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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4/08 23:01:13
Name 미츠하시
Subject 따돌림 - 초등학생에서 중학생으로 편
" 휴...~ "
나는 진것이다....
주위에 모든것들이 싫어졌지만 성격상 모든것을 포기하고 살수는 없었다
따돌림을 당하면서 내가 가지고 있던 성격들은 이미 져 버린지 오래였다
일단은 조용히 내 친구들과 음지진곳에서 놀곤 했었다
그리고 중학생이란 호를 얻기때문에 학업에 열중해있었다
" 내일은 영어듣기평가가 있는 날입니다 아시죠? "
" 네~~ "
우리 초등학교에선 수시로 수학경시대회 , 영어듣기평가를 했었다
1달에 한번꼴로 했으면 상당히 수시로 한것이라 보구 있다
나는 초등학교때부터 영어공부를 충실히 했었고
초등학교때 성문을 보고 문법과 숙어를 암기했었다면
초등학교에선 거의 나보다 영어 잘하는 녀석은 없었다
드디어 영어 듣기란 녀석과 결전의 날이 온것이다
귀를 기울여 고도의 집중력으로 그 녀석과 또 다른 싸움을 했다
결과는 압승! 100점!
100점을 맞으면 상장을 주는 제도였다 수학경시, 영어듣기 모두 다...
주위에선 또 다른 부러움을 받았었다고 생각한다
뭐 이렇게 학업에 열중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괴롭힐 녀석들은 끈질기게
나의 반에 찾아와서는 화 안날정도로 심기를 건들고 가곤 했지만 참았다
그렇게 조용히 나의 파란만장한 초등학교 인생은 끝이났었고
중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중1... 전에도 언급한적이 있지만 나의 성격은 참 활달하며 발랄하고
처음 만난 이들은 내 편으로 끌여들이는 재주가 있었다
근데 왜 초등학굔땐 그렇게 당했는지 내원...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내 일상 생활은 누구와도 틀린거 하나 없이
그렇게 흘러갔다
" 오늘은 전학생이 오는 날이다 처음이고 어색하니까 먼저 말도 걸어주고
  잘 대해줄것! "
" 네~~ "
우리 담임은 우리학교에서 제일 무서운 선생님으로 소문난 사람이다
전학생이 온다고 그렇게 못 박고 가신것이다
모두들 그렇게 실행하려고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나의 머리에선 그 아픈 추억들이 다시 떠올라 맘이 아팠었다
" 헉 ! "
.. 절대적으로 말하자면 자연스럽게 나온것이다
나보다 2배는 컸다 .....
몸무게는 100kg 이상에 키는 의자는 하나 있어야 내가 조금 클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전학생은 오자마자 어떤 씨름부와 싸움을 했다
그 녀석은 이겨버렸다..... 흐흑..
뭔지 모르는 동질감(?)을 느낀 난 그 녀석과 친해지기로 마음을 먹었고
어떻게 했는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상당히 친해졌다
" 야 돼지야~ "
" 머 인마 ( 상당히 허스키 보이스.. )
" 너 인마 내가 80% 힘만 내면 바로 아웃이야 인마~ "
" 허허허.. "
이런 대화를 나눈 이유는 그 때 드래곤볼이란 만화책에 심취해 있는 상태였으며
프리더와 손오공이 싸울때 프리더가 한 대사였다 똑같진 않지만
그 녀석은 씨름부였기에 수업 또는 학교에 자주 나오는 편이 아니였지만
모든 녀석들이 나와 친한걸 알기에 함부로 하지 못했다
천군만마를 얻은 나로선 편한 중학교 생활을 기대했고 물론 그렇게 편한 생활이
지속되어 흘러갔다
" 에휴.. 벌써 2학년이네...  엇!? 야 친구야~ "
" 뭐야.... "
퍽!
.....
