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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13 21:50
저 실장님도 여친과의 관계가 확실한거 같지 않군요..글을 보니 말이죠..
이럴때 님이 할수 있는 최선의 감동적인 이벤트로 여친의 마음을 확 끌여오시는게 어떠실지..
05/07/13 21:50
저런, 모쪼록 잘 되시길
사실 여자는 한 남자에게 진심으로 마음을 주면 그 남자에게 올인하게 되는데... 그런 일이 없기를 바라지만 순진함을 가장하여 거짓으로 님을 농락한 것을 확인하시게 되면 깨끗이 털어내세요
05/07/13 21:52
그런데 다이어리 내용들은 그냥 실장의 일방적인 글인가요?
아니면 여친님도 댓글을 달고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실장의 일방적인 글이면 좀 다른 이야기가 되니까요
05/07/13 21:54
먼저 6번의 마린님의 마음이 소신있게 계속되어지길 바랍니다.
다이어리 내용을 토대로 보건데, 양다리 아니면 실장의 스토커에 가까운 집착이겠죠. 여친분이 마린님에게 잘해주고 있는 시점에서 감정적이고 직설적인 대화보다는 항상 냉정함을 잃지 않고 마린님의 주장과 그에 타당한 근거를 또박 또박 대시면 문제가 잘 풀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서 잘풀린다는 말은 여친분과 잘된다는 사실이 아니라, 결론이 깔끔이 난다는 의미입니다. 지난번에도 한번 말씀 드렸지만, 설혹 다시 사귀게 되더라도 한번 흔들린적이 있는 여친분을 끝까지 사랑할 수 있을 자신이 있을경우에만 사귀세요. 안그러면 마린님이 스토커가 될지도.. 어쨌든 6번의 태도는 안심이고 5번은 지양하세요. 좋지 않습니다. 막판에 추하게 보일지도 모릅니다;; 혹시라도 마음을 정하셨다면. 그 어떠한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초심을 유지하세요. 예를 들어.. '눈물'이라든가. 아무쪼록 주말쯤에는 잘 풀렸다는 게시물을 봤으면 하네요^^
05/07/13 21:58
그리고 혹시 모르는 일이니까,
막 화내시거나 짜증부리시면서 하지 마세요 양다리 아니면 진짜로 실장의 유별난 집착일 수 있거든요 만약 후자라면 정말 그 실장 짜증 그 자체네요
05/07/13 22:04
싸x월드로 인한 폐단이 많네요. 아예 안하면 속편하실텐데 알고도 안할수도없는노릇이고 어쩜조을까요.. 너무 보기안타깝네요.. 모쪼록 잘되시길바래요. 모든걸 여친한테 오픈해버리고 아예 그남자가 좋으면 그남자에게 가! 라고 강하게 말하고 확끊어버리는게 어떨까요? 정말 님을 조아한다면 정신이 번쩍들면서 이러면 안되겟다는생각이들겁니다. 이방법을 강추합니다.
전에 님글도 다 읽어보았고 제개인적인생각으로는 양다리쪽일거라고 확신하는데요. 더이상 그여자분으로 인해서 마음이 휘둘리지 않으시길바랍니다. 진심으로 보는입장으로써도 화가나네요. 실장이나이도 있을테고 저런 다이어리내용은 혼자일방적으로 좋아하고 매달리는입장으로써는 절대 나올수없는 내용같은데요..
05/07/13 22:06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고,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사랑에 믿음은 필요할 뿐, 절대적인건 아니니까요. 어차피 지금 이렇게 고민하는건 그 실장이라는 사람이 "스토커"냐 아니면 "연인 사이의 관계"냐는 것인데,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하고 빠른 방법은 여친의 말일 겁니다. 그 실장에 대해 정확한 입장 요구를 하는건 절대 "추한게" 아닙니다. 만약 실장의 스토킹 때문에 발생한 일일 경우를 대비하여, 미리 님 입장과 마음을 설명하고 "진상"을 요구하는건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에는 지고지순한 믿음 못지않게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자의 용기 또한 필요한 거니까요. 이상 제 생각이였습니다.
