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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4/04 23:39:30
Name The Siria
Subject 나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건가요....
자원은 공정하게 분배되어야 한다.
그것이 모두가 함께 가는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단순히 같게만 분배했던 사회주의는 이제 역사속에서만 찾아 볼 수 있는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분배할 줄을 몰랐던 과거의 자본주의는 혼란과 분노와 절망과 떨어지는 삶의 질을 가져왔습니다.
무엇이 진실인가요?
진정 모두가 같이 사는 그런 길은 없나요.
저는 묻고 싶습니다.
왜 그 길을 찾을 수가 없는지...
정녕 그 길이 없다고 생각하는지...
좋습니다. 더 많은 자본과 함께 더 좋은 리그가 발전하는 것 또한 필요하고 충분히 의미있는 일임을 전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묻습니다.
과연 모두가 혜택을 보는지....
왜 이런 생각이 드는 걸까요?
돈이 들어와 점점 기득권화 되어간다는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은 단순히 제가 삐딱해서일까요? 제가 어두운 면만 바라보는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는 그런 모습때문인가요?
점점 기득권화 되어가는 스타리그라고, 그리고 그런 것을 봐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제 기우인가요?
방송사들의 내용은 오직 스타리그입니다.
무엇이 정의입니까.
제가 알고 있는 정의는 함께 사는 것이라고 합니다.
많은 비스타의 게이머들은 그들이 펼칠 무대와 기회를 요청합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우리가 지금껏 키워온 E-Sports가 정녕 하나의 의미, 하나의 종목만이 아니라면, 그 요구는 마땅히 들어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빵을 먼저 키우자고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과거 개발독재시절, 그토록 빵을 키워서 누가 가졌나요.
그래서 나중에 나눌 때, 과연 누가 가졌나요.
이제 한국 사회의 빈부의 차는 너무 심해서 고착화되어 갑니다....
정녕 이 땅의 E-Sports는 역사와 현실에서 아무것도 배운 것이 없나요. 그 악습과 모순된 역사를 똑같이 재연하는 것인가요...

그리고...
이런 생각을 저만하는 것인가요.
저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인가요....
전 워3도, 카스도, 해 본적이 없습니다.
진정으로 게임을 사랑하는 것은 게임을 해 본후에 가능하다면, 그 비판 달게 받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너무 억울해 보입니다.
규모와 인기의 차이로 돌리기에는 너무 억울해 보입니다.

이런 생각을 저만 하고 있는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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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 of Base
04/04/04 23:48
수정 아이콘
님이 생각하는 이상(?)은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꿈이지만...
현실은 그 이상을 수반한다면 현실마저 좌초될 수 있다고 봅니다.

즉, siria님께서는 스타와 워크를 비롯한 여타 게임들의 균등한
발전을 이야기 하시는거 같은데 물론 좋은 얘기이고 많은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현실은 스타크래프트가 큰 비중을 차지하죠.
제가 느끼기에는 스타크 역시 삐걱 거리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모두가 함께 발전하는 것은 현재 여건이 힘들지 않나요.
다만, 그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을 할 뿐이죠.
지금도 규모는 스타크보다는 작지만 워크래프트는 조금씩조금씩
성장해가며 양 방송사에서 활발히 방송되고 있으니까요^^
04/04/04 23:51
수정 아이콘
이상(理想)은 언제나 그 이상(以上) 입니다.
항즐이
04/04/04 23:53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군요. 이러한 걱정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분배의 정의가 부족했던 산업부흥기의 한국 경제 정책과 현재의 게임계의 방송 편성 정책을 같은 선상에서 보는 것은 방송관계자 분들이 보기에는 지나친 비유로 느껴질 것입니다.

방송의 편성은 방송사라는 주체의 목적이 시청률과 이익이기에 그를 쫓아 결정됩니다. 국가 정책은 국가라는 주체의 목적이 모든 국민의 안녕과 번영이므로 특정 국민 중심의 정책은 잘못된 것이죠. 그리고.. 그 때의 경제정책만큼이나 현재 방송 편성이 필요 이상의 과중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유일하게 방송사가 손해보지 않고 편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 그리고 자본력이 넉넉하지 않은 방송사. 대안은 그리 많지 않다고 봅니다. 솔직히 제 느낌은 현재의 여러 리그도 방송사들과 매니아들의 노력이 컸다는 것이죠. 완전히 이익과 시청률 만을 기준으로 했다면, 스타채널이 된지 오래였지 않을까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역시 온게임넷의 워3개인리그 지연 등이 아쉽기는 마찬가집니다. ^^;
My name is J
04/04/05 00:14
수정 아이콘
빵은 키워야 합니다만 그빵을 키우는 밀가루를 강탈해오면 안됩니다.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게 너무 많아서 할말이 부족합니다만,
일주일 내내..라는 것은 선수들에게도 팬들에게도 방송국 에게도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닐겁니다.
WizardMo
04/04/05 00:18
수정 아이콘
솔직하게 말할까요?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습니다 -_-; 댓글을 보고서야 이글이 스타의 독식(?)을 탓하는 글이란걸 알았네요...
04/04/05 01:08
수정 아이콘
스타 이외의 방송, 얼마나 보십니까?
편성해라 편성해라 해놓고 안보는 시청자들이 많지 않습니까..?
솔직히 어디서부터 탓해야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물탄푹설
04/04/05 08:56
수정 아이콘
결국 다람쥐 쳇바퀴도는 그논재 스타와 게임방송은 얼마나 갈까...왜 스타에 목매달아사나
단언해봅니다만
스타를 게임이고 게임은 단순기호라서 한계가 있고 따라서 스타는 한계가 있다 이사고방식을 가지는 한 스타와 그로인한 편식 부작용에 대한 진짜그런지 알수없는 기고 논설은 끝없이 올라올것이고
진짜 스타를 사장시키는것은 이런 류의 설아닌 설 판단인진 아닌지 하는 글들이 분위기를 조장시켜 관중을 동요시키고 스푼서의 판단을 혼란시켜 결국 끝장낼거라고 봅니다
총알이 모자라.
04/04/05 10:18
수정 아이콘
바둑 TV 같은거 아닐까요? 바둑이 대부분이고 장기 가끔. 그래도 바둑이 많다고 탓하지 않죠.
총알이 모자라.
04/04/05 10:20
수정 아이콘
아참, 처음 게임방송이 만들어진 이유는 스타리그였습니다. 주가 스타였고 다른 게임들은 부일 수 밖에 없던 이유죠. 좀더 많은 게임들이 사랑받기 위해서는 보는 게임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The Siria
04/04/05 11:21
수정 아이콘
물탄푹설님// 저는 스타리그를 붕괴시키자는 것이 아닙니다. 최소한도의 다양성이라도 확보하자는 것입니다. 지금... 그 최소한의 다양성도 사라지고 있지 않습니까. 다양한 시선이 공존하는 그런 방송은 프라인시간의 사흘의 양보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것입니다.
물탄푹설
04/04/05 20:56
수정 아이콘
저역시 결론적으로 말하지요 게임리그와 그대변되는 e-스포츠는 스타를 중심으로 돌고있다. 이한마디로 말입니다. 그축이 되는 스타를 따라 여러게임이 부침할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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