이 빌어먹을 인생은 꼭 이유없이 때린녀석부터 시작했다
상당히 불안했다
나를 때린녀석은 나와 초등학교때 상당히 친했었고 갑자기 몸집이 커지고
키가 커진 그 녀석은 담배물고 다니고 머리엔 젤과 바지통은 6반 ~ 7로 줄여입는
1진녀석들과 친해진 상태였다
중학교때 공부만 해온 내가... 자기를 아는척했다고 심기가 불편했나보다
키도 작고 뚱뚱하기까지 한 나로서는 감당해 내긴 힘들었으며
태권도 도장도 이미 그만 둔지 오래였기 때문에
나에겐 외형적인 자신감은 제로인 상태였다
모두들 예상하시다시피...... 맨날 맞고 ~ 돈 뺏기고~
이런 빌어먹을 세상사가 시작되었다
" 야 너 나랑 내기하자 "
" 무슨 내기 ... 싫어 "
" 죽을래? 해 동전 앞이 나오면 내가 만원 뒷면 나오면 니가 만원 "
" 아 돈이 어딨어 안해 없어 "
" 빚으로 하면 되지 빨리 해 "
내가 이기면 2만원으로 올리고 또이기면 4만원...
그러니까 이길수 없는 내기를 한것이다 언젠간 자기가 한번은 이기기에...
이렇게 말도 안되는 사유로 나의 자금들은 말라 갔고
돈을 갔다주지 못하면 백원에 한대? 뭐 이런 식으로 당했었다
하지만 내가 어떤 놈이냐~ 내가 그냥 있을 까봐봐봐바바바~ (김미연 버전... --;)
사상 최악으로 내가 치사하다고 생각하는 " 고 자 질 " 을 했다
선생님과 나를 괴롭힌 녀석의 부모님에게 ...
이유는 간단하다 ... 내 힘으론 도저히 당해낼수도 없었고
가정형편도 어려워 돈을 갔다주는것이 제일 힘들었다
하지만 내가 그런짓을 했다는것에 내 자신이 싫어졌고
나를 괴롭힌 그 친구에게 가서 사과를 했다
" 나도 너도 잘못한거 인정하자 나도 미안하다... "
" ..... 뭐 나도 잘한건 없지.... "
그리고 나선 담배하나를 쭉 피고 그 녀석과 나의 씻을수 없는 감정은
담배연기로 일단은 날려보냈다
중학생 신분으로 담배를 핀다는것은 나쁜것이지만
나도 중학교 올라와선 그렇게 착하게 공부만 하고 사는 녀석이 아니였기에
우리는 그렇게 풀고 중학교때에서의 따돌림은 막을 내렸다


궁금해 하시는분들이 있어 말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쓴 내용이고 제 경험도 약간은 섞여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근데 거의 지어낸것과 과장된것도 있고 최대한 사실적으로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칭찬으로 알아 듣겠구요 또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또 궁금하신점이나 맞춤법 지적은 댓글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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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08 23:12
수정 아이콘
왕따는 나쁜것이여!!!!!
역시 착한 trmey~
미츠하시
04/04/09 00:49
수정 아이콘
아참 빼먹은것이 있어서... 바탕은 실화라서 이름을 거론하지 않으려고 노력한 부분이 많아 많이 허접해 보일수가 있습니다 감안하고 봐주세요 ㅠ_ㅠ
04/04/09 07:26
수정 아이콘
누군가에게 괴롭힘을 당한다는 것은 정말 괴로운 일이죠. 저 또한 학생땐 학우들과 썩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만은 다행이 따는 당하지 않았죠. (몇몇 애들한테만 당했었지만... -_-) 요즘은 조금만 튀어도 따 당하지 않나요?! 어린 친구분들 무섭던데...
순수소년
04/04/09 19:20
수정 아이콘
제 학창시절에도 비슷한 따돌림이 있었습니다. 보통 학생들 보다 성장이 조금더 빠르고 힘이 세고, 또 그걸 이용해 아이들 반찬을 뺏어먹던 아이가 있었습니다. 어느학교에나 있을것입니다. 학생들 중에는 차마 남의 반찬 뺏어먹진 못하고 반찬을 뺏기기만 하다가 물에 밥말아 먹는 아이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면서 한을 쌓이고 쌓이다가 열이 한꺼번에 폭발해 반찬뺏어먹는 아이의 목뒤를 포크가 완전히 박히도록 찍어버린 웃지못할 일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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