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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06 22:23
저분 글 진짜 재밌더라고요.
[시니컬하게 들릴수도 있겠지만,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아들의 사망은 그들에게 좋은 거래다. 1. 가족의 구성원들은 경제적 자원이다. 2. 전쟁은 자원을 현금으로 바꿔준다. 그의 죽음이 승리를 의미하지 않는다. 단지 죽거나 잡힌다면, 잃어버린 자원을 탕감해주는 것일뿐이다.] 이 말이 너무 인상깊었습니다. 포로로 잡힌 러시아 병사들이 자신들의 부모와 통화할 때 반응이 이상할 때가 많았는데(자식이 포로로 잡혔는데 반응이 영... 좀 그런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저분 말처럼 생각 이상으로 사회가 전근대적이라고 가정하면 모든 게 맞아 떨어지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푸틴이 총동원령을 내리지 못할 근거로, '도시 지역은 다르다.'라는 분석이 나온 것과 연결해 보면 흥미롭습니다. 군대에 끌려가는 밑바닥 인생이나(러시아는 조금만 살아도 합법적으로 군대 면제할 방법이 많다더군요.) 시골이야 생각 이상으로 전근대적이지만, 반대로 도시는 분명 그정도는 아니거든요. 푸틴이 총동원령을 통해 도시민까지 징집한다면, 정치적 후폭풍을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에 총동원령까지는 무리일 것이다... 라고 주장하는 걸 봤는데 이것도 꽤 일리가 있어 보였습니다.
22/04/06 22:32
같은 작성자의 최신 트윗인 '러시아는 왜 지고 있는가?'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2545592&exception_mode=recommend&page=1
이것도 같이 읽어보시면 좋습니다. 명언들 많이 나옵니다. '아첨꾼 쇼이구는 특수작전의 1단계가 '성공적으로 완료'되었다고 보고했다. 우크라이나군의 군사력 약화로 러시아는 '돈바스 해방'이라는 주요 목표에 전력을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일부에서는 이미 러시아의 성공을 축하하며 "특수작전의 목표는 생각보다 제한적이었다"고 결론내렸다. 교과서적인 정신승리다.' '소련군은 핵전쟁 외에 다른 기능도 수행했다. 그 중 하나는 감자 따기다. 말 그대로이기도 하고 은유적이기도 하다. 군대는 소련 경제와 노동시장의 공백을 메워야 했다. 그들은 감자를 땄을 것이다.' '공수부대는 본질적으로 정규군에 대항할 수 없는 경찰에 불과하다.' '멋지게 보이는 사람은 싸우지 않고, 싸우는 사람은 멋지게 보이지 않는다.' 가장 놀라운 부분은 벨고로드 유류 저장소를 헬기가 야간에 침투하여 파괴시킨 것과 마리우폴에서 우크라이나 수송 헬기가 격추되었다는 것을 연결지어 우크라이나 헬기가 야간 저공 비행으로 마리우폴에 꾸준히 물자 보급과 부상병 후송시켰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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