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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24 12:11
이윤열 선수는 공격적이라기 보다는 물량확보를 위해 압박을 주로 하는 선수 아닌가요?
최연성 선수도 대 저그전에서는 마찬가지로 알고 있구요. 게다가 두 선수 모두 '들어가도 되겠다' 라는 판단이 서면 과감하게 들어가는 스타일이구요.
05/07/24 12:17
일단, 엠겜의 맵이 온겜의 맵보다 더 물량중심형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소지가 많은 맵들이 많은것도 한 몫 하는것 같네요.
특히나 온겜은 기존의 패러다임을 깨기 위한 맵들이 요새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05/07/24 12:20
이윤열 선수는 충분히 공격적인 선수인데요...무리 인것 같은 성큰무시하고 마린메딕 본진입성 하는 플레이도 자주 하는 편이고 토네이도 테란이라는 별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공격적인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05/07/24 12:54
이윤열 선수의 운영은 초반 극단적 공격이라 보긴 힘듭니다. 이 천재 게이머는 그걸 장기적인 흐름의 초석으로 사용할뿐이지 궁극적으로는 물량의 안정적 확보를 통한 거시적 운영에 가장 최적화 되어있는 플레이어입니다. 생각해보면 극초반 올-인러쉬를 감행한 경기의 대부분에서 패전을 기록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건 예전부터 주장하는 부분이지만, 이윤열이 팬들을 의식한 플레이가 아닌,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그 플레이를 더욱 가다듬고 단단히 한다면 승률 80%도 꿈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괜히 앞마당 먹은 이윤열이라는 수식어가 나온게 아니죠.
그리고 카이레스님, 토네이도 테란이란 별명의 유래는 MBC Game 종족최강자전에서의 저돌적 메카닉 운영으로 인해 생긴 별칭입니다. 바이오닉과는 상관 없습니다.
05/07/24 12:56
그리고 극단적 공격지향성을 가진 선수들을 보건데, 승률이 안정적이지를 못합니다. 기복이 심한 편이죠. 박성준 vs 이병민의 OSL결승 5차전처럼 극적 승부도 연출이 되지만, 사실 최연성-이윤열류의 게이머들이 왜 고승률을 기록하는지 생각해보면 역시 스타라는 게임의 핵심은 안정적 자원확보와 그 자원의 효율적 배분이 가장 핵심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05/07/24 13:09
99% 맵의 영향이죠. 각 진영간의 러쉬거리, 물량전이 가능한 센터 운동장의 존재여부, 첫번째 멀티를 가져가기 쉬운가 어려운가 등 이유와 근거는 모두 맵에 달려 있네요. 양대 리그에서 거의 동률을 보여주는 선수는 양쪽에 능하다고 보면 되겠네요.
05/07/24 13:13
Frank Lampard님// 그게 공격적인 것 아닌가요? 올인러쉬 해서 패배하면 그건 공격적인게 아닌게 되는건가;; 말뜻이 이해가 잘 안가네요.
이윤열선수보다 공격적인 선수는 언뜻 2,3명뿐이 떠오르지 않는데;;;
05/07/24 13:41
그냥 막연히 공격적이라고 하기엔 뭔가 다르죠. 에.. 일단 위에 나뉘어진 선수들은 단순히 공격적, 방어적 기준이라기보다는 전투파와 운영파라고 할까요.. 하여간 애매하군요
05/07/24 13:44
이윤열선수의 다재다능함으로 인해 초반 공격적인 모습과 상황에 따라서는 그대로 밀어버리는 공격력또한 강하게 느껴져서이지 대체로 Frank Lampard님의 말씀처럼 자원력에 더 중점을 두는 플레이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자신이 가장 잘할수 있는 플레이만 하기에는 프로게이머들이 맞대응을 이전보다 잘하죠. 박태민선수나 마재윤선수처럼 '앞마당 먹은 이윤열'에 보다 앞서가는 운영으로 대처한다거나, 홍진호선수처럼 초반을 공략하는식으로요. 하지만 최근의 이윤열선수 스스로 자신감을 언급하며 다짐하는 모습을 보건데 자신이 가장 잘할수 있는 플레이 + 알파로 멋지게 재등장할거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글쓰신분이 조사한 내용과 결과가 나온이유는 역시나 저도 맵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05/07/24 13:52
이윤열선수,모든플레이에 능수능란하기 떄문에 공격적성향으로 안보실지 모르나.. 이윤열선수가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줄때는 누구 보다도 날카롭다라고 느껴지네요..
