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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4/03 09:00:42
Name The Siria
Subject E-Sports는 위기다.(1)-자원은 공정히 배분되고 있는가.
먼저 여기서 말하는 E-Sports가 온게임넷의 뉴스 게시판이나 그 밖에 흔히 쓰이는 스타리그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스타리그만 의미한다면, 지금의 상황은 위기라고 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분명히 자본의 참여가(일부 분들은 지나치게 들어온다고 우려하실 정도로) 두드러지고 있고, 대회는 꼬박꼬박 열리니까요.

그러나 지금의 E-Sports는 위기입니다.
위기도 아주 심각한 위기입니다.
위기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제가 그중에 오늘 쓰고 싶은 것은.....
자원의 균등한 배분의 문제입니다.

자원은 과연 균등하게 배분이 될까요?
스타가 아닌 넓은 시선으로 전체 E-Sports를 바라봐 주십시오.

워3리그, 카스, 피파....
일단 자본의 문제를 거론합니다.
워3리그에서 지금꼇 열린 방송대회에서,
유통사의 스폰이 없었던 대회는 단 2대회뿐입니다.
HP배 온게임넷 워3리그(클래식의 마지막 대회)
인티즌배 CTB1.
이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카스는 이제 대규모의 대회가 다시 개최됩니다.
그나마 스폰 역시....
유통사 입니다.
전세계적인 인기라는 면도 이 땅에서는 소용이 없습니다.

피파는 2년만에 다시 게임리그가 시작했고,
이제 결승전이 열립니다.
다음 리그가 과연 열릴 수 있을까요?
제작진은 아직 명쾌하게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다시 워3로 돌아가면,
아직 워3의 자생적인 자원이 공급되고 있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말할 수 있겠지요.
워3의 인기가 스타에 미치지 못해서이기 때문 아니냐고.
자본의 속성이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그런 것이기 때문에,
그런 말은 타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과연 워3에게, 아니 그 밖의 다른 게임들에게 그런 자생적인 토대를 줄 시간을 주었던 가요?
단적으로 오늘 온게임넷의 편성표를 보지요.
스타 이외의 게임리그에 시간을 할애한 적이 있습니까?

03:00 LASTWEEK BIG LEAGUE - NHN 한게임 스타리그  
05:00 온게임넷 베스트 하이라이트  
06:00 MONTHLY GAMER  
07:00 온게임넷 FLASHBACK KT배 온게임넷스타리그 왕중왕전  
08:30 SHOCK SHOCK DRAMA BRRR...  
09:00 NOW&THEN  
10:00 온게임넷 베스트 하이라이트  
12:30 NOW&THEN  
13:30 온게임넷 2003 듀얼토너먼트 3차시즌  
16:15 온게임넷 베스트 하이라이트  
17:20 게임박스  
18:25 마비노기 판타지아  
19:10 온게임넷 2003 듀얼토너먼트 3차시즌  
21:40 L_II_ZONE  
22:25 온게임넷 2003 듀얼토너먼트 3차시즌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사람들에게 이 게임의 장점이 무엇인지 알릴 수 있는
그런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스폰은 스폰대로 얻으라 하고,
독자적으로 리그를 꾸려가라고 합니다.

무엇이 맞는 것입니까?
먼저 기회를 주어야 할 말이 있습니다.
지금의 이 상황이라면, 독자적으로 생존을 하려고 한다고 해도,
스타 이외의 다른 게임들이 자생적으로 자리를 잡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아도 타당합니다.
시간도 자원입니다.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자원입니다.

자원은 지금 공정하게 배분되고 있습니까?
워3팀 중에 스폰을 얻는 팀은 2팀입니다.
워3리그의 스폰 문제는 정말 힘겹기 짝이 없습니다.
피파나 카스는 리그 개최 자체를 걱정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조건 하에서도 피파 같은 경우는 시청률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간 자원은 스타에게 독점되고 있습니다.

