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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7/25 17:18:49
Name 이쥴레이
Subject 사이비 종교 이야기가 나와서 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고등학교때 일이었습니다. 한 7~8년된 이야기가 되겠군요

평소 열심히 공부하면 학교 생활 잘하던 저희누님께서 어느날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더니 사람이 변하더군요

처음에는 종교활동 하는것 자신의 믿음이고 성실히 생활하기에 집에서도 그다지
반대하지도 않았습니다. 어느날부터 저희누님 학교 끝나고 귀가 시간이 늦어졌고
여기저기 설교하러 다닌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복음을 전파한다고 하루종일 돌아다니면서, 집에 와서는 성경책 꺼내놓고 공부하던
누님이, 늘 보아오던 누님이 아니더군요

문제가 있다고 느꼈고, 주위 친구들에게 그교회에 대하여 물어보니 사이비 종교니
어떠니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교회에 대하여 이것저것 듣다보니 안되겠다 싶어 아버지
와 어머니에게 말하였고, 그날부터 교회 가지 말라는 부모님의 압박이 있었습니다.

오히려 저희누님은 고집 부리며 저와 저희가족에게 설교하더군요
종교를 가지고 자신의 교회로 한번 나오면 생각이 바뀔것이라고..

뭐 화가 나신 아버지께서 그교회에서 만든 성경책이며 그 교회 물건이며 다 가지고 나와 불태우셨지만 저희누님은 끗끗히 계속 교회를 다녔습니다.
오히려 주말에 그 교회 사람들까지 저희집에 찾아와 만남의 시간을 가지고 저희 가족을
설득하는...

생활 리듬이 망가지는듯한 느낌과 이대로 우리 가족 완전히 세뇌되는것이 아닌가라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일주일뒤 추석인지라 큰집에 모여 명절을 지내게되었습니다.

저희는 제사를 하는 집안인이고 어른신들이 많은지라, 예의범절이 아주 중요하죠
모두 제사상에 절을 하는데 저희 누님께서만 절하지 않더군요

당연히 할아버지 불호령이 떨어지셨고, 저희누나는 죽어도 절은 하지 않겠다고
제사라는것 잘못된 우상 숭배라며 할아버지와 아버지 가슴에 못을 박아 버렸습니다.

그뒤 가족관계가 서먹해지고 예전처럼 화목한 분위기가 아니더군요

얼마뒤 저희 누님이 다니던 교회가 방송에 나오더군요 사이비 종교로..
저희 아버지 녹화 해두시고는 누님한테 보여주며 그 교회가 확실히 사이비 종교가
맞다고 하셨지만 저희누님 이미 교회에서 이야기 들었는지 잘못된 방송이라며 믿지 않더군요. 이것도 하나의 시련이라나?

화가 나고 화가 나고, 뭐때문에 우리 가정이 이렇게 붕괴되어야 되나 라는 슬픈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음날 그 교회로 갔습니다.

적을 알아야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
(솔직히 불이라도 질러버리고 싶은 심정으로 갔습니다...)
날씨도 더운데 6시간동안 옥상에서 1:1 개인 지도를 하더군요
저도 모르게 그 이야기가 사실처럼 느껴지고 그곳 분위기에 도취되어
빠지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어느순간 자신의 종교 이야기와 현재 교주님이 하나님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정신이 번쩍들더군요

이래서 사람들이 빠지는거구나..  1달 정도 그교회를 다니면서 사람들에 대하여 파악하였고 주된 설교문과 책자들을 가지고와 이것저것 도서관에 가면서 책자를 뒤지고, PC통신을 통해 여러자료를 수집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일주일내내 저희누나에게 설교 하였습니다. 자료들을 보여주고 그 교회에서 들었던 이야기들을 조목조목 반론하고, 특히 교주인 XXX씨와 그의 부인에 재산, 그리고 방송 자료를 근거하에, 저런 속물이 어찌 하나님이냐고..

