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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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4/17 10:51:50
Name 김동혁
Subject 드디어 pgr에 처음 글을 써보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과거 pgr을 알고, 딱딱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압도되어 도망갔다가, 나이 들어 다시 돌아온 뒤 광팬이 되버린(요즘에는 자제하고 있지만, 한 때는 모든 글과 리플을 읽은 적도 있습니다.^^)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없는 15줄 단속, 외계어, 이모티콘 사용의 제약, 맞춤법 규정 등등이 이 사이트를 더욱 고급으로 만들어주는 것 같아 신선한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나중에는, 이 사이트가 아니면 찾아볼 수 없을 것 같은, 그런 고품격의 글들이 저를 이 사이트로 이끌었습니다. 스타크래프트 이야기 뿐만이 아니라, 올드게임이야기, 올드게임음악이야기, 정치이야기(학생이 관여할 주제는 아니겠지만 나름대로 현실 정치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신문과 인터넷 뉴스를 즐겨보는 학생이 저입니다.)....

불운하게도, 제 이 첫글은 곧 마지막글이 될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글에 달리는 댓글을 보기 위한 방문이 제 마지막 방문이 될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이라는 신분과, 자꾸만 제 꿈을 위한 죽 곧은 길에서 이탈하려는 제 안의 악마때문에, 당분간(아마 현재 제가 세운 꿈을 모두 이룰 때 까지는..)인터넷 사이트 방문을 그만둬야 할 필요성이 엄청나게 커졌기 때문입니다...

첫 글이 별 주제도 없는, 신변잡기적 글인 것은 좀 송구스럽지만, 저도 pgr에 답글이 아닌 글 다운 글을 쓰고 싶었고, 또 언젠가는 은퇴글(제대로 활동도 하지 않았으면서 왠 은퇴글이냐 하실수도 있지만, 눈팅만큼은 아주아주많이 했었습니다;)을 써서 pgr분들께 작별의 인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아마도 이 글이 두 가지 모두를 이루는 매개체가 될 것 같네요.

그리고 현재 학생의 신분인 모든 분들! 힘내십시다! (大韓民國의 미래는 인적자원에 있다는 말과, 우리 나라에서 IT BT를 키우는 이유가 그 산업들은 인적자원의 우위를 발휘하기 쉬운 가장 좋은 분야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역시 pgr에 글을 쓰는 건 엄청난 긴장을 불러옵니다.. 정말 긴장했습니다.;)

(뜬금없이) 최연성 선수! 힘내세요! ^^ + 강민선수께서 만드실 지옥의 A조를 기대해봅니다. (생각해보니 이번 기회에 아예 스타리그에 대한 관심을 끊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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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혁
04/04/17 10:52
수정 아이콘
글을 쓸 땐 매우 많을 줄 알았는데, 간신히 15줄을 맞춘 모양새가 되었네요;
새벽오빠
04/04/17 11:05
수정 아이콘
뜻하신바 이루시길~ 화이팅!
04/04/17 11:36
수정 아이콘
저도 내년이면..고2군요;; 슬퍼라.
싸이코샤오유
04/04/17 11:54
수정 아이콘
원하는것을 얻기를 기원합니다. 요즘 고2 분들은 참 어른스럽군요..ㅇ_ㅇ;;;;
04/04/17 12:10
수정 아이콘
너무 멋진 선택을 하셨네요. 저도 십몇년전의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더라면... 동혁님처럼 조금만 더 현명했었더라면...
무엇을 하시던지, 무엇을 꿈꾸시던지 치열하게, 최선을 다해서 이 시간을 보내시기를.....
Zard가젤좋아
04/04/17 13:37
수정 아이콘
전 지금 고3입니다만.. 열심히 들어오는데 -_-;;;
그 결심이 흔들리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
ps. 저도 고2때부터 열심히 하자! 라고 다짐했었습니다만.. 공부를안해서 이모양이지요 -_-;; 그떄부터 할걸.. 하고 후회를 합니다
껀후이
04/04/17 17:08
수정 아이콘
저도 지금 고2인데 맨날 들어와.....요-_-;(말하면서 찔린다-_-)
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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