이러고도 위기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E-Sports의 다양성이 무너진다면, 지금의 주력인 스타도 무너집니다.
다양한 욕구와 다양한 사고가 공존하는 리그가 가장 건강한 리그입니다.
일년 내내 프로 야구만 한다면, 과연 한국 전체의 프로스포츠가 발전 했겠습니까....

자원의 공정한 배분이 이루어지지 않는 E-Sports.
지금 그것은 한국의 E-Sports에게 위기라는 단어를 가져 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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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테란
04/04/03 09:11
수정 아이콘
수욜날 프로리그한다는 소식은 대략난감합니다...-_-;;
프리미어리그가 시작되면 일주일 내내 스타리그가있는격입니다..;;
차라리...엠겜과 온겜에서 경쟁하는 예전에 체계가 훨씬 좋아보입니다..
예전에 온겜PD분인가 하셨던 소리가 기억나네요..
"스타는 스타라는 이름만으로도 어느정도에 시청률을 확보할수있고 다른
게임리그방송보다 시청률이 앞설수있기때문에...다양화측면에서 스타는 스타끼리 경쟁해야합니다... 예전에 챌린지리그와 팀리그가 화요일에 겹쳐서 방송될 초기에 하셨던 말입니다...
그 말듯고..오 온겜멋있다..생각했었는데...요즘은 않지켜지는군요...
아름다운...
04/04/03 09:26
수정 아이콘
오로지 스타만 보는 사람입니다만...
아무래도 게임방송에도 프로그램 쿼터제가 필요할 듯 합니다.
스타크래프트의 방송시간을 일정하게 묶어야할 필요성이 보입니다.
이제 완전히 초토화되어버린 방송시간... 스타밖에는 안 보입니다.
물론 단순히보면 참 좋기도 합니다. 그냥 아무시간에나 틀어놓으면 스타가 하니까...^^; 하지만 이건 결론적으로 제 살 파먹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제작진, 후원자들이 당장 코앞의 이익만 바라봐서는 곤란합니다.
오늘 내일만하고 게임방송 접을 생각인지.....
생각 해 보십쇼. 아무리 야구가 좋아도 스포츠채널에서 하루종일 야구만 보여준다면 이거 얼마나 피곤한 일인지.....
04/04/03 09:30
수정 아이콘
글내용도 안읽어보고 대충 임요환선수가 떨어졌기에 e-sports의 인기는 지속 될 것인가 라는 유형의 글인줄 알았습니다.(죄송ㅜ ㅜ)
글을 읽어보고 공감하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구요,
프로게이밍이 사실상 프로스타크래프팅이라는건 저도 심각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나마 워3, 카스가 적지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그래도 스타크래프트의 그것에 비할바는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원의 공정한배분조차도 인기있는 스타크래프트에게 쏠릴 수밖에 없죠.
투자가치가 있는 곳에 투자를 하는 건 당연하니까요.
하지만 대한민국의 모든 게이머들이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이 지루하게 느껴질 그 때에 스타크래프트를 대신할 수 있는 대작이 나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렇기에 저도 한국의 e-sports는 위기라고 생각하는 거구요.
제 댓글이 글내용과 일치하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제 생각입니다 ^^ 태클은 쪽지로 주세요~
04/04/03 09:40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좀 약간 다릅니다만..
스타같은 경우는 게이머층이 상당히 넓습니다.. 친구들중 적어도 스타를 '모르는'놈은 100에 하나 정도랄까요..
하지만 워크와 카스, 피파는 다릅니다.. 게임의 이름만 들어봤지 저게 뭔지 알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거든요..
게다가 대부분의 게임 시청자들은 게임을 조금이나마 할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워크를 보면서 해설자들이 감탄을 할때 저걸 왜 감탄을 하지? 라는 생각을 자주 하곤 한답니다..
카스나 피파는 물론 말할것도 없구요...

