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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4/03 00:12:30
Name 행운장이
Subject KTF식 선수보강에 대한 아쉬움..
우선 KTF의 강민 선수 영입에 대하여 도덕적으로 비난을 가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선수단을 운영하는 기업 입장에서 좋은 선수에 욕심을 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전체 프로게임계을 위해 과감히 투자하는 KTF에게
스타리그를 시청하는 시청자로서 고마움을 느낍니다.
임요환 선수 팬입장에서 고비때마다 박서를 이겨온 강민 선수에게 얄미움을 느낍니다만
그것과는 별개로 그동안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고 열심히 노력하여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더구나 돈을 받으며 전문적으로 게임하는 프로게이머로서
더 많은 연봉을 받기위해 팀을 이적한 강민 선수를 비난할 이유도 없습니다.

제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KTF의 선수보강에 대한 마인드입니다.
KTF는 선수보강을 소위 검증받은 선수를 위주로 합니다.
이윤열 선수나 홍진호 선수의 임대가 그러하며
변길섭 선수 조용호 선수 박정석 선수의 이적 그리고 이번 강민 선수의 이적이 그러하죠.
물론 한웅렬 선수나 이운재 선수의 영입과 같은 예외도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앞의 선수 보강에 비하면 그 투자액이나 사례가 적은 편이죠.

여기서 검증받은 선수라는 것은 가능성이 검증받았다는 것이 아닙니다.
영입 당시 실력을 검증받았다는 뜻이죠.
이윤열 선수나 홍진호 선수 변길섭 선수나 조용호 선수 박정석 선수 강민 선수 등은
영입 당시 메이저리그 최소 준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었습니다.
실력이 검증받았다는 것은 한번쯤 정점에 서봤다는 뜻이구요.
여기서 KTF식 선수보강의 딜레마가 나타납니다.
선수들은 영입하는 순간에 대개 각종족의 대표주자로서 최고의 실력을 가집니다.
하지만 동시에 한번 정상에 서봤기 때문에 다시 정상에 서기가 힘들죠.
이번 강민 선수의 예를 들어봅시다.
강민 선수 분명 좋은 선수입니다.
프로리그나 스타리그를 겨냥해 보았을 때 정말 좋은 선수죠.
테란이 팀플에서 바보되기가 쉬운 반면 프로토스는 가장 선호하는 종족이죠.
테란을 제압하는데 있어 온게임넷과 같은 맵환경에서 프로토스는 충분히 좋구요.
거기다 강민 선수는 현프로토스 진영에 있어 최고봉입니다.
센게임배 MSL의 유일한 프로토스 진출자이자 OSL 2연속 결승진출에 1회 우승
이 정도 화려한 경력을 쌓은 프로토스는 이제 전설로 남은 기욤과 김동수 선수 정도죠.
그래서 영입하는데 돈도 많이 들고요.
하지만 차기 스타리그나 프로리그에서 강민 선수의 활약을 예상해 보라면
그다지 많은 기대는 하지 않을 겁니다.
이건 강민선수에게 저주를 퍼붓는 것이 아닙니다.
지난 한게임배 우승이 박서의 판타스틱한 2001년을 열었던 한빛소프트배 우승
나다의 MSL3연패와 그랜드 슬램의 시초가 되었던 엘로우를 꺽었던 KPGA2차리그우승
처럼 찬란한 "날라시대"를 여는 첫 페이지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훨씬 많죠.
OSL우승자중에 차기 스타리그에서 4강이상 들어간 사람은 박서가 유일합니다.
강민선수를 무시하는게 아닙니다.
지난 통계로 볼 때 강민 선수가 이번 스타리그에서 8강이하로 될 확률이
4강이상 갈 확률보다 훨씬 높죠.
개인적으로 강민 선수가 이번 OSL4강안에만 들어도 일단 이번 시즌은 충분히 성공했고
날라는 위대한 선수라고 생각할 겁니다.

KTF식 선수보강은 언제나 화려합니다.
