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석이 출동하면 어떨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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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선수가 패배하면서, 이제 패자 결승의 매치는 박정석 vs 조용호의 대결이 확정되었습니다.

프로리그 결승전을 몇일 앞둔 두 선수, 게다가 모두 종횡무진 KTF의 연승을 이끌었던 선수이기에, 이들은 결국 누군가 올라가야되는 개인전보다 프로리그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팀플과 개인전 종횡무진 활약해야할 박정석 선수와 팀플 전담 조용호 선수, 이 둘이 또 다른 개인전에 투자할 시간 역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박정석과 조용호, 조용호와 박정석 이 둘의 천적 관계는 이들이 소울과 한빛에 있을 때부터 있어온 관계라 두 말하면 입 아프죠.

절대적으로 불리한 박정석 선수가 과연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할까, 프로토스 팬의 입장에서 일방적일 것 같은 결과에 두렵기도 하지만 vs 홍진호전 이상, 강민의 vs 박태민 혹은 소울올킬 이상의 신화같은 경기를 만들어내지 않을까하는 기대감 역시 존재합니다.

설사 기적같이 조용호 선수를 넘는다해도, 슬램덩크의 북산처럼 모든 기력을 소진해 질레트배처럼 허무한 경기를 마재윤 선수와의 게임에서 보여주지는 않을지.. 솔직히 말하면 '발생하기 전'까지는, 눈으로 보기 전까지는 그저 응원하고 기대하렵니다.

박정석 선수!

궁지에 몰릴수록 강해지는 영웅의 힘을 발휘해 결승까지 일직선으로 돌파하는 겁니다!

리치 파이팅~


PS. 조용호 선수가 결승에 올라갔다면, 마재윤 선수처럼 한주는 프로리그에 전력을 다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을텐데, 아쉽기도 합니다. 이어서 GO가 프로리그 결승전까지 진출한다면 서로 개인전에 임함에 있어 지금만큼 큰 부담감은 같지 않을텐데, 라는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