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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4/12 19:23:48
Name 거룩한황제
Subject 한국 프로야구 초창기와 지금 eSports의 모습. 너무나 흡사하다.
뭐 밑에 소식을 들어서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옐로우 마저 다시 KTF로 갔다고 하는데...
정말로 엄청난 폭풍이 아닐수 없습니다.
폭풍이 폭풍을 또한번 일으킨 꼴이 되었습니다.

어떤분이 KTF = 배구 삼성화재라고 비교를 했는데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돌아가는 꼴은 한국 프로야구 초창기 시절하고 비슷한 양상으로 가고 있는거 같습니다.
초창기 한국 프로야구에선 지금도 그렇지만 삼성의 독주를 예상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김시진, 이만수, 최동원(나중에 김시진 선수와 맞 트레이드 되었지요.), 김성래, 류중일...
많은 선수들이 다른 팀의 선수들과는 엄청나게 차별화된 대접으로 삼성이란 막강한 팀에 있었지요.
하지만 그들이 지금까지 프로야구사에서 올린 성적은?

한국시리즈 1회 우승. 전, 후기 통합 우승. 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고작 해봐야 2번밖에 않됩니다.
(물론 우승을 하지 못한 팀이 있기는 하지만 쌍방울 시절을 포함하면 짧은 기간이기에...)

그런데 지질이도 투자를 하지 않았던 당시의 해태는?
올해 V10(늘 V10을 바라 보고 있지만 올해는 좀 다를거라고 보여진다는...)을
달성할 명문 구단입니다.
게다가 롯데, 두산등 투자에 짜다는 평가를 받는 팀들도 우승을 했지요.
(삼성보다 많이 우승했군요. 삼성의 전, 후기우승만 없다면...말이지요)

지금의 KTF는 물론 그때와 대입을 해서 볼수는 없을겁니다.
하지만, KTF가 본격적으로 투자를 했음에도 우승횟수는
단지 2번밖에 안된다는 사실입니다. (이윤열 선수의 파나소닉, 3차 겜비시배)
그리고 준우승 3번.

하지만 그 2번을 빼놓고는 모든 우승을 슈마와 4U가 가져갔지요.
그렇게 투자를 하지 않았지만,
(물론 슈마나 당시 동양의 투자를 폄하할려는 생각은 없습니다. 그들의 투자도 대단한거지요)
우승의 몫은 KTF가 아니었지요.

물론 KTF가 우승권이란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점점 우승을 하지 못할 팀으로 변모를 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들의 팀웍이나 종족 구성은 최강이 되어가겠지만,
한번의 미스, 특히 KTF가 예상치 못한 미스가 날경우 한순간의 나락으로 빠져들어갈수 있다는 생각이 강력하게 듭니다.
게다가 저는 아직도 정수영 감독의 능력에는 '?'를 달고 싶다는...
(물론 슬럼프 빠진 선수를 잘 꺠워주는 능력은 'A'학점을 주고 싶네요. 이러다가 홍진호 선수도 김정민 선수보다 더한 부활을 하게 되는게 아닐지...)

