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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4/17 02:57:35
Name 임마라고하지
Subject [잡담] 童顔(동안)으로 인해 겪은 헤프닝들...
제 나이는 현재 서른 한살인데 무척 동안(童顔)이라는 소릴 많이 들었고,
그로 인해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만일 제가 여자였다면 한없이 어려보이는 얼굴을 마냥 좋아라만 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남자이기 때문에... 좋지만은 않은, 아니 나이 서른
넘기 전까진 어려보이는 얼굴이 너무나 싫었던 적도 많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또래보다 훨 어려보이다보니 나이에 맞는 대우를 제대로 받은적이
없고 무시당했던 적도 많았고... 안좋은 기억들이 많았기 때문이겠죠.

동안으로 인해 많은 일들, 주로 위에서 얘기했듯이 안좋은 일들이 많았는데
이제 나이 서른을 넘겨서 기억을 돌이켜보니 그때 당시엔 기분이 나빴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재미있는 추억이 되가는 듯 싶습니다.

기억나는 일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더 기억에 남거나 또는 재미있었던
일을 떠올려서 최근것부터 몇 가질 적어볼까 합니다.
제가 이 얘기에 대해선 언젠가는 꼭 글로 한번 적어봐야지 하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나름대로 맺힌게 많았던 듯... ^^

1) 어른 안 계세요?

며칠전 야쿠르트아주머니가 수금하러 왔더군요. 전 집에서 뒹굴고 있던 터라
몰골이... 헝클어진 긴머리에 면도 며칠안해 덥수룩한 수염등등... 문열기
싫었지만 그래도 먹은 야쿠르트값은 드려야겠기에, 문을 열었죠.
폐인같은 제 얼굴을 딱 본후, 아주머니의 한마디...
"어 근데 어른 안 계세요?"
아니 내 모습이(위에 말한) 이런데... 또 애 취급이야?
아니 십년전도 아니고 내가 지금 몇살인데...ㅠ.ㅠa;;
(그러나 서른 넘고난 후로 기분 나빠하지 만은 않고 약간은 애취급당하는걸
좋아... 아니 즐기게 됐음, 여러분도 나이먹어 보세요)
이런 생각들을 하며 기막혀 하고 있는데 다시 묻는 아주머니
"정말 어른 안 계세요? 아 돈 받아야 되는데 어른이 안 계시니...ㅡ.ㅡ;;;"
"아주머니~! 제가 어른이에요. 나이가 서른 한살이라구요~!!! (버럭)"
"어머나 세상에~ 어쩜 얼굴이...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
돈을 줘서 보내고 난 후, 내내 혼자서 웃었습니다.그냥 웃기더군요.
그러면서 드는 서글픈 생각
'내가 이걸 서서히 즐기게 되다니... 어릴 때처럼 기분이 나쁘기만 해야
하는데... 그랬으면 좋겠는데... 그때가... 그립다. ㅡ.ㅜ;;;'

*이게 가장 최근의 "어른 안 계세요?"사건이고 이 일은 살면서 하도 많이
각종 버전으로 겪어서 다 기억을 못 합니다.

2) 야 신문돌리는 학생, **끼야~ !@#$^%^&*

이것도 최근일인데 , 이건 정말 기분나쁘고 어이없었던, 자칫 참지 못했다면
아마 일을 저질러 지금 이 글을 쓰지 못하게 됐을지도 몰랐던... 일이었죠.

요즘 제가 하는 일은 생활정보지배포입니다. 새벽잠많은 제가 일단 먹고
살아야하기에 졸음을 참으며 이 일을 하고있죠.
그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일을 하는데 포장마차 옆을 지나가는데...
두 사람이 있더군요. 한 사람은 만취상태, 다른 사람은 그걸 돌보고 있었죠.
그 옆을 스치는데 뒤통수에 들리는 한마디
"야 신문 돌리는 학생(!) 야 임마(!!) 일루와봐라~ "
생전 첨보는 사람이 반말하는 것도 기분나쁜데 거기다 야임마라고 외치면
어떤 기분이시겠습니까? 기막혀서 돌아보니 그것도 술취한 사람이 아닌,
돌보고있던 사람이 제게 그랬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한번 쳐다본 후 무시하고
그냥 제 할일 하는데 또다시 부르더군요.
"야 신문~! 너 이 SE끼(!!!) 어른이 부르는데 무시하냐? 이 SE끼가..."

