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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4/13 12:37:46
Name 어라?
Subject 듣고 싶은 소리가 있습니다..
2002년 월드컵 때..
우리 국가대표팀의 승리는..
대형 태극기를 축구장에서 좀 더 볼 수 있다는 기쁨도 되었지만..

그것만큼 기뻤던 것이..

승리 후에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인파들의 모습이었습니다..
다같이 대~한민국을 외치면서
옷깃이 스치기 전에도 서로 미소를 전했던..그 모습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때 지나가던 분께 얻어마신 콜라의 맛은..으~~

대~한민국을 외치는 모습은..
아마..수요일에 또 볼 수 있겠죠..
저희 집 옆에 있는 월드컵 경기장에서 하니까요..--

그런데..
그...소리를 그 앞에서 듣고 싶습니다..

투표소 앞에서 말입니다..

정치인들의 입에 발린 대~한민국..이 아니라..
한국을 만들어 가는..사람들의 입을 통해..나오는..대~한민국을..원합니다..

투표 결과가 어떻든..
축구의 승리만을 원한..그 대~한민국이 아닌..
우리가 함께임을 느끼게 해주었던..그 대~한민국을..
여전히..함께..하고 있음을 느끼고 싶습니다..

김밥에서 튀어나온..밥풀의 외로움은..이제 싫습니다..--;;

그리고..
간혹...정 떨어져서 투표 못하겠다는 분들도 계신데..
기권하십시오..
하지만..투표소에 가서 도장은 찍으십시오..투표용지의 뒷면같은..온갖 공백을 활용하십시오..
투표율만은..제발 떨어뜨리지 말아주십시오..

설문조사에 따르면..
80%정도가 올해 총선때 투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설문조사를 분석하는 사람들은..60%조금 넘을 거라고 하더군요..

20%나 잘려나갔습니다..--

대체!! 우리를 어떻게 보고!!

라고 생각했지만..주위에서 심심치 않게..그 20%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봅니다..

투표결과보다..
올해..투표율에 더 신경 썼으면 합니다..
어느 당이 승리하건..
투표율이..90%를 넘는다면..

국민들의 정치참여가..그렇게 적극적인 걸 알게 된다면..
누가..함부로 하겠습니까..

