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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4/16 10:37:13
Name 간달프
Subject [나름대로 총선 소감] 부산 화이팅입니다~~^^
너무나 높고 너무나 두꺼워서 도저히 뚫거나 뛰어넘을수 없을거 같았던 지역구도에서 단 한석이지만
부산에서 드디어 파란색 일색에서 다른색이 당당히 찬란한 빛을 발하는 모습을 보고 눈물이 나올뻔
했습니다.
전국정당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시작한 열린우리당에 국민들은 단 1%의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그걸로
충분합니다. 그리고 부산에도 지역색을 극복할 수 있다는걸 보여준 사하구-을 시민들에게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물론 전국정당이라는 명분이 어색할정도로 영남지역에서는 참패했지만 시도조차 없었다면 그 한석도
몇년후...아니 몇십년후에 볼수밖에 없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지금의 한석은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
고 있다고 할수 있겠지요!

일단 물꼬를 틀기 시작했지만 너무나 미비해서 불안합니다.
앞으로 4년의 시간이 있습니다.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이지만 뭔가를 보여주기에는 충분하리라 봅니다.
그 불이 다시 꺼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활활 타올라 다음에는 불꽃처럼 번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한나라당에게 고합니다.
공안검사를 공천하는 이상 빛고을 광주에서 파란색을 보기는 힘들거 같습니다.
오히려 그 반사이익에 안주하는 동안 영남당의 멍에는 언제나 따라다니겠지요.
그 멍에를 벗어날수 있을까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마지막으로 민주노동당!!
이상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지만 현실정치에서 어느 정도의 적응력을 보여줄지 심히 기대하는 바입니
다. 부디 초심을 잊지 마시고 다음에는 비례대표뿐만 아니라 지역구에서도 선전하기를,,, 그리고 부패
하지않기를,,, 당리당략에 의해서 말바꾸지 않기를 그리고 마지막으로 살림살이 나아지게 해 주시길..;;

p.s 정치얘기는 금지인거 알지만 총선 끝난 후 나름대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운영진이 판단하기에 부적절하다면 언제든지 삭제해도 괜찮습니다.
    저의 지역구에서는 제가 투표했던 후보가 당선돼서 기쁩니다.
    앞으로 두눈 부릅뜨고 지켜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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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
04/04/16 10:56
수정 아이콘
저 역시 열린우리당에 고합니다.
대전차공격 무기인 화염병을 던져대고, 날이 선 쇠파이프를 휘둘러대는
극렬분자들을 공천하는 이상 달구벌 대구에서 노란색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그 반사이익에 안주하는 동안 호남당의 멍에는 언제나
따라다니겠지요. 그 멍에를 벗어날 수 있을까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04/04/16 10:57
수정 아이콘
한나라당은 어찌 보면 복받은 정당입니다. 아무리 잘못을 해도 계속 찍어주는 많은 사람들이 있고 또한 약간만(?) 변화된다면 지지하고 싶어하는 저같은 잠재적 지지자들도 꽤 많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과연 제가 바라는 그 변화가 이뤄질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한나라당에 바라는건 오직 극우들을 떼어내는것 뿐인데... 과연 그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한나라당의 그 많은 인재들이 수구들 때문에 빛을 바래고 있는 이 안타까운 상황이 정말 답답합니다. 아울러 우리당은 이제 모든 책임을 떠안았읍니다. 이제 옛날같은 야당 발목잡기로 일 못하겠다는 핑계 더 이상 안 통합니다. 우리당도 잘 하고 한나라당도 거듭나서 다음 선거에는 모두들 즐거운 축제가 되기를 바랍니다.
Valki_Lee
04/04/16 10:59
수정 아이콘
특정지역을 지역주의라고 영남당이라느니 호칭(?)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닌 듯 합니다.
전라도에서 한나라당을 절대 안찍는 것처럼 경상도에서도 안 찍는 이유가 있겠죠. 또, 경남이나 부산같은 경우 결과적으로는 한나라당이 석권을 하긴 했지만 득표율로 보면 열린당도 상당히 선전을 했습니다.
1위와 2위의 차이는 얼마 안되는데, 결과만을 놓고 과대해석해서 정치인들과 특정언론, 논객이 부추기는 지역주의 놀음에 휩쓸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ps. 공안검사 공천 자체는 잘못된 일이 아닙니다. 그들도 욕은 많이 먹지만 사회에서 꼭 필요한 존재중에 하나입니다. 누구처럼 고문이나 인권유린으로 법을 어긴 혐의가 드러난 경우는 제외하고요.
04/04/16 11:04
수정 아이콘
열우당은 이번에 좀 더 왼쪽 부분을 담당하는 민노당과 성공적으로 역할 분담을 했는데 과연 한나라당은 좀 더 오른쪽인것 같이 보이시는 카이사르님과 같은 분들과 언제쯤이면 성공적인 역할 분담을 할 수 있을까요?
04/04/16 11:12
수정 아이콘
딴 건 좋은데...정형근...김용갑...이런 사람을 찍은 이유나 들어보고 싶군요. 머 저런 사람을 추천하는 당자체를 이해하기 힘들지만요. 멀 잘하기에 찍은 겁니까?
04/04/16 11:14
수정 아이콘
이번에 부산에서 열린우리당은 단 한석 밖에 얻지 못했지만 열린우리당쪽도 꽤 많은 표를 얻었습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은 의석수겠지만 득표수만큼의 희망은 있습니다. 앞으로 4년동안 열린우리당이 잘한다면 다음 총선에서는 더 많이 뽑아주겠지요. 그런데 우리 동네(부산 연제) 일이 좀 꼬여 버렸더군요. 한나라당에서 김희정씨가 나왔는데 어른들이 대부분 33살짜리가 뭘 알겠느냐며 국회에 가서 발언권이나 있겠냐는 반응이었거든요. 16대 의원이었던 권태망씨는 한나라당 공천도 떨어진데다가 선거법 위반까지 해서 당선되더라도 무효될 가능성이 높고 열린우리당쪽 표가 너무 많으면 안 될 것 같아서 그냥 한나라당 김희정씨 찍어줬다는 사람들이 너무 많더라구요. 대부분 김희정씨가 당선된 것에 놀라면서 "누가 저래 많이 찍어줬노?" 라는 반응이었습니다. 열린우리당쪽에서 정치신인 말고 지명도 좀 있는 사람이 나왔으면 당선됐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는데 말이죠.
04/04/16 11:16
수정 아이콘
민주주의을 위해 싸운 사람을 공천하는 것과 민주주의를 거스리는 사람을 공천하는 것과 어찌 같다고 보시는지...카이사르님 다시 생각해보시면 좋겠군요.
04/04/16 11:32
수정 아이콘
쌈나겠습니다. 진정하세요..^_^ 어쨌든 승부는 났고, 결과는 명확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네요.
그리고 ijett 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한나라당의 많은 인재들이 부디 제대로 쓰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물론 그 바꿔야하는 '조금'이 그냥 '조금'은 아닙니다만..;;
04/04/16 11:32
수정 아이콘
열린우리당 대구 경북지역에선 공천 괜찮게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중에 한명입니다~ 누구라고 찝어서 이야기 하지는 않겠지만 한나라당 당선자들보다 인물 이나 경력면에서 훨 낫다.. 라고 생각하는 후보도 있었구요.. 어제 투표 결과를 보니 대구 경북지방에서는 열린 우리당으로 나오느니.. 차라리 무소속으로 나오는게 좋겠다.. 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그나저나.. 정형근 의원하고 김용갑의원이 무난하게 당선되는 것을 보고 할말 잃었습니다..

Valki_Lee님// 글쓰신분 말씀은 공안검사를 공천한게 잘못되었다는것이 아니고 그동안 정형근 의원이 저런짓을 하고 다녔는데도 또 공천해주어서 실망이라는 이야기가 아닐까요?? ^^
나쁜테란
04/04/16 11:32
수정 아이콘
경상도나 전라도나....뭐가 다르다고...
new[lovestory]
04/04/16 11:39
수정 아이콘
열린 우리당....정말로 지켜보겠니다...많은 사람들의 믿음에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전락한다면........이번에 보여준 국민의 힘에 의해 심판 받을것입니다..
게임의법칙
04/04/16 11:50
수정 아이콘
다음 선거에서는 열린 우리당이 경상도에서 많은 지지를 얻을 겁니다.
기호 1번을 받기 때문이죠.
경상도에서는 기계적으로 1번을 찍는게 습관인 곳입니다.
저희 할머님은 한나라당 안 찍고 박근혜당 찍는다고 하시더군요. -_-
물처럼맑은옥
04/04/16 12:02
수정 아이콘
뭐. 그 밥에 그 나물이라도 생각합니다.
제 주위에서도 느낀것도 많고, 저번주에는 신문사 다니는 친구한테
충격적인 말도 들어서 그러려니 합니다..

근데 정/형/근 이렇게 이름 3글자를 가진 사람을 다시 정치뉴스에서 봐야한다니 짜증나긴하더군요. 한나라당은 그렇게 인물이 없답니까?

하긴 여기 동네 전라도에 금품수수로 옥중출마해서 당선 된 사람도 있더군요
카이사르
04/04/16 12:03
수정 아이콘
정형근 의원과 김용갑 의원이 도대체 무엇이 문제된다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공안검사는 정치인 하면 안 됩니까? 오히려 공안검사라는 출신성분 상, 대한민국의 안보와 치안유지에 있어서 적격이라는 생각은 안 드십니까? 공안검사가 뭐가 어떻다는 겁니까? 김용갑 의원은 또 무엇을 잘못했다는 거죠? 오히려 진짜 큰 문제는, 화염병 던져대고 쇠파이프 휘둘러대는 XX협 출신 간부들이 대거 국회에 진출하는 것 아닙니까? 이 세상에 화염병 던져대고 날이 선 쇠파이프 휘둘러 대는 것도 민주주의 입니까?
대한민국의 안보와 치안을 위해 공안검사를 하면 민주주의를 거스른 것이고, 보도블럭 깨트려서 던져대고(그거 하나하나가 전부 맞으면 치명적 위력을 가진 것들입니다), 살이 선 쇠파이프에, 유리조각 잘게잘게 조각내서 작약처럼 장전한 화염병 던져대는 작자들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것입니까? 거 참 민주주의를 위해서 희안하게도 싸우네요.
그 작자들이 민주주의를 위해서 싸웠다니. 근데 왜 하는 소리를 들어보면, 하는 짓을 보면, 투쟁구호 소리를 들어보면, 어째서 제 귀에는, 아니 절대다수 국민들의 귀에는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이 아니라, 좌익을 위한 투쟁처럼 들릴까요? 세상에 신기한 일도 다 있습니다.
04/04/16 12:05
수정 아이콘
정씨 당선에 열도 받고 허탈했지만 나름대로 희망이 보이기는 하네요. 경상도 전라도 얘기는 하고 싶은 말이 목구멍까지 넘어옵니다만, 참겠습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제발 기대를 버리지 마시길..
04/04/16 12:05
수정 아이콘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다를게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한나라당이던 열린우리당이던 일단 국민의 선택으로 뽑힌사람들이니,과거는 잊고
앞으로 4년간 믿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민주노동당이 원내진출한것이 기쁘네요.
스톰 샤~워
04/04/16 12:06
수정 아이콘
지역감정이란 것이 하루 이틀에 걸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닌 만큼 걷어내는 것도 하루 이틀만에 되진 않겠죠. 경상도에 사시는 분들은 잘 알겁니다. 어떤 논리도, 어떤 명분도 통하지 않는게 지역감정입니다. 날 때부터 가지고 나온 특별한 신경세포라는 느낌이죠.
언론에선 마치 영호남의 지역감정이라는 것처럼 말하지만 지역감정은 영호남의 대립이 아닙니다. 자기지역 정당이 아니면 다 나쁜 놈이고 자기 지역정당이 하는 일은 어떤 것도 용서할 수 있다는 거죠. 이번 탄핵때도 잘 보여줬죠. 가장 극심하게 대립하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서로 공조해서 탄핵을 가결시키는 거. 결국 영남사람이 호남 싫어하고 호남사람이 영남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지역당이 정권을 못잡으면 견디지 못하는 극심한 지역이기주의가 지역감정의 실체이죠. 그것을 옹호하기 위해 가상으로 만들어내는 적이 어떨때는 전라도였다가 어떨 때는 김정일이었다가 하는 거죠.
영남에서 정형근, 김용갑의 무난한 당선을 보면서 가슴이 저려옵니다만 그래도 조금씩 희망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같으면 우리당의 득표가 10%를 넘기기도 힘들었을 거니까요. 세월이 흘러서 세대가 조금씩 변하면 좀 더 많이 나아질 거라 생각되네요.

참. 호남에서 한나라당 지지가 없다고 그 쪽은 다르냐고 하시는 분 있는데 그건 좀 심하죠. 열린 우리당은 호남에 기반을 둔 지역정당이 아닙니다. 호남에 기반을 둔 정당은 민주당이었고 민주당은 막판에 어떻게든 호남의 지역정서를 부추기려 했지만 호남지역의 민심은 탄핵에 대한 심판으로 민주당을 몰락시켰습니다. 자기 지역 기반인 민주당도 몰락시키는데 광주시민을 학살한 권력과 연관이 있는 한나라당을 지지해 달라는 건 너무 심한 요구이죠.
항즐이
04/04/16 12:08
수정 아이콘
카이사르님//

지나친 표현 같군요.

님의 가족사에 혹은 가까운 이의 경험에, 데모와 관련된 불상사가 있으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뭐가 "절대다수 국민" 입니까? -_-;;

정치 관련 글은 이래서 곤란해집니다만.. 카이사르님, 개인적인 의견은 말리지 않겠으나 지나친 표현과 합리화는 자제해 주세요.
04/04/16 12:13
수정 아이콘
스톰샤워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첫술에 배부를수는 없는것이겠고요. 또 열린우리당이나 한나라당이나 모두 명백한(!) 대안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꽃미남오티즈
04/04/16 12:15
수정 아이콘
근데요...... 전라도에서 한나라당 뽑고 싶어도 당췌 나와야 뽑던가 할꺼 아닙니까.... 전라도에서 한나라당 후보 꼬배끼도 안보이는데 어떻게 뽑습니까?
04/04/16 12:20
수정 아이콘
아자/ 저도 연제구 삽니다.^^
이번 결과에는 1인2표제의 홍보부족과 이해가 부족한 것도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선거하러 투표장에가니 노인분들이 정말 많으시더군요. 듣도보도 못한 1인 2표제에다가 찍을칸은 많고 어지럽고 그래서 다른 번호 찍으려고 했다가 그냥 찍던대로 쉽게(?) 1번에다 꾹꾹찍고 온 분들이 많더군요. 그래서 무소속후보와 군소정당들은 선관위가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고 항의시위를 하기도 했죠.
이것만 적극홍보를 했더라면 다만 얼마라도 표가 다른 곳으로 같을것 같다면 억측일까요^^;
이번에 다소 엉뚱한 곳으로만 적극적이었던 선관위의 행태가 좀 아쉽습니다.
카이사르
04/04/16 12:24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호남에 기반을 둔 정당이라면, 열린우리당 역시 호남에 기반을 둔 정당입니다. 같은 우물에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노대통령을 95%이상 절대적으로 지지한 지역이기 때문에, 민주당보다 열린우리당 쪽으로 표가 쏠리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걸 가지고 호남에서 한나라당 지지가 없는 것을 당연하다고 주장하시면 그거야말로 억지입니다. 이 지역의 절대적인 충성심과 지지율이야 어차피 한나라당 아니면 무조건 될 것 같은 사람한테 몰표 던져주는 것 아닙니까? DJ가 그랬고, 이인제가 그랬고, 노무현이 그랬습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분당되지 않았더라면 여전히, 아니 그보다 더 강력하게 몰표를 던져주고 있었겠죠.
미국같은 정치 선진국에서조차 남북전쟁 시대 대표적인 북군지역과 남군지역을 경계로 지지하는 정당간에 어느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처럼 심하지는 않습니다만, 지역감정을 완전히 허물고, 어디서나 골고루 지지받는 정당이 되겠다 이거 완전히 어불성설입니다. 세월이 아무리 흘러가도 영남에서는 여전히 한나라당이고, 호남에서는 열린우리당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남에서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는 물론 어느 정도 과한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만, 그렇게 비정상적일 것도 없습니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아시겠지만, 이건 굳이 대한민국이 아니더라도 나타날 수 있는 현상입니다. 하지만 호남은 명백히 틀립니다. 그건 정상적인 수치가 아닙니다. 대선에서 보여주었던 맹목적인 지지도가,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으로 나누어졌다 뿐이지, 그 압도적인 몰표는 여전히 변한 게 없습니다. 한마디로 한나라당이 영남에서 지역감정 부추긴다는 소리는 웃긴 소리입니다.
만약 호남에서 이런 몰표현상이 당연하다고 주장하신다면,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으신다면, 다른 지역이 전부 잘못되었다고 주장하셔야 할 겁니다. 대구경북에서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도가 매우 높은 마당에, 호남에서 민주당에 몰표를 던져주는 것은 매우 당연하고 이치에도 맞는 일이라고는 주장하지 못할 거외다. 그렇게 주장하려면 당연히 대구경북 사람들이 이치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는 무슨 변명으로도, 무슨 논리로도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단지 두 지역 모두 지역감정의 덫에서 아직도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 밖에는.. 특히 호남이 좀 더 심하죠.
맛있는빵
04/04/16 12:25
수정 아이콘
혹시 "병렬연결의 특징" 이라는 패러디를 기억하시는 지 모르겠는데요
병렬연결의 특징중에 하나가 "x나 오래간다" 였고 "특히 이놈"이라고 하면서 정치인 한분을 찍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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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노회찬, JP 은퇴시키다
[굿데이 2004-04-16 11:37:00]




신예 노회찬이 10선을 노리던 거목 JP(김종필 자민련 총재)를 은퇴시켰다.
 