05/07/13 22:07
가만 두지 않으신다니........ 너무 감정적으로 대응하시는 게 아닌지....
일단은 좀 있어 보시는 수 밖에 없습니다.. 여친께서 누굴 정리할 지 고민하는 단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정말 정말 맘에 걸리신다면 조금 유도 질문 던 진후 님 꼐서 먼저 정리 해 버리시는 편이 좋으 실듯.. 실장 다이어리는 낚시 일수도 있으니 ... 저도 양다리라고 생각되는데요... 특별하게 그렇게 까지 큰 이유가 없으시다면 님 쪽에서 먼저
05/07/13 22:16
"곧 일이 끝나고 다음 주말 이후엔 떨어져 있어야 하는데
흠냐 걱정스럽다. out of sight out of mind라고 켔는데... 걱정붙들어 메고..볼 수 있는 순간순간을 즐기라는데..그래야 겠다.~"라고 또 적어놓았네요.// 이 부분은 단순히 실장이 오버하는 것으로도 해석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여친분이 댓글을 다시지 않으셨다면 말이죠. 전 이것보다도 지난번의 같이 별보셨다고 하셧을때의 그 다이어리가 더 의심스럽습니다.
05/07/13 22:19
저도 비슷한 상황에서 제가 먼저 정리해버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 먼 일도 아니네요. 최근 한 달동안 있었던 일입니다. 계속 다른 말로 둘러대기만 하던 그녀는, 결국 모든 것이 다 드러난 뒤에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그래 양다리는 아니지만 New Man의 등장은 인정할께.." "조금만 시간을 줄래.. 나도 너랑은 헤어지기 힘들어." 하지만, 벌써 몇년동안이나 사귀고 만나서 익숙해져버린, 새로운 설레임 같은 건 찾기 힘든 Old Boy와 지금 막 만나기 시작해서 새로운 느낌을 가득 안겨주는 New Boy와의 경쟁은 그 자체가 불공평한 것일 뿐 아니라 굉장히 기분나쁜 일이기도 합니다. 원래 내 것이었거든요. 누가 누구의 소유.. 이런 정치적인 발언을 떠나서 여자친구에 대한 남자의 욕망은 소유욕에 가깝습니다. 제 경험으론. 멀쩡히 내 영토에 속해있었던 그녀를 다른 사람과의 분쟁에 내놓아야 한다니. 그 자체가 속쓰린 일일 뿐더러, 그 경쟁에서 어떻게 이겨낸다고 하더라도 그 이후 그녀를 전적으로 신뢰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결국, 자발적으로 퇴장해주었습니다. 한 일, 이주는 굉장히 힘들었습니다만, 지금 생각도 그때 잘했었다는 생각입니다. 별달리 추하게 굴지도 않았구요, 아주 쿨하게 잘 끝냈어요..
05/07/13 22:20
별 것 아닌 거 같네요. 지금이야 곁에 있으니 같이 뭐 하러 가자고 하면 어쩔 수 없이 여친분이 따라 나서고 하지만 곧 일이 끝나고 나면 이제 다신 볼 일 없는 사이 되는 거죠.
오히려 일 끝나고 나서도 실장을 계속 만난다면 그때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보이네요.
05/07/13 22:59
사람이란 동물은 의심이 생기는 순간부터는 아무것도 못합니다
어이없게 들리실지 몰라도 이게 진실입니다 영화 클로저를 한번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제가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영화가 설명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써 조언아닌 조언을 하고 싶네요 애시당초 사람을 믿을거면 아예 무관심에 가깝게 믿어주셨어야 합니다 믿음이 깨지면 어떤 결과가 나와도 못믿습니다 그리고 설사 대충 몇번 넘어간다고 해도 반복해서 같은 문제가 생길 것이구요 사랑할때는 누가 옳고 그르다를 굳이 가릴 필요가 없는 문제입니다 단순하게 내가 믿냐 안믿냐가 중요한거죠 그렇기 때문에 못 믿는 순간부터 사랑은 이미 끝난 것이라고 봐야합니다.. 저도 마음고생 한 1년을 했습니다 많은 후회를 하죠 날린 시간들이 지금와서는 아깝기도 하구요 그래서 보기 안좋으실지 몰라도 이런 말을 하고있네요
05/07/13 23:13
상상하기 싫으신 일이 생긴다면 정말 말 그대로 쿨~하게..
