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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09 06:15
이번에 국힘이 뒷심강한걸 느꼈는데 삐진 이준석이 다시 돌아오고부터인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지지하는 후보가 당선안된다고 세상끝나는게 아니니 누가 되든 잘해줬으면 하는게 저뿐만은 아닐듯
22/03/09 06:20
윤석열은 정권교체나 민주당에 대한 거부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고 생각해서 민주당으로 나왔으면 대선후보도 못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서 민주당 윤석열후보 if는 크게 동의합니다.
우습게도 민주당이 가열차게 만든 대선후보지만요.
22/03/09 06:50
대선은 시대정신을 가진 자가 승리한다.
누가 그러더군요. 맞는 것 같아요. 박근혜는 박정희의 향수를, 문재인은 공화국 시대의 종말을..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오늘의 결과가 말해주겠죠.. 윤이 이긴다면, "운동권의 종말" 이 시대정신이 될 테고 이가 이긴다면, "현 정권의 재신임"이 시대정신이 될 것 같네요.. 저는 두 시대정신 중, 운동권의 종말을 선택했습니다. 저는 운동권의 근본 사상은 현실 가능성 따위는 1도 없는 그들만의 세상 속에 갇힌 망상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미래가 있고, 우리의 대한민국은 무궁해야 하며, 우리가 나갈 방향은 지속 가능해야 합니다. 문이 4공화국, 5공화국 시절의 망령들을 퇴마했듯이, 우리는 미래를 위해 낡은 사상을 이상으로 여기는 분들을 집에 보내드려야 합니다. 저는 오늘이 박정희를. 전두환을. 운동권을.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로막는. 낡은 것들을 정리하는 그날이 되길 기대합니다.
22/03/09 08:40
박근혜의 탄핵으로 유신 시대가 종말했다.
문재인 정부로 운동권의 무능이 드러났다. 이렇게 전후 유신과 3김, 586의 세대가 모두 마감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향후 5년은 대한민국이 향해야 할 새로운 가치를 세우는 시간이 돼야 한다 생각합니다.
22/03/09 07:33
국민의힘이 권력에 대한 집착이 심하다고 하셨는데, 반대로 그건 민주당 얘기 아닌가 싶네요. 노무현때 힘없는 대통령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인지 처음부터 20년 집권을 천명하기도 했고, 그래서 지난 5년간 자기네들 집권을 공고히하는데에만 온힘을 다했고 이번선거에서도 이렇게까지 해야되나 싶을 정도로 무리수를 두던데 이번 선거 지면 그 후폭풍이 걱정될 정도던데요.
22/03/09 07:59
민주당이나 문재인 대통령도 인사나 정책등, 지지율이나 정권재창출에 대한 부담으로 실수와 무리수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권력에 대한 집착이 심해서 부작용이 보다 많았던 곳이 국힘(한나라/새누리)이라고 봅니다. 권력의 사용에 관해서는 그놈이 그놈인데 민주당이 쫌 낫다 정도로 평가합니다.
22/03/09 08:45
전 반대라 생각합니다.
국힘은 한나라당 시절부터 당의 명예에 먹칠을 하는 개인이라면 그를 도려냅니다. 거물이라도 예외가 없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그러한 공격을 진영에 대한 공격이라 프레임을 짜고 보호에 나섭니다. 조국이 그랬고, 윤미향이 그랬습니다. 예전에는 '보수는 부패해서 망하고, 진보는 분열해서 망한다'는 말이 통했죠. 하지만 문재인 5년을 경험하면서 '권력은 부패로 향한다. 자정하지 못하는 권력은 결국 멸한다.'였습니다. 평소 쓴 말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이낙연 대표가 당대표를 맡았을 때 자정이 이뤄지길 바랬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가 지금의 대선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이가 이기던, 윤이 이기던, 민주당은 이 부분을 무조건 고쳐야 합니다. 국회는 청와대의 수호자가 아니라, 견제자여야만 합니다.
