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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4/10 02:01:36
Name 공룡
Subject 방송사는 여전히 초심일까 궁금합니다.
  초심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보지 못한 프리매치 1,2경기 재방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아래 글들을 읽어보니 대충 1,2경기의 상황도 알 수 있겠군요. 여러 가지로 온게임넷의 이번 프리매치 기획이 첫 주에서는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 같습니다.

  먼저 이번 프리매치에서 실망스런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 보다는 이 프리매치의 기획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싶습니다. 엠게임 결승을 앞두고 있는 선수는 물론이요, 마이너리그나 챌린지리그 준비를 하는 이들도 많지요. 모든 리그 본선을 이미 확정지은 김정민 선수나 그와 비슷한 모습의 박용욱 선수 등 몇몇 선수는 여유가 있었을지 모르지만 그렇지 못한 선수들도 분명 있지요. 그리고 김정민 선수나 박용욱 선수들도 팀내 다른 선수들의 연습을 도와주기 위해 바쁠 것입니다. 그런 바쁜 선수들을 모두 불러내서 맵 선정에 도움이 될 경기를 치러 두 개의 맵을 골라내라는 것은 어찌 보면 무리한 부탁일지도 모릅니다. 김정민 선수나 박용욱 선수처럼 성원하는 팬들을 위해 열심히 준비한 선수들은 당연히 칭찬을 받아야겠지만 준비를 못한 선수들에 대해 너무 비판을 가하는 것은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프리매치이고, 가벼운 마음으로 하는 맵테스팅이니까요. 그런데 이런 맵 테스팅을 한창 바쁜 선수들을 불러 모아서 했어야만 했을까 하는 의문이 남게 됩니다.

  많이 바뀌어버린 세상입니다. 예전처럼 팀리그도 없고, 리그라고는 엠게임과 온게임 리그밖에 없어서, 한 번 떨어지면 3개월 이상 티비에 나오지도 못하고 연습실에 처박혀야 하는 시절이 아니지요. 그때라면 상금이 따로 없었던 아이티비라도 매일처럼 나오고 싶은 심정의 선수도 많았겠지만, 요즘은 역사가 깊은 아이티비 랭킹전에 불참하는 선수들도 생겼습니다.(물론 상금이 생겼으니 이제 조금 달라지긴 하겠지요) 이제 선수들 경기 하나하나의 가치가 높아졌고, 개인이 출전할 수 있는 경기는 많아졌습니다. 아니 스케쥴을 소화하기 힘들 만큼 많은 선수들도 생겼습니다. 거기에 걸맞는 대우가 없는 방송사의 경기는 노력을 덜 기울일 수밖에 없겠지요.

  그러나 방송사들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시청자에 대한 성원을 인질로 선수들에게 적은 대가를 치루며 값비싼 성과를 얻어내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신인들에게는 여전히 가슴이 떨리는 무대입니다. 그러나 메이저리거들을 신인과 똑같이 대우를 하는 것도 안 되겠죠. 무조건 시청자들의 기대를 볼모로 삼지 말고 선수에 어울리는 작은 상금이라도 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리그가 대충 끝이 나고 결승만 남은 시점이나, 다음 리그를 위한 예선전이 치러지는 등 약간의 공백기에는 어김없이 이벤트전이 이루어집니다. 유명한 선수들이 모여서 재미난 경기를 자주 하지요. 하지만 그런 경기에서 선수들은 얼마나 대가를 받는지 궁금하더군요.

  이번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프리매치라 할지라도 얼마간의 상금이 붙어 있다면 조금 다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온게임넷으로서 금요일 7시는 가장 최상의 황금시간대입니다. 수많은 스타리그 중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고 인기가 있는 온게임넷 리그가 하는 시간이기에 이 시간대엔 광고료도 더 비싸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인터넷 시청자들 중에서는 단지 금요일 7시를 위해 일정액이나 월정액을 끊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방송사로서는 그런 시청자를 위해 본 리그에 필적하는 경기를 만들어야 하는 압박감은 있겠지요. 그것을 충족하는 것은 역시나 스타급 게이머입니다. 금요일 7시를 위해서(엠게임의 경우 목요일 7시) 스타 선수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바로 이 시간대가 게임 방송사의 인기를 결정하고, 수익을 올려주는 시간대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당연히 출전하는 선수들의 의욕을 돋울만한 상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짜로, 혹은 약간의 출연료만으로 그 비싼 선수들을 써서 황금시간대를 넘기려는 것은 방송사의 욕심이겠지요.