노회찬 민주노동당 선대본부장의 당선은 투표 다음날인 16일을 한참 넘겨서야 확정됐다. 비례대표 개표율이 97%대일 때까지도 당락은 불투명했다. 새벽까지 노본부장만큼 가슴을 졸였던 사람은 자민련 비례대표 후보 1번인 김종필 총재였다. 노본부장의 낙선은 JP의 당선, 노본부장의 당선은 JP의 낙선을 의미하기 때문이었다.
 
민노당의 원내 10석과 사상 초유의 의원 10선이 걸린 새벽의 소리없는 혈투는 결국 민노당과 노본부장의 승리로 끝났다. 5·16쿠데타 이후 한국 정치를 상징하는 노정치인이 44년 만에 원내에 진출한 진보정당의 희생양이 된 것은 또 다른 역사의 아이러니다.
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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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번 총선 결과에 만족하는 사람도 아니고 굿데이란 신문도 맘에 안들지만 이 기사는 정말 맘에 드네요. 다른 분들도 맘에 드시지 않나요? 하하하
카이사르
04/04/16 12:27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언제 정현근 의원이 총칼과 탱크로 민주헌정을 짓밟았던가요? 오호라~ 알고보니 박근혜 의원이 Two Star 장군이었군요. 박정희 소장이 아니라 박근혜 소장인가 봅니다. 탱크로 국회를 점령했나 보군요.
민주주의란 개념이 절대선도 아니고 절대정의도 아닐 터인데, 민주주의를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다해도 되는가 보군요. 민주주의라는 것은 이룰수만 있다면 어떤 수단도 정당화되고, 민주화투쟁이 된다니,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볼셰비키가 갑자기 왜 머리속에 떠오르죠?
자유지대
04/04/16 12:29
수정 아이콘
카이사르님 //정형근과 김용갑씨는 공안검사츨신으로 각종 민주화운동가들을 고문(현행법상 불법이죠 당시도 그랬고)하고 무고로 잡아넣은 사람들입니다. 대한민국의 안보와 치안유지를 위해 한것이 아니고 정권의 안정과 집권을 위해 한것입니다. 그리고 화염병을 쓴건 맞지만 날이선 파이프를 쓴적은 없습니다. 날 안선 파이프나 각목을 쓴건 있겠죠.
그리고 민주주의에는 좌익도 포함됩니다. 미국,일본등에 다 공산당 합법적으로 운영됩니다. 좌익도 존재를 인정받는것 그것이 민주주의입니다.
민주주의를 좀 착각하시는 듯하네요.
슬픈비
04/04/16 12:35
수정 아이콘
맛있는빵님// 정말..어찌나 기분이 좋은지..ㅠ_ㅠ JP..물러날떄 됐죠? 지역주의+독재정권에 빌붙어 있던 분인데... 물러날때 됐습니다.. 정말 ..
노회찬본부장님 당선되었다는 얘기듣고 오늘기분 좋았습니다
항즐이
04/04/16 12:36
수정 아이콘
카이사르님//

이런 말 드리기 매우 곤란합니다만...

전대협, 한총련, 박정희 정권, 민주화 운동, 민주주의와 공산주의의 대립..

이런 것들에 대해 님이 갖고 계신 지식의 원천은 어디입니까? 님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균형있는 좋은 정보를 얻었다고 보기 힘들어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제가 비판적으로 알고 있는 사실보다도 훨씬 끔찍하게 알고 계시는 군요. -_-;
六道熱火
04/04/16 12:40
수정 아이콘
선거에서 다른 사람이 어떤 표를 찍엇든지 간에 그 선택을 존중해 주는것 아니었습니까?
특정 사람을 찍었는데 이러쿵저러쿵 한다면 굳이 선거같은거 할 필요가 없겠군요. 그냥 복권 번호 뽑듯이 당기호 적힌 번호 넣고 뱅뱅 돌려서 나오는 번호에 해당되는 후보자를 뽑으면 되겠군요.
슬픈비
04/04/16 12:41
수정 아이콘
민주노동당...

기대가 큽니다. 하지만 어제 심상정후보께서 MBC토론중 유시민의원과 논쟁하는 모습은..보기가 심히 안좋더군요. 첫날부터 말꼬리를 잡는 모습이라.. 유시민 의원도 말 실수를 했지만.. 민노당 지지자로서.. 좀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의욕도 지나치면 독이되는건 사실이니까요..
아무튼..
민노당..정말 기대가 큽니다^^
카이사르
04/04/16 12:42
수정 아이콘
날 선 쇠파이프 사진 보여드릴까요? 아니 날 선 쇠파이프에 자전거 체인 감아놔서 한 대 맞으면 살점 뜯어지게 고안된 쇠파이프 사진 보여드릴까요? 유리조각 잘게 빻아서 던지는 순간 조각들이 작약처럼 비상해서 여기저기 상처를 낸다거나, 페인트 집어넣어서 살에 불이 옮겨붙어 꺼지지도 않는다거나, 기름 집어넣어서 화염이 아주 잘 퍼지고 굴러가게 고안된 화염병이라던가. 그것도 아니라면 끝이 15도 가량 휘어서 들고 있기도 힘든 가스관 등을 휘둘러서 방패를 아주 찢어버리고 뼈를 산산조각 낸다거나.. 제가 한번 사진 보여드립니까?
아니면 이것들이 도시게릴라인지 군대인지, 열과 오를 맞추고 천천히 학내로 진입하는 중무장한 전경대를 사방에서 포위하고 돌을 던져대고, 화염병을 바로 코 앞까지 와서 던져대는 바람에 피하지도 못하고 그 자리에서 엎어지듯이 피하면, 그 틈을 노리고 들어와서 순식간에 수십명이 둘러싸고 쇠파이프와 각목을 내리치고, 발로 차고, 짓밟고, 옥상에서 돌 던져서 사람 죽이고.. 이런 거 한번 인터넷에서 동영상 찾아보실래요? 생각 같아서는 같이 쇠파이프 들고, 같이 화염병 던지고 싶고, 같이 돌 던지고, 그냥 아주 죽여버리고 싶은 기분이 들껄요?
그런 짓 하던 놈들이. 그것도 간부들이 대거 국회로 들어간다는데 그건 문제도 아니라고 여기면서 공안검사만 붙잡고 늘어지니 그것도 이상한 것 아닙니까? 각종 민주화운동가들을 고문하고 무고로 잡아넣었다구요? 그 민주화운동가들, 공안검사들이 조금만 더 늦게 데려갔어도 길거리에서 맞아 죽었을껄요? 게다가 고문했다는 증거 있습니까?
대한민국 헌법은 한중 국경을 경계로 한반도 전체를 대한민국의 영토라고 명백하게 규정하고 있습니다. 즉 한반도 안의 땅덩어리는 모두 대한민국의 영토이고, 대한민국 헌법의 보호를 받아야한다 이겁니다. 이 상황에서 친북은 무슨 친북이고, 나라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민주화 투쟁을 사칭한 좌익투쟁 하고 있는데 그거 안 잡아가면 누굴 잡아갑니까?
04/04/16 12:43
수정 아이콘
특검을 탄생시키고 특검 변호사를 좌절시켰던 무차별 폭로의 주인공, 홍준표 씨도 당선되었더군요. 서울에서 홍준표 씨가 당선되다니...어이가 없습니다.
Marine의 아들
04/04/16 12:44
수정 아이콘
카이사르님의 댓글을 보면서 온갖 풍파와 모진시련을 견디며 고군분투했으나
끝내 몰락해버린 JP의 모습이 떠오르는 이유는 왜일까요. 카이사르님?
카이사르
04/04/1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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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 김대업을 고용하고, 있지도 않은 사건들을 날조해낸 주역들이 대거 당선되었다죠?... 저도 어이가 없습니다.
슬픈비
04/04/16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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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그렇다면..감옥에서 정치범으로 몰려 죽어간 사람들을 모셨나요 민주화운동을 하다 잡혀간 사람들이 정신병으로 고통받는 사실은 아시는건가요? 광주 민주화운동때. 죽어가던 사람들의 절규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들어보셨나요? 무참히 죽어있는 시체 옆에서 울고있는 아이의 사진은 보신적 있었나요? 전경들의 날선 방패와 쇠심이 박힌 진압용곤봉은 보셨나요? 어떻게 사태를 그렇게 한쪽에서만 바라볼 수 있는건가요? 도대체 어떻게 민주화를 위해 희생된 영령들을 그렇게 몰아붙일 수 있나요..?정말..어떻게..
자유지대
04/04/1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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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호남에 기반을 둔 정당이라면, 열린우리당 역시 호남에 기반을 둔 정당입니다.
같은 우물에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노대통령을 95%이상 절대적으로 지지한 지역이기 때문에,
민주당보다 열린우리당 쪽으로 표가 쏠리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걸 가지고 호남에서 한나라당 지지가 없는 것을 당연하다고 주장하시면 그거야말로 억지입니다.
이 지역의 절대적인 충성심과 지지율이야 어차피 한나라당 아니면 무조건 될 것 같은 사람한테 몰표 던져주는 것 아닙니까?
DJ가 그랬고, 이인제가 그랬고, 노무현이 그랬습니다.

--->열우당이 호남에 기반을 둔 정당이라면서 왜 민주당보다 왜 열우당에 표가 쏠리는 것이 당연한지 잘모르겠군요.
이인제 민주당 경선당시 광주에서 노무현씨에게 처음으로 참패함으로서 결국 전라도 표의 이탈로 대통령후보사퇴까지 갔습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분당되지 않았더라면 여전히, 아니 그보다 더 강력하게 몰표를 던져주고 있었겠죠.
미국같은 정치 선진국에서조차 남북전쟁 시대 대표적인 북군지역과 남군지역을 경계로 지지하는 정당간에
어느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처럼 심하지는 않습니다만, 지역감정을 완전히 허물고, 어디서나 골고루 지지받는 정당이
되겠다 이거 완전히 어불성설입니다.

--> 저도 완전히 100%가능하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만 이상이죠. 그래서 열우당이 노력하는거 아닙니까?

세월이 아무리 흘러가도 영남에서는 여전히 한나라당이고, 호남에서는 열린우리당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남에서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는 물론 어느 정도 과한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만,
그렇게 비정상적일 것도 없습니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아시겠지만, 이건 굳이 대한민국이 아니더라도 나타날 수 있는 현상입니다.

--->님의 희망이자 딴나라당의 일부 지역감정에서 이득을 보는 사람들이 바라는 바이겠고요.

하지만 호남은 명백히 틀립니다. 그건 정상적인 수치가 아닙니다.
대선에서 보여주었던 맹목적인 지지도가,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으로 나누어졌다 뿐이지,
그 압도적인 몰표는 여전히 변한 게 없습니다. 한마디로 한나라당이 영남에서 지역감정 부추긴다는 소리는 웃긴 소리입니다.
만약 호남에서 이런 몰표현상이 당연하다고 주장하신다면,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으신다면,
다른 지역이 전부 잘못되었다고 주장하셔야 할 겁니다.

---> 솔직히 횡설수설이네요. 압도적몰표가 변한게 없는데 왜 한나라당이 지역감정 부추긴다는 소리가 웃긴 소리죠?

대구경북에서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도가 매우 높은 마당에, 호남에서 민주당에 몰표를 던져주는 것은
매우 당연하고 이치에도 맞는 일이라고는 주장하지 못할 거외다.
그렇게 주장하려면 당연히 대구경북 사람들이 이치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는 무슨 변명으로도, 무슨 논리로도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단지 두 지역 모두 지역감정의 덫에서 아직도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 밖에는.. 특히 호남이 좀 더 심하죠.

---> 대구경북사람들이 이치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많은데요. 왜 그사람들 그러는지 이해못한다고요.
아 참고로 전 경북 구미출신입니다. 아직 큰아버지가족분들 친척들 다수가 구미에서 아직도 살고 있습니다. 제사때만 되면 정치때문에
싸우죠. 큰아버지가 그러시더군요. 우리도 다른 대안이 없다고. 지금까지 열우당이외 지역감정 운운안한 정당 있으면 나와보라고 하면서요.
열우당은 아직 못믿겠다는 말씀외엔. 아마 다음 선거부터는 좀 달라질걸로 보입니다.
대마왕처키
04/04/1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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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 한쪽에서 들은 단편적인 지식으로 생각하는것은 좋지않습니다. 왜그때 사람들이 쇠파이프와 화염병을 들고 길거리로 나가서 싸워야했어야 했던가는 전혀 생각지를 못하시는군요
abyssgem
04/04/1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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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님//

부속도서가 빠졌네요. '한반도와 부속도서'입니다. 그러면 북한 지역도
대한민국의 영토이니 카이사르님 한번 그쪽에 놀러갔다 오세요.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 근데 희한하게 운동권 학생들 북한 갔다오면 국가
보안법에 의거해서 죄다 쇠고랑 차더군요. 대한민국 국민이 대한민국
영토 내에서 움직였는데 말이죠.
스톰 샤~워
04/04/1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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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지역감정 조장의 논리를 쓰시는군요. 그것이 바로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자들이 가장 즐겨쓰는 방법입니다. 한나라당에 반대되는 세력은 모두 호남당으로 낙인찍는 것이죠. 열린 우리당이 민주당에서 분리되어 나왔기 때문에 열린우리당이 호남당입니까? 열린우리당이 분리되면서 가장 진통을 겪은 것이 바로 그 호남지역주의와의 분리를 이뤄내는 것이었습니다. 호남의 지역정서의 기반을 둔 세력들은 거의 민주당에 잔류했고 비교적 비호남세들이 열린 우리당으로 분리된 것이죠.

탄핵정국 이전까지만 해도 호남지역의 정서는 열린 우리당과 민주당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탄핵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으로 인해 분명한 선택을 하게 된거죠. 지역주의보다는 올바른 길이라는 것으로 돌아섰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영남만큼은 탄핵의 부당성에 관계없이 지역주의 정서가 그대로 반영되었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정형근이든 김용갑이든 한나라당이니 지지하는 현상은 그다지 비정상적이 아닌 것이 아니라 대단히 비정상적인 것입니다.

자꾸 열린 우리당을 호남당이라고 우기지 마세요. 그것은 마치 영남지역을 뺀 나머지는 전부 전라도세력을 추종하는 무리다라는 얘기와 다를 바 없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전국적으로 가장 고른 득표를 보인 것은 민주노동당. 그 다음이 열린 우리당입니다. 자신이 지역주의를 옹호하기 때문에 다른 모든 것들도 지역주의 정서로 판단하고자 한다면 온 국민을 친전라도와 친경상도로 나누는 어리석은 행동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백보를 양보해서 호남에서도 지역감정이 지배했다라는 논리를 인정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지금 영남에서 한나라당의 싹쓸이를 합리화시켜주는 어떤 근거도 되지 못합니다. 맨날 '쟤도 잘못했는데 왜 나만 가지고 그래'라는 옹졸한 논리보다는 스스로 혁신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올바른 길입니다
Quartet_No.14
04/04/1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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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권을 가지기 전까지.. 근 이십년간을.. 할아버지나 아버지의 말씀이 당연히 진리인것처럼.. 생각하고 지낼 수 밖에 없는 한국적 가부장적 가정의 병폐이지요.. 또한, 이십년간 집에서 보아온 신문이.. 수구신문이라면.. <=------ 이렇게 해서 굳어져버린 생각이.. 바뀌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죠.. 특히 다른 정보와의 공유가 한정적이라면.. 안타깝죠..