22/03/09 09:05
문재인 주변인물이 부패했다는 시각은 논쟁의 여지가 있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당에 먹칠을 한 사람을 단호하게 처낸다는 사실엔 동의하지 못하겠네요 이부망천 정태옥 의원도 건설사에 수천억 수주의혹 있는 박덕흠 의원도 모두 복당했습니다 제식구 감싸기는 이당이나 저당이나 그게그거고 이는 민주당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22/03/09 10:15
자신들의 권력유지를 위하여 전국민을 갈라놓은게 민주당이라..
양당 모두 권력에 미쳐있지만 민주당의 그것은 일반인의 상식을 벗어나는 범주에 이르렀다고 봐야겠죠. 정권유지가 된다면 1020의 양성혐오가 심각하게 걱정되네요.
22/03/09 10:49
뭐 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 먹는다고..
까놓고 국힘쪽은 권력을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순간이 오면 잘못했다고 하기라도 하고, 수그리는 흉내라도 내요. 그런데 민주쪽은 권력을 잡아본적이 별로 없어서인지, 오히려 권력에 집착하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 막바지로 올수록, 민주쪽에서 던지는 무리수적인 정책들이 하나같이 기가막힌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다당제 개편 운운 하는데, 정작 자기들이 선거제 개편으로 180석을 가져왔다는건 기억하지 못하는것처럼 행동하죠.
22/03/09 08:59
민주당 지지자도 후기 쓸 수 있는거죠. 저는 담담하고 솔직하게 글 올려주셔서 좋은것 같습니다.
수구정당 지지자를 바라보는 기분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네요. 국힘에 비하면 지금의 민주당이 수구적 정당이라는 확신도 들고요. 윤석열이 처음 국힘에 들어왔을땐 구태와 동화되는 모습이었는데 판을 바꾼 이준석 역할이 컸다는 생각도 듭니다.
22/03/09 09:34
제가 지인들한테... 민주당이 진짜 이기고 싶으면 조국 윤미향 김현미 등을 광화문광장에서 곤장 100대 때리면서 사과해야한다고 했었는어요...크크...말로만 사과하는 시대는 지났다 !
22/03/09 09:09
경제정책과 여성정책 등에서 반지성 감성주의를 보여줬던 건 현 정부와 진보당 측이라 생각합니다.
주류 경제법칙을 초월한 소득주도성장 성범죄에 있어 무죄추정의 원칙을 초월한 말 일본 외교에 있어 실리를 초월한 절대로 지지 않을 어쩌고 적폐청산한다면서 일반국민들에게 수없이 수술을 반복한 부동산정책 감성정치가 어디까지 통할 수 있는지가 문제인데, 그걸 보여주는 것이 정권교체 여론인 거라 생각합니다. 권한이 클수록 책임이 큰 것이고, 정권을 쥐고 180석을 가졌으니, 심판받아야 한다는 여론이 큰 거라 생각하고요. 보수당도 아마 집권하면 문제를 일으킬 것인데, 그럼 또 심판하면 될 일이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심판받을 게 없죠. 뭐 한 게 없으니까요. 뭐 한 게 있는 것 같지만, 그건 강력한 권력을 쥔 진보측에서 매번 남탓을 많이 하다보니 생긴 느낌일 것이고요. 대통령에 장관과 비서를 비롯 대통령이 지명한 온갖 자리에 국회의원 180석에 지방자치단체도 민주당이 싹 가지고 있고 본분을 잃은 시민단체까지 전 이걸 팽창된 풍선 같은 느낌입니다. 풍선 터뜨리면 민주당측 인사들이 2/3이상 실직할 수 있겠지요. 그럼 정신 차릴 것이고, 이제 다시 뽑아주면 물갈이가 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국민들 선택이 이런 식이었다고 생각하고요. 10년 주기로 진보와 보수를 오가며 물갈이해 온 거죠. 그런데 왜 이번에는 5년만에 정권교체를 하려고 하는지 생각해보면 결국 180석이 더 신속한 물갈이를 해야겠다는 의지를 만든 거라 생각합니다. 180석만 아니었으면 이재명 후보가 여론조사에 더 높게 나오며 우세를 보였을 거라 생각하고요. 어쩌면 보수당 경선에서 다른 인물이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라 생각합니다.