  가끔 이벤트전에서 실망스런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에 대한 비판이 심심찮게 올라옵니다. 그러나 무조건 선수들만의 책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기간에 리그 예선이나 결승이 있을 경우 선수들이 치중하게 될 곳은 뻔합니다. 그러나 단지 조금의 상금만 있더라도 그것은 달라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황금 시간대를 넘겨줄 상금이라면 조금 높게 책정해도 아깝지는 않을 것 같군요. 그러면 적어도 선수들이 당일 아침이라도 약간의 연습을 할 생각을 가지겠지요. 그것만으로도 재미를 위한 이벤트전은 훨씬 흥미진진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전에 임요환 선수나 홍진호 선수가 이윤열 선수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연습경기에서 자주 지는데, 왠지 성의가 없는 것 같아서 작은 내기라도 걸 경우 거의 이윤열 선수가 이겨먹는다고 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게 바로 사람의 심리이고, 프로게이머라고 다를 것은 없습니다. 아니, 프로라는 이름이 붙었다면 오히려 그런 것에 더 집착해야 정상이겠지요. 만약 프리매치에서 다만 100만원이라도 상금을 건다면 선수들의 태도는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네 차례의 프리매치에서 각각 그 날 가장 성실히 게임을 하고 프리매치의 의미를 잘 살린 선수를 선정하여 상금을 준다면 어떨까요? 각각 상금을 받은 선수들을 모아서 인터뷰도 하고, 추천하는 맵과 그 이유를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훨씬 의욕적인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고, 맵테스팅이라는 취지도 더 잘 살릴 수 있으며, 동시에 시청자들의 욕구도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 같네요..

  물론 이런 경기에서 신인들을 내보내면 더욱 좋았겠지만, 이미 결정된 일이고, 시청률을 위해서라면 스타플레이어들이 당연히 더 가치가 있을 것이기에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요. 다만 지금이라도 소정의 상금을 걸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다른 이벤트 전에서도 상금을 좀 걸었으면 합니다. 선수들이 조금이나마 의욕을 가지고 덤빌 수 있게 말이지요. 이제 많은 언론에서 프로게이머들에 대해 다루고 있고, 스타크래프트를 잘 모르는 일반인들도 프로게이머를 인정하는 단계라고 생각하는데, 정작 방송사들은 프로게이머에 대한 초기 마인드를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작년 말에 온게임넷에서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상품은 임요환, 홍진호, 박정석 선수의 사인이 담긴 패드였습니다. 운 좋게 저도 뽑혔습니다. 하지만 상품은 오지 않았습니다.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냈을 때 얻은 답변은 선수들의 사인을 받기가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벤트 기획 단계에서 아예 선수들의 사인을 공짜로, 혹은 아주 적은 대가를 통해 받아낼 생각이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는 대목이지요. 당시 한창 프로게임단 사이에서 저작권 관련 이야기들이 나오던 때였다고 기억되는군요. 이벤트 상품에 들어갈 선수들의 사인에 대해 대가를 지불할 생각이 없었고, 당첨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중에라도 대가를 지불해서 사인을 받아내 상품을 지급할 생각도 없었던 것입니다. 당연히 공짜(혹은 저렴한 가격)라고 생각했기에 기획단계에서부터 큰 예산이 잡혀있지도 않았고, 결국 이벤트를 통한 광고효과만 100퍼센트 노렸던 것이라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과연 그 광고효과는 어느 정도의 가치가 있었을까요? 그리고 선수들의 사인을 패드에 받아내기 위한 금액은 과연 얼마나 비쌌을까요? 임요환, 홍진호, 박정석 선수는 관중 동원능력은 물론이요, 기타 여러 가지 방면에서 최고의 스타입니다. 그 스타들의 사인이 담긴 패드를 얻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이들이 응모를 했을까요? 거기에 따른 광고효과는 따로 말하지 않아도 될 만큼 엄청났을 것입니다. 그 광고효과를 돈으로 따졌을 때, 각 선수들에게 사인의 대가로 얼마간을 지불하는 것은 별로 아깝지 않다고 생각되는데 말이지요.(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시청자와의 약속을 쉽게 어겨버린 것에 대해 화가 나기도 했었지요.)

