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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8 16:56
아래 글에도 달았지만, 정말 커뮤니티들에서, 아니 사실 현실에서도 유독 자기학창시절의 경험만으로 교육전문가가 된것처럼 논의하는경우가 너무 많아요. 자신의 학창시절과 현재가 정말 많이 다르다는것, 자신의 학창시절조차 많은 학교를 경험하지 않았다는건 너무 쉽게 간과하는것같습니다.
다른영역에선 전문가의 권위를 인정해야한다고말하고, 전문가말이라면 일단 듣고보는데, 교육분야에선 전문가 말들을 너무 무시하죠 20대 페미니스트가 60년대생 사례 들고오는거나 군대로 라떼는하는건 그렇게 비꼬면서 유독 학교현장가지곤 자신 학창시절을 절대적으로 여김..
21/03/18 20:50
각 개인의 경험이 판단의 기준이 되는건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그래도 이미 변화했거나 그 과정에 대해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자세도 필요한 것 같구요.
21/03/18 20:52
4년전인가요? 저희학교도 업무전담팀이 되어 죽어나던 친구 얘기 듣고 절대 업무전담은 안하겠다고 다짐했는데... 업무전담팀을 하셨군요ㅠㅠ 존경합니다. 이제는 다시 없어지는 추세라 다행입니다.
21/03/18 17:02
초등학생정도면 아직 생명체와 인격체 사이 어딘가에 위치한 존재아닌가요. 순수하다면 순수하고 영악하다면 영악하죠. 그런 아이들을 상대해야하고 거기에 교사로서 느낄 책임감도 생각해야하니 힘드시겠습니다 (저도 말 잘듣는 학생은 아니었거든요)
21/03/18 20:56
네 아이들응 순수하기도 때론 영악하기도해요. 전 대체적으로 성선설을 믿고있으나 간혹 성악설이 맞다거 여겨질때가 있습니다. 어쨋건 담임을 맡은이상 선한 아이를 물들지 않게하고 영악한 아이를 좋은 방향으로 지도를 해야한단 목표는 있으나 마음처럼 쉽지 않네요.
21/03/18 17:15
교사에 대한 비판을 좀 더 세밀하게 보자면 교사 중에서 초등교사 이고, 초등교사 중에서 [여자초등교사] 입니다.
예전에 나쁜 경험으로 현재의 [여자초등교사]를 비판하는게 아니라 현재의 [여자초등교사]의 행태를 보고 비판 하는것이죠. [여자초등교사] 집단이 PC 사상과 페미니즘의 온상인건 두말할 필요도 없구요. 여초공무원집단에서 남성이 업무적으로 차별받는거 역시 두말하면 입아프고. 사람관계에서 초엘리트 커리어우먼인양 오만떠는 모습같은것도 경험해보니 좋게 볼수가 없는겁니다.
21/03/18 17:32
위의 글과 같이 초등학교 교사도 쉽지 않습니다.
주위에 어떤 분들이 계신지 모르겠으나, 노여움을 푸시고 교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봐주시면 좋겠습니다.
21/03/18 18:31
여자 초등교사 집단이
1. 같은 나이대보다 페미니스트가 많다? 이거는 동의하기 힘든데 전교조로 대표되는 노동조합에서 강력한 페미니스트 활동을 한다? 이거는 검증된 사실 맞습니다. 2. 업무로 차별받는것도 팩트 맞습니다.
21/03/18 18:43
저는 이 댓글이 폭력적인 일반화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교사에 대한 비판이 '여자' 초등학교 교사만 타겟으로 한 것인지도 동의가 안 되고요. '여자 초등학교 교사'가 전국에 수만명일텐데 그 분들 다 만나보시고 행태를 비판한다 하시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사람 관계에서 초엘리트... 오만... 이건 그냥 님이 만났던 분이 그랬던 거 아닌가요?
21/03/18 18:50
다른 건 모르겠고
서울 지역에서 여자 부장교사 비율/ 여자 초등교사 비율과 남자 부장교사 비율/남자 초등교사 비율 보시면 유의미한 데이터 차이를 보실 수 있습니다.
21/03/18 18:52
지나치게 과한 일반화에요.
개인의 혐오와 편견을 전파하지 않으셨음 합니다. 여교사는 특별하지 않은데 특별하게 만드는 건 이런 혐오가 팔할입니다.
21/03/18 19:32
일반화가 아니라 일반적입니다.
얼마전 여성공무원도 숙직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자 거쎈 반발이 생겨 자택 숙직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생기기도 하였죠.