여자친구분이고 실장이란 사람이고 그냥 잘먹고 잘살게 두세요.. 남의 가슴에 대못박고 잘 사는 사람 없습니다. 억울하고 분하고 원통하고 화나시겠습니다만 (저도 겪어봐서 잘 압니다..^^) 무우 자르듯이 싹둑 잘라버리세요. 돌아와라.. 나한테 이럴수 있냐.. 이런 지지한 언행들은 오히려 마린님만 힘들게 합니다. 저번글도 읽어서 대충 알지만 그런 지지부진하고 양다리(?) 비슷한 행동을 했을때.. 첫번째 사람에게 돌아올 일은 드뭅니다. 어찌 보면 잔인한 말일수는 있으나.. 물론 저 또한 아무일 아니길 바라지만.. 그 우려했던 일이 벌어지만 정말 뒤도 돌아보지 마시길 바랍니다. 행여 사과한다고 받아주지도 마세요. 자신의 짐을 덜어보려고 갖은 말로 사과하고 미안한척 하지만 다.. 스스로의 죄책감을 떨어버리려 하는 것 뿐입니다.
05/07/13 23:24
그 실장 참으로 뻔뻔스럽기 그지 없군요... 사랑은 쟁탈이다 용기있는자가 미인을 얻는다 골키퍼 있다고 골이 안들어가냐고 하지만... 축구에도
기본적인 룰은 있죠.. 저사람은 축구를 손으로하려고하네요.. 제가 봤을때는 여친분이 실장을 벙커님만큼은 모르기때문에 불안하고 조심스럽지만 양다리가 확실해보입니다. 실장혼자 좋아한다라고 여친분이 말씀하셨는데 남자친구가 있는사람이 옆에서 좋아해준다고 그냥 방관하는것도 별로 좋지는 않다라고 생각해요... 단호히 거절해야 실장도 미련을 안갖습니다 어정쩡하게 내가 좋아해주지 않아도 남이 좋아해주니까 옆에 두고싶은거 남녀 모두 공통된 심리일껄요... 제발 행복한 결말을 맺었으면 좋겠습니다..
05/07/14 00:04
글루미선데이//
'클로저'굉장히 좋은 경우네요^^ 하지만 약 1g정도 벗어나는 조언아닐까요? 지금 마린님의 심정을 생각해본다면 영화를 권한다는건 현실성이 없다고 보여집니다. 차라리 이일 후에 권한다면 몰라도. 마린님! 첫째는 자신감이구요. 왠 자신감 할지는 몰라도 자신의 일에대한, 결정에 대한 자신감. 즉 초지일관의 자세가 필요하고 둘째는 여친분에 대한 마린님의 사랑을 곰곰히 재고 해보세요. 이런 험한(?)꼴 봐서라도 잡아야 한다면 주저말고 잡으세요. 셋째. 여친분보다는 실장을 먼저 만나는게 더 옳바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친분을 만나세요. 중요한건 삼자 대면보다는 각자의 이야기 속의 '진실'을 골라네는 마린님의 판단력이 중요할 꺼 같네요. 화이팅이요^^ 마린님 곁에는 든든한(?!) pgr식구분들이 있잖아요^^
05/07/14 00:12
저도 조언한마디할께요..