워크같은 경우는 출시 직후에 방송사와 언론에서 적극적인 밀어주기가 있었습니다.. 워크관련 방송과 게임을 소개하는 프로, 프리매치등을 통해서 말이죠.. 하지만.. 실제 워크래프트3의 게임적인 요소가 스타만큼 인기가 없는이상 스타 이상의 호응을 바라는건 억지라고 보여집니다..
카스와 피파도 아마 워크정도의 인지도를 가지는 게임이라 알고 있는데.. 마찬가지일거라 봅니다..
이 문제는 시간 방송 편성이라던가 스폰서의 문제는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아직까지도 진정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진정 스타크래프트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을 뿐이지요..
PainTerraN
04/04/03 10:50
수정 아이콘
먼저 좋은 글 잘봤습니다..저도 워3리그에 더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 팬이지만 워3리그가 출시당시의 기대에 못미치는건 게임성이 일반유저들에게 인지가 안됬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쉽게 말해서 워3리그를 보면서 저것이 잘하고 못하는 것을 판단하면서 볼수있는 사람들이 매니아층에 한정되어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요새 워3리그의 수준을 감안할떄 많은 분들이 접하지 못한다는게 아쉽더군요. 게임성의 폭넓은 인지도에서 문제는 출발하는거 같구요.

(여담 겸 잡답이지만 워3리그 보는 팬들은 대게 스타리그도 시청하지만 스타리그를 보는 팬들은 그만큼 워3리그를 시청하지 않죠..^^;;)

