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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7/15 01:18:08
Name SEIJI
Subject 스타 삼국지 <29> - 홍진호 반대세력은 싹을 틔우고
송병석을 무찌르고 돌아오는 홍진호의 개선식은 화려하기만 했다. 그 옆에 요환삼형제도
홍진호와 같이 마우스포인트를 같이 세우고 따라오고 있었으나 임요환의 얼굴에선 짙게
내린 그늘이 떠나지 않고 있었다.

홍진호는 MC용준에게 임요환을 소개했다.

"이 분이 이번 전투에서 큰 공을 세운 임요환 프로게이머입니다."
"그래 이리 가까이 오게."

MC용준이 기꺼워하며 요환을 자기 가까이 불렀다. 임요환이 황송한 표정으로 MC용준
에게 와서 몸둘바를 모른채 서있었다.

"그래 프로게이머라면서..? 경력이 얼마나 되나?"
"꽤 오래되옵니다."
"그래 입상경력은 어떻게 되고...?"
"예전 온게임넷 한빛소프트배와 코카콜라배를 2회 연속 우승했었습니다."

곧 MC용준이 사람을 불러 온게임넷 수상족보를 가져오라고 했다. 열심히 수상기록을
대조하던 종사가 MC용준에게 고하였다.

"맞습니다. 여기 족보에 의하면 임요환은 한빛소프트배와 코카콜라배에서 저그를 무찌
르고 온게임넷 최초로 2회연속우승을 달성했던 게이머입니다."
"오! 대단하구려!! 온게임넷 최초의 2회연속우승이라. 내 그대를 그래.. 테란의 황제라고 부르도록 하겠소!"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순식간에 아무 벼슬도 없던 백수에서 테란의 황제가 되자 임요환이 성은에 감격하며
무릎을 꿇고 큰 절을 올렸다. 그 이후 사람들은 임요환을 보며 임황제, 임황제라고 하였다.
임요환의 많은 별명중 하나인 테란의 황제는 바로 여기에서 나온 별칭이었다.


"승상. 임요환이 MC용준에게 임황제라는 별명도 얻고 그 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그대로
내버려 두실 생각이신지."
"내게도 생각이있다. 지금 당장 요환을 처치하는건 60만 임팬들의 눈이 있기에 쉽지만은
않구나. 그만 물러가라."

홍진호가 부하들을 물리치고 곰곰이 생각에 몰두했다. 지금 온게임넷에 나를 견제하는
세력이 아직도 있어 내 뒷통수를 치기위해 마우스 볼을 닦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칠흙같은 어두운 밤이 지나고 있었다.


다음날 홍진호는 MC용준에게 말했다.

"폐하. 오늘은 날씨도 화창하니 몹사냥을 하시는게 어떨런지요."
"허허. 난 원래 온라인게임은 잘 못하지 않소. 그대들끼리나 몹사냥 하러 가시구려."
"아닙니다. 온라인게임은 여럿이해야 더 쫄깃한 재미가 있는 법. 그렇게 혼자서 휴대폰
으로 아톰게임만 즐기시지 마시고 친히 나서서 많은 신료들에게 MC용준님의 무위를
온세상에 떨쳐 보이셔야 합니다."

더 이상 말이 필요없다는 식의 우격다짐이었다. MC용준이 어쩔수 없이 마우스를 들고
몹사냥에 나섰다. 많은 신료들과 함께 요환 삼형제도 몹사냥에 참여했다.


"저기 슬라임이 뛰어갑니다!!"
"이얍!"

MC용준이 기세 좋게 화살을 날렸으나 DEX가 부족했는지 명중되지 않았다. 여러번 화살
을 날려도 소용없자 임요환에게 말했다.

"요환. 그대가 한번 잡아보구려."
"예. 매직 미사일~~!!"
"오오!!!"

보기좋게 슬라임이 명중되며 피죽이 되었다. MC용준이 껄껄 웃으며 말했다.

