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4/20 18:48:51
Name 전체화면을 보
Subject 박서와 우브......
박서의 팬이었지만 어느 순간, 돌아보니 최연성 선수의 팬이 되어 있는 나.
다른 신예도 많지만 왜 굳이 꽃미남도 아닌(죄송….) 최연성 선수만 보면 눈이 커지고 가슴이 떨리는 것일까 생각해보니 최연성 선수는 그저 ‘최연성 선수’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최연성 선수의 뒤에는 제가 그토록 오래도록 좋아해온 임요환 선수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T1 선수들, 그리고 카리스마 주훈 감독님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적어도 제 눈에는, 최연성 한 사람이 이 많은 사람들을 포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동안 최연성 선수의 선전이유에 대해 말이 많았을 때, 최연성 선수는 단호하게 임요환 선수가 자신을 키워주고 도와준 것이 맞다, 너무 고맙다고 했지요. 그 말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최연성 선수는 모를 겁니다.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연습실에서 후배와 게임을 하며 전략과 전술, 그리고 방송 무대에 대해 알려주고 용기를 북돋아 주었을, 의젓한 임요환 선수의 모습이 떠올랐고 또 천진난만하지만 진지한 눈을 빛내며 선배의 가르침을 속속 흡수하여 자기 것으로 만들어간 최연성 선수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한동안 임요환 선수가 군대라도 가게 되면 게임계가 침체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 임요환 선수가 누구보다 걱정을 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만약을 대비해서 자신 같은 선수가 있어야 한다고 간절히 바랬던 것은 아니었는지 지금 최연성 선수의 존재가 너무나도 미덥고 든든합니다.

여태껏 임요환 선수만큼 뛰어난 선수들은 많지만 임요환 선수는 그들보다 한 가지 업적은 더 남겼다고 생각합니다. 최연성 선수 같은 선수를 찾아냈고, 또 그에게 정신적으로든 게임으로든 용기와 힘을 주었으니까요. 어쩌면 이 두 사람을 계기로 뛰어난 선수 한 사람이 반짝 하고 튀어나왔다가 금방 사라지는 풍토가 사라지고 오래도록 ‘계보’를 이어가는 새 문화가 생기게 되는 것은 아닌가 기대도 해봅니다. 임요환-최연성-그리고 또 새로운 누군가가 그 뒤를 잇는 식으로 말이지요. 저그나 프로토스에서도 이렇게 계보가 형성되어갔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임요환 선수와 최연성 선수의 아름다운 전설이 문득 저를 행복하게 만들어, 이런 글을 써보았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벌레저그★
04/04/20 18:59
수정 아이콘
근데 계보라고 생각하면 자신이 발굴해낸 사람을 말하는 건가요?? 아님 스타일 비슷 한사람??ㅡㅡ;; 홍진호 류 라고 해서 박성준 선수가 비슷 한 양상을 보이고 있잖아요..^^* 그렇다면!! 홍진호 - 박성준 을 임요환 - 최연성에 비교해야 하는건가요??ㅡㅡ?? 윽..// 어렵네요..;;
chojja는nada
04/04/20 19:03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있는데요...oov를 우브라고 읽자고 언제 피지알에서 합의 했나요?예전에는 그렇게 읽으면 안된다고 분위기가 형성 됬던거 같아서 ....저도 우브라고 읽기만 하면야 훨씬 편할꺼 같네요~!! 땡땡브이보다....ㅡ.ㅡ;;사족을 달자면 님이 쓰신 미덥다란 표현을 잘못 아실 분들이 있을꺼 같아서 말씀드리면 미덥다란 말은 믿음이 간다란 뜻입니다 흔히들 믿음이 안간다 라고 알고 계시더라구요...~!! 혹시 그렇게 생각하실 분들이 있을지 몰라 뜻을 밝혀둡니다
강나라
04/04/20 19:12
수정 아이콘
전 오오브이라고 읽는데... 그리고 김동수-박정석도 위선수들과 비슷한관계가 아닐까요?
총알이 모자라.
04/04/20 19:14
수정 아이콘
합의 봐겠죠 뭐,,
04/04/20 19:28
수정 아이콘
머슴 아니였나 ~(-_-)/
My name is J
04/04/20 20:07
수정 아이콘
머슴이 제일 귀엽지 않은가요?^^;
04/04/20 20:14
수정 아이콘
저도 머슴이라는 별명을 좋아합니다만...
선수가 공개적으로 싫다고 했으니 그 별칭을 사용하는건 자제해야지요..
04/04/20 20:24
수정 아이콘
우브는 도대체 어디서 나왔죠.. 궁금.. oov뜻이 우브인가요...?
풀메탈테란
04/04/20 20:48
수정 아이콘
Nell// oov, 이모티콘입니다.
원수연
04/04/20 20:59
수정 아이콘
저도 편의상 oov 를 우브라고 읽는데요, 너무 귀여운것 같지 않나요?