참고로 저는 심하게 욱하는 성격입니다.참다가 확 터뜨려 상대방을 놀래키죠.
어릴땐 그걸 못참고 친구네 집을 박살냈던 적도 있었던...
순하게만 보이는데 생긴것관 다르다는 얘길 많이 들었죠.(화를 내면요)
속에서 천불이 이는데 험난한 사회생활 거치며 쌓은 내공으로... 눌렀죠.
힘들게 두번을 겨우 참았는데 또다시 들리는 소리...
"야 신문돌리는 학생~! 이 개SE끼가... 너 말 안들을래?"

순간 살인충동을 느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저 인간 머리에 구멍을 내버리고
재미없는 인생 마감할까 더 이상은 못참아...아냐 내겐 나만 바라보며 여지껏
고생하신 홀어머니(!)가 있잖아. 한번만 참고 무시하자.
욕을 하며 쫓아오는 그 인간을 뒤로 하고 도망치듯 차에 올라 거길 빠져나갔죠.
그 사람이 누군지 알수없고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사람은 얼굴도 모를
저의 어머니께 감사드려야 할 겁니다. 만일 제게 어머님이 안게셨다면...
다음날 신문 사회면에 살인사건이 한줄 실렸을 테니깐요.

3) 이 민증 조작하신 거죠?

이건 조금 오래전인, 4년전, 스물일곱살 때의 일입니다. 친구들과 같이
여느때처럼 호프집을 갔습니다. 친구들은 저하고는 달리 다들 제 나이로
보이는 얼굴들이죠.
근데 종업원이 제 얼굴만 유심히 계속 보더군요. 여자도 아닌 남자종업원이
계속 쳐다보길래 별로 달갑지 않았죠. 재가 왜 저러지? 그러고 있는데
우리 테이블에 다가오더니...
"요새 미성년자 단속이 무척 심해서 그러는데... 죄송합니다만
(저를 가리키며) 민증좀 확인하고 싶은데요"
한두번 당하는 일도 아니거니와 스무살 넘어서 술집같은 델 갈때
깜박잊고 민증 놓고가면 미성년자로 몰려 쫓겨난 적이 한두번이
아니기에 민증은 항상 챙기고 다녔죠.
그래서 자신있게 민증을 내밀었죠. 엽기적그녀의 전지현처럼...
민증을 보자마자 화들짝 놀라서 한참을 쳐다보더군요.
뭘 그렇게 오래봐 확인했으니 됐잖아 술맛 달아나게 하지말고
민증이나 빨리 내놓고 가 속으로 그런 생각을 하고있는데
종업원의 전혀 예상을 깨는 말 한마디
"믿기지 않네요. 이거... 조작(!)하신 것 아닙니까?"
뜻밖의 말에 어안이 벙벙하더군요. 지금까지 수없이 민증을 제시해왔고
그럼 다들 무지 놀라기만 하던데 이 친구 뭐야 조작이라니...
어이가 없어서 대답을 못하고 있는데 그때서야 재미있게 상황을
보던 친구들이 나서줘서 그 상황을 넘겼던...
이 일은 그때 당시만 해도 어이없기만 했는데 지금에 와서는
입가에 미소를 띄게 하는 추억이 되가는군요. ^^

근데 범죄목적이 아니라 단지 술집같은데 가기위해 민증을 조작하는
사례가... 실제론 없겠죠? 하여튼 그 땐 뜬금없는 [조작]얘기에
충격을 좀 먹었죠.