"역시 대단하구려. 그대는 천하의 명궁이외다. 허허. 목이 쉰거같구려."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임요환이 고개를 숙이며 겸양의 태도를 보였다. 그때 저 멀리서 큰 함성소리가 일었다.

"폐하!! 늑대인간입니다!!!"

MC용준이 열심히 화살을 날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제대로 맞지 않고 늑대인간은
그대로 도망가기 시작했다. MC용준이 홍진호에게 말했다.

"승상. 이번에는 승상이 한번 잡아보도록 하시오."

그러자 홍진호가 기다렸다는 듯이 MC용준의 마우스를 낚아채서 달려나갔다. 그리고
열심히 화살을 날려 몹을 잡기 시작했다. 늑대인간이 발버둥치다 피가 다 달았는지 그대로
고꾸라지며 아이템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와!! 폐하!!  만세!!!"
"대단하십니다!! 역시 폐하는 레벨 노가다의 달인이십니다!!"

멀리서 몹이 쓰러진것을 지켜본 신료들이 앞으로 나서서 MC용준을 환호하였다. 멀리서
지켜보느라 홍진호가 몹을 쏘아 잡았던것을 몰았던 것이다.
그때 아무도 상상할수도 없던 감히 생각조차 할수없던 청천벽력과 같은 일이 일어났다.

"이것보시오!! 이 몹은 내가 잡은거요!!"

MC용준을 제치고 홍진호가 MC용준의 마우스를 들며 앞으로 나서서 늑대인간 시체에서
돈과 아이템을 뒤지고 있는게 아닌가!

모두가 이 황망한 홍진호의 행동에 아연실색하며 아무런 말도 못하고 있었을때 그것을
지켜본 박용욱의 짧은 머리카락이 분노에 의해 한올한올 솟기 시작했다.

"저 자식이 감히 먹자를!!"

박용욱이 앞으로 나서려는 순간 그것을 지켜본 임요환이 손을 들어 제지했다. 그리고
홍진호에게 다가가 웃으면서 말했다.

"감축드립니다. 역시 대단한 몹사냥 실력이시군요."
"허허 과찬의 말씀이오. 오랜만에 이렇게 몹사냥을 하니 능력치가 절로 올라가는 느낌
이구려."


그렇게 사냥은 끝나고, 모두들 자신의 진지로 돌아섰다. 하지만 MC용준은 그날 있었던
일에 맘편히 눈감고 잠을 청할수 없었다.

'어찌 프로게이머된자가 이리도 무례할수 있단 말이냐... 옛날같으면 해설진이 연습
안하나요 한마디에 벌벌떨었던 프로게이머들이...'

스타판에 대한 고민과 걱정으로 뜬눈으로 밤을 보낸 MC용준이 다음날 김은동을 불렀다.
김은동이 찾아오자 MC용준이 김은동에게 말했다.

"요즘 프로게이머협회 의장을 맡아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는것을 잘 알고 있소."
"네. 모든게 MC용준님을 위해서 그리고 프로게임계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서..."
"내 그걸 어찌 모르겠소. 이건 내가 어제 무한맵에서 상대를 이긴 리플이오. 이 리플을
내 분신이라 여기고 소중히 다뤄 복기하도록 하시오."

김은동에 얼떨결에 떨리는 두손으로 MC용준이 주는 플로피디스켓을 받았다.
MC용준이 플로피 디스켓을 듣고 황급히 나오는 찰나 홍진호와 마주쳤다. 홍진호가 간지
나는 웃음을 띄며 김은동에게 말했다.

"감독님, 어디를 그리 황급히 나오시는 중이신지요."
"아, 승상. MC용준님을 만났습니다."
"그래 그 오른손에 있는... 그건 뭔가요?"
"아... 이건..."
"여봐라. 당장 저 플로피 디스켓을 가져오너라."