어찌되었건 이제부터는 'KTF : KTF 안티세력 : SKT T1' 이란 대결구도로 가게 되는게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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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하루만
04/04/12 19:25
수정 아이콘
흠흠 그렇습니다 저는 두산펜이지요 OB 시절부터 좋아했었고
프로게임계에선 헥사트론을 좋아합니다 올해는 두산과 헥사트론이 좋은성적 거두었으면 좋겠습니다.
DeGenerationX
04/04/12 19:28
수정 아이콘
그래도 삼성 준우승은 젤 많이 했고 언제나 우승후보였던 팀인데
20년동안 삼성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구단은 해태밖에 없다고 생각...
그리고 슬럼프 빠진 선수를 잘 꺠워주는 능력, 아직 모르죠.
슬럼프에서 탈출한 선수 김정민선수밖에 없으니(이운재,성준모,이기석등은 탈출했다고 볼수 없으니)
천재여우
04/04/12 19:30
수정 아이콘
좀 다른 이야기처럼 들릴수도 있겠지만 ktf나 skt를 견제할려면 구단 수가 좀 줄었으면 어떨까하는 걸 생각해봅니다. 합병을 통해서 말이죠. 그럼 시너지 효과가 나오지 않을까요? 물론 투자가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을 경우이지만요. 아직 프로구단이라고 거창하게 부르기엔 2%부족한 팀이 있는 것 같아서 말이죠....
알바구해요
04/04/12 19:35
수정 아이콘
뭐 좀 잘못 아시는게 있는것 같은데..해태가 투자를 안했다뇨..그당시만 해도 지역주의가 엄청나서 해태랑 삼성이랑 둘이서 엄청나게 투자를 해댔죠...이름이 기억이 안나는데 대학교 야구부에 들어가려는 선수를 납치(?)해서 도장찍게 만든 팀이 해태 입니다..(이선수 LG에서 한화로 트레이드된 우완 중간계투인데..이름이 잘 .지금은 은퇴했으려나..)..거기다가 가장먼저 억대연봉을 준팀도 해태 입니다...투자를 안했다는 소린 전 금시초문입니다..
행운장이
04/04/12 19:40
수정 아이콘
ㅡㅡ;; 해태는 투자를 비교적 안한 팀으로 알려져 있지요
FA시장에 열리기 전만 하더라도 선수들이 열받으며 계약을 했을 정도니까요. 하긴 해태에는 인기선수가 너무 많아서 그랬을 수도 있지요.
여튼 오늘부터 이윤열 선수 파이팅입니다 ㅡㅡ;;
04/04/12 19:42
수정 아이콘
글쎄 야구랑 e-sports는 구조적으로 틀리다고 생각되는데요?
프로야구 출범할때는 모르겠지만 그 후 선수영입은 구단의 연고지역내 고교출신선수들의 영입에는 우선점을 가질 수 있었다고 알고있는데,
이히리비디
04/04/12 19:42
수정 아이콘
저도 거룩한 황제님 말씀처럼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프로야구의 초창기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프로야구의 경우 정부 + 팬 + 기업이 어우러진 결과 성공할 수 있었고 그 저변은 이미 고교 야구 시절부터 각 지역 연고를 바탕으로 발달해 있었죠. 그런 상황에서는 분명 자신이 응원하는 팀에 유명한 선수가 부족하더라도 그 팀에 대한 지속적인 애정을 갖을 수 있었겠죠. 하지만 스타리그는 기본적으로 개인전 위주의 경기로서, 팀스포츠인 야구와는 이래저래 차이가 많죠. 무엇보다도 팬들은 자신이 열과하는 선수를 좋아하고, 그 다음에 그 선수가 속한 팀의 동료들이나 팀 분위기 등을 사랑한다는 것이죠. 물론 자신이 응원한 특정 선수가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고 해서 기존 팀에 대한 애정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만, 결과적으로는 선수 본인의 영향력이 훨씬 크다고 봐야겠죠(굳이 예를 들자면, 임요환 선수와 SKT 팀을 예로 들 수 있겠죠). 이것은 대부분의 개인 스포츠에서나 마찬가지로 나타나는 양상이기도 하구요. 이런 상황에서 실질적으로 게임계에서 대다수의 팬들을 몰고다니는 몇몇의 선수들이 한 팀에 집중되는 현상이 우려가 되는 것이죠. 그리고 더 큰 걱정 거리는 이 정도 영향력을 가진 선수가 정말 몇 안된다는 점입니다. 음.. 이러다보니 또 제 걱정거리만..-_-;;
아무튼 제 생각과 달리 프로게임계가 지대로 커서 프로야구만큼 멋지게 성장했으면 좋겠네요.
후아^^;;
04/04/12 19:43
수정 아이콘
이제 공은 정수영감독한테 넘어갔습니다. 감독님 인터뷰 대로 정말 부담스럽겠네요. 돈 많이 쓴만큼 우승 많이하는 팀도 많죠. 양키즈같은 경우에는 월드시리즈 패권을 27번이나 차지했잖아요. 2위인 엘에이 다저스가 고작 9번 차지했을뿐인데..
접시돌리기
04/04/12 19:44
수정 아이콘
해태는 투자 안하기로 유명했죠;; 지역연고선수 제외하면 투자로 스카웃한건 적습니다. 삼성이나 프로야구 창단직전 현대에 비하지 않더라도 짠 구단으로 알려졌습니다. 선동렬이 해태가 아니었다면 진작 1억을 넘었다는 설도 있었죠.
남자친구
04/04/12 19:49
수정 아이콘
양키즈도 요근래 돈을 마니 썻어요
제가 알기엔 돈을 많이 쓴 요즘엔 예전보다 우승을 더못한걸루 압니다.
영혼의 귀천
04/04/12 19:50
수정 아이콘