22/03/09 09:20
그리고 저는 자유주의자입니다.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은 자유주의자였다고 생각하고요. 김대중 대통령 때에는 전체주의적 성향의 정치인들이 아직 힘이 없던 시절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막 등용되던 때인 거죠. 노무현 대통령 때는 그들에 의해서 노무현 대통령이 지지율이 떨어지고, 나아가 탄핵까지 겪게 된 거라 생각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보수에 의해 망한게 아니라 생각합니다. 보수의 반대야 상수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현 정부에서는 권력을 쥔 사람들이 그들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안전지향형 리더라서, 큰 일이 생기지 않은 것뿐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 부분은 높게 평가하고요. 이를테면 나랏돈을 관리하는 홍남기 장관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대통령의 의지인 거라 생각합니다. 진보측 지지자들로부터 욕은 많이 먹고 있지만요.
22/03/09 09:25
지나면 알겠지만 홍남기가 윤석열처럼 문정권이 뽑은 엑스맨인지 의지인지 드러나지 않을까 싶네요. 워낙 다른 곳에서 앞뒤가 안맞아서 의지라고 보여지긴 하지만..
22/03/09 09:22
개인적 후기에 날선 반응들이 보이네요. 대선기간에 감정적 대립이 생기는거야 어쩔 수 없지만 대선이 종료되면 결과야 어떻든 그런 대립이 조금은 완화되기를 기대해봅니다.
22/03/09 09:50
권력에 대한 집착..
전 이걸 처음으로 느낀 게 과거 총풍사건이었어요. 옛날에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걸 알게되자 이 자식들은 정말 권력에 미친 놈들이구나 싶었더랬죠. 그 생각은 한동안 변함이 없었습니다. 하루종일 민주당과 대통령을 때리는 언론에 국정원 댓글 조작까지. 그야말로 극악무도한 놈들이라고 느꼈는데, 이번 대선이 다가오자 민주당이 던져대는 자기부정, 표구걸성 공약 남발은.. 저런 악당들처럼 보이진 않아요. 다만 표만 얻을 수 있다면 뭐든 하겠다는 역겨운 그지들 같습니다. 그저 악당과 거지들이라면 뭐 거지를 선택해야겠습니다만, 문제는 이것들이 초거대 여당이라는거죠. . . 여튼 권력에 대한 집착 부분은 동의하기가 힘드네요. 궁극적으론 둘 다 비슷해 보입니다..
22/03/09 09:52
어떤 분들의 주장대로, 정말로 피쟐이 보수세력에 의해 밭갈기가 된 것인지 곧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겠네요.
물론 결과가 어떻든 개인적으로 전혀 이해 안가는 소리긴 합니다. 선게에서만 유독 활동하는 분들도 많지만, 피쟐 겜-자-유게에 오랫동안 활발히 활동중인 분들 중에서도 진보에서 보수층으로 변한 분들이 무수히 많아보이는데.. 애초에 피쟐이 밭을 간다고 갈리는 곳도 아니고. 대형 커뮤니티 중에 여기같은 자갈밭도 없을 걸요. 선동 따위 씨알도 안먹히는 커뮤니티... 크크
22/03/09 10:07
밭갈이는 아니라고 봅니다.
바르샤vs레알 붙었죠. 레알이 전력이 불리하니깐, 격투기 축구를 합니다. 페페를 비롯해서 깡패축구를 하죠. 그래서 파울 수가 40대 8인가 그랬습니다. 심판이 편파였을가요? 다음날 스포츠 뉴스에는 이런댓글들도 달립니다. 얼마나 심판이 편파판정을 했으면 파울개수가 40대 8이 말이되냐. 피지알이 친 야당 커뮤라고 생각하는 여당 지지자분들이 딱 이러고 있는겁니다.
22/03/09 10:16
저는 샤이진보란 말이 웃기다고 생각합니다만 피지알은 연령대도 있으니 샤이민주당 지지자들이 굉장히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정치는 혐오해서 말 꺼내지 않지만 관성이나 우틀않 메타로 계속 민주당 찍을 분들이죠. 정치관이라는게 쉽게 안바뀌니까요.
