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4/09 02:50:04
Name ez
Subject 스타 동호회내에 사기사건이 있어서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싸이월드 내 여성 스타크래프트 팬들의 모임에서 알려드립니다.
먼저 불미스러운 일을 알려드리기 위해 게시물을 올리게 되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희가 이 게시물을 올리는 이유는 게임 팬임을 사칭하여 선의의 게임 팬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1. 사건 경위
2003년 12월, PGR21을 통해 피의자 이혜영씨(프로게이머 이혜영 선수와는 관련 없음, 동명이인입니다)가 스타크래프트 팬들 중 여성만의 모임을 주최하였고, 그후 싸이월드에 클럽을 만들어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12월 28일 정모 이후 회원들간의 유대는 급속하게 두터워졌습니다.
이혜영씨는 운영자라는 명목 하에 회원 개개인에게 MSN과 클럽 채팅을 통한 1:1 대화를 자주 유도하였고, 회원들은 이혜영씨가 운영자였기 때문에 이를 별반 의심하지 않고 친목을 쌓아갔습니다.

그러던 중 2004년 1월 26일 갑자기 클럽이 폐쇄되었고 이혜영씨가 싸이월드를 탈퇴하였습니다. 이상하게 여긴 회원들이 대화를 나누던 중, 이혜영씨가 6명의 회원들에게 총 423만원과 디지털 카메라를 빌려간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2002년 다른 스타크래프트 팬에게 신용 카드를 빌려 돈을 사용한 뒤 갚지 않았고, 그 피해자가 이혜영씨의 미니 홈피에 이 문제의 해결을 요구하는 게시물을 올리자, 클럽 회원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될 것 같아 바로 클럽을 폐쇄하고 싸이월드를 탈퇴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이 피해자를 통해 이혜영씨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은 또 다른 피해자가 있다는 사실도 확인하였습니다.

회원들이 이혜영씨가 반드시 방문할 것이라고 예상한, PGR21에 게시물을 올리자 27일 다시 나타나 ‘27일 당일에 두 회원의 돈을 먼저 변제하고, 30일까지 나머지 회원들의 돈을 변제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여러 번 약속을 번복하고, 2월 1일 이후에는 연락이 끊긴 상태이며 2004년 4월 현재까지 변제 또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2004년 3월 31일 관할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하였으며, 피해자 진술 조서 역시 접수된 상태입니다.


2. 이혜영씨의 행적
다음은 회원들에게 공통적으로 표명했던 사항들입니다.

★ 모 선수의 엄청난 팬임을 사칭.
★ 모 선수 팬 까페 운영진들과의 유대 사칭.
★ 모 대회 예선전 출전 경력 강조.
★ 계임 관계자들과의 친분 강조(확인 결과 통성명 수준).
★ 1:1 대화를 통해 동정심을 유발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자신의 과거를 밝힘(이는 여성들에게 국한된 수법으로, 남성들에게 어떻게 접근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수 없음).
★ 한게임 머니상으로 머니상의 수익성 강조.
★ 급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회원들에게 돈을 빌려줄 것을 부탁.
★ 자신의 계좌가 인터넷 뱅킹 일시 장애라는 이유로 회원에게 대신 입금 부탁.
★ 변제 기일을 짧게 제시. 하지만 당일이 되면 인터넷 뱅킹 장애를 핑계로 미룸.

이혜영씨는 주로 위와 같은 방법으로 회원들에게 접근하였고 주의할만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 호적상으로는 75년생, 실제로는 74년생이라고 말함.
★ 입금시 차명 계좌 제시(확인 결과 본인 명의의 계좌 전혀 없음).
★ 지속적으로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 없음(자주 바뀜).
★ 휴대 전화 없음.
★ 확실한 주거지 없음(회원들에게 말한 주거지가 각기 다름).


앞에서도 밝힌바 있지만 저희가 이 게시물을 올리는 이유는 이혜영씨로 인한 또 다른 피해를 방지하고자 함입니다. 게임을 통해 즐기고자 모인 곳에서, 위와 같은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지막으로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해주신 Altair~★님과 PGR21 운영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ps 1. 이 글에는 가급적 코멘트를 달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특히 이혜영씨에 대한 비방은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ps 2. 이혜영씨의 소재를 알고 계시거나, 관계자를 아시는 분은 bloom0708@hanmail.net으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지피지기백전
04/04/09 02:54
수정 아이콘
적어도 프로게임계를 아는 여성분인가보네요... 머리가 좋다고 해야할지 영악하다고 해야할지... 참 @_@
Marine의 아들
04/04/09 02:56
수정 아이콘
아까전에 유저접속목록에 '이혜영'이란 이름을 봤었는데요..
그분일까요?
항즐이
04/04/09 04:37
수정 아이콘
난감하군요. 몹시 유감스런 일입니다. -_-;;

쪽지로 말씀드렸던 그 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일이 거듭될 수록 pgr21이라는 이름이 사이트 밖으로 활용되는 것 (각종 오프 모임, 친선 경기, 소모임, 클랜 등)에 대해서 운영진들이 보수적인 태도를 취할 수 밖에 없습니다. ㅠ.ㅠ

