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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26 23:31
저도 보고나서 마지막이 조금 허무했었는데, 그 옛날에 아동소설로 소개 되었었던 '우주괴물' 이라는 책의 내용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알아 보니 역시 그 옛날의 소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 라고 하더군요 ^^;
05/07/26 23:31
제가 욱하는 성격이 있어서 -_-;
진짜 거짓말 안 하고 영화 마지막 부분 성우 멘트 때 먹고 있던 팝콘을 스크린에 던질 뻔 했습무니다 -_-;;;;;
05/07/26 23:34
물론 아동소설은 아이들이 보기 편하게 하기 위해서 중심 내용만 간략하게 나온 아동용 소설이었습니다, 정식 완역판 소설은 "우주전쟁" 으로 책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05/07/26 23:40
다른 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죽을 줄만 알았던 아들이 마지막 장면에서 "아빠~~~"라고 소리치며 톰 크루즈에게 안길 때는, 정말 황당하더라구요;
05/07/26 23:45
뭐...영화 자체만을 두고 보면 시시할지 모르겠지만, 국민학교-0-때 읽었던 소설의 기억을 더듬으며 보다보는 재미도 솔솔한 것 같았다 생각이 됩니다. 원작이 189....몇년이더라...-_-a
어릴때는 마지막 결말이 거의 충격적 반전 수준이었던지라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상당히 원작에 가깝게 화면에 옮긴 것같았고, 특히 삼발이-_-가 너무나 멋지게 나와서 개인적으로는 즐거웠습니다. 단순한 화성인들의 지구침공이란 표면적인 내용외의 부수적인 것도 알게 되서 다시한번 소설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05/07/27 00:10
마지막 아들이 살아남는것도 신기하지만
맨마지막에 엄마랑 장인장모 있던 집도 제대로 살아남아있는것도 신기하더군요.그주위엔 완전 폐허던데 암튼 영화니깐~ 흫
05/07/27 00:16
마지막 10분만 눈감아주면 정말 재미나게 봤습니다. 우주전쟁은 SF라기 보단 그냥 재난영화가 맞을듯 싶더군요. 화산폭발이나 지진 영화 같이... 전 재밌게 봤습니다 ^^
05/07/27 00:19
씨네21 관련 기사를 보시면 영화에 대해서 심하게 더 이해가 가실것 같습니다.
기억나는건 스필버그가 영화를 만들때 원칙을 몇가지 세웠다는 거죠. 기존의 블록버스터 영화와는 다른... 예를 들자면 미국 대통령이나 미군 고위관료를 나오게 하지 않는다. 대형 스크린에 상황판을 나오게 하지 않는다. 영웅주의란 없다 등등..
05/07/27 00:33
//원작은 조지 오웰의 소설이죠. 체게바라형님 말대로 상황판이 나오고, 인류의 처절한 항전이 펼쳐지고, 결국 모든 희망이 사라진 순간에 외계인들이 감기 바이러스에 죽고 말죠. 영화에서 배경이 겨울로 나오길래, 원작대로 할 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뭐 탐크루즈가 왜 안죽냐고 따지는 데에는... 그럼 탐 크루즈가 트라이 포드가 등장하자 마자 뎅하니 죽어버리고 나머지는 아들 딸들이 슬퍼하는 장면이 이어지기를 원하는건지... 솔직히 액션영화 보고나서 그런 류의 얘기를 하는 사람 들이 종종 있긴 한데 좀 어이없습니다. ^^;
05/07/27 00:36
저도 마지막 10분을 제외하면 정말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참 영화 보는 내내 여친이랑 공감한 내용이 있었죠.. 저런 애들 키우느니 혼자 산다고...-_-;; 이런말 하면 좀 그렇겠지만 애새X들 참 말 안듣더라구요..짜증이 날 만큼..-_-;;