영입 순간 최고의 선수들만 골라 뽑으니까요.
하지만 그 덕분에 막상 리그가 진행되다 보면 그만큼 기량이 안나오기 쉽죠.
달도 차면 기우는 법이고
한번 정점에 선 선수가 다시 정점에 서거나 계속 정점에 서는 것은 힘드니까요.

KTF가 정말 우승을 하고 싶다면 이런 식의 선수보강으로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가장 잘 하는 선수를 보강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가장 잘 할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경제적으로도 효율적이고 우승할 가능성도 높으며
기존 팬들에게 욕도 안먹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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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89
04/04/03 00:15
수정 아이콘
마치 레알이나 예전의 야구에서 삼성을 보는듯..
배따라기
04/04/03 00:17
수정 아이콘
흠..그래도 강민선수는 2번째 우승인데.. msl에서 한 번했자나요.
David Cone
04/04/03 00:23
수정 아이콘
포스의 에이스 이운재 선수, 한빛 에이스 박정석 선수, 소울 에이스, 조용호 선수, GO 에이스 강민 선수... 등을 콜렉션 해놓고도 우승 못하면 참... 정수영 감독도 괴롭겠네요. 선수들 부담감도 꽤 클테구요.
아쉬운 건, 팀리그나 프로리그에서 못나올 선수들은 너무 아쉽겠네요. 당장 김정민,변길섭,박정석,조용호,이운재,한웅렬 선수가 기억나는데 말이죠.
Grow랜서
04/04/03 00:24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가 4강가면 되겠네요 ^^; 테란판인 이번리그에서 충분히 가능성 있어 보이는데^^
리오그란테
04/04/03 00:32
수정 아이콘
미국프로야구의 양키스처럼 네임벨류가 화려한 선수들을 중점적으로 영입하는 구단이 있는가 하면, 오클랜드나 이번 텍사스처럼 구단의 장기적인 포석을 위해 유망주들을 중점적으로 영입하는 구단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승은 늘 양키스가 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선수의 영입기준은 절대적인 것이 아닌 구단 운영마인드의 차이일뿐,
그 선택의 결과에 따른 옳고그름은 어느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이번 강민선수 KTF이적건도 이적에 대한 방법자체를 비난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친목을 위주로 하는 길드라면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엄연한 프로니까요.
아기테란
04/04/03 00:33
수정 아이콘
왜 비난받아야합니까??
도대체 이해할수가없네요...팀관리가 전부 모든팀이 한방향 '유망주육성 프렌차이즈 대접' 이어야 합니까??
그게 프로리그맞다고들 생각하시는지???
이적료내고 좋은 선수 데려가는 구단도있어야 하고..그돈으로 유망주다시 키워야하는 구단도 있어야하고...그래야..바퀴가 맞아돌아갈수있습니다.... 머가 그리 비난받을 행동인지 원...
행운장이
04/04/03 00:35
수정 아이콘
리오그란테님//
뉴욕의 양키지는 가끔가다 우승이라도 하죠 ㅡㅡ;;;
KTF의 우승은 나다가 언터쳐블한 시대에 그랜드슬램할 때 빼고는 없죠.
KTF에버배때도 계속 1위하며 막강하다가 결국 3위
이번에는 완전 망했고 ㅡㅡ;;;
MSL은 이번 2위가 최고 성적...
KTF스태프를 비난하는 것은 아닙니다.
언제나 돈은 돈대로 쓰면서
정말 우승하고 싶어하는게 눈에 보이는데
우승못하는게 안타깝기도 해서 쓴 겁니다.

아기테란님// 문두에 썼듯이 KTF자체에 별로 비난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글을 다시 한번 읽어보심이..
전 KTF가 우승을 하고 싶으면 기존 선수 영입보다
가능성있는 선수 육성이 훨씬 효과적일 것 같다고 조언한 것 뿐이죠
아기테란
04/04/03 00:42
수정 아이콘
행운장이님//
첫번째는 님한테 국한되어서 한말이 아닙니다.....KTF비난하는 분들에게 하는소리였구요.....
