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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14 11:35
그렇군요. 쉬프트 썼는데 빚맞은 안타가 나오면 양쪽 다 뻘쭘하겠네요^^;
수비: 3루 비워~ 본즈: "훗~ 나는 어차피 밀어치기는 하지 않는다. 마음대로 수비해봐라" 딱~ 빚맞은 안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개성이 중요하죠. 박지호 선수가 개성 없이 이정도 인지도를 알릴 수 있었을까요? 아마츄어때부터 그 특유의 물량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이죠. 개성!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05/07/14 11:45
근데 성적을 내야 그 개성이 빛이 나는 것입니다. 베리본즈가 1할 타자였다면 타격코치들이 베리본즈가 알아서 치게 그대로 놔두지 않았겠죠.
스타크래프트도 마찬가지입니다. 성적을 변변히 내지 못해도 개성이 강한 선수들은 많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남은 것은 성적을 내는 선수들이었죠. (본문에 나열된 선수들은 다 성적을 내는 선수들입니다.) 성과가 없을때 과연 사람들이 그 개성만으로 선수를 오래오래 계속 기억해 줄지는 의문입니다.
05/07/14 11:48
추게 추천...
하나더 최근 가장 강한 쉬프트를 보여주는 것은 강민 쉬프트 입니다. 마지막 KTF의 마무리로 누가 나올지 다 알고 있지만 그대로 나와서 그대로 승리를 가지고 가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T1 쉬프트 입니다. 누가 나올지 알 수 없다이지요.
05/07/14 11:50
필라델피아의 짐토미가 나오면 수비들이 본즈의 경우처럼 쉬프트를 하는데, 얼마전인가 비어있는 3루쪽으로 번트를 댔다가 욕 먹더군요.
구대성 선수와 서재응 선수의 경우를 비교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같은 투수코치(릭페터슨) 밑에서 있지만 아직 신인급인 서재응 선수에게는 투구폼에 대해서 심하게 간섭해서 갈등까지 생겼지만 ML에서는 특이한 편인 구대성 선수의 투구폼에 대해서는 간섭하지 않는다더군요.
05/07/14 11:51
베리본즈는 정말로 특별한 케이스죠. 하지만 극단적인 스타일리스트가 성공하는 예는 정말 찾아보기 힘듭니다. 야구에서도 당겨치거나 밀어치는걸 자유자재로 할수 있는 타자가 성적이 좋은게 훨씬 많습니다. 이치로선수는 쉬프트가 불가능한선수죠. 내야수가 전진수비하는건 내야안타 방지를 위해서지 내야수키를 넘는 안타를 못치기때문은 아닙니다. 미국의 야구 일본의 야구 어느쪽이 더 옳다고 예단할수 있는건 절대 아니죠.
05/07/14 11:52
이에 관한 글하나...
일반적으로 수비 쉬프트의 명칭은 쉬프트의 대상 선수가 되는 게 '불문율'이다. 예컨대, 본즈를 염두에 둔 시프트는 '본즈 쉬프트', 이승엽을 염두에 둔 수비 쉬프트는 '이승엽 쉬프트'라고 명명하는 게 일반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최초의 수비 쉬프트만큼은 쉬프트 대상 선수가 명명되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야구 역사상 수비 쉬프트를 최초로 창안해냈다는 이유로 '고안자'가 대상 선수보다 상대적으로 더 조명받아야할 역사적 의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사실상 쉬프트 명칭에 대한 '특례'에 해당하는 셈이다. 야구 역사상 최초 수비 쉬프트는 '부드로 쉬프트'로 널리 알려져 있다. 바로 최초 고안자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붙여진 명칭이다. 하지만, 부드로 쉬프트는 그 대상 선수인 테드 윌리엄스의 성을 따서 '윌리엄스 쉬프트'로도 불리고 있다. 즉, 쉬프트 명칭을 사용할 땐 일단 대상 선수를 붙이는 게 원칙이며, 부드로 쉬프트와 같은 명칭은 특례에 속하는 경우라고 보면 오해의 소지가 없을 것이다. 흔히들 알려진 수비 쉬프트의 대상이 모두 좌타 슬러거라는 점은 우연의 일치치곤 흥미로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부드로 쉬프트'의 대상인 윌리엄스도 마찬가지로 좌타자다. 다만, 슬러거라기 보다는 슬랩 히터의 범주에 가깝다는 점만 다를 뿐이다. ◎ 수비 쉬프트의 원조, '부드로 쉬프트' 수비 쉬프트가 야구 역사상 최초로 등장한 것은 제 2차 세계대전 직후 194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타자는 '마지막 4할타자'로 알려진 테드 윌리엄스. 윌리엄스는 생애 통산 6번 타격왕에 올랐으며 타자 트리플 크라운을 2회나 달성한 당대 최고 타자였다. 1946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감독 겸 선수로 활약하던 루 부드로는 7월경 대 보스턴 레드삭스전와의 더블 헤더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당시 아메리칸리그 8개 팀 중 6위에 쳐저 있던 클리블랜드가 리그 1위 보스턴에서 지면 본전인 상황. 