워3리그도 야외결승으로 인해 차차 파이가 커지는 추세이고 훌륭한 베틀넷 시스템이 있기에 워3리그의 미래는 그렇게 어둡지많은 않은거 같습니다..^^
BoxeR'fan'
04/04/03 12:3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양 방송사에서 자율적으로 프로그램 쿼터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당장에 스타관련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것이 더욱 이익일수 있겠지만..장기적으로 상당히 불리한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10년 ~20년을 바라본다면 스타만 방송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적어도 스타만큼만 동원력이 필요한 게임 대회를 2~3개는 더 창출해내야지요...그러기 위해서는 당장에 힘들더라고 몇개 게임을 집중적으로 밀어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각기 프로그램에 특출한 게임을 밀어주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mbc 게임은 피파에 좀 더 힘을 싣고 온게임넷에서는 카스에 힘을 좀 더 실는다고 하는가.....하는 말입니다..
六道熱火
04/04/03 12:42
수정 아이콘
워 3, 알고보면 재밌습니다.
선영웅의 선택에 따라 전체적인 운영방향이 틀려지고, 상대방의 운영방향 또한 상대방의 선영웅 선택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과, 특정 종족을 상대로 하나의 정석만이 아니라 여러가지 정석을 가지고, 그 중에 하나의 정석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 어느 시점에 견제를 갈 것이고 어느 시점에 전면전을 벌이는지 타이밍을 결정하는 것등 수많은 워크래프트의 장점이 있죠. (그리고 전면전시는 스타크래프트보다 훨씬 더 빠른 손놀림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일반 유저층에게 그렇게 호응을 받고 있지 않다는 것은... 일반 유저들은 '워 3를 잘 모른다' 라는 것이겠죠. 이 문제는 싱글 플레이를 한번 즐겨 보면 모두 해결될 문제입니다만... 우리나라 게이머의 특성상 싱글 플레이를 소홀히 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의 ESWC나 블리자드의 BWI, 외국의 유명 클랜들, 중국의 replay.net과 최근의 한국 선수들의 초청 등등... 국제적으로 보면 워 3가 분명 인기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유독 우리나라만 이상한 흐름을 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나현수
04/04/03 12:57
수정 아이콘
워크래프트가 매니아적인 게임이라 인기가 없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마찬가지로 스타도 매니아적인 게임입니다. 유닛의 숫자는 스타가 더 많은데다가, 테크트리도 간단하지 않으며, 또 스타도 마법 유닛의 스킬도 이해하기 힘듭니다. (예를들어 디파일러의 다크스웜의 효과가 정확히 뭔지. 레인지 유닛의 공격을 막는다면 왜 탱크의 시즈모드에는 경우에 따라 방어가 안되는지 등등.)
따라서 스타가 인기가 많은것은 스타가 단순히 '초보자도 쉽게 볼수 있는' 게임이어서는 아니라는 말입니다. 단순히 널리 알려진 게임일 뿐이죠.
또 이런 부분에 있어서 게임 방송사들의 많은 중계와 재방송의 덕분으로 초보자들이 스타를 보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지식은 쉽게 알 수 있다는데에, 스타의 팬이 더 늘어나는 이유가 있는것 같습니다.
워3도 지금보다 재방시간을 늘리고, 간혹 보는 사람들도, 이 게임의 즐거움을 느끼게 돼서 직접 플레이 하지 않더라도 보는 재미를 느낄수 있게 한다면, 분명히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온라인전사
04/04/03 13:29
수정 아이콘
워3와 스타의 복잡함은 비교가 안되지요. 일단 테크트리나 유닛종류, 유닛스킬의 숫자는 서로 비슷하다고 봅니다. 워3쪽이 종족이 하나 더 많지만 사실 종족간의 특성차이가 스타에 비해선 심하지 않은 관계로 적응하긴 어렵지 않지요.
그러나, 그외에는 큰 차이가 납니다. 일단, 종족당 4기, 그리고 중립영웅까지 21명의 영웅이 있는데 영웅마다 4개의 스킬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럼 84개의 스킬의 효과와 위력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게다가 각 영웅의 특성(힘,민첩,지능)과 강약, 특기, 정석운영법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워3 래더에서 등장하는 아이템의 종류는 무려 150종! 이 아이템들의 종류와 효과에 대해서 전부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아머타입과 공격타입이 각 6종씩입니다. (헤비,라이트,언아머,건물,영웅,디바인/노말,피어싱,매직,영웅,시즈,카오스) 그럼 조합이 36종류가 나오는데 스타는 각 3/3해서 9종류의 조합이 나오지요.
