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4/04 22:52:17
Name 소리없이고동
Subject '친구'란 뭔가요..
'친구'란 뭔가요..
친구..
친구....
친구........

이 글을 쓰면서도 눈앞에 뿌예져서 앞이 잘 보이지 않지만...
pgr21분들께 여쭈어 불게 있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방금 제가 겪었던 일을 말씀해 드릴게요..

스타를 좋아하는 16살 중학생..
저는 친구들을 모아서 스타를 하려고 했찌만 뜻대로 잘 모이지 않더군요..
우리반인 A란 친구와 B란 친구에게 스타를 하자고 전화를 했습니다

A에게 전화를 해서 스타를 하자고 했더니 '거상'이라는 다른 게임에서 B와 함께
정모를 한다고 끝나자 마자 온다고 하더군요.

저는 다른친구를 한명 불러(C라고 해겠습니다.) 둘이서 배틀넷 채널에 모여 기다리고 있었죠..
C와 저는 친구들을 40분정도 기다렸습니다. (둘이서 기다리려니 게임도 할맛이 안나고 그래서 그냥 기다렸어요.)

40분을 기다리니 A란 친구가 채널에 오더군요.
잠시뒤에 B의 친구인 X란 모르는 사람이 들어오더니 40분 넘게 기다린 C친구가 나갑니다..

저와 A, X.. 이렇게 세명은 B란 친구 하나를 계속 기다렸어요.
A 친구가 B는 지금 밥 먹는다고 조금만 기다리자고 했습니다.
먼저 게임을 하기에는 밥먹고 와서 우리들이 게임이 끝나기를 또 기다리게 될 B친구를 위해 지루해도 계속 기다렸어요.

X란 친구가 B가 계속 안오자 연신 -_-;; 이러더군요.
기다리다가 간 제 친구 C도 저러다가 그냥 가 버린거라서 저는 또 나가면 안되겠다 싶어서 조금만 더 기다리자고 타이르고 B에게 쪽지를 보냅니다..

"야 빨리 먹고 와!"
친구는 아무런 답장이 없고..
30분 정도 기다리니 그 친구가 밥을 이제서야 다 먹었는지 오더군요..

그렇게 2:2로 2판을 하고 배틀넷 창에서 B 친구가 "나 간다" 한마디 하고 가더군요.
그러더니 A친구도 따라 나갑니다..
게임도 허무하게 끝난지라 더 하고 싶었던 저는 다시 re go 를 하자고 하는 순간 그냥 나가버립니다..

'1시간 기다렸는데 고작 2판하고 끝내다니!!'
하고 열을 냈습니다.
쪽지로 욕을 퍼 부었죠.

"야 내가 1시간 기다려서 고작 2판하려는 줄 알아?"
친구도 덩달아 욕을 합니다..
자기는 내가 기다린거랑은 상관이 없다는둥 뭐라는둥 계속 욕을 합니다.

상황을 좀 정리하자 싶어 지금까지 상황을 말해주는데, 친구가 들으면서 계속 욕을 하더군요.

"병X아 누가 나 기다리랬냐. 게임하면서 기다리면 돼지. 니가 병X이라서 계속 기다린거보고 나한테 계속 지X이냐. 그전에는 잘만 기다리는 구만!!"

이러면서 욕을 퍼 붓더군요.
저도 열받아서 욕을 하며 설명을 했죠.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군요..
도저히 고집불통 이해불능인 친구가 절 답답하게 해서, 제 몸에 있던 수분도 답답했는지
'눈'이란 출구로 마구마구 나오더군요.

정말 화가 나고 친구란게 원래 이랬던가.
'친구'라면 뭐든지 제쳐놓고 쫓아가던 나 였는데. 지금끼자 뭘 한거지..
친구...
친구.....
친구.......?

친구가 뭐길래 이렇게 날 울게 만들고 화나가서 벽을 주먹으로 계속 내리쳐 피멍이 들게 만드는건지.. 내 마음까지도 시퍼런 피멍으로 물 들여 놓은건지..

저는 화가나서 울며 말했습니다.
화요일부터 학교에서 보면 서로 무시하자. 너란놈 때문에 내가 눈물을 보였다면서 이제 서로 못 본척 하고 지내자고 했더니 그 때부터 사과를 하더군요.
니가 처음에 욕 해서 나도 열받아서 그랬다고
욕하면서 조금 튕겨봤다고..

조금..?
조금...하..
웃음이 나오더군요.