이히리비디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왠지...님과 저의 생각이 비슷...^^;;
접시돌리기
04/04/12 19:52
수정 아이콘
그리고 KTF의 선수 싹슬이를 초기 우리나라 프로야구와 비교하는 건 무리지 싶습니다. 선진 축구-야구로 알려진 리그에서의 레알 마드리드-뉴욕 양키스는 어떻게 해석해야하나요? 자본주의 국가에서 인력을 돈으로 수급하는 것을 막긴 곤란합니다. 인기구단이나 슈퍼스타팀의 탄생이 오히려 타스포츠와 경쟁도 가능합니다. 문제는 팀리그에서 KTF를 견제해줄 팀의 존재 문제인데 개인전 성격이 많은 스타크래프트에선 그 정도는 뭐 봐줄만 하지 않을까요? 오히려 강팀이 생기면 그 팀을 꺾는 팀이 정이 가기도 하잖아요. 헤헤~
거룩한황제
04/04/12 20:04
수정 아이콘
후아^^;; // 먼저 두번째로 많은 우승을 차지한 팀은 세인트 루이스로써 9번을 했고요, LA다저스도 많은 우승을 했지만 6번인가 7번인가 그럴껍니다.
접시돌리기 // 양키스와 레알로 비교로 되는 해석은 제 생각에는 이렇습니다. 양키스는 이런 말이 있지요.
'양키스의 선수가 우승을 하는게 아니라 양키스 유니폼이 우승을 한다'
사실 모든 ML선수가 양키스의 스트라이프를 입고 싶어하지요.
그래서인지 몰라도 다른 팀보다 적은 돈을 받고 간다고 해도 양키스로 가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잘 알아 두셔야 할것은 그런 양키스가 가장 우승을 많이 했던 때는 지금 돈을 펑펑 쓰는 때가 아니라 그들의 팜에서 길러낸 선수와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싶어서(물론 우승을 많이 했고 대 선배와 같은 선수가 있다는 점이 있기는 하지만) 온 노련한 선수들이 잘 조화를 이루어서 우승을 했던 예전의 양키스란 점입니다.
(참고로 ESPN인가에서 세계 최고의 팀을 뽑아라 했을때 조 디마지오가 있던 양키스가 1위를 먹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본주의 논리라고 하신다면 말씀은 없지만 그래도 각각의 선진 스포츠 선수 협의회 같은 곳은 일종의 독식을 막기 위한 '룰'같은게 있습니다.
NBA에선 같은 포지션(인가요...그렇게 기억을 하는데..)에 10권 이상의 선수를 2명이상 둘수 없다라고 하는 룰같은게 있습니다.
바로 지금 프로게이머 협의회 같은데서도 이런게 필요할지도...
(물론 좀더 활성화 된다음에 생겨야 된다는 말씀이 나오셔도 할말은 없지만, 한편으로는 파이를 키운다는 명목아래 너무도 중요한 것을 잃어 버리는게 아닐지...^^; 공동의 발전이 제대로 된 발전이지요. 독식의 발전은 결국 그 예전이 자리로 돌아갈뿐...이란 말을 마지막으로 하고 싶네요.)
Toforbid
04/04/12 20:04
수정 아이콘
(뜬금 없는 말 같지만) 두산 제발 화이팅..^^
접시돌리기
04/04/12 20:17
수정 아이콘
황제님 말씀의 요지는 샐러리캡이나 종족별 선수 보유 숫자 상한선, 이런 룰의 필요성을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저는 선수 스카웃이 꼭 우승이란 등식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말이고... 정부가 주도해주지 않으면 초기 대기업 자본유입이란 관점에선 긍정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룰 제정이 먼저냐 자본유입이 먼저냐 문제인가요. 음...
비호랑이
04/04/12 20:21
수정 아이콘
저도 두산 화이팅~ ㅡ_ㅡv
우아한패가수
04/04/12 20:30
수정 아이콘
저는 거룩한황제님의 말에 수긍이 가는군요... 항상 우승권에 들어가는 최고선수들이 많은 것과 실제로 우승하는 것은 다르다고 봅니다. 정말 삼성은 한국시리즈 단골이였지만 실질적으로 우승은 한 번 이였죠... 어쩌면 KTF도 삼성처럼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최고의 선수가 모였다고 그 팀이 항상 우승하지 않듯이 우승을 할 때에는 뭔가 남다른 힘이 존재한다고 봅니다. 강력한 FORCE와 팀웍이 뒤따라야겠죠...
왠지 이번 SKY프로리그에서도 KTF가 생각만큼 큰 활약을 보여주지 않을 것 같아서 오히려 걱정이 되는군요... 그러면 대기업들의 투자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
저는 롯데 화이팅~~ 2년 10개월만에 1위 탈환한 것 축하합니다~~~ 이 분위기로 GO!GO!
오베론
04/04/12 20:31
수정 아이콘
저도 프로야구하고 E-sports를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보여지네요.
82년 프로야구 창단당시에 삼성 멤버는 대부분 아마추어 국가대표 출신이었고
이 선수들이 공교롭게 대구,경북지역이라 삼성으로 가게 된 것 뿐이죠.
해태 경우에는 모기업이 다른 기업에 비해 규모가 작은 관계로 야구단에
투자하는 액수 또한 상대적으로 작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해태는 9번이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가져갔죠.
자본주의 논리로 볼때 이해할 수 없는 팀이었음에 틀림 없습니다.
그래서 혹자들은 해태가 프로야구 발전에 지장을 준다고 까지 하더군요.