정형근.김용갑는 지역주의라 어쩔수 없다치고.. 인천에서 이경재,동대문에서 홍준표, 일산에서 김영선씨가 당선된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위 세분 TV 토론에서 볼때마다.. TV부셔버리고 싶을정도였는데.. 앞으로 4년간.. 또 봐야되다니 ㅡㅡ;;
자유지대
04/04/1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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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 고문하시는데 80년대 당시만 해도 고문당한 학우들 널렸습니다. 제 친구도 하나 당했고 나자신도 닭장차 한번 끌려가서 직살나게 맞었죠. 검사실까지 끌려걸것도 없습니다.
최소한 제가 아는 한도에선 살상무기 화염병이나 단순 각목, 보도블럭 뜯어서 싸운것 이외엔 없습니다.
abyssgem
04/04/1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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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학생들이 때때로 과도한 폭력을 휘둘렀음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비무장 시민들을 총칼로 무참히 학살하기도 하던가요? 공중에
발사하기로 되어있는 최루탄을 사람 머리에 박아버리기도 하던가요?
온갖 고문으로 민주화 인사 및 시위에조차 참가하지 않았던 무고한
학생들마저 죽이거나 반죽음을 만들어버리던가요?
®다이아몬드♪
04/04/1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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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랬던가요? ' 민주주의란 사실 쓰레기다! 하지만 그보다 더 나은 대안이 없기에 우린 민주주의를 한다~!'
카이사르님// 걱정 스럽습니다~! 피맺힌 군홧발 과 굉음의 최류탄 에
피눈물을 흘리며 쓰러져간 그때의 젊은영혼 들에게 부끄러워 하시길 바랍니다.
놀랍네요.그 나이에도 그런 사고가 가능하다는게......
맛있는빵
04/04/1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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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땜에 속쓰린 분들이 있으신가보네요. 나도 속쓰린데;;; 어제 느낀건데요... 상생이던 대화던, 토론이건간에 말이 통해야 하는게 아닐까요?
사회와 역사를 보는 관점이 다른데 입아프게 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밀리면 다구리라 할테구요;;; 어차피 결판 났고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역사의 심판은 더 확실해지겠죠. 걍 냅두세요 허허허
六道熱火
04/04/1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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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우당 선택하면 지역주의를 벗어난 올바른 선택이고, 한나라당을 선택하면 지역주의에 얽매인 바람직하지 못한 선택이다.' 라는 것을 계속 밑바탕에 깔아놓는 이상 더이상 이야기가 되지도 않고 할 필요성도 없겠군요.
Йаκёdιαd
04/04/1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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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 샤~워 님// 마지막 부분 발언이 좀 걸리네요. 그런식으로 말씀하시면, 호남은 자기지역당인 민주당을 버리면서 탄핵심판을 제대로 했고 영남은 아직도 지역감정에 사로잡혀서 탄핵심판은 커녕 지역주의조차 해소못했다는 말씀으로밖에 안들립니다. 솔직히 열린우리당의 뿌리는 호남당아닙니까. 만약 열린우리당의 뿌리가 반대로 영남당이었으면 선거가 정반대로 됐을꺼라는 생각은 안드십니까. 저는 아직도 열린우리당이 전혀 호남당과는 관련이 없는 전국구정당이라는 주장에 동의못하겠습니다.
카이사르
04/04/1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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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습니다. 제가 흥분했습니다. 일단 사과드립니다. 스타크레프트 소식이 궁금해서 들어올 때 마다 꼭 이런 글들이 올라오니, 제가 일시적으로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마음에도 없는 험한 말들을 많이 뱉어내었습니다.
정치, 종교, 경제에 관한 이념의 차이는 형제들끼리도 총질하게 만드는 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문제는 어느 정도 마음 속에 감추고 있는 것도 훌륭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게 정치다, 정치 이야기 보기 싫으면 아예 들어오지도 마라, 뭐 이런 식으로 가는 곳마다 문제를 일으키고, 풍파를 일으키며, 다른 이념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 속을 뒤집어놓고, 서로를 비방하고 헐뜯게 만드는 것 보다는 적어도 훨씬 훌륭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식으로 동창회 싸이트나 커뮤니티 작살나는 거 수십개 봤습니다. 꼭 특정 정치성향을 가진 분들이 먼저 문제를 일으키고, 말을 꺼내더군요.
어쨋든 저도 반성하겠습니다. 아울러 이런 글 제발 그만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불 난 집에 부채질 하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슬픈비
04/04/1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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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열화님// '열우당 선택하면 지역주의를 벗어난 올바른 선택이고, 한나라당을 선택하면 지역주의에 얽매인 바람직하지 못한 선택이다.' 가 중요한 쟁점이 아닙니다. 지역주의 감정에서 특정정당을 뽑는다는게 현실이라는 얘기지요. 너무 비꼬는듯한 말씀은 보기 안좋습니다..
게임의법칙
04/04/1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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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모교에 대학 홍보를 하러 갔을때 후배 녀석이
연세대는 빨갱이 학교가 아니냐고 바락바락 대들던 모습이 떠오르는군요.
95년 한총련 사태 때의 일이었죠.
저야 그저 당구치고 연애하는 날라리 대학생이었지만
그 어이없던 논쟁이 오랜만에 기억이 납니다.
슬픈비
04/04/1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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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는..정말..막막합니다...이젠 정말 정책으로 승부를 봐야겠지요. 한나라당이 아닌 다른정당일지라도.. 정책으로 서민들에게 확실하게 어필이 된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바뀔거라고 봅니다. 민주주의 화이팅!
Return Of The N.ex.T
04/04/1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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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 님의 미국쪽 예를 보니 공화당 총재 허경영씨가 생각이 나는군요..
자세한 사항은 딴지일보 참조 입니다..
항즐이
04/04/1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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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님 정보의 출처가 그런 것이었다면...

제 짐작 대로...

-_- 일종의 세뇌입니다 그건.

.... 정확히 최대한 객관적으로 말하자면 굉장히 편향된 정보를 흡수하신 겁니다.


그 쇠파이프와 보도블럭은... 비무장 시민들에게 던진 폭도의 무기가 아닙니다. 직장에서 퇴근하고 나온 30, 40대 가장들 조차 가족 걱정을 팽개치고 길거리로 나서야 했던 절망적인 시대, 독재를 견디다 못한 발악의 현장일 뿐입니다.

저도 그 시대를 안 살아봤기 때문에 이쪽 저쪽 영상을 다 봐가면서 나름대로 판단한 것 뿐이지만...

왜 김영삼 정권부터는 텔레비젼 프로그램에서 학생을 고문해서 죽였으며 과잉진압과 사전 진압, 프락치 등을 이용해 학생들을 탄압했다는 내용의 다큐멘터리를 방영했을까요? 카이사르님처럼 학생들과 여러 단체들이 과도한 폭도들임을 방영하지 않고 말입니다. 왜 그런 다큐를 꾸준히 지금까지 간헐적으로 보여주고 있을까요?

카이사르님 같은 분을 막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그 현실을 시민과 학생 쪽에서 볼 수 있는 기회는 무척 적습니다. 인권영화제를 한 번 가보시기를 원합니다. 얼마나 많은 유가족과 장애우가 그 역사로부터 비롯되었는지 부분적으로나마 알게 되시길 바랍니다.

물론, 모든 폭력은 정당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살기 위한 몸부림이라면, 그리고 총 칼 앞에서 돌멩이를 던진 것이고 탱크 앞에서 화염병을 던진 것이라면, 같이 나쁘다! 라고 하는 건 많이 억울하군요...

저도 학생운동이 싫어 뛰쳐나온 놈입니다만, 카이사르님. 님이 알고 계신 정보를 좀 더 이야기 해 보십시오. 님은 제가 많이 겪어 본 답답한 후배들과 너무나 흡사합니다... 눈물이 .. 나려고 하는군요...


그리고 김대업 사건과 관련된 것들이 구라일 가능성이 있으며 그 관련자들이 당선된 것에 대해 그런 감정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저도 인정하겠습니다.
Йаκёdιαd
04/04/1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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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비 님// TK 지역이 막막하다는 말자체가 '열우당 선택하면 지역주의를 벗어난 올바른 선택이고, 한나라당을 선택하면 지역주의에 얽매인 바람직하지 못한 선택이다.' 라는 말을 밑바탕에 깔고있는 발언아닙니까?
그렇다면 영남에서는 당만보고 찍었고 호남에서는 정책을 보고 찍었다는 말씀아닙니까.
항즐이
04/04/1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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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감정에 대해서는 최대한 모든 분들이 신중하신 것이 좋겠습니다.

설령 특정 지역이 잘못했다 하더라도

"니네 잘못했잖아"

라는 말에 기분 좋을 사람은 없습니다.

게다가 그 비판의 대상은 중요한 승부에 져서 암담한데 말이죠. 그 정도는 배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도 지역감정은 아직 남아있습니다. 완전히 부정하기는 이르네요.


참.. 어제 출구 조사에 또 우리 후배 나나양이 나오더군요. (동문의 영광이로세 +0+)
Return Of The N.ex.T
04/04/1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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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렇게 생각 합니다.
열우당도 많은 허점이 있고 많은 잘못이 있습니다.
솔직히 잘못이 없는 정당은 없다고 봐야죠.
하지만 한나라당.. 800억 받아먹고 하는 짓이라는걸 보는게 정말 힘이 듭니다.
박근혜씨의 고 박정희 전 대통령 향수 울궈먹기도 짜증나구요.
박정희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더 잘살수도 있었을 텐데요..
Marine의 아들
04/04/1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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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즐이님/지역감정, 학연(!),지연, 혈연 등은 청산해야할 것들입니다-_-++
Marine의 아들
04/04/1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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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인거 아시죠?^^;;
항즐이
04/04/1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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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의 아들님// 흥. 부러워서 그러시면서 (훗~)
[한빛]
04/04/1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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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PK 에서 열우 3석 민노1석 나온게 어딥니까
웃자고 하는 소리지만 한나라당이 2번이나 3번으로 나와도
1번찍으실분들 많습니다
04/04/1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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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님 남들 다 아니라고 하는데 그만 좀 언성 높이시고 다시 한번 조사해보시고 확실한 근거를 대고 적어도 님을 지지하는 사람이 한분이상이라도 나올 정도의 설득력 있는 말씀을 해 주세요. 보고 있으니 안쓰럽군요.
슬픈비
04/04/1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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Йаκёdιαd님// 호남에서 지역주의 구도가 엷어졌다는 사실은 노무현씨의 당선만 봐도 분명히 드러납니다. 소위 '광주의 선택'이라고 불리는 그 혁명에서부터 말이지요. 하지만, TK지역에서는 그런 탈지역주의를 반증할만한 사건이나..기타 상황들이 전혀보이질 않습니다.
Return Of The N.ex.T
04/04/1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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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즐이님//훗~ 찔리면서~
Йаκёdιαd
04/04/1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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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영남지역에서 지역주의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는데 부인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다른지역 .. 특히 호남지역에서 영남의 지역주의를 문제삼는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04/04/1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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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이 선전했고, 여성의원의 수도 사상 최대입니다. 부산경남에서도 열린우리당과 민노당이 의석을 확보했고, 득표수에서도 선전했습니다. 지역주의를 허무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TK인데, 막막하긴 합니다만... 노력해봐야겠죠.
한나라당, 부산에 겁없이 뛰어든 노무현처럼 호남에 분연히 나설 후보 진정 없나요? 5.18등 지난 과오를 인정하고 분연히 나설 사람 없을까요?
04/04/1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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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패해서 좀 아쉽지만--; 다음에서 보니 열린우리당 좋아서 찍었다기보다는 국민의 힘을 보여준 선거였다고 하는데; 한나라당과 민주당에게 보여준 국민의 힘! 이제는 국회의원이 국민을 다스리는게 아니라 국민이 국회의원을 다스립니다~ 좋은 현상입라고 봅니다~
04/04/1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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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입니다. 아무리 객관적으로 보려고 해도 이번 선거에서 영남...특히 대구는 스스로 고립되는 선택을 했습니다. 그렇게 몰아주고 투표후에 우리지역 개발안되면 어떡하나라고 걱정하는 모습...어이없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라는 속담이 딱 어울리더군요.
Return Of The N.ex.T
04/04/1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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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구 수성갑의 부재자 입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투표 했구요..
제가 선거 홍보물보고 무슨 생각 했는지 아십니까?
'한나라당'인물 밖에 없군.. 입니다.
각종공약 보십시오.. 한나라당의 공약이 가장 좋았습니다.
민주당 조순형 후보.. 지역감정 해소 위해 왔으니 뽑아 주세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로 압축 되었습니다.
열린우리당 김태일 후보.. 정책면에서 한나라당 후보에 뒤떨어졌습니다.
누구를 뽑으란 말인지 정말 한참 생각 했습니다.
04/04/1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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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이고 나름대로 정리 잘한 글입니다.
이제 지난 결과를 놓고 특정 지역을 비판하는 것은 그만합시다.
항즐이님 말씀대로 이래서 정치주제의 글은 곤란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Йаκёdιαd
04/04/1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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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런식으로 영남쪽으로 모든탓을 몰아가는게 보기싫습니다. 저역시도 열린우리당 지지자입니다만, 이렇게 지지해놓고도 욕먹기에 더욱더 화가 나는겁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반대입장에서 놓고보면, 만약 열린우리당의 뿌리가 영남당이었다면 영남에서도 열린우리당이 거의 대부분의 의석을 가져갔을겁니다. 자꾸 열린우리당을 호남과는 전혀 연관없는쪽으로 몰아가시는데, 분명히 열린우리당의 뿌리는 호남당입니다.
Return Of The N.ex.T
04/04/1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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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갑이 왜 대구의 정치 일번지 인지 의심이 드는 후보들이었습니다.
솔직히 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동네 조금 잘 살면 정치 일번지 입니까? 교육환경 조금 좋으면 정치 일번지 입니까?
대구의 정치 일번지라는 말에 부끄러움을 느끼는 후보들이었습니다.
제 기준으로는요.
항즐이
04/04/1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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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urn Of The N.ex.T님// 공감합니다. 저도 포항에서 투표하시는 부모님을 설득할 명분이 없을 정도로 공약은 좋지 않았다고 봅니다. 지역구에 대해 분석과 비전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편안히 탄핵바람에 얹혀가려는 듯한 생각마저 들어 괘씸할 법도 했습니다. (부모님의 선택은 모르겠습니다. 전 관악을입니다.)
자유지대
04/04/1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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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 // 아무도 특정지역을 증오하는 사람없습니다. 논리비약하지마세요. 특정행위를 증오할 뿐입니다.
04/04/16 13:14
수정 아이콘
뿌리가 호남당이라고 해봅시다..이번에 열우당이 얻은 총의석중에 호남에서의 비율과 한나라당이 얻은 의석중에 영남지역에서의 비율을 비교해보세요... 어느 정당이 더 지역당에 가까운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Return Of The N.ex.T
04/04/1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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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으로는 4년후 총선에서도 조금은 나아 지겠지만 완전 해소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선거 한 2번은 더 치뤄야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04/04/1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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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갑은 모르겠습니다. 김용갑씨 정형근씨 지역구가 아니니까요. 어디 그 쪽 분들 안계시나요. 그사람들이 어떤 공약을 내걸었는지 알고 싶군요.
04/04/16 13:16
수정 아이콘
뿌리는 호남이지만.. 이제 그 줄기가 전국에 뻗쳐가고 있습니다.. 아직 한곳에는 자그만한 새싹만 있지만 언젠가는 그곳도 커다랗고 튼튼한 줄기가 되리라 믿습니다.
백수생활
04/04/1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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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고등학교때 부산에서 살면서 선거때마다 어른들의 이야기를 귀동냥한 결과 한나라당이 아니면 우리지역 개발안해준다(?)하는 생각이 있는듯했습니다,,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그런생각부터 좀 어떻게 고쳐져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언제 고쳐질지는 미지수지만,,그래도 PK에서는 어느정도 가능성이 보이더군요,,미약하다만,,표면적으로는 한나라당이 싹쓸이 수준이지만, 득표률로 따지면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습니다,,문제는 TK입니다,,TK는 정말 대책이 안섭니다,,,,ㅡㅡ^
Return Of The N.ex.T
04/04/1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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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유시민 의원이 수성갑에 오셨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습니다.
대구에서 고등학교를 다니신 분이기도 하구요.
체계적인 공약없이 대구 사람들보고 그저 탄핵심판을 이유로 3번을 찍으세요 하는건 대구에대한 모욕입니다.
호남지역 에서의 한나라도 마찬가지 겠지요.
Quartet_No.14
04/04/1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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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열린우리당이 얻은 표중에.. 호남에서 얻은 총 득표수보다는 영남에서 얻은 총 득표수가 훨씬 높을겁니다.. 유권자의 차이가 워낙많이 나니.. Return Of The N.ex.T님 처럼.. 정책이나 인물을 보고 투표를 햇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하는 아쉬움을 든다는거죠.. 그 이전의 한나라당의 과거행적들이 단지 박정희의 딸이 대표라는 이유로.. 열린우리당 대표 말한마디의 실수때문에 지지정당이 바꼈다는.. 영남의 표심이 안타까울 따름이죠..
04/04/1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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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호남 분들한테 (특히 광주분들) "지역감정 극복해야 하니, 이 사람이 인물이 좋으니 한나라당이라도 찍으세요" 라는게........ 씨가 먹힐까요?

군대를 동원해서 가족 친지를 학살해 놓고선 "빨갱이들의 선동이다" 하고 하질 않나..
그 학살을 주도 했던 사람들이 사과는 커녕 "나라를 살리겠습니다" 하고 국회의원 나오는 걸 보면 그 분들 마음이 어떨까요...

차라리 민노당을 찍으라고 하시면 설득력이 있겠습니다...