05/07/24 13:55
박정석 선수나 조용호 선수도 온겜쪽이 더 높네요(약간 차이지만).. 두 선수 다 운영쪽에 좀 더 중점이 두어지는 선수 같은데요..
어쩌면 혈액형점 같은거랑 비슷한거 아닌지.. 운영중심이다 전투력이 좋다 공격적이다.. 결과를 놓고 끼어맞추기 나름인듯...
05/07/24 13:59
이윤열 팬들 스스로 물량형 게이머라는 칭호에 대해 거부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어쨌든 게이머 이윤열의 최전성기를 상기해보면 대저그전과 대플토전 모두 대규모 중후반 물량전에서 상대를 잡고 승리하는 모습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가장 좋은 승률을 냈던 시기이기도 하구요. 최근의 슬럼프는 이윤열 스스로가 너무 다양한 웨폰옵션을 장착하려다 생긴 과도기적 상황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물론, 위엣 분이 말씀하신대로 이는 이윤열 선수가 올림푸스배 이후 보여줬던 실험적 스타일 변화와는 다르게
최연성, 박태민이라는 개량된 물량형 게이머들의 등장이후로 강제되어진 변화라는 측면도 있지만 그 스타일이 파훼되고 해부되었다 치더라도 이윤열은 이윤열입니다. 이윤열의 컨트롤은 방어전에 특히 빛을 발하고 이는 초반의 더블커맨드를 수월하게 해주는 가장 큰 자산이죠. 예전 이창호 사범이 본인이 취약한 초반 포석을 익히기위해 여러번 실험적 포석을 들거나와 연전연패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무리하게 대마를 잡으러 돌진하기도 했구요. 하지만 이창호 사범도 결국엔 본인이 가장 자신있어 하는 대국으로 회귀하더군요. 그리고는 다시 넘버원을 찾아왔죠. 프로게이머 이윤열에게 요구되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05/07/24 13:59
맵의 영향이죠. 글쓴분도 mbc게임에서 잘하는 선수를 설명하면서 이윤열선수는 은근히 뺏네요. 참 어디에 포함하기 어려운 선수죠.
05/07/24 14:07
blue//흠...그치만 박정석선수가 운영능력이 최상으로 끌어올려진 요사이 엠겜에서 성적이 좋다는건 확실히 기묘한 점이 있죠...그리고 조용호선수 엠겜 개근상입니다^^;; 온겜은 승률은 좋지만 스타리그가 아닌 (당시는) 챌린지나 듀얼에서 전적을 쌓아야만 했던 적도 많고요^^;;
05/07/24 14:09
이윤열 선수의 물량과 단단한 운영이 뛰어난건 사실이지만
최근의 이윤열 선수는 스스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죠. 사실 이윤열 선수가 예전의 머신스러운 모습에서 벗어나 프리스타일에 가까운 모습을 종종 보여준지도 꽤 오래되었습니다. 경기 중에 종종 보여주는 센스만점의 플레이들도 더욱 자주 나오는 듯 하구요. 제가 봤을때는 역시 이윤열 선수가 예전과 같이 단단한 스타일과 물량지향적인 플레이로 회귀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선방어+물량의 극을 보여주었던 최연성 선수마저도 얼마전부터 전략적인 모습을 더하면서 변화를 꾀하고 있죠. 프로게이머들의 물량과 운영이 거의 극에 달해가고 있는 요즘은 이윤열 최연성과 같은 살인적인 물량을 쏟아내던 선수들도 단순한 플레이만으로는 정상을 지키기 힘들죠. 이윤열 선수의 전략적인 모습이 아마 팬들을 생각하는 쇼맨쉽만은 아닐겁니다.
05/07/24 14:27
약 60%정도의 승률을 보이는 선수들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 합니다.
어느정도 수준이상의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연습해서 경기하는데... 50% 이상의 승률을 보인다니... 정말 대단...