부드로는 중대한 모험을 하기에 이르렀고 그 모험은역사적인 수비 쉬프트를 탄생시키게 되는 결정적인 모태로 작용한다. 더블 헤더 1차전에서 부드로는 4개의 2루타와 1개의 홈런을 때려냈고 윌리엄스는 홈런 3개를 몰아쳤다. 경기 결과는 난타전 끝에 윌리엄스가 이끈 보스턴의 11-10승리. 1차전에서 모든 투수를 다 소진한 클리블랜드 입장에서는 2차전은 질 확률이 70% 이상인 상황이었다. '혹시나'하는 우려는 '역시나'라는 사실로 입증됐다. 2차전에서도 윌리엄스의 방망이는 펜웨이 파크 구석구석을 찔러댔다. 첫 타석에서 싹쓸이 2루타로 포문을 열자, 클리블랜드 감독 부드로는 윌리엄스의 두번째 타석에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모험을 시도한다. 클리블랜드 3루수 켄 켈트너를 2루 베이스 뒤로 이동시키고 2루수 잭 컨웨이를 우측 외야 앞쪽으로 이동시켰다. 그리고 유격수였던 부드로 자신은 1-2루 중간 지점에서 수비 위치를 잡은 것. 윌리엄스를 헛 스윙으로 잡아내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부드로는 홈 플레이트 위에서의 승부가 아닌, 다이아몬드에서의 승부로 한발짝 물러선 것이다. 이는 극단적인 '풀 히터' 윌리엄스였기에 가능한 일이다. 포수를 제외한 수비수 중에서 좌측 필드에 포진된 선수는 단 한 명. 바로 좌익수 조지 케이스가 유일했다. 케이스를 홀로 좌측 필드에 배치한 이유는 윌리엄스가 어쩌다 밀어칠지 모르는 타구를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연결시켜주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최초의 시도는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 없었다. 윌리엄스가 밀어친 게 아니라, 투수 찰리 엠브리가 4연속 볼넷으로 걸려보내 '윌리엄스 쉬프트'는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부드로가 고안한 윌리엄스 쉬프트는 입소문을 타고 타 팀 감독들이 시험삼아 적용하기에 이른다.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부드로 쉬프트는 결국 1946년 시즌 종반에 가서 큰 낭패를 경험하게 된다. 클리블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부드로는 다시 윌리엄스용 쉬프트를 적용, 좌익수 팻 시어리만을 내야로 전진 수비시키고 나머지 야수들은 우측 필드에 자리를 잡는다. 자존심이 강하기로 소문난 윌리엄스가 의도적으로 좌익수쪽을 선택할리는 없었다. 하지만, 빗맞은 공 스스로 좌측 필드를 선택하는 것은 어쩔수 없는 일. 빗맞은 타구는 전진 수비를 펼치던 시어리의 머리를 넘어가 400피트 펜스까지 데굴데굴 굴러가 버린 것. 윌리엄스가 발로 홈까지 파고드는 건 쉬운 죽먹이였다. 이 장내 홈런이 윌리엄스가 최초이자 생애 마지막으로 기록한, 유일무이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인 동시에 1946년 보스턴 레드삭스가 페넌트 레이스 우승을 차지하게 한 결정적인 점수로 연결되어 버린 것. 부드로 쉬프트는 가장 결정적인 결함을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저질러버리고 말았다. 출처 mbc스포츠 이일동 idlee@imbcsports.com
05/07/14 11:53
저는 이윤열 선수와 LG트윈스의 이병규선수가 닮은 꼴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이병규선수 야구초보들이 보면 제 멋대로인 스윙을 가지고 있는 선수죠...하지만 현재 타격 1위, 최다안타 1위를 달리고 있는 국내최고의 타자입니다.. 제멋대로의 빌드를 구사하면서도 PGR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윤열 선수와 닮은 점이 많아 보입니다.. 이병규의 선수의 스윙과 이윤열선수의 프리스타일 빌드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감탄하는 것또한 당연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정석적으로 잘하는 선수보다는 특이하게 잘하는 선수들이 더욱 매력이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05/07/14 13:21
최근 총알님 글 중 가장 대중적인 글이네요. 좋은 글입니다. 우리도 추천버튼 하나 만들어주세요~
"미국의 야구는 선수들이 하고 일본 야구는 감독이 하죠..." 이 부분을 읽고 이런 생각이 따올랐습니다. 미국의 (초중고)공부는 학생들이하고 한국의 공부는 부모님이한다..;; 그리고 이병규선수와 이윤열선수라. 두 명다 천재긴 천재요^^
05/07/14 15:47
제가 알기로는 이치로의 경우 3루수는 전진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 요즘 경기를 봐도 이치로 쉬프트는 보이질 않더군요.. 뜬금없은 딴지였음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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