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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4/19 15:58:54
Name 총알이 모자라.
Subject [응원] 모든 프로게이머들에게...
프로게이머는 어렵고 힘든 직업입니다. 성공한 소수라고 해도 언제 추락할지 모르는 아슬

한  줄타기와 같은 생활입니다.

승부에 모든 것을 걸고 살아가야  하기에 엄청난 압박을 이겨내야 하고,  많은 팬들을 위

해 때론 감정을 숨기기도 해야하며, 조금이라도 나태해지거나 방심하는 순간, 날카로운  

패배의 칼날에 마음을 베이게 됩니다.

하지만 당신들은 그 누구보다 뜨겁게 자신을 불태울 재능과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몇

년을 프로게이머로 생활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기 전에 자신의 한계에 힘껏 부딪혀 보시길

바랍니다. 무모하게 보일 정도의 저돌성, 혀를 내두르게 하는 엄청난 인내, 뒤통수를 후려

치는 발상의 전환, 세상이 뒤집어 져도 모를 집중력. 이 모든 것을 짧은 순간에 느낄 수  있

는 짜릿한 게임, 그것이 당신의 삶이니까요.

언젠가는 당신이 마우스를 놓아야 할 때가 오겠죠. 하지만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지금  자

신의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사람은 어떠한 일에도 최선을 다 할 수 있습니다.

때론 어렵고 힘든 현실의 벽에 좌절하기도 하겠죠. 그래도 즐겁게 부딪치는 겁니다.

내가 잃을 것은 삶에 대한 나태함과 오만함이고 내가 얻을 것은 나의 삶, 그 자체이니까요.

젊음은 좌절과 함께 하는 시절입니다.  좌절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아니 좌절을  즐기십

시오. 좌절은 나에게 최선을 다하라는 엄한 채찍질임을 잊지 마십시오.

이제 여러분께  마지막 한마디를 해야겠군요.
.
.
.
.
.
.
.
GG



ps. 오래 전부터 누군가를 응원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다들 동생 같은 게이머들 중 한,
     두명을 고르기 참 어렵네요. 모든 게이머들 뜨겁게 젊음을 불태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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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04/04/19 16:17
수정 아이콘
결론 1 - 좋은글 입니다 ^^b
결론 2 - 나이탓에 주저 되신다면 올드게이머 중 1名을 권합니다.
박서 혹은 슬레이어박서 ,아니면 임요환,,,,,,,, 아임임빠 ^^;
Marine의 아들
04/04/19 16:43
수정 아이콘
김정민 선수를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_-)/
어제 시상식에서의 수줍은 미소...너무 멋졌어요.ㅠ_ㅠ
최환석
04/04/19 16:59
수정 아이콘
아..멋있는 글입니다. 누군가가 나에게 이런글을 써준다면 정말 황홀하겠군요.
P.S ®다이아몬드♪로드님 결론놀이에 도취 되신듯
04/04/19 17:48
수정 아이콘
오홋~ 인제 더이상 연재 소설은 없나요?
총알이 모자라.
04/04/19 17:51
수정 아이콘
넵!!
단순하게 살기로...^^
메딕아빠
04/04/19 17:57
수정 아이콘
어느 날...
TV 에 나오는 연예인들의 다수가...
나보다 나이가 어리다...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문득...드는...그 느낌...^^

총알이 모자라...님/ 총알 아껴 쓰세요...^^ ( 퍽퍽~~ )
Return Of The N.ex.T
04/04/19 20:40
수정 아이콘
총알은.. 물쓰듯이 써버려요~ 스타에서 마린이 총알 모자라 죽는건 부르드워 오프닝때 빼고는 못봤습니다..^^;
피클져아
04/04/19 20:46
수정 아이콘
모든 선수들.. 존경스럽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은 아무에게나 찾아오는 행운이 아닙니다.. 화이팅 입니다..
총알이 모자라.
04/04/19 22:21
수정 아이콘
총도 없는데요^^
My name is J
04/04/19 23:26
수정 아이콘
늘 고마워합니다.
그들은 그들이 원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지만 전 그들의 노력을 발판으로 삼아 삶의 활력과 소소한 기쁨을 누리니까요.^^
(제가 더 이익입니다.<----굉장히 기쁩니다.이런거..으하하하)
좋은글 잘읽었습니다.^_^
아줌마메딕
04/04/20 00:15
수정 아이콘
메딕아빠님// 저도 언젠가 부터 언니~오빠~라고 외칠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티브이에 나오지 않더군요. 그때의 그 허무함..허탈함이란...
이게 나이들어가는건가 보다 라고 느꼈답니다. 거기다 더 기막힌 것은 어느날 갑자기 조용필 아저씨(강조..아저씹니다.)의 노래가 좋아졌다는...
올드보이인 박서가 제겐 한참 어린 총각이라는 거죠..젊었을때 하고싶은 일을 열심히 하는 그들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박서~ 화이팅...
야밤에 횡설수설이였습니다. 행복한 밤 되세요. 모두들~
04/04/20 07:10
수정 아이콘
GG입니다. 저역시 올인하는 선수가 없어서......
레디온
04/04/20 10:56
수정 아이콘
전 그냥 처음부터 한 명에 올인한 뒤 경기를 관람해서..
그를 제외하고는 다른 게이머들을 모두 평균적으로 좋아합니다.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직업이라 하더군요.. 게이머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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