우리나라 기업입장에서 한해에 수십억,수백억씩 써가면서 프로야구구단에 투자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입니다. 좋은 성적을 냄으로 인해서 그에 따르는 광고효과를 바라는거죠.
그런데 기업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투자한만큼 성과가 나와주고 그에따른 수입으로
재투자를 하게 되는게 당연한건데 해태처럼 가장 작은 액수로 가장 많은 광고효과를 누리는
사태가 발생하니 기업들 입장에선 프로야구에 더 많은 액수를 투자하는걸 꺼려하게 만들었다는
그런 논리였죠.

양키스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입니다만 미국의 프로스포츠 구단이나 유럽에 축구 클럽팀들은
모기업의 광고효과를 위해 존재하는게 아닌 스스로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하나의 기업입니다.
양키스가 단지 '우승' 하나만 바라보고 1년 총 연봉으로 2천억원에 이르르는 액수를
투자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좋은 선수들을 확보함으로 해서 부가적으로 따라오게 되는 수입원들이 엄청 다양해지죠.
투자한만큼의 성과를 충분히 얻어내는거죠. 물론 양키스라는 프리미엄도 한몫을 하겠지만요.

한 구단에서 좋은 선수들을 싹쓸이 해가는 바람에 보는 재미가 없어지고
그로 인해서 스타열기가 사라진다고 걱정하시지만 아직 초창기인만큼
대기업에서 E-Sports를 인정하고 투자하는것에 의미를 부여해보면
선수입장이나 그들을 바라보는 팬입장에서는 바람직한게 아닌가 싶네요.
KTF나 SKT에서 프로게임 구단에 엄청난 액수를 투자해서 운영했더니
얼마만큼의 광고효과를 누려서 매출이 얼마나 늘었다라는 자료가 나오게 되면
다른 대기업들도 너도 나도 뛰어들게 되지 않을까요?
그렇게 된다면 당연히 E-Sports가 더 활성화 될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거구요.
04/04/12 20:36
수정 아이콘
'알바구해요'님이야 말로 뭘 좀 잘못 알고 계시는 듯 하네요. 프로야구 전체 구단 중에서 인적 자원에 거의 투자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해태 만큼 엄청나게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은 없습니다. 최초 억대 연봉을 지급한 팀이 해태라... 맞죠. 맞습니다. 단 그 최초 억대 연봉을 받은 선수가 누구냐면 바로 '국보급 투수'로 자타가 공인하는 현 선동열 삼성 투수코치입니다. 만약 선동열 코치가 해태가 아닌 삼성에 소속되었더라면 그보다 최소한 1년은 빨리 억대 연봉에 진입했을 거라는 추측은 말 그대로 저만의 억측일까요? 전라도에 살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김봉연, 김성한, 김준환, 한대화 등등 그야말로 기라성 같은 타자들에게 흠뻑 반했던 까닭에 원년 이래로 골수 해태팬이었던 사람으로서 연봉 협상 시기만 되면 해태가 저리 짠돌이 근성을 버리지 못하다가 어느 팀에 가도 4번을 칠 수 있는 좋은 선수들 다 놓치는 거나 아닌지 노심초사하던 기억이 새로워서 몇 줄 적어봤습니다.
오베론
04/04/12 20:39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가 프로스포츠 보다는 바둑처럼 자리를 잡아가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근데 그럼 팀리그를 못하게 되나요?
비류연
04/04/12 21:18
수정 아이콘
레알마드리드는 지금 프리메가리그에서도 1위를 못하고 있죠-_- 호화롭게 선수를 사들인 후론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못해봤죠.
오베론