그리고는 가족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먼 테두리에서 한번 지켜보라고..

저의 노력이 있었는지 저희 누님도 현실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아버지 역시 묵묵히 옆에서 도와주셨습니다.

그리고 제인생중 짜릿하면 짜릿하다고 할수있는;;;

교회 미사가 있던날 더러운 사이비 종교에 더이상 정신을 망치고 싶지 않다고
당신들도 어여 빠져나오라고 외치고 나와 버렸죠.
그때 주위 사람들 표정 아직도 잊지 못할듯하네요..

그 교회 사람들이 매일같이 저희집에 찾아오더군요

왜그러냐며 설득하시길래.. 한번만 더오면 경찰에 신고한다고 피해 주시지 말고
가시라고 하였습니다.

자신들이 무슨 피해를 주냐고, 어떠 어려움을 주냐고 말하길래..

"가족이 불행해 집니다"

라는 저의 한마디에 아무런 말씀 못하시고 그이후로는 찾아오지도 않더군요

저희누님 역시 그 이후로는 그 교회에 가지 않았습니다.

몇년이 흐른 지금 입니다.

그때 당시 이야기를 하면 저희 누님은 부끄럽다며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합니다.
자신이 생각해도 뭔가 씌어서 바보가 된거 같다고..

지금이야 웃으면서 놀려먹는 이야기로 할수 있는것이 다행이지만..
만약 그상태가 지속되었다면 암울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끔 여유로운 주말을 즐길때 초인종 소리와 함께 설교 하러 오시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마음의 이야기라던지, 흔히 유행하는 영혼의 어둡다라는 이야기등..

대개 문전박대하거나 무시하지만 그분들 역시 자신의 믿음을 이야기 하며 상대방에게
어떻게든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 주길 바라며 이야기를 하십니다.

저 오히려 그것이 즐겁더군요

그분들이 질려서 먼저 가시기전까지 붙잡아서 이야기 합니다.
특히 예쁜 여학생일때 더욱더.. -_-;;


그덕분인지 요즘 저희집에는 설교하러 오시는 분들이 없네요



종교라는것 건들기 힘든 문제 입니다.

하지만 전... 무엇보다 가장 소중한것은 종교보다 가족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것이 인간으로서 우선시될것이라고 생각하며 하나님 역시 이해해주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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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baeng-E
05/07/25 17:22
수정 아이콘
옳으신 말씀입니다!
FreeComet
05/07/25 17:23
수정 아이콘
와 정말 대단하시네요.. 한 번 그런쪽에 빠진사람을 다시 설득하기가 정말 쉽지 않을텐데.. 나중에 제 아들딸이 그러면 어떻게 하나 걱정-_-
정테란
05/07/25 17:23
수정 아이콘
지금 우리가 속해서 살고 있는 회사, 가정, 학교들은 사이비가 아닐까요?
모든걸 버리고 수행하는 사람들이 바라보면 이 사회라는 거야 말로 사이비입니다.
그림같이
05/07/25 17:30
수정 아이콘
지금 우리가 속해서 살고 있는 회사, 가정, 학교들은 사이비가 아닙니다.
나쁜테란
05/07/25 17:31
수정 아이콘
헐..그런게 가능하군요..
인터넷이나 뉴스 같은데서 나오는거 보면 정말 불가능해 보일 정도던데..
05/07/25 17:31
수정 아이콘
정테란님, 이 사회가 회사/가정/학교 등의 사회 생활을 통해 발전해왔습니까? 아니면 종교적인 활동을 통해 발전해 왔는지요? (중세를 생각해보세요)