20년 동안 밀어주던 민주당이 이꼴이 된건 그동안 한나라당과
싸우라고 밀어줬던 사람들이 오히려 손을 잡아 버렸기 때문이죠...

호남정서는 결코 자기 지역 밀어주기가 아닙니다
'반 한나라당'이지요..
그렇게 된 원인 제공 역시 한나랑에 아직 남아 있는
구 시대 인물들이고요.

저도 부산에서 20년 살다가 수도권으로 이사왔습니다만..

5.18의 주역들이 한나라당에 남아있는 한 호남 분들의 정치 성향을 "지역주의"로 매도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Return Of The N.ex.T
04/04/1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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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TK지역이 문제라고 하십니다.
저역시 TK지역 출신 젊은이로써 말씀 드릴수 있는건 TK지역 젊은이들 역시 다른 지역의 젊은이들과 다르지 않다는 겁니다.
친구들끼리 정말 고민 많이 했습니다.
공약은 한나라당인데 당이 마음에 안들어서 다른 사람 찍으려면 공약이 마음에 안든다구요..
그 공약들이 다 지켜질지 안 지켜질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판단하기 힘듭니다.
그저 수성구를 일으키겠습니다~! 보다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면서 이렇게 하겠습니다 하는 후보에 끌리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서린언니
04/04/1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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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한나라당에 뛰어난 인재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
안그런가요?
Return Of The N.ex.T
04/04/1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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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군사 쿠데타..
거기서부터 우리나라 역사의 비극이 시작되는것 같습니다.
휴~ 결국 모든 문제점은 고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 가는군요..
지긋지긋 합니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도, 그 딸에게 까지 이어지는 사랑도요..
정말 저는 이해하기 힘듭니다.
대학교 1학년때 한국 근현대사의 이해라는 교양수업을 들으면서 많이 깨달은것 같습니다.
이래서 대학을 가라는건지도..
Return Of The N.ex.T
04/04/1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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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린언니님//적어도 수성갑은 그랬습니다. -_-;
인재들인데 들어가면 전부다 이상해 지더군요..
Marine의 아들
04/04/1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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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린언니님/박근혜 정형근씨만 빼면 꼭 틀린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GoodSense
04/04/1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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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정보를 보니... 생각보다 젊으시군요.
분위기 전환 겸 으로 좀 다른 이야기를 하나 하겠습니다.
인터넷 강사 이만기 선생님께서 수업 중에 하신 이야기입니다.
...
이만기 선생님께서는 방위 그러니까.. 의무 경찰을 하셨다고 합니다. 이
만기 선생님은 평범한 대학 생활을 하시다가 들어가셨지만 동기들 중에
는 입대 전 까지 운동권에 있던 사람들이 꽤 있었답니다.
데모가 일어날 분위기가 보이면 즉시 비상사태로 들어갔답니다. 그러니
밥도 제대로 안 먹이고 잠도 제대로 안 재우는 일이 다반사였죠. 그렇게
고문 아닌 고문을 당하고 시위대를 진압하러 나가는 전경들은 "저 쉐X들
때문에 잠도 못 잤어. 죽어봐라" 같은 생각을 했답니다.
역설적인 일이 일어나는 것이죠.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같은 목표를 가지
고 데모를 했던 친구들인데 이제는 진압해야 하는 입장이니... 더 역설적
인건 데모하는 사람들을 진압하던 전경들이 다시 대학으로 돌아가면 또
데모를 했다는 것이죠...
...
상당히 슬펐던 과거죠...
서린언니
04/04/1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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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urn Of The N.ex.T// 맞아요 화려한 경력을 가진 뛰어난 인재들이 한나라당 가니까 딴나라 사람이 되더라구요.
항즐이
04/04/1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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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린언니님// 글쎄요. 인재라기 보다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많이 가입되어 있죠. 아무래도 기득권자의 권리 보전에 상당히 우호적인 정당이다 보니.. -_-;; 사회적 성공 (특정 분야 혹은 경제적인 부)은 그 사람의 정치적 능력과는 별 상관없다고 봅니다만.

Return Of The N.ex.T님// 애정은 이해됩니다. 그 딸에 대한 애정두요. 출발이 그릇되었건 어쨌건 수십년이 쌓인 애정입니다. 그 애정을 지닌 분들을 돌려세우려 노력하거나 비난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둘 다 아주 많이요. 그렇게 생각합니다.
자유지대
04/04/1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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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희한한게 이번 탄핵에 관해 모든 당들이 국민에게 사죄를 했습니다. 박근혜의 경우 민의를 거슬러서 죄송하다고 했고 민주당은 한민공조 사죄한다고 했습니다. 두 여자분들 절하느라고 몸살꽤나 앓엇을 겁니다. 그러나 두당은 모두 탄핵철회에 대해선 반대했습니다. 사람을 패놓고는 말로는 미안하다고 책임을 다하겠다고 하고는 실제 보상등에선 미적거리는 행동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탄핵철회만 했더라도 보다 많은 열우당 의석이 딴 곳으로 갔을 겁니다. 얼마나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지 알수있는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Return Of The N.ex.T
04/04/1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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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름을 딴나라로 바꿔야..-_-;
슬픈비
04/04/1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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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urn of the N.ex.T님// 그러게 말입니다;; 희안한일인데;;;왜들 그렇게 사람들이 변하는지..ㅠ_ㅠ 터가 안좋은건지..
Return Of The N.ex.T
04/04/1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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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즐이님//예, 저도 애정은 이해가 됩니다. 그저 에휴~ 정도의 수준이 아니니깐 문제라고 생각 합니다.
친구들 말을 들어보니 박근혜씨가 대표 되고 난 후에 사람들이 한나라당대하는 눈빛이 달라졌다는군요.. 무슨 마법에 걸린것처럼..
스톰 샤~워
04/04/1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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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urn Of The N.ex.T 님//
일정부분 동의합니다. 영남지역에는 한나라당 외에는 정말 가능성있는 인물들이 별로 없습니다. 너무 위험하기 때문에 모험을 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이죠. 때문에 후보 자체의 질적인 측면(?)에서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같이 가능성 있는 인물도 부산에서 두번이나 떨어졌는데 정치를 하고 싶은 인물이라면 그런 위험한 곳 보다는 안정된 곳을 찾겠죠. 그래서 후보들의 자질이 떨어진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제가 그 지역후보들을 자세히 보지 못해서 잘을 모르겠지만 그래도 정형근이나 김용갑보다는 낫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형근이나 김용갑이 무난하게 당선되는 것을 보니 가슴이 아플 수 밖에요.

Йаκёdιαd 님// 이번 선거에서 호남에는 전혀 지역감정이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나라당에 대한 반대는 여전하죠. 하지만 그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민주당을 몰락시켰다는 것만으로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호남에서는 좀 더 많은 가능성을 봤다는 얘기이구요.
그리고 자꾸 우리당을 호남당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출신이 그렇기 때문에 우리당이 호남당입니까? 지역당으로 규정하는 것은 그 정당들이 지역이기주의를 조장하고 그에 편승해서 이익을 취하려고 하기 때문에 지역당이라고 비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이번 선거에서 민노당을 제외하면 가장 지역주의를 조장하지 않고 오히려 지역주의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처한 당이 우리당입니다. 그 정당들이 지역주의에 기초하느냐 아니냐가 아닌 단지 그 출신이 어느 지역이냐를 기준으로 지역당으로 분류하면 우리나라에 지역당이 아닌 당이 있을 수나 있겠습니까? 민노당은 울산당이 되겠죠.
상어이빨
04/04/1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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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서로의 의견을 인정을 안해주면 대화가 안됩니다.
서로가 자기 자신의 의견만 맞다고 주장하면 대화가 안됩니다.

덧글 하나하나에도 제발 속을 긁는 덧글은 달지 맙시다. 이러면 말싸움 밖에 더 됩니까? 이곳은 한나라당 지지자도 있고, 열린우리당 지지자도 있습니다. 탄핵 찬성한 분들도 있고, 탄핵 반대한 분들도 있습니다.
서로 상대방을 의식하고 이야기를 합시다.

매번 pgr에 좋은 글 올라와서 거기에 동감합니다~ 이런식의 덧글을 달면 뭐합니까? 그런글 매번 추게로 올라가면 뭐합니까?
백수생활
04/04/1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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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개인적은 생각은 지금 우리나라의 정치상황은 인물보다는 정당이 우선이 된다고 봅니다,,,사실 선거때마다 날라오는 유의물로는 어떤인물인지 정확하게 판단할수도 없고,,,사실 정치인들에게 배신감(?)이 커서인지 그 공약도 허무맹랑하게 들립니다--;;그리고 설사 인물이 좋다해도 당론을 따를수 밖에 없습니다,,우리나라 정치상황에서는 말이죠,,당내의 민주화, 즉 무조건 당론에 따르지 않고 때로는 당론에 역해서 자기 목소리를 자유롭게 낼수있게 되기전에는 인물보고 뽑아라,,이건 좀 허무맹랑한 소리같습니다만,,,(지극히 개인적 생각입니다,,^^;;)
항즐이
04/04/1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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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님// 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표도 충청도 사람입니다만.. -_-;; 제 생각엔 그 예는 그리 강력한 반론이 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낭만드랍쉽
04/04/1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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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우리당은 충청북도 당입니다-_-;;
정확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지역 7석 모두 열린우리당이 가져 갔습니다. 그것도 2선의 정우택, 윤경식 후도 다 힘도 못 쓰고 무너졌습니다.

그리고, 열린 우리당이나 민주당은 영남지역에 후보 공천이라도 하는 등 열심히 노력한 반면, 한나라당은 호남지역에 후보 공천조차 하지 않습니다. 왜 그런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영남 지역은 민주당이나 열린우리당에 이렇다할 감정이 있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볼 수 있듯이 비교적 많은 표를 열린당에게 보냈죠. 그러나 호남지역 주민들에게 한나라당은 어떤느낌일까요,. 저는 충북에 거주하는 사람이라 잘 모르겠지만, 광주민주화 항쟁당시 수 없이 죽어간 사람들을 생각한다면, 그 사람들이 형이고, 삼촌이고, 아들이고, 동생이라면 당신은 어떠하겠습니다. 그 5.6 공화국 당시의 잔존세력이 한나라당이라고 봤을때 이가 갈려도 수십번 갈릴겁니다.

그리너 지난 대선에도 영남은 비교적 많은 표를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내준 반면, 호남에서는 뭐 설명할 필요도 없겠죠.

충청북도 석권, 충청남도에서 압승, 광주 석권, 전북, 전남 압승, 서울 및 수도권에서 압승, 강원도에서 1석, 부산에서 1석, 경북에서 1석 이정도면 전국 정당으로 한 걸음 다가서는 정도까지라고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요?