21/03/18 20:36
무슨 억하심정이 있으신가,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여자 초등학교 교사랑 엮일 일도 없을 것 같고 [여자초등교사] 집단이 PC 사상과 페미니즘의 온상인건 두말할 필요도 없구요. 아니 PC나 페미니즘이라고 해서 님이랑 하등 관계가 없을텐데, 혼자 발작버튼을 누르고 게거품을 무십니까.
21/03/18 21:01
성급한 일반화이신 것 같습니다.
주변에 말씀하신 여자사람이 없다곤 절대 말씀드리진 못하나 그건 케바케입니다. 당장 저도 작년에 곱지않은 시선을 보낼 한 여자선생님이 계셨는데 그건 그 분의 개인 문제이지 이게 모든 여자들이 이렇다고 일반화할만큼 일반적인 사항은 아닙니다.
21/03/18 17:17
옛날 사람들의 업보를 후배가 종종 뒤집어 쓰지만 교사가 특히 그 강도가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안 되는 시간에 이렇게 바뀔지 몰랐어요
21/03/18 17:22
옛날사람이 잘못한걸로 지금사람이 욕먹는게 불합리하기는 한데
현실적으로 집단에 대한 이미지를 바꾸는것도 쉽지않죠. 한국인이 일본을 증오하는 가장 큰 이유는 100년전의 한일합방인데 당시에 태어나지도 않았던 현대 일본인으로서는 매우 억울할 것입니다.
21/03/18 19:34
다른분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전 옛날 교사들이 했던일로 현재의 교사들을 욕하고 싶진 않습니다.
더군다나 이런식으 프레임으로 현재의 교사들이 억울하게 욕먹는다는 핑계를 주고 싶지도 않구요.
21/03/18 17:24
제 경험도 비슷하네요. 촌지, 체벌은 제가 아는 선에서는 없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관습도 10년 전 생각하면 많이 바뀌었어요. 수요일 배구는 정말 몸치인 제 입장에서는 정말 피하고 싶은 일이였는데 무조건 하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업무가 체육이니... 코트 혼자 치는 법을 2주만에 깨달았네요;;; 4~5년 전부터 배구 없어지더라구요. 저희 학교는 교사학습공동체 시간으로 주제별 연수 시간 가집니다. 초과근무 및 복무도 관리자분들이 잘 승인을 안 해주셔서 그냥 하시는 분들도 엄청 많았습니다. 최근에는 사유만 맞으면 되어서 부담이 없네요
보통 수업이 끝나면 고학년 경우는 2시에서 3시 전후인데 밀린 업무 끝내면 사실 퇴근 시간입니다.(안 끝나면 야근) 교재 연구 및 다음 수업 준비는 정말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서;;; 그래도 요새는 교사교육과정 중심으로 자율권을 많이 주는 편이라 방학 중 계획 미리 해놓으면 되어서 많이 편해졌네요. 유게 딜미터기 댓글 중 "아이러니하게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없어야하고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옳게 됩니다..." 계속 생각나네요 하하
21/03/18 21:08
아.. 배구 기둥을 혼자치셨다구요?? 허리 안녕하신가요 ㅜㅜ 상당히 무거우셨을텐데 대단하십니다. 저도 발령 2년차까지는 그러니가 2014년까진 배구에 불려가곤 했는데 군대다녀오니 그런 문화가 싸그리 사라졌더라구요. 요샌 배드민턴이 대세인 것 같기도 하구요.
21/03/18 18:29
지역에 따라 다른데 촌지는 진짜 거의 없어졌다고 보셔도 무방함.. 이거 처먹으면 소화가 힘들어서 무서워서 못받는 추세에요.
21/03/18 18:33
2009년 당시 MB때 6학년 대상으로 전국단위 시험 봐서 기준점수 미도달 학생 수치가 공개되던 시절
6학년은 기피학년이었습니다. 모 지역에서는 2월에 당해 업무분장(학년분장)을 교장실에서 면담 후 교장이 결정하는(...) 참으로 민주적인 방식이었는데 6학년을 맡았던 한 20대 남자선생(미필)이 교장실에 들어가기 전 20대 중반 여자선생이 교장실에 들어갔고 잠시 후 대성통곡 소리가 들렸습니다. 어이가 없던 20대 후반 남자선생은 교장실에서 '허허 자네가 올해도 6학년 하시게' 라는 말에 [저도 울면 되나요?] 라고 질문을 던졌지만 [내 권한이니까 너 6학년 ^^] 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었습니다. 소설인 것 같죠? 실화입니다.
21/03/18 18:52
안녕하세요 선배님. 언제 겪으신 일인지 모르겠으나 지금도... 그러한거 같아요. 어떤 선생님이 1학년을 맡았는데 코로나시국이라 1학년이 힘드니까 눈물스킬을 시전하고 다른 친구가 1학년을 맡은 기적이 일어나더군요.