그렇다고는 해도.. 정말 최악의 사태군요.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좋은 소식이 있기만을 희망할 뿐..
04/04/09 05:49
수정 아이콘
휴~ 프로게이머 "이혜영" 님인줄 알고 완전 당황했다는;;
마요네즈
04/04/09 06:14
수정 아이콘
.....................흠, 정말 충격적인 소식인 -_-;;;;
그 분이 이러리라고는 정말 전혀 상상조차 못했네요.. 그래도 어느정도 신뢰감이 갔던 인물이니 더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오네요..
만일 이 내용이 진실이라면, 대체 누굴 믿어야 되는건지..
이제 여기서 모임같은 이야기는 정말 다시는 꺼내기가 힘들겠습니다..
어찌되었든, 원만히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__)
CounSelor
04/04/09 06:33
수정 아이콘
잘풀리길..
04/04/09 07:13
수정 아이콘
연말에 .. 그분이신거 같네요.6명의 회원에게 400만원 이상을 빌렷다니.
흠,저라면 절대 안빌려줄텐데요.-.-헐
브라운신부
04/04/09 09:40
수정 아이콘
3-4년 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끝내 이렇게 정리되는군요...
Return Of The N.ex.T
04/04/09 09:50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 이혜영선수 인줄 알거 깜짝 놀랐드라는..-_-;
04/04/09 10:58
수정 아이콘
가끔 Pgr에 글도 올리고 댓글도 달고 했던 그분인가요?ㅡㅡ;
사진도 본 것 같은데...-_-;; 난감하군요.
내얼굴은죄송
04/04/09 12:07
수정 아이콘
이럴때는 검색기능이 참 편리하구나 싶어요--;;
벙커속에선어
04/04/09 15:13
수정 아이콘
돈을 선뜻 빌려줬다면 그사람에 대한 신뢰가 아주 깊었을텐데... 그귀중한것을 400만원에 버리다니... 답답한 사람이군요. 불쌍합니다. ㅡㅡ;
04/04/09 15:15
수정 아이콘
그까짓돈에 자신의 인생마저 팔아 버리는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신뢰따위야 우습죠
04/04/09 17:23
수정 아이콘
제목을 보고 혹시나 했더니 역시 이사람이군요..
이 사람 자기가 좋아하는 게이머 카페에서도 똑같은 짓을 하더니..
여기다 글 올린 거에 답글로 조심하란 글 달려다가 지웠는데 후회되는군요..
이 사람에게 당하는 분들이 더 답답할 뿐입니다..
딱 보면 이상한 사람이란 거 알 수 있을텐데- -;;
제가 알기로는 남자들은 더 많이 당한 걸로 압니다
Red_alert
04/04/09 18:18
수정 아이콘
킬햄님.. 이런 일에 나라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신유하
04/04/09 20:35
수정 아이콘
400만원이라는 돈이 신뢰라는걸 맞바꿀만큼 큰 돈이 아닌데....
가끔 간간히 들려오는 사기사건같은걸 들으면 화가나기도 하고 돈에 얽메이는 그 사람이 불쌍해지기도 하는군요...
04/04/09 22:35
수정 아이콘
저는 예전에 모 가수의 팬사이트에서 600여만원 정도 사기치고 도망간 사건을 보고 분노했던게 생각나는군요(저는 피해본게 없지만;)
(제본건으로 그랬던것으로 기억납니다. 제본한다고 공지띄우고 자기 계좌로 입금시킨 후 잠적..;)(그 사람 가출도 했었다는군요;)


어쨌든 이런 일을 접할때마다 씁쓸합니다.
04/04/09 22:52
수정 아이콘
씁쓸한 일이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602 방송사는 여전히 초심일까 궁금합니다. [13] 공룡3192 04/04/10 3192 0
3601 김철민 캐스터 드디어 복귀 임박! [7] llYumell3091 04/04/10 3091 0
3600 스타크래프트 시민 8자평 [9] Ace of Base2963 04/04/09 2963 0
3599 인터넷 종량제에 대해.. [31] 못된늙은이3072 04/04/09 3072 0
3595 조금은 실망스러운 오늘의 프리매치.. [47] 세인트리버6415 04/04/09 6415 0
3594 프리매치에 대한 짧은 생각. [20] 총알이 모자라.3621 04/04/09 3621 0
3592 노탱크 벌처? [26] 킁킁4574 04/04/09 4574 0
3591 [소설 프로토스전]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supply 10/10) [11] 작고슬픈나무3867 04/04/09 3867 0
3590 아버지께서 오늘 수술을 받으십니다.. [54] 귀차니즘3056 04/04/09 3056 0
3589 메이저 대회 본선에 모두 올라있는 선수 - 김정민 선수가 유일 [23] 하늘 한번 보기5252 04/04/09 5252 0
3588 프로게이머에게 어울리는 한자(漢字)는 뭐가 있을까요? [49] harisudrone3956 04/04/09 3956 0
3586 [잡담] 방금 국회의원 투표를 마쳤습니다. [23] AsaDal2854 04/04/09 2854 0
3585 [허접꽁트] 대마법사의 만가. [8] 철수3071 04/04/09 3071 0
3583 공상비과학대전-최고의 유닛선발전!! [33] 총알이 모자라.3367 04/04/09 3367 0
3582 어제 있었던 인터넷 전국 불통에 대한 기사가 올라와서 이렇게 올립니다. [25] 반아3827 04/04/09 3827 0
3580 스타 동호회내에 사기사건이 있어서 알려드립니다. [18] ez5713 04/04/09 5713 0
3579 [실험]뮤탈리스크의 쿠션 데미지는 업그레이드 되지 않는다. [17] 썩은㉴과6415 04/04/09 6415 0
3614 [re] 관련글 입니다. Dark-schneider3095 04/04/10 3095 0
3578 따돌림 - 초등학생에서 중학생으로 편 [4] 미츠하시3328 04/04/08 3328 0
3577 SKT가 4U팀을 드디어 인수하게 되엇군요. [37] gonia9116170 04/04/08 6170 0
3576 Dahab... Daydreaming... [10] lovehis3788 04/04/08 3788 0
3574 [잡담]PGR분들 혹은 법조계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 묻고싶습니다. [73] 허접태란3836 04/04/08 3836 0
3573 Greatest One에서 Nal_Ra가 KTF로. [7] ChRh열혈팬3424 04/04/08 342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