이 외에도 생각나는 일들이 많지만 글이 너무 길어져서 이만 줄일까 합니다.
어릴땐 어려보인다는 말이 무슨 컴플렉스처럼 생각되서 무지 듣기 싫었고
되도록이면 나이들어보이고 싶어서 애늙은이(!)처럼 하고 다녔죠.
그래도 여전히 남들은... 애취급을 하더군요. ^^
난 도대체 언제까지 어리게만 보일까 하고 속상해했지만 이제는 서른이
넘었고 더 지나 얼굴에 주름살 생기고 그러면 그럴 일 다시는 없겠지
지금은 오히려 그런 생각때문에 속상하고... 그냥 계속 어려보이면
안되나, 나이먹기 정말 싫다 그런 생각이 드는 군요.
원래 무척 어려보이던 사람이 나이먹으면 한번에 팍 늙는다 그런 소리
들으면... 무서워지기까지 합니다.
내 뜻대로 되는건 아니지만... 그렇게는 안됐으면 하네요.
자연스럽게 나이를 먹고 싶습니다. 남들처럼...

P.S 1. 이윤열선수와 최연성선수의 대결이 18일 맞나요?
       두 선수 다 좋아하지만 이번엔 나다의 승리를 보고 싶습니다.

    2. OSL때문에 맵 이야기가 많은데 맵에 대한 글, 특히 댓글을 쓰실때 성의가
       있었으면 합니다. 성의없는 글이 너무 많아요. ㅠ.ㅠ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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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phyrus
04/04/17 03:00
수정 아이콘
그런 뜬금없이.. -_-; 술집 가기위해 민증 조작을 많이들 한답니다.. ㅋ
제 친구들만 해도 고등학교때 많이 했었는데...

칼로 파내고 하이테크-C펜으로... 살살..
그리고 테이프 붙이고 지갑속에다가............... -_-;
감쪽같죠.. ㅋ
(방법이 문제가 된다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_-;)
김희제
04/04/17 03:10
수정 아이콘
그건 예전 민증 아닌가요? 요새 민증은 플라스틱 카드 같은거라 -_- 임마님(?) ...먼가 이상하네요 ;; 굉장히 동안이신가 보군요. 저도 동안이란 소린 듣지만 그래도 20대 후반으로는 봐주는 지라 그런일은 없답니다..후후. 제가 아는 동생놈 중 하나가 정말 동안인데 -_- 23살이나 된 놈인데도 불구하고 중학생 처럼 보인답니다. 처음 봤을 때는 '중학생 놈이 왠 염색?' 했다가 깜짝 놀랬다는..그나마 그 놈은 나이들어 보이라고 한 염색이었는데 말이죠 ^^
미남불패
04/04/17 03:25
수정 아이콘
노안의 서러움을 아신다면 동안인게 차라리 다행으로 느껴지실 겁니다..
제가 약관 스물의 나이에 조카를 데리고 길을 나서면 동네 아주머니들이 한마디씩 하시곤 했죠.
"어머~ 딸이 참 이쁘네요.."
근데 이건 약과랍니다. 제 고등학교 친구중에 만만찮은 노안의 소유자가 있는데 그 친구가 다른 고등학교 친구를 만나러 갔을때의 일입니다. 그친구의 고등학교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옆에 있던 아저씨가 그러더랍니다.
"댁도 아들데리러 오셨수?"
스톰 샤~워
04/04/17 03:32
수정 아이콘
임마님. 저도 임마라고 하고 싶진 않지만 임마라고 할 수 밖에 없네요 ^^*
임마라고하지
04/04/17 03:35
수정 아이콘
미남불패님/ 그것도 참 그렇겠네요. 공자님 말씀이 떠오르네요. 중용의 도... 지나침이나 모자람이 다 같다고 하셨죠. 제 나이 비슷해 보이는게 젤 좋은것 같습니다. ^^
희제님/ 민증자체에 대한 것은 zephyrus님이 언급하셨죠. ^^
zephyrus님/ 대단하네요. 그런게 실제로 있었단 사실이 놀랍습니다.
임마라고하지
04/04/17 03:39
수정 아이콘
스톰샤워님/ ^^
꽃단장메딕
04/04/17 04:13
수정 아이콘
글을 읽고나니 그냥은 못 지나치겠더군요
(사실은 P.S 1 이 마음에 든 것이였다고는 절대 말씀 못드림;;;)

