어들지 말아야 하는구나" 라고 해야 합니까?
仁慈隱惻助次
04/05/15 18:17
수정 아이콘
함께하기 4.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는 관용

※ 다음 글을 읽고, 관용의 의미와 함께 나 자신을 반성해 보자.

○ 고대 그리스의 아티카라는 곳에 프로크라스테스라는 이상한 도둑이 살고 있었다. 이 도둑은 나그네를 붙잡으면 자신의 소굴로 끌고 가서 침대에 눕힌다. 나그네의 키가 침대 길이보다 작으면 잡아당겨 늘이고, 침대 길이보다 크면 밖으로 나온 머리와 다리를 자르는 방법으로 죽였다.
그러다가 침대와 길이가 똑같은 테세우스가 나타나서 프로크라스테스를 똑같은 방법으로 죽였다. 이후로 사람들은, 어떤 절대적 기준을 정해 놓고 모든 것을 거기에 맞추려 하는 것을 '프로크라스테스의 침대'라고 부르고 있었다.

○ 나의 성격이나 생각 중에서, 프로크라스테스의 침대처럼, 다른 사람이 다른 말을 할 경우에 끝까지 고집을 부리는 부분은 없는지 한 가지만 찾아 써 보자.

- 중학교 1학년 도덕 104쪽 -
산다는건...
04/05/1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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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무슨 내용인가 하고 잠시 훌터봤습니다. 다른분들도 대체적으로 공감할수 있는 의견이지만..지루박님과 OverKilL님 의견이 제일 마음에 듭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 사이트가 어느 인터넷 사이트보다 성숙되고 훌륭한 토론문화의 장이라고 느낍니다.
이명준
04/05/15 20:17
수정 아이콘
난폭토끼님.

난폭하게 말해자면

아마추어인 우리가 열심히 봐주고 열성을 보였기에 몇년사이에

프로게임계가 이렇게 커졌고

이제야 프로게이머들이 대접받고 사는겁니다. 방송사 관계자들도

마찬가지고요.

우리의 관심이 떠나가면 다들 딴일거리 찾아야겠지요.

근거없는 공격이나 낭설은 지양되어야겠지만

시청자들도 충분히 방송이나 관계자를 비판하고 시정하라는 요구를 할

권리는 존재합니다.
04/05/1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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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글쓰신 분은 댓글다신 분들을 얼마나 이해하시고, 치기어린으로 규정하신건가요?

도발적인 질문이죠. 분명, 난폭토끼님께서도 생각해보시고 글을 쓰셨을텐데 말입니다.다소 자신의 주장에 대해서 고집이 쎄서(=잘난맛에 사는) 문제가 되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그것이 논쟁으로 얻을 수 있는 부분을 가린다고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비록, 소모적인 논쟁이라 할지라도, 그런논쟁이 없으면 어떨까요?

어제의 경우, 이야기가 많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는 '합리적인 처사가 아니다' 라는 부분. 그 뜨거웠던(?) 논쟁 속에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많은 분들이' 공감이지, '모두가' 공감이 아닙니다)

분명 짚고 넘어가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모두 가만히 있다면 그건 더 문제라고 봅니다.

제가 말한 것은 글쓴 분의 주장에 대해서 조금 돌려서 다른시각의 극단적인 면입니다.

비록 주장하시는 분들이 신중치 못하다고 생각하더라도 그것을 착각이라거나 정의하신 찌x이가 아니라는 겁니다. 주장이 신중해지는 것도, 신중한 주장을 펴시는 분들의 모습을 배워나가는 것이기도 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ps
예전의 모습과 비교하면서 '현재는 못하다' 는 썩 보기 안좋습니다. 과거의 추억이 못하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현재를 살고 있고 과거의 추억은 으레, 미화되기 마련입니다.

과거는 현재를 좋은 모습의 미래로 만들기 위한 발판으로 삼는 것이 중요하지, 과거로의 회귀로 삼기 위해 중요한게 아니라고 봅니다.
이명준
04/05/1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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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게임큐의 자유게시판이 그립네요.

잘난놈도 못난놈도 없는

자신만의 논리로 똘똘 뭉쳐진 사람도 없는 좋은 곳이 생각나네요.
04/05/1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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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런 엄격한 눈으로 쳐다봐줄만한곳이 pgr말고 또있을까요?..
pgr이 해야할일들중 하나라고 생각되는데요..;; 야구든 축구든 규정은 몇십년이 된 스포츠도 변하기 마련이고 그런 규정을 정하는건 선수들이 아닌 시청자니까 pgr같은 스타관련커뮤니티 게시판중 가장 글쓰기 엄숙해지는곳에서 행해져야하는건 당연한거아닌가요..;
미츠하시
04/05/15 22:33
수정 아이콘
본문 내용 원츄네요! 하고 싶은말은 다 있는 듯 !
Zard가젤좋아
04/05/15 22:38
수정 아이콘
pgr이 예전에 비해서 달라졌다.. 너무 삭막하다..

라는 글 많이 봅니다. 저는 pgr초보라 갬Q가 있는줄도 몰랐고 pgr이란곳을 2년전쯤에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옛날의 pgr을 모릅니다. 허나 댓글을 보면 서로서로 배려해주는 가족같은 분위기 였던것 같군요.
옛날의 pgr에 계셨던 분들께 묻고싶습니다. 그때에도 조회수가 5000을 넘는글이 많았습니까?
제 생각에는 그때보다 지금에 들어오는 pgr 회원수가 더많다고 생각됩니다. 사람이 많아지면 그곳은 변하게 마련입니다.
옛날에는 마을공동체끼리 진짜로 가족같이 지냈는데, 지금은 너무 삭막한 세상이야.. 라고 푸념을 하시는 90대할아버지 같이 느껴집니다.
PGR이 변하는것이 참 보기 싫으신분들. 옛날의 pgr로 돌리고 싶으신분들께서는 댓글로 ' 지금의 pgr은 참 보기 싫군요' 라고만 하시지 마시고 행동을 하십시요.
pgr의 물 흐리는분들에게 쪽지를 보내거나 댓글로 따끔한 지적을 하시란 말입니다. PGR에 애정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귀찮아도 이런일을 해봐야하는것 아닐까요?

그리고 요번동안의 논쟁이 자주 일어나는 이유는 바로 '사건' 이 터지기 때문입니다. 몇주동안 큰사건이 몇개정도는 일어났는데.. 아무 말업이 조용~ 한것이 오히려 더 이상한것 아닐까요?
04/05/15 23:15
수정 아이콘
동감하는 부분이 많네요. 분명히 있죠, 막말로 '지 잘난맛에 사는 인간들'.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난 후에 자신이 쓴 글을 다시 한번 봤으면 좋겠네요.
폴로매니아
06/07/1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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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난토님의 이런 치기어린 글들을 보고싶습니다. 이제는... 휴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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