  이러한 모습은 엠게임 역시 많이 다르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 상금이 없이도 공중파라는 프리미엄으로 6차까지 랭킹전을 이어갔던 아이티비가 공식적인 상금을 정하고 리그를 시작했다는 것은 이제 그런 프리미엄만으로 스타급 선수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단면이겠지요. 6차 랭킹전에도 도중에 포기를 하는 선수가 생기고 7차 랭킹전 예선에 불참하는 스타급 선수들이 생기면서 아이티비로서도 새로운 조치가 필요했을 것입니다. 예전 글에서 아이티비의 그런 모습을 바랬던 저로서는 환영할만한 일이었죠. 이렇게 공중파도 바뀌는데, 전통과 인기의 양대 방송사가 여전히 수 년 전부터 해왔던 이벤트전의 형식을 계속 고수한다면 실망하는 팬들은 더욱 늘어날 수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물론 여전히 형편이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대기업 스폰이 줄을 이으면서, 예전보다는 많이 형편이 좋아진 게임방송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어려운 시절에는 선수와 감독, 게임방송사 모두가 열심히 노력했고, 약간의 손해도 감내해야 했겠지만 언제까지나 희생만을 강요할 수는 없겠지요. 프로게이머라는 이름에 걸맞는 대우는 방송사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선수협과 약간의 충돌도 있었고, 그 뒤로 예전보다는 나아진 대우가 보이긴 하지만 팬의 입장에서는 여전히 아쉬움이 보이는 때가 많더군요. 거기에 요즘의 팬들은 부담 없이 벌이는 경기에 대해 실망을 느낄 만큼 눈이 높아져 버렸으니까요.

  너무 근시적으로 바라보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방송사는 점차 조금씩 바뀌고 있는 시기일수도 있는데, 달리는 말에 심한 채찍을 날리는 것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욕심 많은 팬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그 변화가 더디게만 보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게임방송에서 어쩌면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프로게이머들이 이제 그 달콤한 과실들을 여기저기서 쏠쏠하게 거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일반 시청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모습이기에 사실과 많이 다를 수도 있고, 방송사 측에서 억울한 측면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잘 몰라서 쏟아낸 잘못된 내용이 보일 경우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이 글의 무단 퍼감을 금합니다. 도장 쾅!