우선 저도 약간은 비슷한 상황이라고 할수있는데요.. 조금 다르다면 저 실장쪽 입장이라고할까요? 제 얘기를 하자면.. 요즘 공부때문에 도서관을 다니는데.. 도서관에서 참으로 맘에 드는 여자가 있어 다가갔었어요.. 꽤 오랜시간을 지켜보다가 말을 건거였는데.. 남친이 있다고 하네요..그래서 좌절하고 친구로 지내다가 이제는 거의 연인으로 되어가고 있어요.. 물론 양다리가 시러서 이 사람은 그 남친에게 다 얘기를 털어놨었는데.. 그 남친되시는 분은 그냥 기다리겠다고 헤어질수는 없다고 기다리겠다고 해서.. 좀 애매모한 관계가 되어있어요.. 저도 처음엔 이건 아니다 싶었던 적도 많지만.. 이제는 아...그냥 서로서로가호감이나 좋아하는 단계가 아니라는걸 많이 느끼게 되었어요..;; 뭐 여튼.. 제가 하고싶은 말은.. 정말 사랑하나요 그여자분을? 우선 본인을 다시 생각해보세요 이런 일이 터지고도 만일 다시 여자가 되돌아 온다면 정말 다 잊고 잘지낼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보통 남자는 한번쯤 바람펴도 다시 자신의 조강지처에게 돌아가도 잘지내는경우가 많지만 여자가 바람핀경우 돌아가지 않는 경우가 많죠 왜그럴까요? 남자란 동물은 참으로 특이하죠 저도 또한 마찬가지지만;; 첨에 맘에 드는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이방법 저방법 다 수소문해서 잘해주고 헌신을 하다가 자신의 여자가 되면 많은 부분이 돌변하죠.. 지금도 그래요 마지막 자신 스스로의 자존심을 지키고 싶다구요? 사랑하나요? 그럼 처음 다가갈때처럼 아니 사귀고 많은 걸 공유한 지금 더 사랑하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왜 사랑떠나고 젤 꼴불견이 자존심세우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면 잡으세요 제가 지금 이 여자와 마무리를 짓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 남자의 이 여자에 대한 사랑 때문입니다.. 제가 조금더 이 여자맘속에 크게 있지 않았음 단칼로 쫒겨났었겠죠;; 위기라고 느껴지시면 좀더 자존심보다는 사랑을 보이세요.. 기다릴수 있으면 기다리고...어쩌면 그실장이란 사람이 글쓰신 분이 못해준 부분을 채워주기 시작해서 여자가 변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럼 그 못채워준 부분에 안타까워해보세요... 그게 사랑입니다.. 제가 지금도 이 애매한 관계에서 이길수 있는 부분은.. 하루 중 많은 시간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제가보기엔 글쓰신 분의 훨씬 유리합니다.. 다만.. 자존심보다는 더 많은 시간을 공유하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할떄까지 해보고..나중에... 많이 후회하고 여자 욕할 시간은 충분합니다. 정말 자신의 여자 자신의 애인이고 지금도 사랑하신다면...입니다.. 골키퍼 있는 곳에 골 못넣는거 없지만.. 골키퍼는 자존심을 세우고 공 찰사람은 자존심뭐든 없이 다 사랑해주면..그 골은 들어갑니다..
05/07/14 00:19
저는 다시 잘되길 빕니다.. 비온뒤 땅은 더 굳는 법이고 항상 따스한 햇살아래에서는 좋은 열매를 맺을수 없는 법입니다..
챔피언의 입장이 아닌 처음 설레임과 함께 다가갈때 그 때의 느낌으로 잘해주세요.. 만약 다시 잘된다면 그 여자분은 다시는 이런일 없을껍니다.. 글쓰신분의 사랑을 느끼고 이번일을 경험삼아 흔들리지 않을꺼라 믿네요 사랑한다면 보여주세요 항상 이쁜모습만이 아닌 추한모습도 사랑할 수있을꺼라는 그마음.. 지금은 어쩌면 흔들리는 그여자 역시 많이 힘들지도 모릅니다.. 남친이라면 힘들땐 위로해야죠 혼내는게 아니라.. 그 실장을 잊길 바라지 마시고 잊게 만들어 주시면 안될까요?? 주제 넘은 얘기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제 입장처럼 옆에서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면서 기다리겠다만 말하는 그 여자의 남친되는 남자가 너무 한심해보였었거든요.. 아플때조차 옆에 있어주지도 못하면서...