수행이 나쁘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잘못된 믿음과 수행과는 다르지요.
정테란
05/07/25 17:32
수정 아이콘
제 눈에는 너무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사이비로 보입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05/07/25 17:33
수정 아이콘
...네 정테란님 그 점은 인정해야 할 듯...;;; ㅜ_ㅜ
나쁜테란
05/07/25 17:35
수정 아이콘
경쟁은 언제나 존재하는데요...
밀가리
05/07/25 17:35
수정 아이콘
정테란님 사회에 너무 어두운 면만 보시는게 아니신지.. 제 나이 휠씬 어리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는 않군요.
정테란
05/07/25 17:37
수정 아이콘
사이비라는게 나븐것 만은 아닐수도 있습니다.
맞는것 같은면서도 안맞거나 안맞는거 같으면서 맞는거 두 가지다 사이비 아닌가요?
Ange Garden
05/07/25 17:49
수정 아이콘
우리 사회는 사이비가 아니죠.... 바로 매트릭스죠....
05/07/25 17:50
수정 아이콘
사이비가 나쁜건 그 사이비의 최상층자가 자신보다 하위계층사람들에게
돈을 뜯어낸다는거죠.
그런의미에서 이 세상은 모두 사이비?
뭐 저는 사이비란 말보다 거대한 하나의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정테란
05/07/25 17:53
수정 아이콘
으~~ 해골 고문 모드로 돌입하는군요.
걍 세상은 요지경~~~
공안 9과
05/07/25 17:54
수정 아이콘
세상은 요지경~ 요지경 속이다~ 요기도 짜가~ 조기도 짜가~ 짜가가 판친다~ // 그런데 어쩌다가 얘기가 이런 식으로...
양창식
05/07/25 17:55
수정 아이콘
불교 역사를 보면...문화 쪽에서는 많이 발전(문화가 발전한다는 말이 좀 이상하지만...)하지 않았나요?
05/07/25 17:58
수정 아이콘
정테란님// 사이비가 뭔지 아십니까? 진짜가 아니라는 겁니다. 이 사회가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는 있을 지언정 가짜라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시회를 부정하는 사람은 사회로부터 정신병자 취급을 당하겠지요. 그런 사이비 종교가 사회를 부정하는 행위를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로부터 미친 짓이라는 취급을 받는 거 아닐까요.
헤이주드
05/07/25 18:03
수정 아이콘
미사때 소리치며 나오는부분 정말 통쾌하네요
참 짜릿하네요;;
정테란
05/07/25 18:04
수정 아이콘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중에 사회가 사이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을까요? 사회가 잘못되었다와 가짜라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전 사회라는 것 속에 녹아든 가짜를 너무 많이 보아서... 사회도 사이비 종교 만만치 않은 사이비로 보고 있습니다. 글구 사이비 속에 사이비 아닌 것도 있잖습니까? 사이비라고 그 안에 있는게 다 사이비는 아니죠?