ps : 방금 1,2경기를 봤습니다. 확실히 조금 허무하긴 하네요^^; 두 경기 모두 초반 압박의 프로토스에 무력하게 져버려서 전체적인 맵의 모습을 감상할 시간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경기는 다른 맵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것이기도 하지요. 다만 박성준 선수의 뛰어난 수비력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차세대 저그를 이끌어갈 유망주라는 주위의 찬사가 전혀 부끄럽지 않겠더군요.^^ 전체 맵의 모습을 그나마 제대로 보여준 경기는 4경기 뿐이었네요. 전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활용이 가능하고, 어떤 식으로 전개가 되는지 조금은 예상을 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맵 테스팅의 의의를 생각했을 때, 취지와는 가장 어긋나는 같은 종족 싸움에서 그런 경기가 나왔다는 것은 좀 아이러니이긴 합니다. 다른 종족간의 균형을 위해서는 아무래도 작은 상금을 걸고 각 팀의 연습생이나 준프로게이머들을 종족별로 뽑아 당일 풀리그 대회를 여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같은 종족의 싸움까지 동원하며 본선 16명의 진출자들을 모두 동원할 필요는 없을 것 같기 때문이죠. 더구나 공식 전적에도 들어가지 않으니, 같은 종족의 싸움은 하는 선수들의 입장에서도, 보는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맥 빠진 경기를 예상하는 것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ps2 : 요즘 김정민 선수의 부활이 각 방송사에서 화두로 떠오른 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기타 여러 경기에서 정말 괜찮은 경기를 많이 보여줬죠. 만우절을 기해서 우연히 갔던 yg 클랜에서 추천 리플에 김정민 선수의 경기를 보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는 것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모든 선수가 김정민 선수를 모델로 부활을 해낼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김정민 선수의 경우 워낙 기본기가 탄탄했던 선수인데다 여타 올드게이머에게 없는, 신인 선수들과도 충분히 겨룰 손빠르기를 가지고 있죠. 그의 리플들을 살펴보면 apm이 기본 300은 넘고 평균 340까지도 어렵지 않게 나옵니다. 순간 apm이 800까지 올라서 마우스렉이 생길 정도라고 하니 기본적인 하드웨어는 다 갖춘 셈입니다. 거기에 경험이 더해지고, 자신감이 붙으면서 급속도로 부활에 성공한 것이지요. 말 그대로 급속도입니다. 하지만 그 급속도가 1년 가까이의 시간입니다. 그런 점에서 점차 침체의 길을 걷는 올드 게이머들의 부활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금 회의적인 생각까지 들더군요. 요즘 신예들은 얄미울 정도로 잘합니다. 테란의 전유물이라고만 생각했던 apm 300대를 요즘은 저그나 토스 신예들도 쉽게 기록하곤 합니다. 거기에 과거에는 임요환 선수만이 능수능란하게 펼쳤던 동시다발적 전투마저도 훌륭하게 해낼 뿐만 아니라 그런 속에서도 본진에서는 수많은 건물이 지어지고, 유닛이 생산되고 있죠. 멀티 서너 개를 돌리면서도 세 자릿수 자원을 기록하는 선수가 별로 없습니다. 말 그대로 괴물들이죠. 하지만 지금 올드게이머들이라 불리는 선수들도 신예 시절에 그보다 오래된 올드게이머들을 물리치고 그 자리를 차지했죠. 인정하기 싫지만 올해 안에 많은 세대교체가 이루어질 것이라 예상됩니다. 그리고 신예라고 불리는 선수조차도 더 빠르고 강한 신예들에 의해 도태될지도 모르죠.

  하지만... 전 그래도 올드게이머들을 응원하렵니다. 수 년 간 저와 추억을 공유했던 그들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티비에서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들이 이벤트 전에서나 가끔 나오는 그런 선수들로 전락한다면 정말 슬플 것 같군요. 그런 의미에서 몇몇 선수들의 부활을 매일처럼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몇몇 선수들의 복귀 역시 바라고 있습니다. 떠오르는 신예들에게 너무 많은 자리를 비워주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네요^^ 올드 게이머들 파이팅입니다!