05/07/14 00:52
결국 사랑은 서로의 짝대기가 맞아야됩니다.
여친을 정말 사랑한다고 짝대기를 날려도 여친이 자신에 대한 감정에서 New Face로 넘어간다면 맘 떠난 사람 붙잡는 거 밖에 되지않습니다. 상이님이 흔들리는 여친도 힘들꺼라고 했는데, 그건 여러가지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위 연애호르몬저하로 인한 권태기때에 등장한 새로운 인물은 '대안발견'의 기회가 될 수도 있겠지만, 서로에 대한 애정이 깊을때의 제 3자는 관심없는 데 귀찮게 구는 스토커일 뿐이겠죠. 서로 연애하다보면 물론 사랑해서 사귀지만, 그 사랑이란 황홀감이 그리 길게 가지 않습니다-_- 그 이후로는 남은 사랑과 편안함, 정, 그리고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서로에 대한 관계를 유지시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경험상으로 말이죠;;; 여친이 힘들어 할 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그 힘듬이 서로에 대한 Only 애정관계때문이라면 그녀에게 죽을 만큼 더 사랑해주시면 될꺼 같구요, 혹 새로운 사람의 등장으로 인해 여친이 혼란스러워한다면, 신중히 하셔야 할 것같습니다. 연애에 있어 확실히 여성은 남성보다 더 현실적입니다 -,.-
05/07/14 08:48
마음고생 심하게 하시네요..
제가 저렇게 당한다면 상대방에게 양다리가 상대방에게 어떻게 힘들게 하는지 혹독하게 가르켜 줄거 같네요 그다음에 눈치좀 살피다 먼저 차버리고... 확실한건 요즘 세상은 가만히 있으면 바보로 안다는 겁니다.. 힘내세요
05/07/14 10:08
글로는 한계가 있어서 제대로 말씀을 드리기 힘드네요.
채팅이라도 되면 대화가 될텐데 안타깝습니다. 결판을 내시겠다고 하셨나요.. 어떤 결판을 원하시나요? 끝내겠다고 생각했다면 그냥 조용히 정리하세요. 계속 가겠다고 생각한다면 조용히 지켜보세요. 그 이외에 무엇을 할 수 있나요? 스스로를 잘 추스리지 못하고 감정에 휩쓸려 행동하면 좋은 결과를 절대로 기대할 수 없습니다. 상대가 여자친구가 아니라면 얘기가 다릅니다만 여자친구와 결판을 내겠다는 생각은 절대로 잘못된 것입니다. 근거를 잘 갖추고 논리에 잘 맞게 얘기해서 여자분이 님의 생각을 잘 이해했다고 가정해 보세요. 그래서 뭐가 남지요? 양다리는 나쁜 것이라는 도덕적 가르침? 양다리를 걸칠 시에 발생하는 고지 의무? 양다리 걸치고 들킨후 이별의 당위성? 양다리의 규정과 허용범위? 남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내가 널 더 좋아하니 날 선택해야 한다.라든가 내가 여태껏 해온 것이 있으니 날 선택하라. 라든가 열심히 설득하면 여자분이 "그래 널 선택할게"라고 할 것 같나요? 선택권은 님에게는 전혀 없습니다. 감정에 휩쓸린 대응은 오히려 금간 유리에 방망이질 하는 격입니다. 따지고 결판 내봐야 무슨 의미가 있나요? 더 이상은 안되겠다고 생각한다면 그냥 조용히 정리하세요. 연락끊고 메일이나 하나 보내세요. 긴말도 필요없습니다. 그동안 고마웠다. 그 사람이랑 잘 되길 바란다. 이 정도면 됩니다. 자존심을 지키길 원하나요? 추궁하거나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깨끗하게 물러나는 쪽이 자존심을 지켜줄 겁니다. 