Cyrano Bernstein
05/07/25 18:05
수정 아이콘
저번에 하나님의 교회에서 사람이 왔는데 자고 있는데 벨 누르길래 짜증나서 문열어봤더니 전쟁이 얼마 안있으면 일어난다고 세례를 받아야 한다며 개 소리를 하더군요.. 하여간 짜증나죠 사이비종교.. 믿을려면 자기들이나 믿던가...
와룡선생
05/07/25 18:05
수정 아이콘
전 다단계 회사가 연상되는군요.
다단계회사도 가서 세미나 들어보면 고개가 끄덕끄덕 거려지더군요.
멋도 모르고 갓다가 다단계인줄 알고있으면서도 그걸 받아들이는 제 자신을 보고는 정말 무서운게 이게 아닌줄 알면서도 끌리는게 정말 무서운거라는걸 알게되었습니다.
지나고 나서 보니 군대 제대후 대부분이 갔다오는 하나의 연례행사 같더군요. 지금은 그때 시절을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그때 조금이라도 방심했더라면 금전적 피해가 덜덜덜...이었을듯..
럭키잭
05/07/25 18:09
수정 아이콘
기존의 종교를 짜집기해서 그럴듯하게 이야기를 꾸민후, 사람들의
돈을 뜯는 악질 사이비 종교군요. 신자들에겐 조상에게 예를 드리는것을
우상숭배라 가르쳐놓고(교황청에서도 유교의 이 전통이 절대로
크리스트 교에 반하는 우상숭배가 아님을 분명히 밝혔죠.) 교주 자신을
신이라고 칭하다니. 그 전도라는 것이 예전 카톨릭에서 떨어져나간 신교
파가 만들어낸 전통이라고 알고 있습니다.(구교엔 수도사는 있으되 전도
사란게 없습니다.) 분명 그때로부터 수백년 지나 시대는 많이 변하였고,
그런 방식은 이제 사회와 마찰을 빛게 됨에도 불구하고, 또 과잉 전도로
강요가 되는 부분이 굉장히 많습니다. 분명 그중 어떤 분들은 성서를
수백번도 더 읽은분도 있다는데, 그 수백번 읽으셨다는 성경엔(신약)
억지로, 강압적으로 강요를 하지 말것을 알리는 내용이 나옵니다.
사람이 괜히 생각할 힘을 갖고 태어난것도 아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많은 분들이 그것을 아주 독실한 무엇이라도 한양, 생색내고 자랑
을 해대며 자기만족을 느끼기 위해, 남들을 마구 괴롭혀 대기도 합니다.
(마치 단식을 하고 단식 했다며 자랑하고 생색내는 사람처럼 말입니다.
이런 사람들 엄청 웃긴 겁니다. 단식이란것은, 스승인 예수가 40일동안
단식을 하여 얻은 깨닳음을 체험하여, 스승이 얻은 깨닳음에 가까워 지
려는 제자들의 수행임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꼭 하는 날이다. 나는 이틀
이나 단식했다 하면서 자랑하기에 바쁜 사람들이 종종 보이더군요.
이런분들이 보통 그 눈살 찌푸려지는 야만적 강요행위를 하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정테란
05/07/25 18:12
수정 아이콘
저는 철저한 무교입니다.
교인이 예전에 저한테 설교를 하려고 하더군요.
"개미가 인간을 모르듯 인간도 하나님을 모르는것 뿐이다."
뭐 틀린 말은 아닌것 같더군요.
"그럼 당신은 그렇게 믿고 따르던 예수나 하나님이 당신이 죽어서
만나보니 참으로 사기꾼 같은 존재였으면 어떡할 겁니까? 나를 설교해서
그런 사기군 같은 신을 믿게 만든 내 인생은 누가 책임질 겁니까?
당신이 그때 가서 책임 질거냐고?"