제가 아는 모 고등학생과 호프집에 가서 여러번(?) 술을 같이 마셨지만,
한번도 트집 잡히지 않고 무사히 통과된 일이 갑자기 왜 떠오르는 것인지....^^;;;;
그 분에게 항상 출생신고 5년 늦게 한거 아니냐고 놀리곤 했었는데,
pgr에는 출생신고 10년 일찍 하신 분도 이렇게 계시네요

나이를 자꾸 먹어가다보니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분들이 너무 부럽더군요..
(그래요...사실 예전에도 그리 어려보이는 얼굴은 아니였습니다 -_-;;;)

내일 서울 올라가는 기차를 타기로 했는데,
플카를 하나도 못 만든 관계로 지금부터 오리고 붙이는 작업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부디 고생한 보람을 꼭 느낄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임마님도 같이 응원해주실거죠? +ㅁ+
i_random
04/04/17 06:58
수정 아이콘
저 같은 경우에 제 나이 또래 보다 2~3살 정도 어려보이거든요.. 재수생활을 첨 시작했을 때 아침에 버스를 타고 등원을 하는데 염색하고 물빠져서 탈색한 색깔이 그대로 드러나는데도 불구하고 1000원을 냈는데 500원을 거슬러 주는 버스기사님이 있으시더군요...-_-;;;;
그에비해 노안인 제 친구는 수능 치고 2003년 말에 입시설명회를 한 참 다니던 어느 날. 모 대학교 안에서 담배를 피고 있었는데 지나가는 교수님이 "선생님 여기서 담배를 피시면 안 됩니다.." 라고 하셔서 조용히 "아 네..." 하고 담배 끄고 빠져나왔다고 하더군요..-_-;;
i_random
04/04/17 07:02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노안 시리즈가 자꾸 떠오르네요...
고 1학년 때 술사러 들어갔다가 슈퍼 주인이 "퇴근길에 한 잔 하시는 겁니까?" 라는 소리를 들은 친구도 있고, 중학생 시절에 비디오 방에 비디오 빌리러 갔다가 알바가 "좋은 프로 있거든요 추천해드릴게요." 라고 해서 가봤더니 격정멜로(ero..-_-;;)물을 추천받은 친구도 있죠... 그 친구들 요즘 가끔 술집갔다가 민증검사 받으면 다 받은 후에 너무 행복해 합니다...허허허..-_-;;
세인트리버
04/04/17 07:12
수정 아이콘
민증 조작 합니다.. -_-;
특히 과거 84년생들이 칼로 살살 긁어서 81년생으로 많이 만들었었죠.
술집의 대부분이 어두운편이기 때문에 얼른 봐서는 구별이 잘 안되거든요
信主NISSI
04/04/17 07:32
수정 아이콘
저도 동안입니다. 글쓰신분처럼 10년은 무리일지 모르지만(10년이라면 전 중1인데.. --; 무리죠), 5년정도는 아주 쉽습니다. --; 현재 24살로 피씨방에서 아르바이트 중인데, 가끔 피씨방에 미성년자단속오는 경찰들이 저까지도 검사하거든요. --;

작년엔 고대근처 밥집에서 불고기를 먹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서 "참... 내가 저 나이 때는 햄버거밖에 안먹었는데..." 소리를 들었습니다. 잠깐 불끈해서 봤더니 대충 나이가 저와 동갑이거나 한살많은 막 복학한 사람정도 되어 보이더군요. --;

여자친구가 저보다 3살이 어리고, 여자친구도 동안인 편임에도 가끔씩 '닮았다'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누나니?" 소리도 종종 듣습니다. --;