두번째는...확실히 확률적으로 우승은 가능성있는 선수보다...각팀에이스 모으는것이 젤 높죠...효과적이기도 합니다...다만 돈이많이든다는거죠...뉴욕양키스가...매씨즌 우승후보 0순위로 지목받는 이유이기도 하구요....또 우승도 못하는데 왜 데려오냐 이것은 역사가짧다라는것과 우승이외의 네임벨류높은 선수들 스카웃하면 그만큼 인지도가 높아지죠..구단+기업홍보까지 된단 소립니다..
리오그란테
04/04/03 00:47
수정 아이콘
유망주들을 영입한다고 해도 반드시 그 결과가 희망적이진 않습니다. 오히려 도박적인 요소는 요즘 한창 날고 있는 스타선수를 영입하는 것보다 더 많습니다. 단순히 성공할 가능성만을 따져놓고본다면 지금 KTF가 하고 있는 스타선수영입쪽이 훨씬 좋죠.
또 하나, 프로구단의 운영목적중 제일 큰 하나인 마케팅이라는 측면에서도 이번 강민선수영입은 분명 큰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pgr이 이정도 뒤숭숭할 정도라면 지금 KTF측에서는 만면에 웃음을 띠고 있겠네요.
행운장이
04/04/03 00:51
수정 아이콘
아기테란님//
님은 저랑 생각이 약간 다르시군요
저는 스타리그에서는 우승해본 선수보다 우승안해본 선수가 우승할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하거든요 ㅡㅡ;;;물론 이런 다소 웃긴 상황은 스타리그가 좀 더 발전해서 선수생명이 길어지면 달라지겠죠.
그리고 인지도에 대해서는 KTF가 이렇게 욕먹어가며 선수보강을 하는게 인지도에 도움이 될까 싶답니다 ㅡㅡ;; 욕먹는게 인지도 향상에 도움이 된다면 안톤 오노는 우리나라에서 슈퍼스타죠ㅡㅡ;; 지난 프리미어리그때도 KTF는 돈은 스폰을 대면서 엄청나게 내면서 욕은 바가지로 먹었죠 ㅡㅡ;;;
어찌보면 가장 안타까운 팀이죠 ㅡㅜ 4U팬인데 왜 KTF걱정을 하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군요 ㅡㅡa
Ishikawa Rika
04/04/03 00:59
수정 아이콘
KTF 의 이번 이적일이 전혀 비난받을 요지가 없다고 생각되는데 ChocolateCake 님의 리플을 보면 요소요소가 비난으로 이루어져있군요. 유치하다는 말부터 마치 죄인인양 J씨란 호칭 그리고 끝으로 이블K. 그런 단어 하나하나의 문제를 떠나서 전반적인 리플의 내용 구성이 문제가 될만한게 많군요. 너무 많은 넘겨 집기식으로 이뤄진 짧은 소설과 같은.. 픽션글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제겐 기업의 홍보 차원에서 빅선수의 영입에 힘쏟는 KTF 보다 이와 같은 리플을 다는 분들이 더 이상한걸요.
Go_TheMarine
04/04/03 01:00
수정 아이콘
초콜릿케익//말씀이 너무 지나치시네요..헐헐--;;
대책없음
04/04/03 01:00
수정 아이콘
ChocolateCake//지금 님께서는 어떤 한 사람을 공개적으로 모욕하고 있으신 겁니다. 죄송합니다만 프로를 스카웃 한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글쎄요 아직도 돈이라는 그 무서운 개념에 대해 많은 분들이 꿈 같이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아직 어린 저도 벌써부터 돈이라는 것에 벌벌 떠는데요. 그리고 이번 이적은 돈 문제만이 아닐 것이라고 이미 많은 말들이 나왔습니다. 감독님 얘기는 그만 나왔으면 합니다
ChocolateCake
04/04/03 01:02
수정 아이콘
이적을 갖고 뭐라고 하는게 아닙니다 다만 순간순간 반짝뜨는 프로게이머들을 무자비하게 영입한뒤 성적이 나오지않으면 냉정하게 버려버리는 그런 가진자의 무식한 물량공세가 불만이라는 겁니다
★delta☆
04/04/03 01:03
수정 아이콘
과연 프로게임계가 메이져리그와 비교할 만큼 시장규모나 선수층이 두꺼운가? 프로게임단을 1~2명의 선수들이 대표하는 현실인 마당에 과연 그런식의 스카웃이 타당한지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만일 KTF팀이 2~3개정도만 더 있다면 또 모르겠습니다.