05/07/27 00:37
저는 잼있게 잘봤습니다
어릴때 읽었던 원작 '우주전쟁'을 떠올리면서 영화를 봤는데요 일단 스토리 라인은 원작에 충실하더라구요... 사람들이 결말이 어이없다고 하던데.. 어떡합니까 원작이 그런것을...^^;; 다만 원작의 주인공은 공학박사인데 여기서는 한 평범한 가장으로 나오는 것이 다르고... 원작 읽으면서 상상했던 코끼리코나 트라이포트도 멋지게 구현된 것 같고... 무엇보다 그래픽이랑 사운드 장난 아니더군요... 진짜 우주인 침공한 줄 알겠습니다..ㅡ.ㅡ; 오히려 영웅주의 영화에 비해 색다르다는 점에서 맘에 들었구요... 주인공이 죽지 않는건.. 영화니까 어쩔수 없죠 머.. 막판에 왠지 아들이 죽지 않을것 같던데 역시 살아 돌아오더군요... 스필버그 감독은 왠만하면 아이들을 영화속에서 죽이지는 않거든요..ㅡ.ㅡ;
05/07/27 00:38
스케일이고 자시고 간에..-_- 개연성 부족과 스토리의 얄팍함은 기본을 무시한 처사입니다. 아주 심하게 말해서, 액션성 강한 CF들의 짜집기를 보는듯 하였다..라고 하면 될까요//근데 그래픽적인 측면은 즐길수 있었습니다.(그래픽뿐인걸까-┎)
05/07/27 00:57
이 영화는 재난영화라고 생각하고 보면 무난하게 이해가 될듯 싶네요.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 할 수 없는 상황들, 주인공 일행은 다가오는 재앙을 피해 도망가게 되고, 결국 그 재난을 막는 에피소드 한개와 엄청났던 재난의 자연적인 소멸... 거의 모든분들이 라스트씬의 허무함때문인지 악평에 가까운 감상을 쏟아내시는데요. 전체적으로 비쥬얼적인 측면은 훌륭했고, 배우들의 연기력따위를 덮어버리는 스케일은 역시 스필버그다라는것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명작이 되려면 역시나 강렬한 좀더 긴장감있는 이야기의 전개가 필수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 영화이기도 합니다.
05/07/27 01:10
s.f를 소재로 한 재난영화. 일단 살아남은 사람이 주인공이 되어야 하는건 단연한 법! 그래서 주인공은 살아남는 역할이다.(어떤 사고던 전멸되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다). 영화 초반부에 미생물 그래픽 보여줄때 마지막 장면을 예상할수 있었다. 하지만 난 못했다 ㅠ.ㅠ 영화끝부분 맨트 나올때 그게 젤 억울했다. 영화중 젤 식상했던 부분은 촉수와 주인공간의 숨바꼭질 -_-; 연출자체는 넘 좋았고 긴장감 만땅이었지만 너무 식상한 연출이 아닌가.. (근데 막상 그런 장면 연출해보려고 하면 꽤 어렵죠.) 그리고 젤 황당한 장면은 역시 마지막에 군대 들어간다던 넘이 먼저와서 엄마랑 같이 웃고 있던거 -_- 그집은 뭐냐 -_- 엄마는 위대하다.. 라는 건가.. 여튼 결론은 아무생각없이 보면 재밌었다라는것.. 따지기 시작하면 그순간부터 재미없어진다는 것
05/07/27 01:18
우주여행은 가장 무서운존재가 외계의 생명체가 아니라 가까히 있는
익명의 사람임을 넌지시 알려줍니다. 911 테러 이후의 <우주전쟁>이 두려운것은 이런 것이 아닐까합니다. 원작에서는 미지의 아프리카인들, 1938년 라디오 방송에서는 나치가, 53년의 영화에서는 냉전의 적 소련이 은유적 대상이였다면 이번 우주전쟁은 국적과 인종과 관계없이 우리가족을 위협하는 익명의 이웃입니다. 컴퓨터 그래픽은 스펙터클에 현장감을 뒤섞습니다. SF 오락영화로서의 우주전쟁일 빛나게 하죠. 결말이 허무하다고?? 어쩔 수 없습니다.. 원작이 그러하니까요^ㅡ ^
05/07/27 01:19
저는 참 재미있게 봤는데..