독재정권의 수하보다는 독재정권에 맞서 싸운 이들이 조금 낫다고 생각합니다.
청개구리
04/04/1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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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일단 강력하지 못한 댓글 이므로 지우겠습니다.
Valki_Lee
04/04/1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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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이 반호남이 아니듯 호남도 반영남이 아니라는 사실을 모두 알고 계시면서 왜 싸우시는지?
아마 열린당 지지자들은 경남, 부산에서 의석을 못늘린 것이 섭섭하신 모양인데, 사실 그것도 지역주의죠.
만약에 노무현 대통령이 경남김해출신이 아닌 충남이나 강원출신이었으면, 경남 김해에서 열린당 당선되었겠습니까? 경남에서 40%넘는 지지율 받았겠습니까?
자기들 하는 것은 개혁이고, 남이 하는 것은 지역주의라는 편견에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자기 지역후보와 동질감을 느끼고 지지하는 행위는 어느나라나 비슷합니다. 유독 우리나라는 지역구도가 정치구도와 맞물려서 선거때마다 유난을 떨지만요.
김정일에게 아량을 베푸는 만큼 한나라당의 공과를 명확히 하려 하고, 역으로 미국에 아낌없는 사랑을 주는 만큼 열린당을 이해해보려 한다면
전혀 싸울일이 아닙니다/.
선거 다음날은 서로 기분이 좋아야 하는데,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선거가 아닌 혁명을 통해 상대방을 죽여야 하는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아 씁쓸하네요.
04/04/1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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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총선 끝났고,어제 당선된 299명 모두 국민이 뽑은 사람들이니,
과거 연연하지 말고 믿어봅시다.
그리고,상어이빨님 말씀에 100%동감합니다.
열린우리당에 반대하면 한나라당지지자인줄 아시는분들이 아직도 계시네요
청개구리
04/04/1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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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김대중씨의 영향력에서 벗어난 첫번째 계기가 된것이 대통령 경선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잘못 생각일수도 있구요.
저한테는 상당한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서린언니
04/04/1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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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즐이 // 사회적 지위가 정치적 능력과 거리가 멀다면 정치적 능력은 과연 어디서 나올 수 있을까요?
제 의견은 좀 다른것이, 사회적 성공이란게 경제적 성공도 있겠지만 지식인으로서의 성공도 있지 않겠습니까? 어느정도의 인물이 되어야, 사회적으로 성공 해야 정치적으로의 역량도 갖춰질 수 있는거라고 생각이 됩니다만, 전 잘 모르겠네요 ^^;
-ps 저도 보수성향이긴 하지만 제가 아는 보수는 밥그릇 지키려고 미친듯이 서로 물어뜯는 멍멍이처럼 구는 사람들은 아닙니다. ;;;;
Return Of The N.ex.T
04/04/16 13:41
수정 아이콘
Valki_Lee님//(음..)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선거가 아닌 혁명을 통해 상대방을 죽여야 하는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아 씁쓸하네요.<--이부분 절대 공감입니다.
Return Of The N.ex.T
04/04/16 13:42
수정 아이콘
열린우리당에 반대하면 민노당 지지자..-_-; 전 이렇게 생각 했습니다...^^;
GoodSense
04/04/16 13:43
수정 아이콘
뜬금 없지만...지역감정 조성에 한 몫을 담당하고 있는 조중동을 없애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도서관에 다니는 관계로 여러 신문들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
조선을 총선 전 1주일정도 살펴보니 정치면에선 한나라 회복세, 열
우당 발언 문제를 자주 다루고 경제면에선 실업자, 물가상승 등의 기사
가 많더군요...
슬픈비
04/04/16 13:44
수정 아이콘
컥;;Return of the N.ex.T님// 제가 그래서^^;; 하하;; 저와같은생각을하게될줄이야..ㅠ_ㅠ정말 반갑습니다^^
04/04/1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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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전라남도에서 태어나서 광주에서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정치 얘기하는게 무척이나 조심스럽습니다만..
이번 총선에서 전라남도, 광주 지역은 기호 1번이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한나라당은 아예 이쪽 지역에서는 후보자체를 내지 않은 거지요. 뭐, 당선 안될건 뻔한 얘기니까 그렇다고 하겠지요.
위의 리플에서 대구시민인 분이 한나라당 빼고는 인물도 없고 공약도 떨어진다고는 하지만, 어쨌건 열린우리당, 민주당은 후보를 내고 경쟁을 시도라도 했습니다.
총선에서 이런 식으로 후보공천을 해놓고 과연 한나라당은 지역감정에 의존하는 당이 아니라고 할수 있을는지 궁금합니다. 비교자체가 안되잖습니까. 후보가 나오고 공약이라도 내놓아야 한나라당은 머를 어떻게 하는지 관심이라도 가지죠.
04/04/16 13:47
수정 아이콘
그런데...호남에서 열린우리당이 50%가 좀 못 되는 표를 받고 민주당이 30%를 넘게 표를 받은 것... 영남에서 한나라당이 50%를 받고 열린우리당이 30%선을 받은 것...어떻게 생각하시는지...그냥 궁금해서 혼자 생각해서 판단해버리는 것보다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스톰 샤~워
04/04/1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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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느끼는 거지만 토론에 대한 이해의 차이가 크네요. 뭐든지 토론만 하면 싸우지 말자고 하는 것도 제가 보기엔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흑백논리도 나쁘지만 회색논리도 나쁜 것입니다.
나쁜 것은 나쁘다고 하고 옳은 것은 옳다고 하는 것이 바른 길입니다. 정치에서 지역이기주의는 나쁜 것입니다. 물론 누가 얼마나 지역이기주의를 조장했느냐에 대한 의견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지역이기주의 자체를 옹호하거나 변호해 주려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토론을 하다보면 상대방과 주장이 배치될 수 밖에 없고 설전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곧 '너를 죽여주마'라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토론마다 극단적인 대결이라거나 극심한 국론 분열이라거나, 소수에 대한 다구리라고 주장하는 것도 일정한 이데올로기를 담고 있는 것이 아닌지 살펴야 할 것 같습니다.
Return Of The N.ex.T
04/04/16 13:50
수정 아이콘
아~~ 점점 제가 pgr에 가입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뜬금 없다구요? 간만에 토론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거 같은데.. 저만 그런가요? ^^;;
청개구리
04/04/16 13:50
수정 아이콘
Azzia님 // 비례대표를 말씀하신다면 할말이 없구요.
지역구 투표비율이라면 위에글 pErsOnA 님 글을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Return Of The N.ex.T
04/04/16 13:51
수정 아이콘
pErsOnA님//네, 그런 면에서는 열린우리당을 좋게 평가하려 합니다만, 솔직히 득표에 목표가 아닌 '당선'이 목표이기에는 조금 힘든 후보였습니다. 제 판단에는요.
영혼의 귀천
04/04/16 13:53
수정 아이콘
에~ 우리 모두 국사공부 열심히 합시다~(뜬금없이....) 요즘 붕당정치 부분 수업을 하면서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역사는 어느 정도 순환(-_-;;)한다는 것을요.
붕당정치의 폐혜로 교과서에 나온 것이 뭔지 아십니까?
첫째 국론의 분열, 둘째 민생문제보다 의리나 명분에 치중, 셋째 지배층의 의견만 정치에 반영입니다. -_-;;;; 붕당정치에 대한 긍정적인 의의도 많지만 결론적으로 숙종과 영,정조의 탕평책이 실패한 이후 세도정치로 넘어갔습니다. 국회의원들에게 국사 공부를 다시 시키고 싶습니다. 우리 학교 학생들도 '이건 아냐'라고 이야기 하는데 말입니다...
상어이빨
04/04/16 13:53
수정 아이콘
스톰 샤~워님 //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토론이 나쁜것은 나쁘다 옳은 것은 옳다고 하는 토론이 아니지 않습니까? 지역이기주의 자체를 변호, 옹호하는 글들이 아니잖아요. 저쪽은 지역주의다. 이쪽은 아니다. 이런식의 덧글만 나오는 전혀 생산적이지 않은 자기 주장만 내세우는 덧글들 일색으로 보입니다.
이게 토론입니까? 이건 말싸움입니다. 꼭 TV 토론회에 나오는 정치꾼들 말싸움과 똑같아 보인다 이겁니다.
Return Of The N.ex.T
04/04/16 13:54
수정 아이콘
서로의 의견 개진은 이루어지고 있지 않나요?
토론과정에서 사람의 의견이 바뀐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사람의 생각은 서로 부딫히고 조금 있다가 바뀐답니다..^^; 아닐수도 있지만요.
방탕자객
04/04/16 13:55
수정 아이콘
저도 지금은 서울서대문을 지역구지만... 서울올라오기전 26년동안 부산사하구을 이었습니다.
서울올라오기전에는 서석재,박종웅 을 매번 찍었었죠...
이번에 보니 열린우리당 의원이 사하을에서 당선되셨더군요...
제가 만약 계속 부산있었더라도 우리당의원님 찍었을것입니다...
누가잘못했네를 떠나서 이번에는 그래도 작은 성과가 있었지않나요...?
차츰바뀌겠지요... 하지만 카이사르 님의 말씀은 정말 제가 태어나던 70년대 중반에도 없어져가던 극단적인성향이신데...
세상을 약간만 넓게 봐주세요...
청개구리
04/04/16 13:56
수정 아이콘
지역주의는 나쁜것이다는 이미 모든 분들이 나쁘다 라고 나온것이구요.
지금은 서로의 생각의 차이점을 확인하는 토론이니 나쁜쪽으로 가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04/04/16 13:57
수정 아이콘
정치얘기가 금지라는 것을 아시면서 왜 올리셨을까요?
Return Of The N.ex.T
04/04/16 13:57
수정 아이콘
토론은 고상한 표현이고, 까놓고(?)예기 하면 말싸움이라는 말도 기억이 나는군요.
Return Of The N.ex.T
04/04/16 13:58
수정 아이콘
Calvin님//총선이 끝이 났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날이오면
04/04/16 14:01
수정 아이콘
Return Of The N.ex.T// 수성구사시나보네요 전 경북고옆황금우방2차에 삽니다 ^^ 제가 학교를 일찍들어가는바람에 선거권이 없어서 이번에 투표를 못했습니다
하지만 선거벽보와 전단지등등을 볼떄 수성갑에서는 한나라당 이한구후보말고는 뽑을만한 후보가 없더군요 쩝...
04/04/16 14:02
수정 아이콘
근데 왜 비례대표를 말한다면 할말이 없으신지...민주당이 무너졌으니 호남이 표심이 다음 선거에는 요동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열린우리당이 호남에서 압승을 거둔것은 탄핵이라는 변수때문이 아닐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리당의 기반은 충북 전북일 것 같습니다...
청개구리
04/04/16 14:03
수정 아이콘
Azzia님// 비례대표는 왜 할말이 없냐면요. 정확한 비율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
®다이아몬드♪
04/04/16 14:07
수정 아이콘
'TK지역에서 몰표가 나온것과 호남에서 한나라당 을 외면한것이
뭐가 다르냐?' 이건 좀 심하게 말하면 무식한 논리의 비약입니다.
'A와B중에 난 A를 좋아한다 고로 B를 싫어한다'와 같은 겁니다.
그 논리 대로면 서울/경기 의 대다수 사람들이 영남을 싫어한다 는 얘기와도 통하는 겁니다.
호남은 DJ향수에 현혹되지 않았고 반면 영남은 박통 향수에 흔들린 것
입니다. 인정해야죠.
왜 우리 젊은 사람들까지 그 수백년간 이어온 지역 기득권력 과 친일의 정서 에 휘둘립니까?
마치 탄핵의 과오를 인정하지 않는 한나라당 의 그것과 쓰레기같은 지역주의 를 버리지 못하는 아둔한 이들의 그것과 참으로 비슷해 보입니다.
엄밀하게 보면 열우당 의 기본 정서는 호남이 아닙니다.
호남 지역구 의원이 지도부에 속해있을 뿐입니다.
열우당은 탈 수구보수 를 외치는 개혁적 성향을 가진 인물들이 대다수 이죠.한나라당에 좋은인물 이 많아 보이는건 또다른 의미의 수십년간 행정을 점령했던 기득권 덕 입니다.
이런 선거제도 하에서는 아마 많은시간이 흘러도 탈 지역주의를
달성하긴 힘들것으로 보입니다.
민노당의 정책지향적 정당활동 을 기대해 봅니다.
백수생활
04/04/1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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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저는 영남과 호남 모두가 지역주의를 가지고 있다는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사실 다른 나라에도 지역주의는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보이는 지역주의는 지극히 비정상적이지요,,,그런데 두 지역주의의 차이가 있다면 호남쪽은 반한나라당적 지역주의고 영남쪽은 친한나라당지역주의라는 겁니다..(뭐냐....!!!넘 당연한가..--;;)어쩌면 너무 당연하다라고 할수 있지만, 호남쪽은 반한나라당이기 때문에 한나라당만 아니면 된다는거죠,,그러니까 민주당의 지지 기반이라도 민주당이 큰 잘못(이번 탄핵사태)를 했다면 열린우리당을 지지할수도 있다는 거죠,,,어짜피 한나라당이 아니니까,,그 결과는 이번 선거에도 들어났고요,,,그런데 영남쪽의 지역주의는 친한나라입니다,,,반민주당, 반열린당이 아니라 친한나라인거죠,,,그게 영호남의 지역주의의 차이가 아닐까요,,? 열린우리당이 잘만 한다면 호남의 지역주의의 성격은 반한나라당적 성격이 더 강하기 때문에 18대총선에서도 꽤 선전할거라 봅니다,,,그런데 반대로 못한다면 호남에서의 지지는 다른당의 몫이 되겠죠,,,,뭐,,
나쁜테란
04/04/16 14:11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 지역감정이 그대로 살아 있다는 것을 뻔히 보여준 선거를 가지고 뭘 그렇게 싸우십니까..경상도,전라도 지역감정이 그렇게 쉽게 사라지는 것이었을리도 없고...니들은 지역감정이고 우리는 아니다라고 주장하는거 그쪽 동네와 전혀 상관없이 살아온 제가 보기에는 전혀 아니더군요..
04/04/1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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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제가 위에 써놓았는데...ㅠ.ㅜ...정확하지 못한 데이터가 되버리다니...-_- 사실 정확한 데이터를 보고 정확하지 못하게 쓴 점은 인정..-0-
신지역주의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요즘엔 '호남애들은 피해의식이 너무 크다'라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이제 그런 말 안 듣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Return Of The N.ex.T
04/04/16 14:14
수정 아이콘
그날이오면님//전만촌우방 근처에 삽니다.
대륜고 뒷편이죠. ^^; 대륜고 출신이구요.
반갑습니다.
My name is J
04/04/16 14:33
수정 아이콘
현재 대전에 살고있습니다만 이번 총선 결과에 정말 놀라고있었습니다.
물론..--;;우리 지역구 모 후보는 '야당 연합 후보론'을 말하며 절 웃기기는 했습니다만..
그렇다고 이렇게 열우당이 싹쓸이 할줄은 몰랐거든요.(이쪽에서 한나라당에 대한 은근한 지지는 '박근혜효과'<--누구는 '근혜공주'라고도 부러더이다.로 인해서 분명 상승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열우당의 승리는 '잊기 힘들었던 사건'과 충청지역 그리고 경기도지역의 지지를 기반으로 한다고 봅니다.
六道熱火
04/04/16 14:33
수정 아이콘
지역주의 색채가 가장 옅다는 강원도쪽을 보면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승리를 거두는 모습은 보여주질 않았습니다.
강원도에 비교할 경우 호남 지역이 지역주의를 탈피했다고 하긴 좀 그렇군요.
04/04/1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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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전체적으로 한나라당이 우세한 지역아니었나요? 북쪽하고 가깝다는 지리적 특성때문에...그렇다고 그곳을 지역주의라고 말하기는 그렇죠...2석은 열우당이 가졌갔으니까요.
1st-leader
04/04/1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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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아직도 조중동이 살아 있음을 기억해야 할 좋은 단서를 카이사르님이 제공해 주는 군요...

이런 싸이트에 드나들 정도라면 넷맹은 아니라 할 것인데...도대체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날조인지...자신의 신념의 근거가 될 사실이란 도대체 어느 것이 진실에 가까운 것인지 그것을 알고자 하는 조금이라도 의지와 노력이 있다면...이제는 그것에 대한 접근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닌데...

군사 독재 시대의 이념과 세뇌 논리를 아무런 여과도 없이 그 시대에 일방적으로 세뇌당한 사람도 아니고 젊은 사람이 자신의 신념이랍시고 주장하는 꼴이라니...

어제의 선거...
솔직히 절반의 성공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개혁 세력이 과반을 차지한 것은 성공이라 할 것이요, 수구 세력의 대표당이 지역주의를 기반으로 상당의석을 가져간 것은 실패라 할 것입니다.

역사는 역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게 됨을 또 다시 실감합니다.
크게 한번 점프할 기회를 가졌으나 그것이 마음만으로 되지 않음도 느낍니다.

사실 그러한 역사이기에 피땀으로 지켜내고 진보를 향해 나아가는 이들의 분투가 더욱더 빛나는 것이라 자위해 봅니다.
04/04/1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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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의 얘기는 아무리 해도 쳇바퀴네요. 하지만 본문대로 조금씩 희망이 보이고 있다는데 기대를 걸 뿐.. (호남이 한나라당을 받아들이지 못했기에 지역주의를 탈피하지 못했다고 말한다면, 호남은 영영 지역주의를 탈피하지 못할 겁니다. 그리고 사견으로 호남이 현 한나라당을 받아들이기를 바라지도 않습니다. 다만 호남이 민주당을 버리고 열린 우리당을 선택한 것만으로도 희망을 봅니다만.. 제발 열린우리당에 호남당이라든지 하는 이상한 소리는 안했으면 좋겠네요)
04/04/1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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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사중에 조갑제씨가 쓴 글을 모두 읽어보세요. 정말 어이없음 * 1000000배 입니다.
BoxeR'fan'
04/04/16 14:44
수정 아이콘
딴나라는 변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예 포기를 했죠....후보를 안 내는 등의...

그에 반해 민주당은 조순형 대표가 대구에 출마한 것이나
열린우리당이 전국적 정당을 외치면서 분당한 것이나...
영남에 다가가기 위한 손짓과 노력을 보였죠...

아직 영남뿐만 아니라 호남도 지역주의를 탈피하지 못했다고 평가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노력한 게 다른데.....비슷한 결과가 나왔다는 것을..
과연 같게 평가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호남같은 경우 저항적 지역주의이고 영남같은 경우는 박정희 이후의 (듣기 불편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독식적 지역주의가 그 출발점인 것을 감안한다면...그 차이는 더욱 명백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피해에 비롯된 저항적 정신을 깨는 것이 더 어렵다고들 합니다. 따라서 다른 편에서 먼저 다가가는 자세와 노력이 이러한 생각을 깨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들 합니다. 그러나 현재는 딴나라가 호남에 다가가는 노력보다는 열린우리와 민주가 영남에 더 다가가려는 노력이 더 커보입니다. 그렇다면 설사 같은 응답처럼 보인더라도 서로 다르게 평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톰 샤~워
04/04/1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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六道熱火 님//
지역주의에 가장 관계없는 곳은 수도권입니다. 그래서 항상 총선때는 수도권의 향배에 가장 관심을 가졌죠. 그리고 호남이 지역주의를 완전히 탈피했다고 주장하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선거에선 보인 호남의 지역주의와 영남의 지역주의는 좀 다른 성격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호남이 지역주의 탈피안했으니 영남도 못본체 하자는 주장이 아니시라면 굳이 그런 이야기를 하실 필요가 있을지요.
六道熱火
04/04/1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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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단지 대표만을 냈다고 그것을 노력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까짓거 공천할려고 마음먹을려면 공천 충분히 가능합니다. 어중이 떠중이 아무나 데려다와서 당적 준 후 공천하면 됩니다.
단순히 공천을 했냐 안했냐로 노력 유무를 따지기에는 좀 그렇군요.
조순형 대표가 나온 수성갑이 제가 투표한 지역구인데요. 간단히 다음 수성갑 게시판에 가보시면 한나라당, 민주당, 열우당, 민노당 네 대표 중에 유일하게 홈페이지 게시도 안하고 정보도 기재 안해놓고 하고싶은 말도 적어놓지 않은 대표가 조순형 대표입니다.
분명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볼 사이트에 그런것 조차 하나 적어놓지 않는 사람이 노력한다고 생각하긴 힘듭니다.
나쁜테란
04/04/1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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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의라는게 피해자라는 이유만으로 정당화하려는게 가능한 것인가요..우리는 파란색만 아니면 상관없다는 것과 우리는 파란색만 좋아한다라는 것 모두 이성적이 아닌 감성적 선택인데..
六道熱火
04/04/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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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 샤~워님//
지역주의에 가장 관계없는 곳이 수도권이고, 수도권에서 열린우리당 압승이 나왔기 때문에 열린우리당이 압승을 한다고 해서 지역주의를 벗어났다고는 생각하기 힘듭니다.
1. 수도권은 지역주의를 벗어났다.
2. 수도권에서 열린우리당이 압승을 했다.
3. 따라서 열린우리당이 압승을 한 호남 지역은 지역주의를 벗어났다.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생각됩니다.
BoxeR'fan'
04/04/1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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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경우라는 겁니다.
그리고 어중이 떠중이 아무나 당적 줄 수 있고 공천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딴나라는 그런 맘만 먹으면 할 수 있는 노력조차 안 할까요?
어차피 안 될꺼라서? 그러한 최소한 노력도 안 하면서 호남의 지역주의 운운하는 것은 개그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돈이 달라집니다. 위탁금등등 공천하는 것은 보기에는 쉬워보여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 돈가지고 차라리 더 가능성이 있는 곳에 투자하는게 매혹적인 일로 보이고... 선거 위원도 구성해야 되고..
결코 쉽지 않습니다. 도리어 말씀을 쉽게 하시는 듯 합니다.

그리고 대표가 거의 가능성이 없는 지역에 공천하는 것도 쉬운 일인줄 아시겠지만..대표가 국회의원직을 상실했을때 입는 타격은 결코 적은 타격이 아닙니다. 실질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힘들이 거의 사라지는 정도라고도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예전에 개인의 힘으로 만들어진 사당정도 (자민련)가 아닌 바에는 영향력 상실이 큽니다.

그리고 정보 기재, 홈피등등 관리 안 하는 것은 조순형 대표의 특징입니다. 그것은 노력자체를 떠나서 그 사람의 스타일까지 뭐라고 하기는 그렇군요...(개인적으로 조순형 대표를 안 좋아하는 이유 중의 하나요..) 그 사람은 내내 국회 도서관에 틀어박혀서 책 읽고 연구하는 사람이지요...좀만 관심이 있더라면 알 수 있는 것인데..