05/07/24 14:49
임요환선수에게 어떤팬들은 변화보다 그의 장점이 더 날카롭게 발휘되기를 바라듯 이윤열선수에게도 비슷하게 적용되는건 아닌가 합니다. 최근 그의 인터뷰에서 느끼는것은 '과거의 장점에 그간의 경험을 더해 누구보다도 이기는 방법을 잘아는 플레이를 하겠다' 였습니다. 최전성기시절 이기는 방법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그대로 시연하다가 어떠한 이유에서든 다양하고 자유로운 시도를 하면서 지기도 하지만 수준급경기력을 보여주었고, 잘 할수 있는 플레이도 몇번은 꺾였지만 무기력하진 않았죠. 임요환선수가 변화의 노력과정을 거쳐가면서 예의 그 날카로운 모습과 물량확보형 스타일을 최고의 심리전과 더불어 자신에게 유리하게 구사해나가 양대메이저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기대하게 만들듯 이윤열선수도 개인사의 아픔을 딛고 게임에 몰입하면 가장 안정적으로 이기는 플레이어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글과 크게 상관없이 한선수에관한 이야기가 많아진점은 글쓴분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그냥 그런거같아'라고 생각하던것을 자료까지 제공하며 보다 확연히 생각해 볼수있는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강제된다거나 인위적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온게임넷처럼 발상의 전환과 변화를 시도하면서 다시 안정된 시스템으로 돌아가는걸 좋아합니다. <- 여기에는 이견이 많겠지만 지극히 개인적이고 엠겜도 신선한 시도가 있지만 온겜보다는 덜 파괴적이라는 생각이니 이해해주세요.
05/07/24 15:00
강민 ..
프로토스가 62.7% -_-; 최근들어 깎아먹은게 저정도이니.. -_-;; 최연성 선수의 66.7% (3번하면 2번 이기는) 승률도 어처구니가 없고, 이윤열 선수의 최연성 선수보다 2배가 더 많은 전적 (최다전적이군요 이윤열 선수가 -_-) 을 유지하면서도 64%에 달하는 무시무시함에도 몸이 떨려오는군요. -_-
05/07/24 15:03
부루 // 그건 테란이 가지고 있는 종족의 특성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격적인 수에 이병민 선수와 전상욱 선수를 추가하고 싶네요.
05/07/24 16:21
역시 새로운 시도가 비교적 많은 온겜맵의 특성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운영형'은 맵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수록 유리하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온겜은 꾸준히 새로운 시도가 이루어지는데다..그 시도때문에 밸런스 문제가 많이 제기되서 맵이 바뀌는경우가 더 많죠.. 그래서 순간적인 판단과 컨트롤로 결정지을수 있는 '공격형'선수가 조금더 유리한게 아닐까..;;하고 생각해봅니다. (물론 선수들이 열심히 연습하겠습니다만..그래도 더 오래쓰일수록 더 많은것을 알게되는게 사실이죠..) 그나저나 강민선수..62.7%로 통일입니까..;; 최연성선수의 포스와 이윤열선수의 꾸준함도 눈에 들어오네요..
05/07/24 19:33
개인적으로 이런 글을보면 감탄이 나옵니다. 글을 맛갈스럽게 쓰거나, 논리정연한 글들도 놀랍지만, 새로운발견과 시도는 저를 흥분시킵니다. 예전 누군가 쓰신 게릴라/물량/타이밍의 함수관계라는 글에 이어 짧지만 아주 의미있는 글이네요. 잘봤습니다. 대체로 공감이 가는 좋은 발견이네요!
05/07/24 20:42
그냥 저 위에 있는선수들만 어쩌다 맞은것뿐이지
다른 선수들 검색해보면 다 틀리더군요 고작 5명 검색해봤는데 4명이 틀리다는 공격적인 김성제,변길섭선수는 엠게임승률이 높고 방어적인 김정민,전태규선수는 온겜쪽이 높네요
05/07/24 21:43
제눈에는 다른것들보다 약 350~400전 이상의 전적을 쌓은 게이머 . 즉 올드게이머라고 할수있는 게이머들도 아직 이렇게 건재해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계속 성장해나가는거보면 정말 덜덜덜... 슬럼프는 한번씩 다있겠지만요
05/07/24 22:11
날라 정말 할말 없네요. 토스로 머씨형제에 버금가는 승률을 내다니요;; 우브는 역시 대단합니다. 엠겜에서 70퍼센트가 넘는 승률은.. 괴물 맞죠. 예상외로 3대토스중에서 박용욱 선수의 승률이 좀 처지는군요.
테란으로 공격적인 선수는 전상욱,나도현,임요환 선수 정도라고 봅니다.
05/07/25 10:15
마재윤 선수가 스프리스배 MSL당시에.. 승률이 81% 정도에 달했었습니다.물론 전적이 많지 않았지만.. 보고서는 놀랐는데.. 그때 해설자분들 말이.. 마재윤 선수 MBC게임 승률 2위 입니다.. 라고 하더군요.
그럼 승률 1위 최연성의 그당시 MBC게임 승률은..ㅡㅡ;;
05/07/25 18:12
제가 이윤열 선수 광 팬이긴 하지만...
그의 플레이는 확실히 이기기만을 위한 플레이는 확실히 아닌것 같습니다. 정말 독한맘먹고 예전처럼 한다면 어떻게 될지...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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