이런 스카웃으로 기업홍보를 한다는 건 좀 무리수를 두는 듯 합니다.
KTF와 반대축을 응원하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아직 영세한 프로게임단의 현실을 감안한다면 유일한 대기업 프로게임단의 이런식의 행태는 비난의 소지가 충분하다고 봅니다.
ChocolateCake
04/04/03 01:03
수정 아이콘
일단 처음 쓴건 제가봐도 좀 보기 안좋으므로 지우겠습니다.. 많이 흥분한 상태라,, 앞으론 좀 생각해보고 글을 쓰는 진정한 PGR유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__)(--)
Grow랜서
04/04/03 01:04
수정 아이콘
ChocolateCake//정말 악의에 찬 비방이네요 님덕에 졸지에 이블K가 되버린 J감독님과 더불어 KTF팀원들까지 안되보이네요.. 저런 수준이하의 댓글은 PGR에선 안봤으면 하는 바램임니다만..
i_love_medic
04/04/03 01:04
수정 아이콘
전 KTF팀에 욕을 하는 분들이 잘 이해가 안갑니다. 돈이 많아서 투자를 하는 것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오히려 투자를 안해서 기존에 있는 선수들까지 버려버리는 팀들이 더 마인드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메이저리그에서 돈을 퍼쓰는 뉴욕양키스나 보스턴레드삭스가 잘못됐다고 욕하는 사람 많이 있던가요? 하물며, 팀에 소속되어 있어도 개인전이 더욱 중요한 스타리그에서, 많은 투자를 통해 선수를 데리고 오는 것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소위 프로라는 강민 선수가 자신의 실력만큼의 가치도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나을까요? 전 그나마 KTF나 곧 나올 SK같은 대기업에 스폰서가 있으니 게임리그가 그나마 유지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수영 감독의 이미지가 여러 불미스러운 사태로 나쁘게 인식되어 있어서, 더욱 KTF에 안좋은 시선을 보내시는 것 같은데...참 불쌍합니다. 이만큼의 투자로 이렇게 욕을 먹다니...-.-
거룩한황제
04/04/03 01:04
수정 아이콘
그래도 KTF는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레알 마드리드이든지, 뉴욕 양키스라든지, LA 레이커스라든지
그들이 막대한 돈을 들여서 선수를 사오지만,
결국 그들에게 리더쉽을 발휘하고 있는 선수는
자신들의 팜에서 기른 선수란 점입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피구, 베컴, 지단 이렇게 3대 미드필더를 다 보유하고 있지만 레알의 리더는 아닙니다.
레알의 리더는 레알의 팜에서 기른 라울입니다.

양키스 또한 그렇습니다.
양키스도 괴팍스런 구단주 때문에 선수 욕심을 부리고 있기는 하지만
지금의 양키스에서 제몫을 해주고 있는 선수는
영입 선수가 아닌 자신의 팜에서 기른 선수라는 점입니다.
데릭 지터, 호르헤 포사다, 앤디 페팃, 알폰소 소리아노, 버니 윌리엄스, 마리아노 리베라등 자신들의 팜에서 키운 선수들이 지금의 양키스를 이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게다가 양키스를 이끄는 그 시대의 선수는 양키스의 팜에서 나온 선수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양키스의 리더는 양키스의 팜에서 나오고요.

LA는 어떻고요?
바로 코비 브라이언트가 있기 때문입니다.
샤크, GP, 우편 배달부등은 다 영입 선수입니다.