전 꼬박 민증을 갖고 다니는데, 저 역시 가끔씩 '다른사람의 사진이 아닌지' 의심받곤 합니다. '위조'소리는 듣지 않았는데, '형거죠?'소리는 참 많이 들었었습니다. ^^;;

21살이후로 어려뵈는게 싫어서 거의 단발에 가깝게 머리를 기르고 다녔었는데, 요즘 다시 스포츠 머리를 했습니다. 아직도 만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고등학생 취급이지만, 그래도 종종 '곧 군대갈 사람' 취급도 있어서 조금은 행복해 하고 있습니다. --;
냥냥이
04/04/17 07:36
수정 아이콘
여자도 동안일때 고민스럽습니다. 절대로 좋은 게 아닙니다.
아줌마 몸매에 최소 5-7살 어린 얼굴.... 이해가 가십니까?
29에 미용실에서 23살소리 듣고, 지금도 26~29소리듣지만
뭐하나 말해도 어린애 취급에 매우 괴롭답니다.

(문제는 화장만 하면 나이+6살이 되느라... 왠만하면 화장하기 싫다는.)
증~재균~ ^^//
04/04/17 08:38
수정 아이콘
전 고등학교때부터 교복 안입으면 어른 요금을 내야하는 안좋은 추억이..
동안인 사람들이 너무 부럽네요~ (내 차비......) -0-;;;;;;
세인트리버
04/04/17 08:55
수정 아이콘
아.. 그러고보니 저도 동안이었죠..(작년까지는..)
3년만에 대학에 복학해서 학교 다니는데 2학년이라니까 언제 군대가냐고 묻더군요.
올해초에는 동아리 모집 시기에 잡혀보기도 했습니다. >_<
얼굴 동안인것은 딱 저정도가 좋은듯.. 자기 나이에서 2~3살정도 어려보이는 것 말이죠..;;
난폭토끼
04/04/17 09:18
수정 아이콘
흠, 여자들은 뭐....

제가 아는 누님은 30이신데도 여전히 20살... 근데 키가 165 정도 되니까 그리 놀림은 뭐.... 제 친구들이 가끔 "이야+_+ 쟤 좀 소개시켜주라~ 쟤 솔로맞지?" 라고할때 솔로라고 하면 정말 좋아하다가 서-_-른 이라고 하면 다들 미쳐버리더군요...
애국청년
04/04/17 09:33
수정 아이콘
노안에 관한 유머 하나 더 하면,