너무 쉽게 보시는 듯 합니다. 공천이나..등등..을 단순히 노력으로 평가할 수 있냐고 반박하시는 과정이 단순하시는 듯합니다..
BoxeR'fan'
04/04/16 15:01
수정 아이콘
하나요-> 하나죠...
今臣戰船 尙有
04/04/16 15:02
수정 아이콘
색깔론과 폭로정치의 대가들이 이번에도 당선되었나보군요.
솔직히,이번에는 지역과 세대를 떠나 그런사람들은 걸러낼줄 믿고있었는데,참으로 결과를 보니 의외군요.
청개구리
04/04/16 15:03
수정 아이콘
피해라는것을 가볍게 여기시는데요. 예를 들어 성범죄를 당한 경우 남자만 봐도 무서워하는 경우가 있죠.
5.18 광주항쟁에서 희생되신분들 망월동에 잠들어계시고 휴유증을 앓고 있는 분들도 많고 그분들의 자녀들도 고통을 받고 그런것이 단순한 피해라고 한다면 잔인한거죠.
군사정권에 반감을 갖는것은 어쩔수 없습니다.
지금 한나라당이 군부독재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믿어 질 때 까지는 힘든 기억이 생각 날수도 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한나라 당도 피해자라면 피해자 이겠네요.
방랑자크로우
04/04/16 15:05
수정 아이콘
六道熱火님//
공천자체가 노력이 아니라니요. 국회의원후보를 한다는것 자체가 돈이 많이 드는 걸로 알고 있읍니다.(불법 돈선거가 아니더라도요..) 그러니까 한나라당은 호남은 될 확률이 없다고 보고 공천하지 않은게 아니겠습니까?
백수생활님 말씀처럼 광주 즉 호남은 한나라당만 아니면 된 다는 생각이 지배적 입니다. 그런데도 한나라당은 일말의 성의 혹은 노력도 안보이고 있읍니다. 그런거 자체가 시간이 지나도 한나라당을 멀리하게 하는 이유가 아닐까요? 그리고 호남의 지역주의 자체를 부정하는건 아니지만 한나라당도 좀 바껴야 될껏입니다.
나쁜테란
04/04/16 15:12
수정 아이콘
그 분들이 당한 일을 가볍게 보지는 않습니다. 그 분들 덕분에 제가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욕도 해보는 것 아니겠습니까만은..우린 피해자이기때문에 파란색만은 절대 싫다는 것도 지역감정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을 뿐입니다. 제가 너무 냉정한 건가요?
六道熱火
04/04/16 15:14
수정 아이콘
'일단 돈이 많이 들더라도 공천해야 한다' 라는 생각과 '공천해서 안된다면 공천을 자제하자' 라는 것에 우열을 가릴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후자는 이후 불법선거자금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자유로울 수 있겠죠.)
그리고 조순형 대표... 국회 도서관에 앉아서 책읽고 있는 것은 개인의 마음입니다만, 그런 행동으로는 유권자의 표를 얻을 순 없습니다. 온갖 후보자들이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서 지역구를 발로 뛰는 마당에 혼자 국회 도서관에 틀어박혀 책 읽고 하는 것은 지역구민으로서는 성의가 없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습니다.
04/04/1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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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한나라당은 그 맘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어중이 떠중이 아무나 데려다와서 당적 준 후 공천..이것도 안했다는게 문제라고 생각하는데요? 어차피 영남권만 싹쓸이하면 된다.. 이게 한나라당 생각 아닌가요?

제 직업이 보수적인 성향이 짙은 직업이라, 주변분들 얘기 들으면 차라리 한나라당을 찍겠다,는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자신있게 얘기할수 있는건, 한나라당도 영남권 올인 정책을 벗어나서 정말 5.18 시절부터의 그들의 행태를 진심어리게 사과하고 호남지역개발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보인다면, 이곳 호남에서도 한나라당출신 국회의원도 불가능한 일만은 아닙니다. 문제는 한나라당은 호남지역을 대한민국이 아닌것처럼 생각한다는 거죠. -_-

여담입니다만.. 김대중 대통령시절.. 대구경북지역 공장들이 망해간다는 얘기들 많았죠? 전라도만 살판나고.. 그런 얘기 하셨던 경상도분들한테 저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이곳은 망할 공장도 없다고.. 한번 전남, 전북지역을 드라이브라도 해보세요. 아마 퉁퉁거리고 시끄러운 시멘트도로와 도데체가 알아볼수 없는 표지판에 치를 떠실겁니다. 가도가도 공장하나 없고, 위락시설도 형편없죠. 전라도 최대 도시라는 광주의 번화가 충장로에 와보시면 대구 동성로의 3분의 1도 안되는 규모에 놀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경부선 철도는 70년대에 복선화가 완료되었다고 들었습니다. 호남선 철도는 98년도에 겨우 대전~서대전 몇km만 복선화 되었고, 고속철도 완공된 이제야 전철화가 되고 있는 중이죠. 그러니까, 이전에는 호남선 열차는 모두 디젤열차가 다녔다는 말이죠. 복선공사는 아직도 진행중이구요..

지역차별.. 지역불균형.. 괜히 그냥 해보는 소리 아닙니다. 호남은 정말 눈물납니다. 5.18 민주항쟁 그까짓게 별거냐 하는 얘기 들을때마다 이쪽 지역 사람들은 가슴에서 피눈물이 흐릅니다.

어쩌다 보니 감정적으로 얘기가 흘렀는데요.. 경상도도 대한민국이고 전라도도 대한민국입니다. 지역감정이 없을순 없겠지만, 모두 우리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04/04/16 15:18
수정 아이콘
나쁜테란님, 냉정하십니다..ㅠ.ㅠ
스톰 샤~워
04/04/16 15:19
수정 아이콘
六道熱火 님//
제가 호남지역은 지역감정을 벗어났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닌데 자꾸 그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지역주의는 아직 잔존하고 있으며 영남의 지역주의에 대한 비판에 대해 호남도 지역주의 하고 있다라고 반문하는 것은 논점을 흐리고 결국 지역주의를 옹호하는 논리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청개구리
04/04/16 15:22
수정 아이콘
한나라당이 바뀌면 충분히 해결될수 있는 일인데 왜 힘들어 하는 분들에게 모든것을 잊고 또 잊고 살라고 강요하시는지요.??
한나라당 이 깨끗해지면 뽑지 말라고 해도 뽑을겁니다. 걱정안하셔도 될듯 하네요.
BoxeR'fan'
04/04/16 15:23
수정 아이콘
글쎄요...
왜 제 의견을

''일단 돈이 많이 들더라도 공천해야 한다' 라는 생각과 '공천해서 안된다면 공천을 자제하자' 라는 것에 우열을 가릴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라는 관점으로 이해하실까라는 데에 궁금합니다.
(독자의 이해는 글쓴이의 필력에 비롯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제 글이 많이 부족해서일 수도 있지만..전혀 생각지도 않은 방향으로 바라보시니...의외이군요...한번 더 읽어보시길...부탁드립니다.)

'일단 돈이 많이 들더라도 공천해야 한다' 이런 말은 언급한 적이 없는데요...전 딴나라가 최소한의 노력도 안 했다는 걸 예로 들어 언급한 것입니다. 일단 공천하자가 아니라...
변질헤드
04/04/16 15:25
수정 아이콘
어제 아버지랑 같이 선거방송보다 아버지께서 던진 한마디에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그 지역엔)한나라당에서 부지껭이를 꽂아 놓아도 될 거다."

지역주의는 언제쯤 청산될 수 있을런지..
유권자들도 문제지만 선거철만 되면 지역주의 조장에 박차를 가하는 (일부)정치인들에 화딱지가 납니다.


지역구도 탈피.. 아직은 쉽지 않은 일인듯 싶더군요.
나쁜테란
04/04/16 15:25
수정 아이콘
파란색만 아니면 된다는 감정적 선택이 아닌 이 사람이 보다 우리 지역에 대한 발전적 가능성과 실현 가능한 공약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뽑았다라는 이성적 선택을 바라는 것과 과거에 있었던 일을 다 잊고 살아라와는 전혀 관계 없습니다.
BoxeR'fan'
04/04/16 15:27
수정 아이콘
나쁜 테란님
문장을 적절한데 끊어주시면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주술 호응등 ..잘 이해하기 어렵군요..
청개구리
04/04/16 15:28
수정 아이콘
그럼 한나라당 말고 영남에서 다른당 만들어서 진출하십시오.
과반수 확보할수 있을겁니다. ^^
六道熱火
04/04/16 15:30
수정 아이콘
공천하냐 안하냐는 전략선택의 한가지입니다.
탄핵이후 지지율 급상승에 과반수 의석을 넘보는 열우당 같은 경우는 가능한한 공천을 많이 하여 의석 확보를 많이 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탄핵 역풍을 맞은 한나라당 같은 경우는 넓은 지역에서 싸우기보다는 당선되는 지역이 힘을 집중하여 의석을 확보하는 것이 어찌보면 자연스럽습니다.
그런데 공천을 많이 하느냐 적게 하느냐라는 것 자체만으로 노력을 했다 안했다라고 구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말입니다.
(TK지역 열우당 후보의 자질에 문제가 많이 제기되었어도 그정도의 득표율을 얻었다는 것에서 지역주의는 어느정도 타파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역주의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한 것은, 단순히 TK지역에서 한나라당이 압승을 했다고 단정짓는 것에 대해서 논리를 한번 뒤집어 본 것입니다.

P.S. : 계속 이런 리플을 다니 제가 웬지 한나라당 대변인같아 보이는군요. 실제 정당은 민노당을 찍었지만 말입니다.
나쁜테란
04/04/16 15:31
수정 아이콘
그것도 지역감정이다라고 생각하는 저에게 그것을 이용하라는 것은 지역감정 조장일 뿐입니다.
04/04/16 15:33
수정 아이콘
보다 우리 지역에 도움이 되고 실현가능성이 있는 공약이라.. 한나라당에서 그런 공약이나 인물 호남땅에 내세운 모습 보지 못했습니다. -_-;; 그리고 감정적 선택이라면 지역주의뿐만 아니라 이번 총선 전체가 벗어나기 힘든 굴레였죠. 탄핵에, 각종 풍에..
04/04/16 15:34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전국적 다구리 맞을 행동인 대통령 탄핵을 왜 했냐는 거죠. -_-;
청개구리
04/04/16 15:35
수정 아이콘
인물 보고 선택하지 어찌 그리 파란색 보고 투표하겠습니까.??
의식수준 높은 곳입니다.
한나라당에서 좋은 인물 선택해서 공천하시면 될겁니다.
공천도 안된곳에서 뭘 어찌 하라는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방랑자크로우
04/04/16 15:36
수정 아이콘
제가 말한건 호남에 대한 한나라당의 생각입니다. 이 논제자체가 지역주의에서 비롯 됬으니까요.
1번에 공란이 아니여서 "어 한나라당도 후보를 냈네"와 1번이 공란이여서 "이xx같은 한나라당 호남은 안될껏같으니까 후보도 내지 않았네" 중에 사람의 의식을 어느쪽이 지역감정을 더 누그려트리고 한나라당에 대한 반감을 안갖게 될까요??
제가 말한 공천의 노력은 이런 부류로 이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슬픈비
04/04/16 15:37
수정 아이콘
대도열화님//사실..저도 그렇습니다-_-;; 제가 써놓은 댓글들을 쭈욱 보면서..아 나 열린우리당 지지자였나-_-? 라고 생각이 들더군요..ㅠ_ㅠ 사실 저는 민노당지지자이지만말입니다;;

제가 보고 싶은건 단 한가지 입니다.
영남에서 열린우리당이 제대로 된 후보와 정책을 내놓는 것.
호남에서 한나라당이 제대로 된 후보와 정책을 내놓는 것.
그리고 제대로 한번 붙어서 그 승부에 승복하는 것.

그리고..민노당이 교섭단체 구성하는것두요^^;;
슬픈비
04/04/16 15:38
수정 아이콘
참고: 제가 바로 위에 써놓은 글에는..Return of the N.ex.T님의 댓글에 영향을 받은 내용이 분명히 들어가있음을 밝힙니다.
적어도..저에게는 무의미한 논쟁은 아니었던것같군요.^^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bloOdmOon
04/04/16 15:39
수정 아이콘
솔직히 호남은 영남을 비난할 자격이 없고, 영남도 호남을 비난할 자격 없다고 봅니다. 그나마 영남에서 젊은이들은 열우당이나 민노당을 많이 찍었습니다. 호남쪽은 한나라당 찍으면 매국노 취급받습니다만.. -_-;
개인적으로는 논쟁이 되는 글은 본인이나 운영자측에서 삭제하는것도 좋은 거 같습니다.
영남이건 호남이건 실재로 만나보면 다 좋은사람들인데, pgr에서조차 이런 문제로 다툼이 이루어지는걸 보면 맘이 아프네요..
나쁜테란
04/04/16 15:39
수정 아이콘
그 일에 관해서는 전적으로 한나라당에 책임이 있습니다. 그 점은 절대 동감합니다.
BoxeR'fan'
04/04/16 15:43
수정 아이콘
한나라당 같은 경우는 넓은 지역에서 싸우기보다는 당선되는 지역이 힘을 집중하여 의석을 확보하는 것이 어찌보면 자연스럽습니다.

이 말 자체가 딴나라는 전혀 호남을 전략적으로 고민하지 않았다는 것을 대변해줍니다. 이제까지 제가 말해왔던 논지와 일맥상통하는 것이지요.
딴나라가 호남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전략적으로 고려한 다른 당들과 호남의 지역주의를 같게 평가할 수 있느냐에 문제제기를 한 겁니다. 공천을 많이 하느냐 안 하느냐는 당연히 노력의 일환으로 귀환됩니다. 그것조차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하지 않는 것은 뒤집기만을 위한 무리한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것이 온전한 노력이었느냐 부족한 노력이었느냐에 대한 해석을 달리 할 수 있지만요.