홍진호가 부하들에게 명령했다. 부하들이 김은동감독손에 있던 플로피 디스켓을 뺏어
홍진호에게 주었다. 홍진호가 플로피 디스켓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플로피 디스켓앞
스티커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져있었다.

'동X생'

"훗.. 훗. 푸흥.. 원 감독님도.. 연세도 지긋하신 분이."
"요..요즘.. 밤도 외롭고 해서.."

홍진호가 웃으며 플로피디스켓을 김은동에게 주었다. 김은동은 얼굴이 벌개진 채 황망히
플로피 디스켓을 받았다. 그리고 홍진호에게 인사를 한뒤 황급히 그 자리를 떠났다.
마치 호랑이 굴에 머리를 디밀다 온것처럼 길고도 힘든 시간이었다.

집에오자 컴퓨터를 키고 MC용준이 준 플로피디스켓을 넣고 리플레이를 돌려봤다.
초중반까지는 그저 평범한 스타 경기가 계속되고있었다. 지리한 공방전과 간간히 나오는
발로한듯한 어이없는 컨트롤, 꼴아박기에 이은 자기머리 스톰지지기까지... 김은동은
간간히 나오는 하품을 애써 참느라 여념이 없었다.

'대체 이 허접한 스타경기는 뭐란 말인가.. MC용준님은 이런걸 보여주려고 나에게 이
디스켓을 줬단 말인가. 하지만 그날 MC용준님의 태도는...'

한 1시간 지났으려나, 맵에 있던 모든 미네랄이 다 사라지고 경기도 거의 막바지일무렵
갑자기 MC용준의 프로브 한마리가 중앙 넓은 센터지역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중앙 센터지역에 수많은 파일런들을 소환하기 시작했다.
파일런이 소환되며 맵 한가운데에 새기는 떨리는 푸른색의 빛... 마치 MC용준이 흘린
눈물 하나하나가 떨어져 적신 눈물자국과도 같았다. 김은동은 자신도 모르게 복받쳐
오르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한채 같이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홍진호바보. 홍진호에게서 나를 구해주시오'

파일런이 새긴 MC용준의 간곡한 외침이었다.


다음날 김은동은 자신과 뜻을 같이 할 수 있는 동료들을 규합하기 시작했다. 일이 일이니
만큼 최대한 조심해서 남에게 알리지 않고 일을 진행시켜야 했다. PLUS감독 조정웅,
POS감독 하태기등이 모였다. 그리고 MC용준이 남긴 리플을 보며 슬피 울면서 저마다
파일런으로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은동님. 조규남 감독님이 오셨습니다."
"조규남?"
"조규남이라면... GO의..."
"요즘 홍진호와 친한듯하니 가까이 하지않는게 좋겠소."
"얘야. 지금 내가 몸이 아프니 여기 없다고 해라."

김은동이 시동에게 그리 말하라고 전했다. 시동이 곧 나가 조규남에게 그리 전했다.

"지금 김은동감독님이 몸이 아프시답니다. 나중에 찾아오십시오."
"뭐? 내가 오늘 김은동감독이 밖에 나돌아 다니는걸 봤단 말이다. 이봐 김은동 감독
문열어!! 너네들끼리만 라면 먹고 있는거야? 문열어!!"

계속 귀찮게 문을 두드리자 김은동은 어쩔수없이 밖으로 나갔다.

"몸이 편찮아서 빨리 나가지 못한점 죄송스럽게 생각하외다."
"말은 그리하지만 비싼 라면 먹어서인지 얼굴이 퉁퉁 불었구려. 지금 나라는 홍진호
때문에 엉망진창인데 그래 라면이 잘도 입으로 넘어오오?"

조규남이 그리 말하자 김은동은 곧 이 사람도 우리와 뜻을 같이 할수 있을 만한 사람이
라는걸 깨달았다. 곧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그에게 MC용준의 리플을 보여주었다.
조규남역시 서스럼없이 파일런으로 자신의 이름 석자를 새겼다.