조금 튕겼다니
나를 울려놓고선 조금 튕겨 봤다니..
정말 억울하고 분해서 눈물이 자꾸 앞을 가립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하죠?
당장 화요일에 얼굴을 마주할텐데 어째야 하죠?

울면서 쓴 글이라 앞뒤가 전혀 안 맞지만
저에게 한마디 씩만 해주세요..

친구란 뭐고,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한마디 위로의 말씀이라도 부탁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4/04/04 22:57
수정 아이콘
쪽지로 욕을 퍼붓기보다 좀더 좋게 말했을수도 있었을텐데!!
음 화요일날 마주한다니..뻘줌하겠군요....
잘해결보시길!
프토 of 낭만
04/04/04 22:57
수정 아이콘
전 어려서... 친구에 대한 경험은 없지만...
저같으면 친구로 안 부르게 될지도.....
04/04/04 22:57
수정 아이콘
친구라면.. 적어도 상대방을 배려해 주지 않을까요?
그 친구분도 잘하신건 없지만.. 님도 마찬가지 같네요.
화를 내기 보다는 너 학교 매점에서 모모 사줘. 내가 기다렸으니깐,
이런식으로 말하는 것은 어떨까요?

좀 터무니 없나요? ;;
04/04/04 23:03
수정 아이콘
정말 살다보면 수많은 친구를 사귀게 돼죠.그 중에서 정말 자기와 잘맞고 서로를 이해하는 친구를 만나는건 쉽지않습니다.서로를 이해하는 친구를 만났다고 하여도 친구랑 항상 똑같은 사고방식을 가질순없는것이죠.친구가 나의 클론이 아닌이상. .그냥 좋게 좋게 생각하세요.
미츠하시
04/04/04 23:08
수정 아이콘
이 글은 쓴분이랑 그 친구분이랑 시간관념이 틀린것 같습니다
제 주위에도 11시에 약속하면 12시 1시에 나타나는 친구들이 수두룩해서 말씀드리는데요
그 친구들은 시간의 관념이 좀 틀리더라구요
그리고 친구라면 좀 늦어도 이해해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시간관념이 나와 틀려 정말 싫다면 친구가 아닌게 되겠죠
친구란?... 많은 답이 나올수 있기에.. 답은 못해드리겠습니다
간달프
04/04/04 23:13
수정 아이콘
중학생이시라구요^^ 친구따라 강남갈 때라 감히 정의합니다~~ 저역시 부모님보다 친구가 좋아 어쩔줄 몰라하던 시절이 있었더래요^^ 물론 몇일동안 서로 보기에도 뻘쭘하고 냉랭하겠지만 또 시간이 약이라고 서서히 누구 먼저랄것도 없이 다시 친하게 지내실수 있을 겁니다. 서로가 정말 친한 친구였다면 말이죠...가끔 그럴때 있습니다. 난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행동했던게 친구한테는 정말 눈물나게 서럽고 어이없고 화나게 했던 일이요. 전 님보다 그 B라는 친구와 같은 경우인데 제가 먼저 미안하다고 얘기하고 떡뽁이로 해결했습니다. 단돈 3000원에 좋게 해결봤죠^^ 그리고 그 친구와 10년 넘게 티격태격하고 있습니다. 님도 마음가라앉히시고 화요일날보면 "너 미안한 생각들면 떡뽁이 쏴라" 한마디 하세요~~~
항즐이
04/04/04 23:22
수정 아이콘
아... 이거 나름대로 심각해 보이기는 하는데.. -_-;;

제겐 두 분이 다시 웃고 다 잊은 채 정겹게 지내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은데요. ^^ 다 큰 어른이 되어도 사소한 문제 때문에 '아니 어떻게 저놈은 그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날 대할 수 있나' 싶을 때가 있습니다. 며칠, 아니 몇 시간 지나보면 웃기죠 좀. ^^