암말도 못하고 가더군요..... 푸하하핫....
05/07/25 18:17
수정 아이콘
그 교회가 어느 종파인지 문득 궁금해지네요.

여튼 정말 멋지십니다 -_ -b
05/07/25 18:21
수정 아이콘
다단계와 사이비종교를 경험해보신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비슷한 말씀을 하시더군요.
합숙을 할 정도로 사람을 잡아놓고 설교를 한다고.. 세뇌교육을 시킵니다. 폐가망신의 지름길은 마약만이 아닙니다!!!

저희 외삼촌이 공무원 퇴직 2년을 남기시고 다단계에 빠져서 서울에 집도 넘어가고 큰 일입니다 -_-;
날씬공자
05/07/25 18:34
수정 아이콘
당시 휴거!!! 정말 대단한 열풍이었는데.. 지구가 망한다며 회계하라고.. 진짜 망할까 궁금했는데.. 지금은 리플달고 있네요..^^
GloRy[TerRan]
05/07/25 18:48
수정 아이콘
이글에 왜 저런류에 리플다는거죠?
시작한님 이해안되네요 . 왜리플다는거지?
럭키잭
05/07/25 19:16
수정 아이콘
위험한 발언이십니다. 지성인이라면 자신의 생각이 모두의 정설인양
함부로 말을 꺼내는 등의 몰상식한 행위를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적어도 여기 PGR에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인격이 갖추어지신
분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게시판이 이토록 건전하고
깨끗하게 제기능을 다할수 있는 것 이겠죠. 물론 운영자님들의 노력도
크지만 말입니다.
사이비 종교란 보통 교주가 이야기를 그럴듯하게 꾸며, 사람들에게
사기를 친후, 돈이나 노동력을 갈취하기 위하여 세운 사기 장치를 말합니
다. 엄밀히 말하자면 종교가 아닙니다.
05/07/25 19:19
수정 아이콘
사이비(似而非) : 겉으로는 그것과 같아 보이나 실제로는 전혀 다르거나 아닌 것을 이르는 말.
오케이컴퓨터
05/07/25 19:20
수정 아이콘
종교라. 또 말이 많아지겠군요. 되도록 pgr에서 종교얘기는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만? 종교를 알지도 못하면서 이러쿵 저러쿵 판단하는게 옳습니까? 하긴 도올만해도 전문가도 아니면서 이러쿵 저러쿵 헛소리만 해대죠. 뭐 이런 세상이니 마음대로 사십시요. 남을 배려하지 않고 실컷 욕이나하고 다투는 세상 아주 좋습니다.
밀가리
05/07/25 19:33
수정 아이콘
아랫글에도 썻지만 정치와 종교이야기는 pgr21에서 자제하는 분위기고, 결말도 없는 주제니까요. 민감해 지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본문의 멋진 내용이 몇몇 댓글때문에...
05/07/25 20:16
수정 아이콘
뭐, PGR 뿐만 아니라 사회속에서 끝이 안나는 얘기가 세 개 있지요....

종교, 정치, 교육.... 결론이 안나요, 결론이 ;;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지만, 저도 종교얘기는 별로 하고 싶지 않습니다 ;
05/07/25 20:23
수정 아이콘
그래도, 누님을 사이비에서 건져(?)내신 글쓰신 분의 용기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
꿈꾸는사나이
05/07/25 21:05
수정 아이콘
흠전 제친구랑 길가는데 -_-; 어떤 할머니께서 교회 다니냐고 물으시길래 교회로 끌려 갈까봐 UFO믿는다라고.. 할머니 께선 이상한 표정을 지으시고;; 그후 길가다 다른 친구넘을 만나 인사하고 지나 쳤는데 얼마 후 그녀석 한테 할머니가 2천원 준다고 해서 교회 왔다는 문자가 왔더군요... 저한테 교회다니냐고 물은 그 할머니로 추정되는..-_-;
카이레스
05/07/25 21:08
수정 아이콘
대단합니다.....정말 멋진 동생이시네요^^
심장마비
05/07/25 21:27
수정 아이콘
글쓴님 똑똑하십니다
종교(특히 사이비종교)에 심취한사람들에게 그것이 진실이 아니라는것을
깨우쳐주기가 무지 어려운데요, 글쓰신분 대단하십니다
님덕분에 가족의 평화가 다시 살아난셈이겠네요^^
저절로
05/07/25 21:36
수정 아이콘
마음수련원과 사이비종교를 착각하고 계신 분이 있으시길래 글을 적어봅니다.