물론 샤크가 리더의 역활을 하고 있지만 언제 부턴가 해결사는
샤크가 아닌 코비란 점입니다.

KTF도 선수를 무차별적으로 영입하는게 자신의 팀 이미지에 맞는다면 그렇게 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알아 두십시요.
결국 자신이 기른 신인 선수가 아니고선, 자기 자신의 입맛에 맛는 선수가 나올수가 없다는 것을요.
ChocolateCake
04/04/03 01:12
수정 아이콘
일단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리겠구요.. 수준이하의 댓글은 앞으로 안올리겠습니다.. 하지만 이런생각은 정말 안드시는지요,, KTF측의 행각이 현대사회 물질만능주의의 전형적인 예가 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은요,,,
거룩한황제
04/04/03 01:13
수정 아이콘
핫...오타가...마지막 줄에 '맛는'을 '맞는'으로 수정합니다. ㅡ,.ㅡa
WinForHer★승주
04/04/03 01:19
수정 아이콘
선수가 더 좋은 조건으로 가는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냥 좋은 선수들이 여러팀에 나누어져 있는게 프로게임계를 더 발전하게 만들거라는 생각은 지울수가 없네요.

거룩한황제님 // 하나 간과하고 계신계 있는것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제가 볼때는 강민선수 영입문제가 ktf쪽에서 나왔다는 생각이 드네요.
광고주들이 '자신의 입맛에 맞는' 선수를 키울려고 생각은 전혀 하지 않을것입니다. 광고주들의 목표는 오직 기업을 광고하는것 입니다.
'강민'이라는 최고의 모델을 데리고 오면서 ktf를 널리 알리는 역활을 한다는 것 입니다.(아마도 skt를 의식한 행동일지도 모르죠.)
저도 물론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고, 여러글에도 남겼지만, 개개인은 다 감정을 가진 사람이라도 그 모두가 모인 기업은 이윤창출을 이해서 달려가는 기계입니다.(표현심하다는 태클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사실 입니다.) 자신의 입맛에 맞는 선수문제는 프로게이머 협회가 발전해서 기업과 동등한 입장이 될때까지는 미루어야 할 문제이구요. 결국은 자본의 영향을 받을수 밖에 없다는 점을 알고 계시면 좋겠습니다.
WinForHer★승주
04/04/03 01:20
수정 아이콘
'이해서' 가 아니고 '위해서' 이네요.
WinForHer★승주
04/04/03 02:04
수정 아이콘
생각을 하나 덧붙입니다. 진정하게 프로게임계가 발전해 갈려면 프로게이머 협회가 발전하고 힘을 가져야지, 높은 연봉'만'을 가지고 따지면 안될것 같습니다. 프로야구의 선수협의회가 좋은 예가 될성 싶습니다.
04/04/03 03:42
수정 아이콘
초콜렛케익님//맞아요 KTF 는 물질만능주의의 표본이죠
그리고 그게 바로 프로의 세계구요
어떤 스포츠를 보던지 물질만능주의가 지배하지 않는 프로시장이
있던가요?
정에 이끌리는건 올림픽정신, 아마추어리즘 이지 프로페셔널리즘
하곤 거리가 멉니다
GrandBleU
04/04/03 04:27
수정 아이콘
성남일화
오래전부터 팀에서 중추역할을 하던 선수들 예를들면 K리그 역사상 가장 훌륭한 선수인 신태용이 있지만 우승에 대한 열망으로 엄청난 선수들을 사들입니다. 한국의 레알마드리드라는 별명까지 얻을정도로 말이죠. 물론 돈지x이라는 오명도 많이 입었습니다. 고액 연봉자에 대한 위화감으로 인해서 팀내 단합이 잘 안되어 위기가 닥칠것이다 라고까지 했습니다. 허나 지난시즌 득점왕까지 배출하는 기염을 토하며 우승컵을 차지하였습니다. 결국 그들은 돈지x이 아니라 우승을 위한 검증된 그리고 최고의 선수들을 영입함으로서 투자가 살길이다라고 말 할 수 있게되었지요. KTF도 마찬가지의 입장에서 볼 수 있습니다.