개그맨 김제동 씨가 학창시절에

신학기 첫 수업에 들어가면

떠들던 교실이 갑자기 조용해 졌다고 하더라구요
맛있는빵
04/04/17 09:34
수정 아이콘
나두 동안인데..... 배가 좀 나와서;;;
임마라고하지
04/04/17 10:03
수정 아이콘
난폭토끼님/ 저한테 소개를... (물론 농담입니다 ^^)
애국청년님/ 김제동씨가 노안인가요? (갸우뚱...)
맛잇는빵님/ 저도 배만(!) 심하게 나왔습니다. ^^
임마라고하지
04/04/17 10:07
수정 아이콘
냥냥이님/Ah~ 여자분들도 그러신가요 전 왜 마냥 좋아만 하실거라고 생각했는지... 아마도 여자분들이 나이에 민감하시고 어려보인다고 하면 좋아하는걸 경험상 많이 봤기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나 봅니다.
근데 화장하시면 +5,6살이 되신다는 대목은 신비하네요. 분위기가 정말 많이 바뀌시나 봅니다.
04/04/17 10:18
수정 아이콘
전 대학교 1학년 때 오락실에 펌프하러 갔다가 초등학생은 어서 나가라는 -_-;(밤 10시가 넘어서) 주인아주머니의 말씀에 결국 떠밀려 나왔었습니다. (생일이 빨라서 주민등록증을 내보일 수도 없는 상황이었지만... 정말 억울하기도 하지만 황당 그 자체. -_-; )
04/04/17 10:31
수정 아이콘
여자들은 화장에 따라 많이 달라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제가 화장도 안 하고 머리도 염색이나 퍼머 안 하고 그냥 질끈 묶어 다니니까 다들 나이보다 어리게 보더군요. 대학 다닐 때 집에 비디오 수리하러 온 아저씨가 고등학생이냐고 물어봐서 아니라고 했더니 그럼 중학생이냐고 묻더군요. -_-; 요즘도 다니다보면 아가씨보다는 학생이라고 많이 불립니다. 사회생활 할 때는 어려 보이는게 마냥 좋은 일은 아니더군요. 우리 과장님이 서른이 넘었는데도 무척 동안이라 이십대 초반 정도로 보이거든요. 직책이 행정과장이다 보니 업자들을 많이 상대하는데 여자인데다 나이 어리다고 업자들이 많이 무시한다더군요. 전에 학교에 페인트칠하는데 일하러 온 사람이 행정과장인 줄 모르고 거기 아가씨 뭐하고 서있냐고 빨리 안 치우냐고 소리 지른 적도 있었죠. 아무튼 그래서 우리 과장님은 나이 더 들어보이려고 일부러 아줌마 파마까지 하고 다닙니다. ^^;
소나기
04/04/17 10:52
수정 아이콘
이런 말하면 안되겠지만요.
우어어엇 못 믿어 ㅡ,.ㅡ
사진을 올려보시오~~~~~~~~~~~~~~~~~~~~``
염장모드 T.T
엘레강스☆
04/04/17 11:05
수정 아이콘
와~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저는 빠른 85년생인데요. 초등학생일땐 중학생으로 중학생일땐 고등학생으로 고등학생일땐 대학생으로 많이들 오해 하셨죠... 친구들은 85년생이 아니라 58년생이 아니냐ㅡㅡ라고 놀리는데 반발은 차마 못하고;;
저는 작년(19살시절)에 친구들과 아는 언니들이랑 호프집에 갔다가 민증검사를 한다고 해서 무척 당황했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다른 사람들은 다 민증 검사를 했는데 저는 얼굴만 쓰윽 보고 그냥 가더라구요ㅡㅡ (82,83년생 언니들은 다 검사해놓구선ㅠ_ㅠ)
그 이후로 그 호프집 근처도 안간다는;;
어려보이는 비법 어디 없나요~~~~~ ㅠ0ㅠ
새벽오빠
04/04/17 11:10
수정 아이콘
개인 사정으로 대학을 늦게 들가서 03학번입니다.
새내기 환영회때 술자리에 같은 조의 동기가 어깨동무를 턱~ 하면서 제 옆자리에 앉는 것이었습니다.
"나 83년 생인데.. 그냥 편하게 형이라고 불러~~"
".......난 82년생인데?"
그 후론 그 녀석 제대로 마주친적이 없었다는...ㅡㅡ;;;
swflying
04/04/17 11:14
수정 아이콘
동안. 2~3살 어려보이는 동안이면 좋지만...
제주위에 심한 동안들을 보니;
좀 안좋겠다 하는 생각들이 들더군요.
아줌마메딕
04/04/17 11:31
수정 아이콘
아파트 복도를 지나가는데 5살짜리 옆집 꼬마가 제게는 "안녕하세요, 누나?"그러더니 옆에 있는 신랑에게는 "안녕하세요 아저씨" 그러더군요.
마트에 가면 거기 아주머니들이 제게 "아가씨~"혹은"학생~"이렇게 부르면 신랑은 그냥 지나치지 않고 "이사람 결혼한 아줌맙니다."꼭 확인을 시킨다는 그런 슬픈얘기가..^^;
신랑과 길을 걸을때 가끔 신랑이 이럽니다."우리 사람들이 원조교제라고 하면 어쩌지?" -.- 참고로 신랑과 전 동갑입니다.
04/04/17 11:33
수정 아이콘
저도 동안인 편입니다. 군 복무 시절 휴가나와서 담배사러가면 항상 주민등록증 검사를 당해야 했지요. ^-^;
당시에는 저를 중학생으로 알았다고 합니다. =_=;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군대가기 전보다 군 복무 시절의 저를 더 어리게 보는 사람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군대가기 전에는 머리가 왠만한 여자분 보다 길었거든요. -_-;