04/04/12 21:26
수정 아이콘
비류연 // 그래도 작년에 전세계 클럽 축구 팀들중에 맨체스터 Utd 다음으로 흑자 냈죠..성적 부진으로 수입감소가 되서 적자 나게 되면
첼시 같은 부자구단에 비싼 이적료 받고 선수들 팔겁니다 아마...
오베론
04/04/12 21:31
수정 아이콘
좀 다른 얘기입니다만 70~80년대 최고의 리그는 독일 분데스리가였고
90년대에는 이탈리아 세리아A로 넘어갔고
90년대 후반부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그로
옮겨갔죠. 투자많이 하는 나라의 리그가 최고가 되더군요.
T1 rules
04/04/12 22:41
수정 아이콘
저도 KTF가 그리 강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군요.
이윤열이니, 최연성마저 가져간다면 모르겠지만요.
마치 KTF팀은 성적 90점이상받는 수재들이 모여있는 팀일지언정, 천재를 이기기에는 역부족인 팀인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이 너무 걱정하고 있어 안타깝네요. 어쨋든 이러한 논쟁거리로 벌써부터 올해의 스타계가 몹시 기대됩니다.
04/04/13 01:15
수정 아이콘
에..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어떤 이유로든, 투자를 많이 한 구단은 일단은 그에 걸맞는 좋은 성적을 내긴 합니다. 유럽 축구판으로 잠시 넘어가 올 시즌 가장 많은 돈을 지출한 첼시의 예를 들어보죠. 선수들을 하도 많이 영입해오는 바람에, 콩가루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도 불구하고 챔스 4강 올라가고 리그에서도 2위를 유지중이구요.. 레알은 또 어떨까요. 현재 라리가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팬들이 기대(또는 안티팬들의 우려)하는 것처럼 싹쓸이를 하지는 못합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첼시가 아닌 아스날이 유력하며 2위자리도 맨유에게 거세게 추격당하는 중이죠. 레알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탈락하고 현재 유지하고 있는 리그 1위자리도 발렌시아의 끈질긴 1점차 추적으로 위태위태한 상황. 선수들의 네임밸류만 갖고 보면 트리플크라운쯤은 매 시즌 덥석덥석 해치울 것 같은데, 실제로는 그렇지 못합니다. 그런 데에 스포츠의 묘미가 있죠..

KTF도 그런 케이스 아닐까 생각합니다. 분면 강민, 홍진호 선수를 영입하고 난 후 성적은 좋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지난 프로리그처럼 어이없게 물러나지는 않겠죠.. 하지만 우려하는 것처럼 KTF가 개인리그, 팀리그를 독식하게 되는 일은 일어나기 힘들 듯 합니다. 프로 스포츠계보다 판이 좁긴 하지만, 이변은 그보다 더 자주 일어나는 동네(;;)가 여기 아닙니까.
저그의추억
04/04/13 10:14
수정 아이콘
돈을 마니 투자하고 어쩌고 했어도 우승을 못하느니 머하느니 그러는건 아직 이르다고 생각하네요
투자를 많이한만큼 스타리그 프로리그계를 휩쓸어서 최고구단이라는 찬사가 뒤따를지 16강탈락, 1라운드탈락, 예선탈락 이런 성적을 내게되서 구단 이미지에 먹칠을 할지는 리그가 개막되고 알수 있을 것입니다
한번 지켜보고 판단을 하는게 낫다고 제가 생각하는 바입니다
마술사
04/04/13 12:20
수정 아이콘
T1님의 댓글은 좀 난감하군요;;
강민, 홍진호, 김정민, 박정석, 조용호 이 멤버들을 보고도 '천재들을 이기기에 역부족인' 팀으로 보이십니까? 제 눈엔 이 선수들이 바로 천재들로 보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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