21/03/18 18:53
어제 제가 좀 제지하는 과정에서 기분 나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허허;; 아침에 일어나고 나니 반성을 좀 했습니다. 그 글에다 댓글 달려고 했는데 댓글이 금지(...)된 상태라서 여기서나마 사과드립니다.
21/03/18 18:55
아뇨 아닙니다. 저도 어제 너무 흥분했어요. 당연히 알고있는 사실인데 감정이 앞서다보니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댓글을 달았던 것 같습니다. 안 그래도 하루 종일 어떤 수업을 해줘야 그나마 잘 받아들일까, 서툰 내 업무경험으로 이 일은 어떻게 처리할까 등을 생각하다 지친몸을 이끌고 퇴근하던 와중에 본 글이나 너무 화가났었어요. 교대다닐때 조금 공부 더 할 걸이라는 생각만 자꾸 드네요. 선생님이 모자라서 좋은 수업을 못해줘서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요즘엔
21/03/18 21:11
아.. 즙짜기는 정말 싫습니다. 매년 업무분장때 느끼는건데 진상피우는 사람만 이득보는 학교시스템은 염증이 납니다. 묵묵히 자기할일하고 큰소리안내는 사람에게는 업무가 과중되는 게 일상이 되어가는거.. 이건 좀 아니지않나요
21/03/18 19:13
위에 글엔 없는데 여긴 있네요.
저 초등학교 때 교실에서 담배피던 선생이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애들이랑 하루 종일 같이 있는데 말입니다.
21/03/18 19:59
글쓴이분 같은 분들이 계셔서 좀 안심이 되네요. 정말 많이 좋아졌네요. 감사합니다! 요즘 선생님들 경향이 글쓴이분처럼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케어해주시는가요? 많은 분들이 그렇다면 좀 더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게 될거 같습니다.
21/03/18 20:40
예전에는 학교의 문제점의 근원이 99% 교사였다면 요즘엔 교사 50% 학부모 50%인거같습니다. 일단 학부모들이 맞벌이가 증가하면서 자녀교육을 등한시하는경우가 많죠. 학원보내고 외식하고 가끔 여행가면 부모역할 다했다고 하는 부모가 70%는 됩니다. 밥상머리교육이나 가정교육이란게 없죠. 그러니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부모가 어른으로서 자녀를 지도하기보다는 아이의 변호사역할이나 하고 다니니 학생도 학교도 개판이죠. 살다보면 타인과 갈등이 자연스럽게 발생하는데 이를 자녀의 배움의 계기로 활용하기보다는 서로 꼬투리잡아서 나만 가해자가 될수없다는 마인드 로 변호사를 부르고 법정으로 가는걸 좋아하니 이게 과연 부모인가요?? . 추가로 아이키우는게 힘드니 어린이집에서 했던 별에별 돌봄을 요구하지만 막상 학교에서 벌어지는 작은일에도 손해는 절대 안보겠다는 이기적인 마인드는 덤이구요. 적어도 학교에 오래 상주시키고 싶으면 가정교육이라도 똑바로 시켜야되는데 (학교에 오래있을수록 학교폭력발생가능성은 상승함) 그런 부모가 몇이나 있겠습니까? 지금 보면 80-90년대 학부모와 2000년대 교사들의 조합이 그나마 최고라고 봅니다. 2010년대 학부모와 80-90년대 교사의 조합은 정말 쓰레기들의 조합입니다.앞으로 2030년이후에는 학교가 어떤모습일지 궁금합니다.
21/03/19 08:42
선생님하기 정말 어려운시대입니다. .
그럼에도 꼭 필요한 분들입니다. 다만..옛날 촌지주고 강압적으로 하던 그세대들이 교사들의 윗선에서 아직도 권력을. ,휘두르고있진않을까? 그런 생각은 듭니다.
21/03/19 08:57
어머니가 교사셔서 다.에 관한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 트롤 한명이 일년내내 애들한테 영향을 미칠텐데 선생님들 스트레스도 스트레스지만 애들이 받는 영향이 더 걱정스럽게 느껴졌습니다.
21/03/19 18:42
자녀들이 초등학교를 거의 마쳐 가고 서구 선진국에서도 애들을 초등학교에 보내 봤지만 우리나라 초등학교 선생님들께 문제가 있다는 생각은 안 해봤습니다. 갑작스런 상황에 대응하는 시스템과 매뉴얼이 없을 학교라는 환경에서 코로나 상황을 마주하셔서 고생이 많으시리라 봅니다.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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