22/03/09 10:22
저는 샤이진보입니다.
이번 대선에 피지알에서 이재명과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하면, 지난 탄핵정국 때 박근혜와 자유한국당을 안타깝게 바라보았던 사람들만큼 두드려 맞는 것을 보고 숨어들게 되더라구요.
22/03/09 10:18
저는 피지알 고인물 중 하나라고 자부하는데,
피지알은 '야당' 성향의 커뮤니티 인것 같아요. 진보/보수 개념도 아니고, 민주당/국민의힘로 대표되는 정당 개념도 아닙니다. 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정부 모두에서 실정을 지적하고 그걸 바꿀 수 있는 정치세력을 지지한 것으로 기억해요. 현실에 순응하기보단 변화를 지향하고, 정치로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효능감을 지닌 사람들이 있는 커뮤니티라고 생각합니다. 여기는 밭을 누군가한테 갈리지 않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스스로 갑니다.
22/03/09 19:31
피지알을 관통하는 정신인 합리주의에서 나온거라고 생각은 해요.
열성적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은 맹목적인 특정 세력 지지자인 경우가 많은데, 피쟐은 안 그렇더라고요. 비판적 지지자가 숫자로는 압도적...
22/03/09 10:46
권력에 대해서는, 전 몇년전에 주호영 대표가 했던 말이 정말 명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원 되니까 세상이 안무섭지? 권력 망하는것 똑똑히 볼거야 내가. 우리도 집권해본 사람이야. 권력이 영원할것 같아?" 오히려 국힘쪽이 권력을 잡았다 잃었다 잡았다 잃었다 이런 경험이 많아서인지, 수그릴땐 확실히 수그리는 느낌도 있습니다. 이번에 당대표를 이준석으로 선출한게 그 대표적인 예시겠죠. 민주당쪽이 오히려 권력에 대해서 집착을 못놓는 느낌에 가까워요. 얻고나서 이걸 어떻게하면 잃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면서 오만가지 무리수를 다 던지는 느낌입니다. 이번 정권이 유독 심한것 같아요. 그래도 이전 김대중-노무현 시기에는 이정도는 아니었던것같은데 말이죠;; 민주당은 이번에 대판 깨져야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22/03/09 13:10
선거기간 내내 본건 네거티브 밖에 없는 느낌이라...
이제와서 서로 최선을 다했으니 좋게좋게... 훈훈하게... 이런건 참 어색하고 어렵네요
22/03/09 13:24
정말 역대급 네거티브였죠.
12대선도 심했지만 이번 대선은 한 술 더 뜬 느낌. 그래도 선거 마치면 좋으나 싫으나 같이 가야하니 노력해야죠.
22/03/09 14:33
다른 커뮤를 아예 안 하는데, 이번 선게는 좀 험악해서 다른데 눈팅은 하고 있습니다. 클리앙은 현재 회원가입이 안되네요. 제가 친민주 성향이지만 반대의견을 아예 무시해버리는 곳이라서 좀 별로입니다. 그래서 여러곳을 눈팅해보고 새벽감성 좀 남은채로 글을 써봤는데 불편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22/03/09 14:48
다른건 모르겠는데요. 반지성주의랑 가까운건 민주당 아닌가요? 민주당의 정체성을 한 단어로 요약하면 [울컥]이라는 단어라 보거든요. 지성과 거리가 먼 [울컥]하는 감성을 이용해 정체성정치를 극대화했다고 봅니다.
22/03/09 18:03
저도 여기에 극공감합니다. 본문에 제일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었네요.
반지성주의의 정점이 이번 정권이 아니었나... 전문가들의 말은 죄다 무시하는게 진짜 심해도 너무 심했거든요.
22/03/09 18:00
처음으로 민주당 안찍었네요.
당 전체가 쇄신하는 각오로 변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찍지 않으려고요. 내로남불, 갈라치기 정말 지긋지긋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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