재미 없다고 하시는분들도 재미없어 하실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조만간 또 탐 크루즈와 스필버그 감독의 합작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05/07/27 05:25
공안9과//
저기.. 조지 오웰이 아니구 H.G. 웰스 지요 ^^;; 저도 가끔 헷갈리긴합니다. 허허허. 조지 오웰은 동물농장! H.G. 웰스는 우주전쟁! 그리고 위 영화는 원작에 매우 충실한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05/07/27 07:55
원작을 읽어봐야겠군요...
흠... 주인공이 죽지 않는다... 카메라에만 잡히지 않았을 뿐, 살아남은 사람들 꽤 많지 않았나요? ^^ 위험한 상황에서 살아남는 모습이 주인공이라 카메라에 잡힌 것 아닐까요?
05/07/27 10:38
영화를 보면서 말이 안되는 부분이 꽤 있다고 느꼈는데, 그 중에 하나는 탐크루즈가 초중반에 아이들을 데리고 엄마집 지하실로 대피했을때 밤중에 바깥에서 정체모를 무서운 소리(비행기 착륙소리였던듯..)가 나잖아요. 나중에 나와보니 큰 여객기가 떨어져 온통 폐허가 됐는데도 불구하고 탐크루즈 차는 그 가운데 멀쩡히 있던거..... 근데 사운드 하나만큼은 죽이더군요. 사운드에서 공포감은 제대로 느꼈습니다..영화를 보면서 도중에 귀를 막은적이 몇번은 될듯..
05/07/27 10:42
재미가 있고 없고는 관점의 차이라고 생각됩니다. 처음부터 스필버그식의 스펙터클을 기대하셨고, 또 실제로 펼쳐지는 사실적인 영상을 통해 그런 기대를 하신 분들은 이 영화를 'SF영화'라는 관점에서 보게 되실 것이고, 그렇다면 그저 그런 결론이라도 확실하게 맺어주기를 바라셨을텐지만....이런 분들에게는 그야말로 '불친절한 스필버그'씨죠.
반면 이 영화의 원작을 알고 계셨던 분들이나, 스필버그가 그 동안 꾸준히 '가족'이라는 테마에 관심을 가져왔다는 사실은 아는 분들은 - 저를 포함해서 - 영화를 꽤 즐기셨을꺼라고 생각됩니다....결국은 관점의 차이.
05/07/27 12:25
처음 스필버그가 이영화 만들때 평범한 소시민가장의 가족지키기에 포커스를 맞춘다고 이야기 했던 기억이 있는데 전 보통의 영웅적인 주인공에 포커스를 맞춘것 보다 신선한 영화로 느껴 지더라고요..
05/07/27 14:09
전 솔직히 재밌게 봤는데.
그전에 사람들이 재미없다고 하도 그래서 기대안했는데 스케일이나 그래픽이 정말 멋지던데요~ 결말도 좀 허무하긴 했어도, 그상황에서의 가장 현실성있는 결말이 아닌까요.?
05/07/27 18:21
저도 안봤지만 영화를 보고 온 동생 말에 따르면
흔한 헐리웃 영화처럼 주인공이 외계인 물리치고 끝나는게 더 재미없지 않나?라고 하더군요. 아무튼 보고싶네요.빨리 봐야지.
05/07/28 20:27
저는 다른 분들이 다 결말이 허무했다고 해서, 기대를 안하고 봤는데;
대체 왜 결말이 허무하다는건지 모르겠더군요;; 처음부터 끝날때까지 무척 재미있게 봤습니다. 물론 몇몇의 의문점은 남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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