돈이 있으니 훌륭하고 최고의 선수들을 영입한다 라는데 투덜댈 수는 있도 선수를 키우는 능력이 부족하다라고 욕할 수는 있어도 그게 결코 잘못된 행동이라고는 할 수 없는 것이지요. 프로라는 이름 앞에서는요다만... 그렇게 선수 영입에 공을 들였건만 우승컵을 손에 쥔 선수는 없다라는 것에서 앞서말한 성남일화와 다른 점이랄까요? 그렇기에 가장 우승확률이 높은 선수로 손꼽히는 강민 선수에게 영입의사를 타진한 것이겠지요. 이래저래 말은 많습니다. 허나 강민선수도 지오라는 팀안에서 지오팀이라는 이름을 걸고 많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벌써 5개정도의 우승컵을 안았군요. 그가 집중적으로 투입된 대회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대회도 있었을 테지만 지오팀에서 누릴 영광은 다 누렸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강민선수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그 만큼의 대우를 해주는게 우선이겠지요. KTF식 생각과 투자가 이번엔 얼마만큼 먹혀들지 그것을 지켜봐야겠습니다. 적어도 김정민 선수의 부활을 만들어낸 것은 KTF입니다.
강민 선수가 더욱 강해질지 아니면 그 반대일지 지켜보자구요.
04/04/03 09:05
수정 아이콘
지나친 논리의 비약일 수도 있겠지만 왠지 이번 강민 선수의 이적에 대한 논란을 보면서 우리들의 돈에 대한 이중적인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막말로 나나 여러분들이 강민선수와 같은 입장이었다면 더 좋은 연봉, 대우등을 뿌리치고 슈마지오에 남을 수 있다라고 자신 할 수 있는 분이 얼마나 계실까요.. 더군다나 이번 이적은 강민 선수 개인의 철새와 같은 행적이 아니라 조규남감독님과의 충분한 상의속에서 이루어졌다고 봅니다. - 제가 그쪽 세계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최근의 강민 선수의 인터뷰나 조규남 감독님의 말씀등을 토대로 생각한 겁니다. - 그러므로 이번 이적은 강민선수나 슈마지오, KTF 모두 이득이 있는 윈윈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KTF가 스타리그계에 얼마나 많은 투자를 했는 지는 모르겠지만 저번 프리미어리그만 보더라도 창출효과가 어마어마하다는 뉴스기사를 봤습니다. 결국 KTF로서는 투자한 비용보다 더 큰 이익을 창출했다고 봅니다. 이러한 현상은 e- sports계나 선수 개개인 그걸 지켜보는 관객 모두에게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줄 수 있는 상황인 것 같은데 우려를 하시는 분들은 솔직한 말로 "돈"에 대해 이중적인 태도를 취하고 계신 걸로밖에 안 보입니다... 과격한 언사를 해서 죄송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아쉽기는 하지만 이해는 되는 이적이길래 이번 일로 강민 선수개인에게나 KTF측이 힘이 빠지는 일이 되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04/04/03 09:12
수정 아이콘
강민 선수 팬입니다만, KTF의 부정적이미지와 연결되어 그의 카리스마에 흠집이 나는 것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강민선수가 돈많이 받게 된것 너무나 환영하고, 김정민, 박정석, 조용호 등 선수들 모두 개개인적으로는 좋은데, 왜이리 그 팀(KTF)에는 애정이 안가는지 모르겠네요...

정말 돈으로 인지도를 올렸지만, 선호도를 높이지는 못한것 같아 아쉽습니다.
초보랜덤
04/04/03 10:17
수정 아이콘
KTF에게 정이 안가는 이유는 다른팀들은 연습생때부터 키워서 스타를 만들어 냅니다. 그러나 KTF는 그렇게 만든 선수들을 사옵니다.... 그런 영향이 있는거 같습니다.