언제나 전략적인 선택에서 이러한 방향으로 간다면 호남의 딴나라 진출은 불가능해보입니다. 전략적인 선택을 넘어서서 다가가는 노력을 딴나라에 요구해야 된다는 글이었는데...보는 관점이 달라서 계속 부딪치는 것같군요...
(민노당 지지자라...저도 민노당 지지자이긴 하지만 논제와 별로 관련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T없e맑은i
04/04/16 15:46
수정 아이콘
수도권만 놓고 얘기를 한다면 이제 확실히 유권자들의 의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 주었다고 봅니다.열린 우리당은 확실히 수도권에서 결과론적으로 승리는 했지만 진실한 승리는 딴나라당인 것 같습니다.선거전이나 개표직후 박빙이라는 곳에서는 거의 대부분 패했습니다.열린 우리당의 총선 전략은 이번에 완전히 실패했다고 봅니다.경상도와 강남 밸트를 제외하곤 거의 대부분을 싹쓸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분들이 많았습니다.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 봤을때 결과는 전혀 달랐습니다.거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시종일관 열린당은 딴나라당이랑 시소게임을 펼쳤습니다.그 결과 많은 지역을 내 주었고 열린당이 승리한 지역도 압도적을 압승을 한 곳이 거의 없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3.12나 3.3에 올인한 2-30대(16대 총선 20대 투표율 37%에서 이번엔 거의 50% 그리고 50%대 후반의 30대의 투표율) 아니었으면 아마 이번 선거에서 열린당 참패를 했을지도 모릅니다.
이유가 뭘까요?
적어도 수도권에선 민주-반민주대결은 확실히 물건너 간 것 같습니다.
딴나라당의 삼사십대 후보자들도 이젠 열린당 민주당후보와 과거 경력이 별 차이 없습니다.똑같이 과거 독재에 맞서 민주화운동하다 감옥갔다 왔습니다.이제 민주 세력이니 반민주세력이니는 유권자들에게 후보개개인적으론 어필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앞으로 의회에 가서 뭘 할 것인가가 중요한 선택으로 여겨졌던 것 같습니다.
제 지역구인 관악갑만 봐도 1번 딴나라당이나 3번 열린당이나 후보의 학력,나이, 과거 경력,재산상태 ,세금문제(둘다 45살정도인데 자식들 재산이 지들 재산보다 많음,당연히 세금도 자식들몫으로 낸 세금이 본인들보다 많음-진짜 의아함)등은 거의 비슷합니다.다만 결정적으로 달랐던 것은 정책이었습니다.이것만 본다면 솔찍히 3번보다 1번이 더 어필이 가더군요.당만 아니었으면 후보 개인적인 정책으로만 본다면 1번 후보 찍어줬을 것입니다.딴나라당은 그들의 핵심 중심 세력인 수구부패세력들과 비민주적인 당내 의사결정과정만 개혁한다면 이젠 딴나라당이나 열린 우리당 민주당은 똑같은 보수당입니다.다만 그 보수의 스펙트럼이 얼마나 넓게 펼쳐져 있는가가 문제죠.전문성인 분야가 결여된다면 이젠 수도권에선 힘들 것 같습니다.변호사,회계사,펀드매니져나 애널리스트등 금융전문가,엔지니어,시민 운동가등등 기타 맡은 분야에서 전문성이 정말 필요할 것 같고 왜 의회에 들어가려 하는지 유권자가 공감할 수 있는 확실한 목적이 있어야 될 것 같단 생각이 들더군요.일하지 않고 고함만 칠 것 같은 사람들은 이제 수도권에선 힘들겠더군요..딴나라당이 하루빨리 의원 개개인이 헌법기관이라는 의식을 갖고 당내민주화를 이루길 비는 수 밖에 없군요.
그나저나 최후의 보루 노통은 복귀해야 될텐데.....
슬픈비
04/04/16 15:55
수정 아이콘
정말..생각할때마다 아쉬운 한나라당입니다.
개개인으로서는 그토록 훌륭한 분들이. 어째서 당의 방침에만 휩쓸려다니시는지 알 수가없습니다. 그분들이 조금만 더 자신의 소신을 밝힌다면, 자신의 소신대로 행동하신다면.. 한나라당이 지금처럼 삐그덕대지는 않았을테니까 말이죠.. 정말..생각할수록 아쉽습니다.
六道熱火
04/04/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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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같은 경우는 넓은 지역에서 싸우기보다는 당선되는 지역이 힘을 집중하여 의석을 확보하는 것이 어찌보면 자연스럽습니다.' 라는 것에서 '이 말 자체가 딴나라는 전혀 호남을 전략적으로 고민하지 않았다는 것을 대변해줍니다. 이제까지 제가 말해왔던 논지와 일맥상통하는 것이지요.' 라는 해석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전략적으로 투자할 만한 가치를 호남에서는 보여주지 않았다' 라는 해석도 나올 수 있습니다.
꿈보다 해몽이 더 위력적일 수 있는 논란거리에 대해서는 별로 왈가왈부 하고 싶진 않군요.
스톰 샤~워
04/04/1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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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비 님// 죄송하지만 대도열화가 아니라 육도열화입니다. 볼 때마다 자꾸 피식 웃게 되네요 ^^;
슬픈비
04/04/16 16:10
수정 아이콘
스톰샤워님//-_-....왜 제눈에는 저게 자꾸 대로 보였던거죠-_-;;;
ㅠ_ㅠ 부끄럽습니다..ㅠ_ㅠ
六道熱火님//정말 죄송합니다..ㅠ_ㅠ
04/04/16 16:11
수정 아이콘
한나라당이 전략적으로 투자할만한 가치를 호남이 보여줘야 합니까? 잠깐 이해가 안가서요. 그리고 한나라당의 훌륭하신 분들은..^^;; 원래 집단논리에 휩쓸리면 제 아무리 똑똑하고 인품이 있어도 순식간에 바보되기 쉽더군요. 보는 시야 자체가 틀려지니... 집단 자체를 어떻게 바꾸든지 해야죠.
스톰 샤~워
04/04/16 16:13
수정 아이콘
지역주의에 대한 비판이 특정지역 사람들에 대한 비판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 지역주의에 휘둘린 그 지역 사람들이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만 본질은 그것이 아닙니다. 그 지역주의가 어떻게 발생했고, 누가 조장하고 있고 그것에 의해 누가 이익을 보고 있고 우리가 어떤 폐해를 입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논의를 자꾸 전라도와 경상도의 비교로 몰고 가거나 다 똑같은 우리나라 국민이다 라는 주장은 지역주의에 대한 비판의 촛점을 흐리는 것입니다.
지역주의를 비판하는 것은 그 지역 사람들에 대한 비판 보다는 그러한 지역이기주의를 선동하고 그를 통해 자신의 배를 채우는 정치인이 대한 비판이며, 그래서 지역주의를 볼 때는 누가 가장 지역주의를 선동하고 있는가? 지역주의를 선동해서 누가 가장 큰 이익을 보고 있는가를 봐야 하는 것입니다.
의도적인지 아니면 잘못이해하고 있어서인지 자꾸만 논점을 흐리려는 분들이 있는 것 같네요
대마왕처키
04/04/1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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六道熱火님// '한나라당이 전략적으로 투자할 만한 가치를 호남에서는 보여주지 않았다'라 국회의원은 국민이 뽑는사람입니다. 그런데 국민이 국회의원에게 투자할만한 가치를 줘야하는겁니까 정당이 국민을 살피고 위해야 하는겁니다 그러라고 있는게 국회의원입니다. 만약 투자할만한 가치를 없다고 한나라당이 느끼는한 호남에서 한나라당은 영원히 배척됄것같네요,
청개구리
04/04/16 16:21
수정 아이콘
지역주의를 선동해서 가장 큰 이익을 본 사람은 3김 이죠. 당연히. ^^
그이전에 박통도 이용했다는데 잘모르는 관계로. ..
지금은 화합의 시대가 아니라. 참여의 시대입니다.
정치에 참여하고 , 선거에 적극 참여하면 지역주의 근절 됩니다.
나쁜테란
04/04/16 16:22
수정 아이콘
지역주의를 이용해 배를 채우는 국회의원과 거기에 동조하는 지역세력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 있나요..
나쁜테란
04/04/16 16:24
수정 아이콘
박통의 경우에 제 개인적 판단은 오늘날 치열한 지역감정의 뿌리입니다.
행운장이
04/04/16 16:25
수정 아이콘
총계 우리 나라 민주 자민 민노 통합 무소
수도권 109 76 33 0 0 0 0 0
충청권 25 19 1 0 4 0 0 1
호남권 30 25 0 5 0 0 0 0
영남권 68 4 60 0 0 2 1 1
강원권 8 2 6 0 0 0 0 0
제주권 3 3 0 0 0 0 0 0
243 129 100 5 4 2 1 2

대충 이렇게 나오는군요 ㅡㅡ;;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것은 한나라당으로써는 꽤 합리적인 행동입니다. 수도권을 제외하고 충청권 호남권 제주권 강원권을 모두 합쳐도 영남권보다 의석수가 적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한나라당은 지역감정을 선거때마다 활용해왔구요. 충청권까지 잃어도 한나라당으로서는 큰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겁니다. 그래도 영남권에서 압승하면 되니까요. 이번 선거에서 수도권을 잃은 것이 한나라당에게는 가장 뼈아픈 일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우리당의 서쪽 진출노력을 높이 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우리당의 동진전략 역시 영남이 예뻐서라기 보다는 어쩔 수 없기 때문이죠. 호남권이 영남권에 비하여 의석수가 너무 적으니까요. 국회의원들이 돌머리처럼 보이지만 다 계산하고 하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한나라당은 영남당 맞습니다 ㅡㅡ;; 취득 의석수의 60%가 영남이니까요. 그리고 우리당은 호남당이 아니라 수도권당입니다 호남을 먹기는 했지만 전체 의석의 60% 넘게 수도권에서 얻었는데 그게 어떻게 호남당입니까..
제가 보기에는 한나라당은 앞으로도 서진전략을 할 것같지는 않습니다. 영남권 의석이 많으니까요. 그냥 수도권에서 밀리지 않고 충청권에서 해볼만한 싸움을 하면 다수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할 겁니다.
지역감정 없애려면 셋 중 하나입니다. 시간이 무지막지 하게 많이 흐르거나 아니면 영남에서 우리당 세력이 확보되거나 그것도 아니면 충청권과 호남권 의석수를 각각 영남과 비슷하게 맞추어 주면 됩니다 ㅡㅡ;;;
Return Of The N.ex.T
04/04/1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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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비님//감사합니다..
세상 오래 살고 볼 일이군요..ㅠㅠ 감동의 물결이~
Return Of The N.ex.T
04/04/1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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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여러분들의 생각을 읽어본 결과, 제 입장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지역감정 부분입니다.
지역감정이 조금씩 무뎌져가고 있다는 것은 그 누구도 부인 할 수 없는 사실 입니다. 하지만 주로 젊은층에서의 변화라는 한계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역감정의 스펙트럼이 조금 더 줄어 들기 위해서는 확실히 2~3번의 선거를 더 치루어야 할듯 합니다. 물론 이는 열린우리당과 민노당이 빼어난 국정 운영을 보였을때의 말 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다시 지역감정은 살아 납니다.
미국에서도 지역 감정이 있다는 예를 들면서 우리나라의 지역 감정이 당연하다고 생각 하시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제 주변에도 마찬가지 구요. 하지만 미국에서의 지역 감정과 우리나라에서의 지역 감정은 엄청난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의 지역감정은 그 당의 정책에서 기인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지역감정은 인물(고 박정희 전 대통령에서 부터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김종필씨)에 의한 선택입니다.
일종의 지역 이기주의에서 기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점은 현 대통령이신 노무현 대통령 께서도 썩 자유롭지많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앞서서도 말씀 드렸지만 현재 젊은층을 중심으로 생각들이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결국 지금의 20대가 30대 중반이 되는 날이 오면 지역 감정은 상당히 사그라들 것입니다.(물론 전제는 열린우리당과 민노당이 잘 했을 경우 입니다.)
체리비
04/04/1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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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하게 말해서 호남과 영남을 같이 취급할 수는 없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알고 계시다시피 호남의 지역주의와 영남의 지역주의는 색깔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지요. 김상봉 교수가 쓰신 계간 <철학과 현실> 99년 봄호를 한번 읽어봐주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공천 하지 않는 것이 전략적인 선택이라거나, 국민이 국회의원에게 투자할 가치를 줘야한다는 것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안될 게 거의 확실하면서도 해보는 걸 노력이라고 부르는 거지요.
BoxeR'fan'
04/04/1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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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나라당이 전략적으로 투자할 만한 가치를 호남에서는 보여주지 않았다' 라는 해석도 나올 수 있습니다.

이것은 상당히 위험한 해석입니다...국민이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인에게 다가가야 하는 겁니까? 논쟁에 휩쓸리다 보시니 생긴 오류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처음부터 보시길 바랍니다.
김우일
04/04/1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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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 열린우리당의 제1당이라는건.. 그 당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굉장희 의미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몇몇분들이 언급해주셨던대로.. 확실하게 열린우리당은.. 완벽한 지역기반이 없습니다. 그 말이 무엇인가 하면.. 정치 잘못하면.. 지지자들 바뀐다는겁니다. 우리지역이니깐 한번 더 찍어주자... 이런 문제에 있어서는 근 15년동안 있었던 정당중에서 그나마 가장 자유로운 것 같네요(아.. 민노당이 있긴있군요..) 그 정도로도.. 굉장히 좋은 변화인겁니다.

이제.. 우리 지역에서 어찌어찌해왔으니깐.. 누구누구를 지지해야한다보다는.. 자신의 이념적 성향, 가치관, 자유와 평등의 문제등을 가지고서 예전에비해서 훨씬더 합리적으로 판단할수 있게 되지 않았느냐 하는 겁니다.
Return Of The N.ex.T
04/04/1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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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한나라당에 관한 부분입니다.

한나라당의 당 구조에 대해서 확실히 알고 있지는 못하지만, 탄핵과정에서 쓰러져가던 최병렬 대표의 카리스마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표의 힘은 막강합니다.
최병렬 대표 나가라고 등에 비수를 꽂았던 젊은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도 '공천안해줘! 당 나가!'라는 말에 바로 탄핵 반대에서 찬성으로 돌아 섰지 않습니까?
이는 당 내의 의사 결정 과정에 상당히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음을 의미 합니다.
뭐, 조선일보를 보면 당 대표와 대선 후보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당 대표를 상당히 힘이 없는 존재로 묘사 하는거 같지만, 공천 과정에서도 나타 났듯이, 공천에서의 대표의 입김은 거의 '절대적'인듯 합니다.
자, 그럼 이쯤에서 다시 지역감정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변질헤드 님의 말씀을 인용 합니다. "(그 지역엔)한나라당에서 부지껭이를 꽂아 놓아도 될 거다."
뭐가 느껴 지십니까? 강력한 force가 느껴지지 않으십니까?
정치인은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활동 합니다. 국회의원을 해야 돈도 벌고, 품위도 있고, 뒷돈(?)도 많이 들어 오겠죠.
공천권에서 입김이 절대적인 대표가 있고, 현재 우리 당은 영남지역에는 공천만 되면 붙는다. 느껴 지시죠?
대표의 힘은 바로 지역감정에서 나옵니다. 공천권과..-_-;
현재의 한나라당이 변하기 위해서는 의원들의 자유로운 의사 개진이 필요 하지만, 공천권을 가지고 있는 대표에게 밑보이면 그 순간에 의원직은 상실입니다. 따라서 대표에게서 공천권을 앗아 가는 제도적인 장치가 무엇보다도 필요 합니다.
지금의 한나라당이 천막(-_-; 개인적으로 참 욕나오는 천막임..)에서 열심히 반성하고 있다 하지만 그 천막, 처음에는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이 먼저 했습니다.
최병렬 대표 나가라고, 책임 지라고, 탄핵 반대라고 주장 했지만 공천의 'ㄱ'자 나오자 바로 꼬리 내리고 찬성 했습니다.
그들이 진정으로 변할지 아니면 정치적 쇼인지는 알수 없지만, 정말 변하려면 소장파에게 공천으로부터의 자유로움을 선사 하여야 합니다.
거기다가 지금의 박근혜대표의 카리스마.. 실로 엄청 납니다.
이번 선거 박근혜대표 덕분에 TK지켜 냈습니다. 이거 4년동안 울궈 먹으면서 당권 강화하기 딱 좋은 예 입니다.
앞으로 박근혜 대표의 주변에 어떤 인물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정형근 의원 같으신분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으면 한나라당은 절대 안변합니다.
확신합니다.
한나라당.. 확실히 개혁 해야 합니다.
수구에서 보수로..-_-;
그리고 800억 먹은거 해결 한다더니 잘 되어 가는지 궁금하군요..-_-;
Return Of The N.ex.T
04/04/16 16:56
수정 아이콘
BoxeR'fan'님// 한나라당은 스스로를 하나의 기업이라고 생각 한다면.. 그럴수도 있죠..뭐..-_-;
정치의 순수한 의미 보다는 Businese로서의 의미가 더 부각된다면 말이죠..
Йаκёdιαd
04/04/1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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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논쟁이 계속되고 있군요. pgr 에 있다가 다른곳의 몇몇 게시판을 돌아다녀봤습니다. 역시나 대부분 분위기가 전부 영남을 무차별적으로 욕하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조금 많이 씁쓸합니다. 그래도 처음에는 영남을 싸잡아 욕하는 목소리에 속상하고 억울해서 따지고 싸웠습니다. 정말 온라인상에서 이렇게 욕먹는것도 처음이고, 이렇게 화나는것도 처음이고, 이렇게 억울한것도 처음입니다. 당분간은 인터넷 안해야겠습니다.
여러 게시판 다녀봐도 스트레스만 싸여서 홧병날꺼같습니다. 이러다가 인터넷기피증 생길지도 모르겠네요.
∵Keeper®∵
04/04/16 17:40
수정 아이콘
하하.. 단순히 의석수만 파악하고 숨겨진 진실인 득표률이나 정당 득표률은 너무들 간과하시는군요. 이번 선거는 확실히 탄핵이 이슈였고 그 가부가 투표에 상당한 힘을 발휘했습니다. 대구, 경북에서 조차도 탄핵은 상당한 저항에 부딪쳤고, 선거 막판까지 탄핵에 대한 거부감은 고른 계층에서 열린 우리당에 표를 모아주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그럼 왜 한나라당이 쓸었느냐.???>. 이 문제는 의외로 간단한 곳에 답이 있습니다. 열린우리당 자체에 상당부분 문제가 있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인물과 정책 부재가 있을수 있겠고, 감성적인 측면에선 탄핵으로 우리당 쪽에 힘을 실어주려는 마음도 있으나 호의적인 감정이 안드는 정당(호남 이미지라고 합시다...-_-;;)이 선거기간내에 보여준 구태의연한 모습은 "그 넘이 그넘" 이라는 여론에 불을 댕기면서 우리당 지지자들이 상당부분 한나라당이나 민노당쪽으로 흘러들어갔죠. 전국정당화를 스스로 거부한 듯한 현상인데요. 어찌 보면 우리당이 선견지명이 있었나봐요.. ^-^~~ 원하는 과반의석도 얻었고, 좋든싫든 견제세력도 적절한 수준으로 생겼으니깐요. 국민의 입장에선 우리당의 실책이 대국적인 관점에선 잘 된 일이라고 볼수도 있죠..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hansnova
04/04/1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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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이란게 어디 당 마음대로 되는일인가요. 강제로 떠맡기는 것도 아니고-_- 그게 가능하다면 이미 민주정당으로서의 길을 포기한거죠. 제가 정치인이어도 당지지율 2.5%나오는데선 공천 안받겠습니다.
마요네즈
04/04/16 18:14
수정 아이콘
어제 어떤 전문가가 결과가 나오자 이런 말을 하더군요. "별로 한것도 없는 두 정당이 너무나도 큰 성과를 올렸다며.." 이 말에 백번 동감합니다..
저는 나름대로 최선에 투표를 했습니다. 그리고 꽤 괜찮은 결과를 얻었다고 봅니다.
저의 1표가 국회발전에 밑거름이 되기를..
04/04/16 18:16
수정 아이콘
언제나 그렇지만 여기와서 정치나 종교와 관련된 글에는 댓글을 달기가 싫고 두렵지만 이렇게 한자 적습니다.
-- 영남은 역시 안되--
이부분 조금 우습군요. 지금 여기계신분들이 모두 이구동성으로 하는말이 지역구도 타파인데 이말 자체가 지역감정을 부축이는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까?? 어떻게 그런말을 합니까? 그리고 왜 영남만이 욕을 얻어먹어야 하나요 단지 한나라당 사람이 모두 당선되어서? 그 이유로 욕을 얻어먹어야 한다면 그런욕을 하는 당신께 묻고 싶군요.당신은 왜 그 사람(당신이 선택한사람)을 찍어 줬는지?단지 한나라당 또는 민주당 사람이 아니라서,아니면 소위말하는 수구꼴통이 아니라서?? 그럼 그기준은?열우당 또는 민노당 사람이라서 , 대구경북사람 그렇게 만만하고 웃기는사람 아닙니다.물런 저도 대구삽니다.생각할줄알고 느낄줄알고 깨달을줄압니다.너무 일방적으로 영남만이 욕을 얻어먹으니 저도 짜증이 나는군요.
호남은 이제 지역구도 타파했다.왜 열우당이 많이 되었으므로..과연 그렇까요 그런데 전 왜 열우당이 민주당의 서자 같은 느낌이 들죠,...
이렇게 흥분하는거 자체가 아직 지역적 감정이 남았다라고 말을 들을수도 있지만 그래도 너무 일방적으로 얻어터지니 좀 짜증이나서 격했을수도 있지만 넓은 아량으로 용서바랍니다.
하옇튼 이제부터 4년 우리모두가 지켜봐야줘 그리고 또다시 채칙질을 해야돼겠죠..
a better tomorrow
둘가기
04/04/16 18:24
수정 아이콘
간만에 들어와보니.. 또 이런 영남 이지메가 시작되는군요.. 씁쓸합니다.
한나라당의 몰표가 중요한게 아니라 이지역 30%의 고군분투에 칭찬을 해주시지요.. 수고했다고.. 우린 정말 이곳에서 고생했읍니다.
결과가 나쁘면 그 과정이 도외시되는 현실이 과히 보기 좋진 않읍니다.
예.. 이렇게 TK에서 한나라당 완승은 어차피 예상 했엇읍니다.
패배를 직감한 싸움이었지만 포기 할수 없었기에 부단히 노력했읍니다. 저처럼 젊은 많은 사람들이.. 어쩌겠읍니까? 우리 이웃어르신들을 외면한채 살아야 할까요? 시간이 답을 해 줄것입니다.