게다가 맵마다 지형은 물론 용병/중립영웅/상점의 유무가 틀리므로 이걸 외우고 있어야 하고 용병의 스펙도 외워야 합니다. 용병 역시 제가 알기론 전부 합쳐서 30종 가량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밤낮의 차이, 세금, 엘리시스템, 사냥등등 스타에서 추가된 워3 고유의 시스템도 상당히 많습니다. 적어도 10-20가지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걸 전부 공부하고 나더라도, 워3를 충분히 플레이해서 나름대로 실력이 붙어야지만 그때서야 워3 고수급들의 플레이에서 감탄을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타이밍이니 사냥순서니 이런 것으로 표현되는 고수만의 기품말입니다.
워3가 스타하고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주장은, 현실성이 없습니다. 워3는 스타보다 훨씬 복잡한 게임임에는 분명합니다.
온라인전사
04/04/03 13:54
수정 아이콘
현재로선 그 어떤 게임도 스타를 대치할 수는 없는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사실 구지 스타를 대치할 필요도 없지요. 스타와 함께 공존하고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면 그만입니다. 스타의 대안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워3든 피파든 카스든 스타하고 비교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스타 이외의 딴것도 보고싶다- 라는 사람들의 요청에 스타만한게 어디있느냐- 그 게임은 스타보다 재미없다- 라는 답변은 정말 동문서답입니다. 스타방송시간을 줄일 필요도 없습니다. 재방송만 줄여도 되는 일이니까요.
온라인전사
04/04/03 13:57
수정 아이콘
워3프로는 분명 스타프로보다 시청률이 딸릴 것입니다. 그러나 재방송보다도 못하던가요? 재재재방송까지 틀면서 워3프로를 편성할 생각은 정말 안드는겁니까?
온라인전사
04/04/03 14:00
수정 아이콘
vividvoyage님/균등한 자원 분배라는 것에 대해서 오해가 있으신 모양입니다. 스타이외의 게임리그는 존재 그 자체가 위협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소한 '존재'만이라도 지속시켜달라는게 팬들의 바램인 것입니다. 하키가 야구와 동등하게 편성되길 바라는게 아닙니다. 하키 그 자체가 사라질 위험에 처해있으니 최소한도의 지원은 해달라는거지요.
온라인전사
04/04/03 14:07
수정 아이콘
방송시간을 채우려고 전시즌은 물론 전전시즌까지 동원해가면서 재방송에 재재방송을 거듭하는데, 이런건 방송자원의 낭비가 아닐까요?
예를 들면 워3 리플중계를 해보는건 어떻습니까? 선수 모아서 리그여는데 돈이 든다면 명승부 리플이라도 모아다가 중계해달라는겁니다. 아니면 배넷 실황 중계는 어떻습니까? 배넷의 순위변동 및 신진고수 출현같은걸 뉴스로 취급해줄 생각은 없는겁니까? 인터뷰도 하고 리플중계도 하고 재밌을것 같은데요? 장재영해설이나 김동준해설에게 시간만 준다면 2-3시간은 가볍게 채울 것 같군요. 워3 복잡하다고 맨날 말만 하는데 워3 강좌라도 열어보는건 어떻습니까? 맨날 수박겉핱기 수준의 게임소개만 하지 말고 제대로 된 강좌를 해보는겁니다.
머리 조금만 쓰면 돈도 적게 들고 최소한 스타리그 재재방송보다는 가치있는 프로를 만들어낼 수 있을겁니다. 온겜/엠겜에 이런 수준의 기획을 낼 수 있는 인재가 없는겁니까?
온라인전사
04/04/03 14:14
수정 아이콘
물론 최소한의 비용을 들인 기획이라고 해도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간다는건 알고 있습니다. 결국 진짜 비용이란 인건비일테니까요. 아무리 간단한 프로라고 해도 2-3명의 등장인물과 촬영,편집,감독등 제대로 프로를 만드려면 구색을 갖춰야할 것이 많겠죠. 지금의 시유앳배틀넷 정도가 최소비용의 기획프로라고 할 수 있을텐데 시유앳배틀넷도 척 보기에 그리 비용이 적게 들어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무대가 필요하고 등장인물이 3명씩 필요하고 일일히 촬영감독이 필요하고- 이런건 일종의 선입견 아닐까요? 온게임넷정도 되는 방송사라면 이 이상은 타협할 수 없다- 방송프로라면 이정도는 되야한다- 이런 생각에 사로잡혀 계신건 아니신지요? 그 선입견만 파개한다면 의외로 저비용의 재미있는 프로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가져봅니다. 좀 아마추어틱해도 괜찮습니다. 하다보면 실력이 느는거고 그럼 점점 더 재미있어지는거 아닙니까?
온라인전사
04/04/03 14:22
수정 아이콘