마음이 돌아선 사람에게 따지고 추궁하거나 설득하려 들어봐봤자 집요하게 달라붙는 모습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여자분도 그걸 떨쳐내기 위해 험한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나면 몇 년 후에 깨닫게 될 겁니다. 자존심을 지키려고 했던 행동들, 뭔가 결판을 내려 했던 그 행동들이 헤어짐을 위한 정확한 수순이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좋은 여자를 아내로 둔, 외견상 별 볼일 없어 보이는 친구들의 공통점은 끈기와 인내를 갖추었다는 점입니다. '화'라는 것은 필요에 의해 연출해 낼 수 없는 사람이라면 절대로 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05/07/14 10:16
정리하겠다는 고지를 한 후에는
아마 여자분도 갈등이 있을 겁니다. 현재의 남자와 새 남자.. 새 남자와 잘 안돼도 돌아갈 곳이 있기에 맘놓고 양다리를 걸치지만 돌아갈 곳도 없어진 채로 새 남자를 만나는 것은 모험이 되기 때문에 심하게 갈등이 생깁니다. 새 사람을 정리하고 돌아올 가능성도 이때가 가장 커집니다. 여기서 새 남자를 택한다면 이미 어떻게 해도 안되는 것이었다는 얘기겠지요. 주위 친구들에게는 절대로 묻지 마세요. 어린 사람에게도 물어볼 필요없습니다. 나이가 더 많은 분에게만 물어보세요. 최소 서른은 넘어야 겠지요. 사랑은 경험입니다. 이론과 논리로 아무리 무장을 해도 대상이 사람인지라 경험이 아니면 해결하기 힘듭니다. 마흔마저 넘긴 분들은 사랑의 기억이 너무 멀어진 경우가 많으니 30대에게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05/07/14 11:30
근데 그실장은 그 여자분이 남자친구 있는걸 아나요?
안다면 굉장히 아이언 페이슨데요? 나이 차이에다가 알고도 접근하는 뻔뻔함까지 두루두루 갖추었군요.. 저라면 속쉬원히 패줘도 모자를판 이네요~
05/07/14 12:58
흐르는 물처럼님..
남녀관계가 ... 그것도 처음엔 적극적인 남자에게 그건 문제도 걸림돌도 아닐겁니다. 벙커구석마린님이나 여자분의 정확한 나이를 몰라 그냥 상대편 남자의 나이등에 미루어볼때 벙커구석마린님의 여자친구는 이미 새로운 모험을 하고 있다고 봐야합니다. 미안한 말이지만 여자는 수동적존재입니다. 남자가 계속 걸면 결국 언젠가는 넘어갈수 밖에 없는 문제는 그것이 외줄타기같은 모험을 수반할정도로 매력적이냐 아님 저혼자많의 착각이냐 인데 만약 벙커님과 여성분의 나이가 이미 됬고 장래의 언질이 암묵적이건 공개적이건 되어있는 상태라면 솔직히 심각한 상태가 될수있을겁니다. 특히 남자는 여자와 달리 이성간의 일에는 끈기가 없습니다. 원만히 해결되고 끝나도 이일은 벙커님의 가슴한구석에 남아있을것이고 실재 모험에 들어간듯한 여성분(벙커님의 글로 판단할때죠)은 두사람간에 다시 신뢰를 만들어주지 못할겁니다. 여자분의 아니면 벙커님의 착각이라면 최선이겠으나 아니라면,,,,, 십수년 더산 사람으로선 각오를 하셔야 할것같다고 밖에 드릴말이 없군요
05/07/14 16:54
냉정한 이야기인줄 모르지만..
과정들이 예전에 제가 겪었던것과 비슷하네요 사람사이의 관계가 그렇습니다. 한번 의심이 가면 계속 의심이 갑니다. 근데 분명한것은 괜한일에 의심이 갔다고 생각이 들지 않는한 무언가 있는겁니다. 괜한 일이였네 하는 느낌이 들었음 좋겠고요.. 만약 그게 아니시라면 가슴아픈시간이 최대한 짧게 정리가 됐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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