그리고 서로 UZOO.NET으로 접속 프로게이머 검색을 들어가 자신과 뜻을 같이할 프로
게이머들을 찾기 시작했다. 이름 하나하나를 대조하며 뜻있는 의인들을 찾기에 여념이
없었으나 그리 쉽지만은 않았다. 김은동이 말했다.

"으음 이자는 홍진호와 각별한 친분이 있어 도움이 안될듯하오. 휴 이렇게 우리와
뜻을 같이 할 게이머가 없어서야."
"성급해 하지 마시오. 하지만 이자를 불러오면 어떨까?"

조규남이 손가락으로 한 프로게이머의 이름을 가리켰다.


"임!"
"요!"
"환!"

김은동과 하태기 조정웅이 서로 소리쳤다.

"하지만 임요환 이자는 홍진호와 친분이..."
"내가 보기에 그건 아니오. 오늘 사냥터에서도 아우 용욱이 흥분해서 나서려는것을
요환이 제지하더구려. 필히 겉으로는 홍진호와 친한척하나 마음속으로는 홍진호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오. 당장 임요환을 포섭하도록 하시오."

"좋은!"
"생각이!
"구려!"


그렇게 홍진호를 타도하려는 반란의 세력들은 자츰 그 싹을 티우고 있었다. 그리고 그
싹은 홍진호의 필생의 라이벌 임요환에게까지 뿌리를 펼치려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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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15 01:25
수정 아이콘
굿 ㅜㅜ
공부쟁이가되
05/07/15 01:26
수정 아이콘
글 잘봤습니다.. 여기에서도 드라군의 영향이 끼치는군요!!
프로비던스
05/07/15 01:38
수정 아이콘
임!요!환! 너무 센스가 넘치십니다 ㅠㅠ
05/07/15 01:39
수정 아이콘
"저 자식이 감히 먹자를!!" -> ^^bbb
lotte_giants
05/07/15 01:40
수정 아이콘
동X생.............
~Checky입니다욧~
05/07/15 02:00
수정 아이콘
홍진호 바보에서 대폭소!!
05/07/15 02:17
수정 아이콘
으하하하ㅠ_-b
05/07/15 02:22
수정 아이콘
조규남 감독은 마등인듯 싶군요, 그러면 서지훈 선수가 마초가 되는 건가요? go팀 기대되는데요.
김수겸
05/07/15 02:31
수정 아이콘
남은 배역중에서 마초는 서지훈선수가 되는것 같았는데 역시군요
역시 센스가 넘치십니다. 임!요!환! -_-b
가스만먹자_-ㅁ
05/07/15 02:46
수정 아이콘
임!요!환! 최고입니다 >_<b
서정호
05/07/15 03:39
수정 아이콘
마초가 서지훈선수이고 마대는 전상욱선수가 되려나요??
아케미
05/07/15 07:42
수정 아이콘
드라군 놀이의 적절한 응용T_Tb
05/07/15 08:00
수정 아이콘
최고네요 ㅠㅠ
규리하
05/07/15 09:08
수정 아이콘
으하하.. 항상 재밌게 보고있습니다
새로운시작
05/07/15 09:33
수정 아이콘
정말 재미있네요 ^^
D.TASADAR
05/07/15 10:57
수정 아이콘
덱스와 먹자에서 뒤집어졌습니다. ㅠㅠb 마대는 나중에 유비휘하로 가니까 전상욱이 딱 어울리네요.

위연 죽일때 "없어!" 하고 죽이는 건 아닌지. ^^;

여튼 세이지님 계속 건필 ^^/
blue wave
05/07/15 12:58
수정 아이콘
'동X생' 하하하
05/07/15 15:33
수정 아이콘
최고입니다!^^
가스만먹자_-ㅁ
05/07/15 17:22
수정 아이콘
니네들끼리 라면 먹을꺼야!! <= 이제 봤습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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