방송계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주접스런 얘기를 펼쳤습니다. 쓰고나니 후회도 좀 되는군요. 사실 참신한 기획이라는거 말이 쉽죠. 돈이 없고 조건이 제약되니 그만큼 빛나는 재능과 실력과 노력으로 받쳐줘야 되는건데 정말로 그런 재능과 실력을 갖춘 인재가 있다면 왜 이런 악조건에서 일하려고 들겠습니까. 돈많이 받는 딴 회사에서 일 잘하고 있겠죠. 꿈을 쫓는 열정을 갖추고 실력도 있는 인재란 가뭄에 콩나듯 존재하기에 그만큼 더 가치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전용준캐스터나 정일훈캐스터같은 사람이 여기저기 널려있을리가 없는거지요.
나현수
04/04/03 15:04
수정 아이콘
온라인 전사님의 말에 동의합니다. 사실 워3가 더 복잡하긴 하죠.
그런데 사실 전혀 게임을 안해보더라도 경기를 한 두세번 보게되면 아 이런게임이구나 하고 감이 잡힐겁니다. 지금 스타리그 팬 분들 중에서는 정말 스타를 오래도록 하신 분들도 계실거고, 스타는 뭔지 모르고, 사실 아무것도 몰랐는데, TV 채널돌리다가 아.. 저런것도 중계를 하네.. 보니까 꽤 재미있는데.. 다른경기도 봐야겠다. 이런분들과, 친구한테 재미있다 한번보자. 이런식의 권유로 팬이 된 분들도 적지 않으시라 봅니다. 특히 여성분들의 경우에는 그렇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좀더 많이 노출되게 하는 재방송 재재방송은 그만큼 더 팬층을 두텁게 하는 효과가 있겠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어느정도 스타의 팬층은 많아졌다는 겁니다. 거의 포화상태에 가깝다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스타를 '기반' 으로 이제 다른 게임으로도 시야를 돌릴때가 되지 않았나 란 생각이 듭니다. (스타를 없애자거나 스타를 아예 재방을 하지 말자거나 그런말은 물론 아닙니다.) 스타의 과도한 재방을 좀 줄이고, 그시간에 TV를 보고 있을 스타 팬들에게 다른게임의 세계에 들이기 위해서는 약간 '시청률 좋은 재방송시간' 대에 워3나 기타 다른 게임을 배치하는것이 어떻겠냐는 의미입니다.
나현수
04/04/03 15:07
수정 아이콘
vividvoyage 님/ 그래도 스포츠는 빅 4개 경기가 있고, 그중에 우열은 있을지언정, 모두 골고루 인기를 얻고 있는것은 마찬가집니다. 모든 출시되는 게임이 방송에 출현하는 분배를 의미하는게 아니라. 스타만이 아닌, 적어도 2~3개의 종목이 있는 e sports 가 지금의 e sports 보다는 좀더 나을거라는 생각입니다. 아마 글쓰신분도 그런거 같구요.
六道熱火
04/04/03 16:59
수정 아이콘
정말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서 스타만을 육성해야 하는 시대라면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은 스타만을 생각할 시기가 아니라 여러 종류의 시청자의 욕구에 맞추어 다양한 장르들을 개발해 나가야 할 시기입니다. 실제 외국의 FPS 강세나 외국 여러군데서 워크래프트 3의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 방송국 주최 한중 워3 대항전의 개최 등... 후발주자인 다른 나라들에서도 장르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만 오직 우리나라만이-비록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를 고려할지라도-과도한 스타크래프트 편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현 시즌 재방송을 넘어서 이전 시즌, 이전전 시즌, 이전전전 시즌의 경기를 재방송한다는 것과 이번 주에 스타크래프트에 할당된 시간대만으로 충분히 듀얼을 끝낼 수 있는데 굳이 워크래프트 편성시간을 침범해가면서까지 스타크래프트를 진행시킨다는건 정도를 넘어섰다고 봅니다.)
분명 스타크래프트의 인기가 가장 크고, 이에 맞추어 방송 편성을 스타크래프트에 많이 배당하는 것은 당연합니다만, 현 상황에서는 그 정도가 도를 넘어섰다고 보입니다. 특히 E-sport의 국제화를 생각하고 있다면 스타크래프트 이외의 다른 게임에 신경쓰는 것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Gatzu&Far Seer
04/04/03 19:33
수정 아이콘
잠깐 태클이요...워3 클래식 최후의 대회는 HP배가 아니라 PL2003입니다...
온라인전사
04/04/03 21:33
수정 아이콘
인티즌의 스폰은 엄밀히 말해서 외부 스폰이라고 볼 수 없죠. 엠겜 로그인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인티즌으로 로그인합니다. 인티즌의 스폰은 그냥 엠겜이 직접 스폰한거나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TheAlska
04/04/04 14:23
수정 아이콘
워크는 여러분들 생각이 많아서 말을 않겠지만 카스의 경우는 좀 그렇습니다.
제가 몇번씩이나 말해드렸지만 FPS게임을 3인칭으로 중계했을경우 엄청난 샷이 나와도 그리 신기하지 않으며 긴박감이 지루함으로 바뀌어 버릴 가능성이 매우매우매우 높습니다.
저역시도 FPS를 좋아하고 즐기지만 보는것은 ......;

1인칭으로 중계하자니 정신없죠;; 멀미현상 느끼시는분도 계실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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