제대하고 만으로 3년이 지난 지금은 머리가 거의 허리에 오는 관계로 주민등록증 검사를 받거나 고등학생 취급은 받지 않지만 가끔 아저씨도 아닌 아가씨라는 호칭으로 불리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 ^-^;(군대가기 전보다는 그래도 덜 한걸 보니 저도 늙어가나 봅니다. =_=)
04/04/17 11:45
수정 아이콘
덤으로 제 친구 녀석의 일화를 소개하지요. =_=
(녀석은 빠른 79년 생으로 저보다 한살이 어립니다.)

중학교 재학 시절 일요일에 도서관에 공부하러 가던 녀석을 길가에 서있던 의경이 부르더랍니다. 그러더니...
"아저씨, 죄송한데요. 불 좀 빌릴 수 있을까요?" -_-;

괴상한 인연 때문인지 녀석과는 같은 대학에 오게 되었습니다. (과는 다릅니다. ^-^) 녀석은 한약학을 전공하고 있는데 며칠 전 학우 들과 함께 약재 시장에 견학을 갔답니다.

가게 주인 아저씨(대략 40대 중반의...)께 이것 저것 물어보던 와중에 주인 아저씨께서 친구에게 던진 말이...
"선생님, 저보다 연배도 높으신데 말씀 놓으세요."

친구 녀석이 불쌍합니다. ㅠ_ㅠ
04/04/17 11:45
수정 아이콘
저도 얼마전.. 학교 과 술자리에서 처음 보는 여학생들이 죄다 반말로 저한테 처음 말을 걸었답니다;

전 예비역인데..-_-; 현역 여학생들하고는 3-4년 차이가 난다는.. 뭐 가끔 그러곤 하지요; 사실 많이 불편해요;;;
04/04/17 11:48
수정 아이콘
저는 원래 10대에는 20대 취급, 20대 중반까지는 30대 취급을 받았는데.....요새는 동안이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다행히 키가 크고(170), 덩치가 있어서(힘이 무지 쎔) 우습게 보거나 그러지는 않지만 저랑 같이 다니던 23살짜리 이쁜 친구 하나가 봉변을 당한 적이 있기는 하지요. 후훗
얼굴이 어려보이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닙니다. 저는 대략 제 나이보다 3~6살 정도는 어리게 보시는 것 같은데 이거 어디가서 협의나가도 우습고 일할때도 힘듭니다. 제가 20대 후반부터 나이들어 보이기 위해서 안경도 쓰고 헤어스타일도 바꿔봤는데....이제는 그냥 그려려니~ 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다들 제 나이를 말하면 기겁하기는 하지만요. 흠.
Tom jobim
04/04/17 12:10
수정 아이콘
음.. 제가 84인데..^^; 84가 4자 긁어서 81만드는건 너무 허접한 예전 방식이구요.. 저 고3때는 그 뭐냐.. 문제집 정말 많이 풀잖습니까. 그 문제집 뒤에 바코드에 숫자 많죠? 거기서 3자를 골라서 그 투명한 비닐만 벗겨내는 겁니다. 그 다음에 주민증에서 4를 긁어낸다음 3이 쓰여진 비닐을 붙이면.. 훌륭한 83년생 증이 완성.. ^^; 거참 누가 발견했는지 기발한 방법이었죠^^; 혹시라도 이걸 볼 고등학생분들 쓸데없이 해보지마시고 학업에만 매진하세요^ㅗ^;;
대책없음
04/04/17 12:14
수정 아이콘
Tom jobin//저 친구가 그 방법으로 담배 샀다가 아저씨가 엄지손가락 으로 쓱 밀었습니다...;;;; 하지만 그 방법이 가장 감쪽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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