* 방금 달린 리플에서 이번 프리매치에 대해 제가 몰랐던 부분을 지적받게 되었습니다. 승리와 패배에 따른 차등지급이 있었군요. 어느 정도 상금 수준인지는 모르지만 이러한 것이 경쟁심을 유발할 것임에는 분명하기에 위에서 언급했던 상금 등의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의미가 다른 점이 있다 할지라도 이미 시행했다는 점에서 사과를 드립니다. 다만 그런 상금에 대해 중계진이 액수등을 공지하여 시청자들에게도 흥미를 유발할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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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ame is J
04/04/10 02:14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만..^^;;;
이번 프리매치에는 상금까지는 아니지만 승리수당과 패배수당을 차등지급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04/04/10 02:18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하고 써서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꼭 이번 프리매치만의 내용만을 담고 있는 글은 아니기에 우선은 수정하는 선에서 그대로 둘까 합니다. 하지만 무지에서 쓴 내용들에 대해 더 많은 지적이 있을 것 같군요. 내용적으로 의미가 없을 거라 여겨질 때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꾹참고한방
04/04/10 02:20
수정 아이콘
확실히 긴장감, 몰입감은 떨어지는게 분명했습니다. 그렇지만 새로운 시도를 한 온게임넷의 그 취지를 높게 평가하고 싶네요. 야구나 축구의 시범경기 처럼요 ^^
My name is J
04/04/10 02:22
수정 아이콘
글의 전반적인 내용에는 저도 상당부분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도 썼어야 하는데...또 머리에서는 쓰고 손이 미처 못따라갔습니다.)
무엇보다...올드게이머들 파이팅!입니다. 저도.^_^
Return Of The N.ex.T
04/04/10 03:08
수정 아이콘
올드게이머 파이팅에 저역시..^^;
Return Of The N.ex.T
04/04/10 03:10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 좋은 방송사 이지만 가끔씩 보이는 실수들은 정말 실망하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어느새 우리는 경기중 옵저버컴퓨터의 문제로 인한 재경기를 그럴수도있지.. 라고 생각하는듯 합니다.
분명한 방송사고 인데 말이죠..
Return Of The N.ex.T
04/04/10 03:11
수정 아이콘
윗글과 상관없는 댓글인가요? ^^;
악플러가 되는건 아닐까 모르겠습니다. 좋은글에 해를 끼치지 않았으면 하는데요..ㅠㅠ
59분59초
04/04/10 04:22
수정 아이콘
이번 프리매치는 신인선수에게 기회를 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들에겐 자신을 알리는 기회도 되고 스타리그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아닌 앞으로 도전할 선수들이기에 더 치열한 승부가 나올것도 같고요.
선수들이 이기려고 여러방면으로 연구해 와야 맵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니까요.
스타리그를 목전에 두고 있는 선수들에게 맵평가를 위해 맵분석과 전략연구를 해오라고 부탁하는 건 아무래도 무리지 싶네요.
물론 신인들이 출전하면 시청률은 좀 떨어지겠죠?
이번 프리매치 개최의 목적이 맵평가라기 보단 왠지 팬서비스 차원의 이벤트 같아 보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죠.-_-;
정현준
04/04/10 07:57
수정 아이콘
그냥 제목만 보고 글을 읽다가도 글의 흐름을 보면 왠지 누가 쓴 것 같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역시 공룡님 글 잘 쓰시는군요. 저도 어제 회사 끝나자마자 퇴근해서 봤는데, 좀 아쉬운 감이 없진 않았습니다. 특히 1경기는 경기 자체가 너무 허무하기도 했구요. 하지만 최연성/이윤열 선수는 결승전을 앞두고 있으니 그럴만도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방송사에서도 계속적으로 변화를 주려는 모습을 보이고, 또 공룡님같은 날카로운 팬들이 계시니... 이 정도는 그냥 약간의 실수로 보아 넘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저도 올드게이머 화이팅(특히 박서/폭풍 화이팅~)요~
두툼이
04/04/10 08:58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역시 조금은 아쉬운 프리매치였습니다. (재방송을 보고 나니.. 시간이 ㅡ.ㅡ) 전 게임방송에 욕심이 많습니다. 좀더 잘했으면 좋겠고 좀더 재미있었으면 좋겠고 좀더 시청률도 높았으면 좋겠고...
분명 좋아지겠지요... 공룡님과 같은 좋은 비판이 게임방송 및 게임운영에 좋은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아, 그리고 저도 올드게이머들의 부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들을 보는 것만으로, 그들이 하는 게임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강도경 선수, 장브라더스의 부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층 더 단단해진 임요환 선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슬픈비
04/04/10 09:49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 신인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것도 좋지만..
오히려 올드게이머들에게 기회를 주는건 어떨까요.
신인 선수들에게는 챌린지리그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알릴 기회가 없지만..
오래된 올드게이머들은 그런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그들의 실력을 폄하하자는게 아니라, 사실 요즘 각종방송경기에서 올드게이머들을 볼 기회는 매우 드물죠.
올드게이머들에게 경기 기회도 제공 하고 게임팬들에게는 옛날 기억을 떠올리며 즐거워 하는 프리매치도 괜찮을 듯합니다^^;;
TheInferno [FAS]
04/04/10 11:25
수정 아이콘
지금 생각난 건데 다음에 또 프리매치를 한다면 미리 종족, 맵, 상금만 정해두고 프로로 등록된 모든 선수들에게 선착순 or 추첨 or 서류선발 등으로 공정하게 기회를 줬다면 어찌됐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griffon slayer
04/04/10 13:04
수정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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