무사히 넘어가시길 바랍니다. ^^ 친구의 사고방식을 이해하고 어떤 관계를 맺을지 고민해 보는 것도 좋겠지만, 쉽게 얻어지는 지혜는 아니라 과도한 고민을 권하지는 않겠습니다. ^^
김군이라네
04/04/04 23:30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님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것 같습니다만.. -_-a;;
뭐.. 모르겠습니다.. 저도 그런적이 있고... 당한적도 있고..
그때마다 저나 제 친구들은 그려려니 하고 넘어갔거든요.. ㅡㅅㅡa
흐음.. 이런말 드리긴 죄송하지만 아직 어리시니 그런것같아요..
나이를 좀 더 드신후.. 오늘일을 생각하신다면
웃음이 나오실듯.. ^^;; 하이튼.. 잘 푸세요~
04/04/04 23:43
수정 아이콘
어른이 되면요.. 더 오래 기다리는 법을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인내심의 크기가 커져서 그런 것이 아니구요, 기다림 끝에 오는 실망을 많이 경험하게 되어서, 기다림 자체에 큰 기대를 하지 않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누구를 기다린다고 단지 '기다림'만 하지는 않고, 반드시 기다리면서 뭘할까, 나 혼자 그 시간을 쪼개서 다른 일을 할 수는 없을까, 친구가 혹시라도 약속을 깬다면 그 시간은 어떻게 보낼까 하는 생각까지 미리 미리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 몰랐는데.. 저에게도 본문을 쓰신 분처럼 친구를 위해 '순수한 기다림'만을 하고, 그 때문에 친구와 싸우고 힘들어한 시절이 있었던 것 같네요.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을 보니 이제 저도 세상에 물든 어른이 된 것인가 싶네요. ^^
님.. 제가 보기엔 님은 벌써 그 분의 '친구'이시고, 그 분도 님의 '친구'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 번 싸우기도 하고 화해하기도 하면서 서로의 감정을 조금씩 배려하는 법을 배우시게 될거예요. 화가나든 억울하든 그 마음을 친구분께 터놓고 얘기하세요. ^^
그레이브
04/04/05 00:59
수정 아이콘
친구란 서로 손해보는 일을 해주는 겁니다.
양정민
04/04/05 02:24
수정 아이콘
다 어릴땐 그런거죠..^^ 감수성이 예민하신가봐요
나현수
04/04/05 02:40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친구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정말 저도 그나이때쯤 많이 고민해봤고, 많은 사람들한테 물어도보고 하면서 낸 결론은..

어떤사람이 다른 사람을 친구라고 생각하고.
다른사람도 그 사람을 친구라고 생각하면.

친구다. 이것인거 같습니다. 서로 친구에 대한 관념이 너무 다르기 때문이죠.
나현수
04/04/05 02:48
수정 아이콘
저는 어려서 그다지 친구가 없었고, 외로움 고독함 이런거 많이 느끼면서 자랐습니다. 좀더 커서 바로 글 쓰신 분 나이때쯤 저에게도 친구가 하나 있었습니다. 벌써 10년전 일이네요. 그이후로 우리는 정말 많이 싸우기도 하고, 서로 기분 나빠져서 아무말도 안할때도 있었고, 그렇게 10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서로를 베스트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만큼 의지하게 되었구요.
근데 전 지금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안 싸웠다면, 그냥 섭섭한 마음을 마음속에 두고 살아갔다면, 벽이 더 커지게 되서 어느순간 서로에게 다가가기 힘들었겠지요. 어쨌건 십수년간을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마주친다는 것이 분명히 부딛치게 되는 면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보니, 어른들은 그럴때 마음속으로 화를 내고 겉으로는 웃습니다. 서로의 가치관이 너무 곤고해 있다보니 이젠 '싸울힘' 도 남지않은 것이기도 하고, (서로를 바꿀수 없고, 내가바꿀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니까요.) 그것이 성숙하고 사회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는것도 있겠지요. 또 매우 이해타산적인 생각의 결론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어릴때는 다릅니다. 좀 덜 성숙했다는게, 글쓰신분처럼 친구때문에 마음아프고, 또 싸우게 되는 일이 있게 되고, 그렇게 되면 서서히 그 사람을 더 깊게 이해할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흔히 대학친구는 동료고 중고등학교 친구는 친구다 라는 말을 하는데, 뭐 대학친구가 모두 동료가 된는건 아니겠지만, 어릴때처럼 순수하게 싸우면서 성격을 맞춰 가고, 감수성 예민한 시기에 추억을 만들지는 못하는 것은 또한 사실입니다.
말이 길어졌는데, 전 화요일날 만나서, 진지하게 말한번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그 결과가 더 심한 싸움이 되건, 아니면 화해가 되건 상관없습니다. 그러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맞추어 가는거니까요.
비의종소리
04/04/05 10:53
수정 아이콘
그냥 남자답게 주먹다짐 한번 하시고 사과하면 다시 친해져요.(헛소리).... ㅡ.ㅡ;; 젤 좋은 방법은 화를 참고 사과하시는 겁니다.
ilikerain
04/04/05 15:06
수정 아이콘
죄송 한 말씀이지만 글읽다보니