제발..제발..투표를..
그리고..도장찍고..대~한민국을..마음만으로라도....외쳐주세요..
우리를 위해..존재하는..응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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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케인
04/04/13 12:39
수정 아이콘
네!!
좋습니다!!
RrpiSm.준호★
04/04/13 12:40
수정 아이콘
음....정말 그러네요.주변 선배들 얘기들으면 더러워서 투표안한다는 사람들도 많은데...더러운곳을 피하기 보다 더러운곳을 치우러가는 사람들이 많은 나라가 됬으면 좋겠네요..(정치판이 더럽다고 단언한것은 아님다-_- 정치엔 관심이 그다지 많지않음)
04/04/13 13:30
수정 아이콘
더러워 보입니다...그나마 나아보였던 열우당도...의장이 발언책임지고 사퇴했습니다..여기까지는 좋으나 최병렬씨가 했던것처럼 단식한다네요...밥 굶으면 표 올라가겠지라는 이런 마인드를 가진 분들이 정치를 한다는건 답답해 보입니다...
Diffwind
04/04/13 13:53
수정 아이콘
완전 애들이 부모님이 자기 원하는것 안들어준다고 밥안먹는다며 땡깡부리는것 같은...
SaintAngel
04/04/13 14:02
수정 아이콘
투표 결과 보다 투표율에 신경을 쓰다니..-_-;;
한심하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기분 나쁘실수도 있겠지만..
제가 알기로는 스위스 투표율이 50%도 안되는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선진국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이유는 어느 누구를 뽑아도 다 정치를 잘하기에 투표율이 떨어져도 신경을 안쓰는...;;
슬픈비
04/04/13 14:12
수정 아이콘
어느 누구를 뽑아도 정치를 잘하게 만드려면 투표를 해야하지 않을까요.작금의 현실에서는 50%도 안되는 투표율을 가지고는 현실을 바꿀 수 없습니다. 정치하시는 분들께서 국민이 정치에 보내는 무관심을 자신의 죄에대한 면죄라고 착각하고 있는 현실에서요.
무슨 잘못을 저질러 놓든간에 시간만 좀 지나게되면, 투표율이 50%도 안되고 그나마 지역주의에 따라 투표를 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자신들이 당선될거는 뻔하니까요. 문민정부부터 지금까지. 쭈욱 그래왔습니다.
항즐이
04/04/13 14:30
수정 아이콘
SaintAngel님// 그건 스위스니까 그렇죠. -_-;; 지금 한국의 상황을 보면 아직은 투표율에 무관심할 때가 아닌데 다들 무관심해 지고 투표를 하지 않으려고 하니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투표, 합시다!!
04/04/13 14:58
수정 아이콘
우리니라 국민수준이 이러니까 정치수준도 이런 겁니다. 정치에 무관심한 사람들은 정치인들 비판할 자격 하나도 없습니다. 정치인들 때문에 나라경제 무너져서 자신이 살기 어려워져도 비판할 자격 없습니다. 투표하면 비판 정당하게 할 수 있습니다. 투표합시다.
멜랑쿠시
04/04/13 16:40
수정 아이콘
SaintAngel님//투표율이 높아야 국민의 의사가 더 많이 반영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당연히 결과도 더 나아지겠죠?
04/04/13 16:54
수정 아이콘
투표율이 높아서 생기는 부작용보다 낮아서 생기는 부작용이 훨씬 크다고 교과서에서 배운 것이 기억이 나는군요. 저도 공감합니다. 전 내년에 선거권을 가지게 되지만 모두들 투표하시길 바랍니다. 또 이번 총선때만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는 것보다 계속 높은 투표율을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SaintAngel
04/04/13 18:26
수정 아이콘
제 말뜻은 그게 아니였는데..;;;
투표율 높다해고해서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더 잘 할것 같습니까? 우리가 뽑은 정치인은 다는 아니지만 대부분이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 바쁘지 정치는 제대로 한다고 생각하세요??
그러니 제 말뜻은 실컷 열심히 뽑아봤자..믿고 만한 정치인이 얼마 없다기에 스위스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i_random
04/04/13 20:04
수정 아이콘
SaintAngel님이 잘 못 이해하신 거 같습니다. 위에 분들 말은 우리 나라랑 스위스랑은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투표율이 높아야만 정치인들이 좀 정신을 차리는 상황이 올 거라는 얘기 같아 보이는데요.. 정치수준이 좀 높아진다면 그 때는 50%투표율도 괜찮겠죠.. 지금은 아닙니다.
항즐이
04/04/14 06:07
수정 아이콘
SaintAngel님// 바로 정치적 무관심이 정치인들의 수준을 떨어뜨리고 다 그놈이 그놈이라는 인식을 만들어서 실력없는 정치인들의 당선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스위스처럼 누가 해도 잘되더라 식의 투표율 저하는 반갑겠지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누가 해도 안되더라 식의 투표율 저하는 매우 곤란합니다.

제가 늘 강조하는 이야기이지만,

"최선을 선택하는 것만이 중요한 일은 아닙니다. 때로는 차악을 선택하는 일이 더욱 중요할 때도 있습니다. 차선이 선택되면 불편하겠지만 최악을 선택하면 우리는 끔찍한 경험을 맛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개인마다 최악은 다를 수 있겠지요. 그럼 그 최악을 가려내시길 바랍니다.

"다 더러워서 못찍겠다!" 라고 생각하신다면 그에 합당한 의사 표현을 하십시오. 그저 투표를 하지 않는 것은 대다수의 "무관심"에 묻혀버리는 일입니다. 권리와 의무의 포기 이상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런 후보를 달라! 그러지 않으면 투표하고 싶지 않다!"라는 주장을 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투표거부라고 생각합니다. 시민 단체 중에서 그런 의견을 받는 곳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움직입시다 어떤 형태로든,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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