일반인이 이해하는 범주에서의 사이비종교의 가장 큰 특성은 역시나 돈을 뜯어 내는거죠. 그런데 마음수련원에서 돈을 뜯어 낸다는건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 입니다. 마음수련원은 창설이래 되도록이면 무료료 수련을 하게 하기위해 노력 중인 곳인데 돈을 뜯어낸다는 것은 말도 안되죠.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런 소리는 타 단체에서 특정단체를 견재하려고 퍼뜨리는 거짓소문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더군다나 사소한 하나의 예를 들어, 교직원들이나 교수, 여러 학자들, 스님과 목사같은 각 종교의 지도자들 등등이 해마다 수백명씩 수련원에 찾아오는데 그 사람들이 사이비단체를 못가릴 정도로 머리나쁜 사람들이 아닙니다. 뭐 대부분의 사이비단체에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사람들이 속속 있다고 하나 그것은 소수의 샘플이고 마음수련원의 경우는 해마다 최소 수백명씩 오는데 만약 사이비였다면 수련원이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그분이 말한 사이비단체는 분명 타 단체를 마음수련원이라고 착각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마음수련원이랑 이름이 비슷한 곳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은 , 다시 말하지만 마음수련원에서는 무언가를 가르치지 않습니다. 아시겠습니까 ? 오로지 마음을 닦는 수련만을 합니다. 자기의 마음을 버리는데 이단이고 삼단이고 팔단이고가 없고, 자기 죽이고 버리는 데 사이비이고 오이비이고가 없는 것입니다. 마음이 닦일 수록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지혜가 생겨서 사이비단체나 사기꾼들을 가리는 안목도 높아집니다. 또 사이비 종교의 가장 큰 특색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 그건 바로 진리 비슷한 얘기만 하고 진리가 되지 못하게 한다는 점입니다. 진리가 되지 못하게 하고 추상적으로 얼버무리는 곳은 전부 사이비 입니다. 사이비의 가장 큰 문제는 사이비에 가려 참이 나와도 그것을 가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FreeDom&JusTice
05/07/25 21:42
수정 아이콘
저절로님이 정말 마음수련원인가 하는곳을 사이비로 믿게 하지 않으려면 저런 궤변(죄송합니다. 제가 보기엔 궤변으로 밖에 안보입니다.)으로 사람을 끌어들이기보다 자발적으로 스스로 믿게 해주시는게 낳을듯 합니다../ 지금 님이 위에올리신 댓글은 자기 종교(?)를 억지로 다른사람에게 믿게하는 행태로 밖에 안보입니다만..
저절로
05/07/25 22:01
수정 아이콘
믿게하는게 아니라 해명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허졉유져^^
05/07/25 22:42
수정 아이콘
저는 교회에서 전도 한다고,,,막 교회 나오라고,,,그러는게
제일 싫던데,,-_-
05/07/25 23:01
수정 아이콘
친구 기다리고 있는데 아주머니가 오더니 교회믿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안믿는다고 그랬더니
이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단군은 어떻게 태어났고
고조선은 어떻게 세워졌으며
석가모니가 어떻게 태어났다는 모든 이야기가 성경에 기록되어있다고
교회 믿어야한다고 우기더라구요.
웃어주고 말았지만 그 아주머니는 조로아스터교에서 기독교가 갈라져 나온줄도 모를거 같더군요.
오케이컴퓨터
05/07/25 23:26
수정 아이콘
단군,고조선,석가모니가 왜나오는지는 모르겠군요 -_-
05/07/25 23:30
수정 아이콘
글쓰신분 대단하시네요..저라도 그렇게 했을듯....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철저한 준비에 말빨(-_-)이 딸려서 이론으로 지고는 그냥 어거지로 무시하고말죠...에구..
근데 Lord님 조로아스터교에서 기독교가 갈라져나온게 사실인가요?;;
처음듣는얘기..;; 기독교는 프로테스탄트랑 카톨릭이 갈라진 종교혁명때 나온 종교로 알고있었는데요..(제가 틀렸다면 제 무지를 탓해주세요;;)
after_shave
05/07/25 23:39
수정 아이콘
사이비 교주 뭐 그까이거 뭐 대충 사람들 불러다가 앉혀놓고
대충 그럴듯한 얘기 지어내서 돈이나 뜯으면 되는걸 뭐.
나도 맘먹으면 사이비 교주 할 수 있을거 같은데...

사이비 종교 교주가 돈한푼 없이, 조그만 단칸방에서 밥챙겨 먹을 돈만 받고 살면서, 여자신도들를 전혀 탐하지 않는다면, 약간은 믿음이 가죠.
그러나 그런 사이비 교주는 없을껄요.

종교는 다 사람이 만든거죠,
일상생활에 너무 지장을 주는 종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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