초보랜덤
04/04/03 10:20
수정 아이콘
만약 순수하게 KTF에 연습생때부터 들어와서 스타가 됀선수들이 즐비하다면 KTF 진정한 명문구단이다... 라는 생각이 들꺼 같습니다.
04/04/03 10:53
수정 아이콘
결국 프랜차이즈 스타는 없어진다는거지요. 그리고 선수들의 팀에 대한 애정도도 많이 떨어지고
04/04/03 11:16
수정 아이콘
요즘 KTF의 선수구성을 보면 왠지 배구의 삼성화재가 떠오르는게..... 그냥 그렇습니다....그러나.. 경기 결과가 똑같지는 않겠죠... 그렇게 생각하렵니다.
촛불켜는밤
04/04/03 11:37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의 KTF 이적은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 더 크게는 게임산업계를 위해서도 잘 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윗 분들이 축구의 예를 많이 들는데... 게임계도 마찬가지로 자본이 있는 기업은 우수선수를 스카웃하고... 자본이 부족한 팀은 적은 자본으로 가능성 있는 선수를 키우는 것이 게임계를 위해서 더 발전적이라고 봅니다... 만약 강민 선수가 계속 슈마지오팀에 있다면... 그보다 낮은 밸류의 선수는 팀플에 참가할 가능성이 낮아집니다... 그러면 선수 활용도 및 신인선수 키우는데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돈으로 선수를 스카웃한다는 비난은 조금 자제해 주시고... 우수선수의 원할한 수급을 위해서 필요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그대는눈물겹
04/04/03 13:37
수정 아이콘
우승자만 모은팀은 화려하지만 팀으로서의 가치는 돈으로만 올라갈분 팀전체의 실력이 각자의 실력만큼 플러스 되는건 팀이 아니겠죠. 레알마드리드가 아무리 화려한 선수를 가졌다고 해도 항상 이기는건 아니듯이 말입니다. 그리고 KTF가 영입한선수가 최고의 자리에 올라봤던 선수가 아니라 꾸준히 최고의 자리에 위치해서 자신의 이름값을 하는 선수라고 봅니다. 아직 KTF선수중에 지는 선수는 없는듯. 김정민 선수는 떠오르다가 좀 쉬고 다시 떠오르는 선수죠.
Debugging...
04/04/03 13:55
수정 아이콘
사람은 이성+감성 의 존재이지만 이성<<감성 의 존재 인것 같습니다. ktf정수영감독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마음속에 새겨진 어두움이란 ktf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고있습니다.
강민선수의 개인적인 행보는 철저히 응원하겠지만 ktf의 행보에는 나몰라라 할듯 합니다.
ChocolateCake
04/04/0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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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에 이끌리는건 올림픽정신, 아마추어리즘 이지 프로페셔널리즘
하곤 거리가 멉니다"라는 그 말씀은 저의 모든 생각들이 단 한순간에 정리되게 하네요.. E-sports의 스포츠화,,,, 제가 가장 바래왔던 일인데요.. 막상 이렇게 되고 보니까 정말 아니네요. 스타리그에서는 치열한 연봉싸움이 계속되고, 프로리그는 몸값을 올리는 수단이 되어버리고,,, ,,, 그렇게 되야 하는군요... 남학생들의 스트레스해소와 더불어 자기 개성의 표출의 하나의 방법이었던 스타크래프트는,, 어느 순간 방송을 위한 스타크래프트가 되었고,, 이젠 돈을 위한 스타크래프트가 되려고 합니다. 제가 너무 바보같은 생각을 해왔다는건 알겠지만,, 이 아쉬워지는 마음은 감출수 없군요
맥핑키
04/04/0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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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스타리그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입니다.

예컨데 미국의 부모들은 자식들과 야구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죠.
그런 녀석들이 커서 어른이 되었을 때 '야구가 돈을 위한 스포츠'가 되었다며 아쉬워하는 것과 같은 겁니다.
자신이 어렸을 때 하던 야구와 현재 자신이 아쉬워 하는 야구는 같은 것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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