참 미소가 나네요 ..왠지

^^;
소리없이고동
04/04/05 15:10
수정 아이콘
아.. 참 많은 분들이 좋은 답변 남겨주셨네요. 모두 감사드리구요. 오늘이라도 그 친구에게 사과해야 겠네요^^; 욕 몇번 하면서요..크크크
ilikerain
04/04/05 15:11
수정 아이콘
그럴수도 있죠 기다릴떄 딴거라도 하고 있지 그러셨어요

게임 끝나고 나간다 하고 그냥 나가버린건 조금 기분나쁘시겠네요

중학생이라 한참 예민할떄라서 그런가 모르겠지만

다시 한번 차분히 생각해보시길

조금 더 살아본 제 생각에는 별거 아닌것 같은데

물론 당사자에겐 아니겠지만 말입니다

제가 생각한 바론
제일 좋은 방향은 친구 사과 받아주사고

다시 사이좋게 지내세요
소리없이고동
04/04/05 15:45
수정 아이콘
방금 아주 자연스럽게 사과 했습니다. 답변 남겨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Toast Salad Man
04/04/05 17:40
수정 아이콘
엠엔엠 식으로 친구를 정의하면...
"친구란 너가 친구라 생각하는 사람들이지만 사실 너의 적이지...네가 형제같이 생각할때 즈음이면, 네가 안보는 사이에 뒤에서 네 목을 따는 사람들이지" 입니다.
완전완전
04/04/06 02:07
수정 아이콘
^^ 글쓴님은 심각하신데 왜자꾸 웃음이 나는지.
제가 보기엔 님이 너무나 '감성적'이시고 '여리신'분같에요
그것빼면 다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487 도와주세요. 그리고 입대합니다.. [31] Go_TheMarine3546 04/04/05 3546 0
3486 삼성응원의 글! [19] FlyHigh~!!!3108 04/04/05 3108 0
3485 아버지께서 식도암판정을 받으셨습니다. [83] 귀차니즘3327 04/04/05 3327 0
3484 한없이 부족함을 느낍니다. [9] NilE3036 04/04/05 3036 0
3483 점점..... [7] 아제™2358 04/04/05 2358 0
3482 스타야! 너는 나에게 무엇이더냐? [9] 테리아3629 04/04/04 3629 0
3481 나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건가요.... [11] The Siria2977 04/04/04 2977 0
3480 헥사트론 '드림팀' 가능성 100% [26] Planner6038 04/04/04 6038 0
3479 '친구'란 뭔가요.. [20] 소리없이고동2955 04/04/04 2955 0
3478 나는 pgr21이 좋다. [10] 지바고3709 04/04/04 3709 0
3476 맵에 의한 밸런스 조절... [7] 고지능골리앗3317 04/04/04 3317 0
3475 진짜 왜 그러는데... [21] 어딘데3648 04/04/04 3648 0
3474 이우혁씨의 동북공정에 대한 생각 [35] 랩교3688 04/04/04 3688 0
3473 노자와 스타크 산책. 企者不立 [8] 총알이 모자라.3171 04/04/04 3171 0
3472 SKY배 프로리그를 앞둔 GO팀... 개인적 생각 [13] YuNYa4407 04/04/04 4407 0
3470 강민선수 고별전 사진과 간략한 후기 [13] Eva0106380 04/04/04 6380 0
3469 SKY 프로리그 경기일정을 훑어본 후 [32] 박준호5198 04/04/04 5198 0
3468 프로리그를 앞두고 각팀 전력 분석.(4) - KTF [9] 거룩한황제3714 04/04/04 3714 0
3467 [소설 프로토스전]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supply 7/10) [6] 작고슬픈나무3122 04/04/04 3122 0
3466 차기 프로리그 스폰서와 일정소개 [48] 양아치테란5154 04/04/04 5154 0
3465 [잡담]내안테 무언가의 변화.. [1] 에드2964 04/04/04 2964 0
3464 이윤열 + 강민 + 최연성 = ??? [ 나른한 휴일 오후에 화병주의요함 ] [31] 종합백과5394 04/04/04 5394 0
3463 밸런스. 무엇이 밸런스인가?(맵으로 밸런스를 조정하는 문제에 대해) [7] 信主NISSI3359 04/04/04 335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