최연성 선수 만큼이나 부르기에 귀여운 말 같아요, 우브~ ^ㅡ^
최연성 화이팅!! 3 연패를 위하여!! 위하여!!
04/04/20 21:39
수정 아이콘
oov, 우브... 뭐든 괜찮지 않나요? 엠겜 해설진들도 아이디 소개할 때 둘 다 언급하시던데 'v사인'을 하며 웃는 얼굴이라는 이모티콘이라는 것만 확실히 알고 있다면야 아무런 상관없을 듯 합니다만.
04/04/20 23:48
수정 아이콘
그냥 편한대로 읽으면 되죠..ㅡㅡ;; 그렇게 논리적으로 접근할 문제거리 자체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강용욱
04/04/21 00:12
수정 아이콘
뭐... 아무래도 oov라고 쓰기가 좀 귀찮으니 우브라고 하는거겠죠? 우브란 말도 왠지 귀여운 느낌도 나구요... 그래도 글이니 oov라도 표현하지... 말로 한다면 난감하죠. 그냥 최연성 선수라고 해야하려나??
아무튼, oov 이렇게 쓰기가 좀 귀찮다보니 우브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하고 조심하고 신중하게 생각해봅니다. 아주 신중하게~ 으하하~~~
햇살같은미소
04/04/21 00:32
수정 아이콘
^^제가 pgr에서 가장 기쁠떄가, 제가 맘속에서 갖고 있는 생각을 표현하기 어려울때, 누군가가 정말 멋지고 아름답게 표현한 글을 봤을때가 아닌가 합니다. 이 글을 보니 방금 그 생각이 드는군요
새빨간...
04/04/21 01:39
수정 아이콘
우브,우브.. 하다보면 전 "드래곤볼"의 "마인부우"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네요.. ^^;;
낭만드랍쉽
04/04/21 07:51
수정 아이콘
42권에 우부도 나오죠-_- 마인부우가 착하게 환생했다는 그 꼬맹이-_-
운차이^^
04/04/21 09:02
수정 아이콘
전체 화면을 보죠 님 ID 원츄 -_-b
저그가되어라~
04/04/21 11:29
수정 아이콘
드래곤볼gt때 보면 우부 엄청강해져있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920 JS Rule (현재 진행중인 챌린지 리그 경기 실시간 관람평) [10] Ace of Base3572 04/04/20 3572 0
3918 젠틀'민'리그. [13] 빅마우스3329 04/04/20 3329 0
3917 메가스튜디오 좋으시나요? [21] RayAsaR4214 04/04/20 4214 0
3916 박서와 우브...... [18] 전체화면을 보5591 04/04/20 5591 0
3915 스타의 추억 [4] 어쩔줄을몰라3349 04/04/20 3349 0
3914 글쓰기의 압박 + about 이재훈선수 [10] 이정훈3048 04/04/20 3048 0
3913 KTF, SK telecom T1, 슈마GO [46] 정현준8809 04/04/20 8809 0
3912 삼성 이재용 상무 원정출산 논란 [35] 두리뭉실5031 04/04/20 5031 0
3911 6단계 분리 [24] 총알이 모자라.3989 04/04/20 3989 0
3910 정말 징그러운 바퀴벌레 [62] CounSelor4812 04/04/20 4812 0
3909 안녕하세요 겜스터 김철민 입니다. [131] 김철민9152 04/04/20 9152 0
3907 NADA가 처음 벽을 느꼈던 날 [88] NaDa스러움9139 04/04/19 9139 0
3906 [잡담]0.00714285714285714285714285714285714 [19] 정현준4083 04/04/19 4083 0
3905 팀랭킹을 매기는 것은 과연 불가능할까요? [9] 행운장이3686 04/04/19 3686 0
3904 시험 기간이 싫습니다. [44] 영혼의 귀천3228 04/04/19 3228 0
3903 바다에...... [6] 네로울프3152 04/04/19 3152 0
3902 아 오늘 정말 억울한 일을 당했습니다... [8] TreZiA3073 04/04/19 3073 0
3897 팀플 배신 행위.... 저는 철저히 응징했었습니다. [24] iamdongsoo6319 04/04/19 6319 0
3896 [응원] 모든 프로게이머들에게... [13] 총알이 모자라.3117 04/04/19 3117 0
3895 오오 드디어 롸이트 버튼이!! 저와 스타의 인연 [2] 김경훈3191 04/04/19 3191 0
3894 김철민 캐스터의 컴백..정말 행복합니다. [31] 토순이3973 04/04/19 3973 0
3892 오늘자(4/19) 메트로에 김대기 선수의 인터뷰가.. [7] 그림자3545 04/04/19 3545 0
3891 [잡담]어떻게 하면 덜 뻘쭘할까요? [23] 아줌마메딕2924 04/04/19 292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