그리고 이유없는 지역감정 조장은 그만하죠.. 그건 보수언론이 쓰는 전술입니다. 언론이 TK 한나라 싹쓸이라고 한다면 우린 TK 열우당 지지율 25-30%로 육박.. 고무적.. 이런 말을 해야겠죠..

제가 서울로 이사가면 저도 TK를 욕할 수 있을가요? 저도 열린우리당 강성세력지역에서 편안히 이번 선거를 보고 싶었던 사람입니다.
우린 여기서 정말 고생 했읍니다... .
그점을 알아주시길..
hansnova
04/04/16 18:25
수정 아이콘
경상도에서 거의 한나라당이 싹쓸이한것을 지역감정으로만 모시는데 실제적으로 우리당이 경상도 지역구에서 완전히 녹은것은 우리당 책임이 더 크다고 봅니다. 탄핵 역풍으로 경상도가 우리당쪽으로 넘어가는 경향이 보이자 탄핵에만 의존했고, 네거티브전략에만 의존했죠.
김재홍 교수님이셨던가요. 선거 이틀전인가 정책 토론회에 나오셔서는 정작 정책이야기는 거의 안하고, 말끝마다 수구, 3공, 5공 6공을 들먹이시던데요. 좀더 포지티브하게 나오고 정책과 인물에 '올인'했더라면 훨씬 나은결과 있었을텐데요.
탄핵 탄핵 몇주일동안 그한마디만 물고늘어지고, 저사람은 30년전에 독재하던 사람 딸이다. 저사람은 20년전에 공안검사다. 이런식으로 과거나 들추면서 공격을 하니까 경상도 주민들의 공감을 살수 없었던 겁니다.
그런면에서 반대로 보자면 경제를 살리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여러가지 열린우리당보다 좀더 다양한 공약을 내걸었던, 과거의 사실보다는 미래의 가능성을 부각시키는 선거운동을 했던 한나라당이 경상도주민들의 더 많은 동의를 이끌어 낼수 있었다고도 볼 수 있겠군요.

그리고, 이번 선거 결과와 득표를 보아하니 전북, 충북지역에 열린우리당의 새로운 지역주의가 나타나더군요. 뭐 그것이 탄핵때문이든 행정수도이전때문이든 반한나라당정서든 높은 정치의식이든 사람들간에 해석이 다르겠지만 어쨌든 결국 그지역 주민들이 열린우리당의 주장에 훨씬 공감해서 그쪽에 몰표를 준것 아닙니까? 다음선거에서도 혹시라도 득표율이 비슷하면 전북+충북대 경상도 구도로 신지역주의 구도가 나올지도 모르겠군요.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 아무리 그당이 미워도 당이름은 제대로 불러줍시다. 그게 최소한의 예의입니다.
안수동
04/04/1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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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세뇌는 눈에 보이면서 자신이 세뇌됐다는것은 인정못하는 사람들.........
갈마동[오징어]
04/04/1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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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정치 애기는 대단하네요 리플수가..개인적으로 지지한 자민련이 충충청에서 몰락한거에...자민련 충남에서 4석.. 대전은 모두 열린 우리당 충북도 모두 열린 우리당 -_-;;
체리비
04/04/1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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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hansnova님, 네거티브에 색깔론이라면 한나라당은 열우당보다 더 심했다고 생각하는데요? 마치 한나라당은 정책과 인물 대결에 올인한 것처럼 말씀하시네요.^^; 우리당이 탄핵을 계속 상기시킨 것은 저는 아주 잘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이번 선거는 인물 대결이라기보다는 심판의 의미로 받아들였으니까요. 탄핵 반대하던 사람들도 당 나가라는 한마디에 전부 찬성쪽으로 돌아섰습니다. 적어도 아직은, 인물보다는 당을 보고 뽑아야 하는 때인가 보구나 느꼈었죠. 저 같이 생각한 사람이 많았을테고 그것을 노린 전략이라고 봅니다. 거기다 탄핵을 주도한 당에서 여론에 맞춰 탄핵은 사과한다고 하면서도, 한사코 우리당에서 제안한 탄핵취소를 '거부'하고 있었으니까요. 글쎄요, 박근혜 대표를 내세운 이유는 무엇이었죠? 그게 통했구요. 미래를 부각이라. 정말로 동감할 수가 없습니다. 유세현장에서 자주 들리는 단어는 아버지 정신과, 어머니 정신이었는 걸요? 새로운 지역주의? 정말로 이해할 수 없네요. 지역주의가 무엇인지 한번 알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탄핵 때문이든 행정수도 때문이든 반한나라당 정서 때문이든 높은 정치의식이든 무슨 이유에서든 몰표가 나오면 지역주의라는 겁니까?
abyssgem
04/04/1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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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동님//

어딜 가나 안수동님 같은 분이 계시죠. 별다른 의견 개진도, 대안 제시도
안하면서 초등학생들 동전으로 동네 자동차 긁고 지나가듯이 다른 분들
감정만 슥 긁어버리고 가는 분이요.

실제로 남의 세뇌는 눈에 보이면서 자신이 세뇌되었다는 것은 인정
못하는 분들 계십니다. 저도 그런 축일지 그것은 모르지요. 그러나
한 줄짜리 리플로 불특정 다수를 싸잡아 비난하고 자신은 꽤나 대단한
식견의 소유자인척 하는 행동은, 세뇌 운운 하기 이전에 게시판 매너부터
다시 배우셔야 할 일입니다.
Ace of Base
04/04/1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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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이번엔 과연 후보를 보고 선거를했을까요...
그런 의미로 정씨가 3선 한것에는 어느정도 수긍이 가더군요..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현실이지만..
지역적구도+지지당 선호가 후보자의 능력보다 더 크게
적용된 이번 선거라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추미애나 여러 거물급이 낙선된거겠죠.

그리고 이번 선거가 마음에 든다고 하신분들도 참 이해가 안되네요.
과반석이 그리 좋은지....
hansnova
04/04/1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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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선거에서도 몰표가 나오면 신지역주의로 굳혀질 가능성이 크다 이겁니다. 호남이 처음부터 민주당을 찍었겠습니까? 광주 민주항쟁도 있었고, 영남패권주의에 대한 반발도 있었겠고, 그런일이 있고나서 그것을 잊지 않고 특정당을 찍고, 찍다보니까 또 계속 찍게되고, 그것이 지역주의로 굳혀지는것 아니겠습니까? 호남이 김대중대통령에게 보내준 것이 지역주의가 아니라고 보신다면 모르겠습니다만, 특정당의 의견에 특정지역이 심히 공감해서 몰표를 줘서 싹쓸이를 했다는 것은 지역주의의 조짐을 보이는 것이 아닌가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과연 네거티브가 열린우리당이 심했느냐 한나라당이 심했느냐하는 비교는 일단 비교조차 힘들지만, 제 주관적으로 보기에 색깔론에 네거티브는 우리당이 심한것으로 보이기에 그렇게 썼을뿐입니다. 단적으로, "30년전 공안검사였던 사람을 어떻게 뽑아주느냐." 라는 발언을 체리비님께선 당연히 여기시는지 몰라도, 저는 그것을 색깔론이라고 봅니다.
하물며, TV토론회에 나온 비례대표라는 분께서 정책을 알리려는 노력보다는 3공의 딸, 5공, 6공등등의 표현을 들먹여가면서 비난을 퍼부우시던데, 제가 보기에 다 민망하더군요. 한나라당에서 나오신 분이 박세일 서울대 교수님이셨던가요, 당사자가 아니라서 그러신지 용케도 참고 논리정연하게 정책을 펴시더군요. 뭐 선거 전략상의 차이라고 말씀하시지만, 저처럼 전략상 반대로 먹히는 사람도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단순히 선거 표어로 봐도, '탄핵 세력 심판하자'와 '경제를 살리겠습니다' 둘중 어떤것이 네거티브한지는 자명하다고 보고요. 저는 후자쪽에 동감을 표시했을 뿐입니다. 누군가가 전자쪽에 좀더 동감했다고 해서 그사람에게 뭐 특별히 뭐라고 할 생각은 물론 없습니다.
그리고 박근혜대표가 과거를 상기시킨것은 동의합니다. 박근혜대표가 있음으로 해서 자연스럽게 과거를 상기시킬수 있고, 그것을 전략적으로 이용했지요. 하지만 제말은, 실제적으로 정책 홍보와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는 과정에서 어느쪽이 더 구체적으로 정보를 주었느냐 하는겁니다. 한나라당이 대국민 성명을 통해 50대 공약을 발표할때 열린우리당은 대국민 성명을 통해서 탄핵 세력 심판해주십시오. 차떼기 심판해주십시오를 외쳤지요. 물론 말씀하신대로 전략상으로 옳았을수도 있고 결과도 좋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그러한 전략에 동의하지 않았고, 경상도 주민들도 마찬가지가 아니었을까 라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자유지대
04/04/1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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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분들이 잘못아시는것 같아서 사실을 알려드립니다. 지역주의의 시작은 1971년 박정희와 김대중씨의 대통령선거때가 시초입니다. 그때 당선에 위협을 느낀 박정희씨가 경상도를 자극하죠. 투표결과 80만표 차이로 박정희씨가 당선되었는데 그때 경상도쪽에서 무려 80%가 넘는 압도적인 몰표가 쏟아졌씁니다. 그때가 정치판에서의 지역주의 관련 시초입니다. 즉 출발은 경상도가 먼저였습니다. 참고로 전 경북 구미출신입니다.
체리비
04/04/1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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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세력을 심판하자는 심리를 이용하지 못했다면 열린 우리당은 그야말로 바보라고 불려도 할말이 없는 거지요.^^; 그렇기에 그 구호를 네거티브다 아니다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이번 총선의 최대 이슈가 그것이었는 걸요?
그리고 뭔가 이렇게 비교하려니 우습지만, 전여옥씨가 세 명의 친형이 월북한 김 의원, 이라고 했던 것 역시 색깔론 이겠지요?
님의 말씀대로 열우당이 색깔론이나 네거티브 전략을 썼다고 하더라도
한나라당도 그 면에서는 전혀 우월하지 못하므로 그것을 가지고 선거 전략 면에서는 한나라당이 나았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언제나 박근혜 대표가 연단에 올라갈 때마다 고 육영수 여사, 박정희 대통령의 따님이신 박근혜 우리 한나라당 대표십니다, 라고 소개 되었던 것을 생각해 보았을 때, 한나라당이 과거보다는 미래의 가능성을 부각시키는 선거 전략을 선택했다는 말씀을 듣고 굉장히 놀랐습니다. 실제적인 정책 홍보와 미래의 청사진을 어떻게 그렸든, (공약 말씀하시는 거지요?) 당 대표가 준 이미지는 님께서도 인정 하시다시피 과거에 의지할 뿐이었는데, 한나라당 선거 전략을 이야기 하시면서 미래지향적이었다고 하시는 데에는 거부감이 듭니다.
공약의 우의를 말씀하셨는데, 한나라당이 16대 총선과 2002년 대선공약으로 약속했던 호주제 폐지가 이번 공약에서 빠졌었지요? 그야말로 표를 얻기 위한 공약이었고, 똑같이 표를 얻으려고 낸 공약인데 왜 이번에는 빠졌는지는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그들의 공약이 얼마나 신뢰성이 있는지는 누구나 의문을 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다음 선거 때 열린 우리당이 '잘해서' 몰표가 나왔다면 그건 절대로 신지역주의가 아니지요? 지역주의의 문제점이 잘 못했는데도 '그래도 우리 지역 사람이니까 한번 더.' 라는 심리를 당에서 이용해 먹고 그것을 선거전략으로 활용하는 거지요. 하지만 지금, 사람들은 열우당 좋아서 찍어준 거 아니다, 한번 하는 거 보고 또 심판하겠다고 하고 있지요. 그러니 신지역주의로 굳혀질 가능성은 전혀 염려 안하셔도 됩니다. 오히려 충청권은 자민련에 표를 안 줌으로써 지역주의를 버렸다고 보면 모를까, 탄핵 심판의 의미로 여당을 밀어준 것이 '신지역주의'가 될 수는 없죠. 아마 여당이 다른 당이었으면 그 당을 밀어줬겠죠. 신지역주의를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지구사랑
04/04/1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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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현실입니다; 퀀텀 점프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영남 사람은 아니지만 이번 선거 결과는 영남 사람들에게 충분한 격려와 감사의 말을 전할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아무리 한나라 당의 과거가 문제가 있어도, 또 그들(한나라당 국회의원 다수)이 지역민의 그러한 감정을 울궈서 자기들의 기득권을 지키는 것에 이용하며, 결과적으로 대다수 영남 지역민들의 선의가 이용되고, 왜곡될 뿐이라고 하여도, 그것을 어느 정도 나이가 드신 분들께서 과감히 벗어낸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5/18 을 겪은 호남인들에게 한나라 당을 찍을 것을 설득하는 것이 힘든 것처럼, 영남의 나이드신 분들도 한나라당을 찍지 말라고 하면, 어쩌면 이제까지 진실로 믿고 살아온 자신의 인생이 부정을 당하고 있는 것처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분들에 대한 공격이 아니며, 그 분들을 그렇게 이용해 먹는 정치꾼들에 대한 비난임에도, 그것을 자신들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소지가 충분히 있습니다.
아무리 이성적인 비판임에도 그것이 나를 향한 비판일 때 감정적이 되어버리는 경험, 다들 그런 경험 많지 않습니까?
논리적이어야만 하는 수학/과학의 세계에 있어서도 진정한 발전은 세대가 바뀌어야 일어나곤 하지 않습니까?
패러다임 쉬프트라는 말이 있는 것은 그것이 그만큼 어렵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번 선거의 결과를 보며 영남에서 희망과 기쁨을 느낍니다.
영남에 기반을 두신 분들을 다구리하는 기분으로 말씀하시는 분들께 제발 그러지 않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제법 눈에 보이는 발전을 이루기 시작했는데, 그 분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것밖에 못했느냐 하는 질책보다는 그래, 잘 했다, 다음에는 더 잘해 보자, 라는 격려가 아닐까요?

(한나라당이 아닌) 열우당이 (진정한) 보수로, 민노당이 (책임 있는) 진보로 자리매김을 하고, 국회에서 어떻게하면 우리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나 하는 서로 다른 정책으로 (신나게) 싸우는 그날이 어서 왔으면 하고 바라는 사람이...
04/04/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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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이 지나 완전히 세대교체가 되면 영남 분들의 생각도 달라질거라 기대됩니다. 사실 지금이라도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만.. 30대 이하에 정치에 무관심한 사람들이 많아 투표율이 너무 낮아서 그런 것 뿐이죠. 20대 투표율이 낮다보니 10년 전이나 투표하는 사람들이 크게 안달라졌기 때문에 한나라당 쪽에 계속 몰표가 가는 것 같습니다.

전라도도 김대중 당을 버렸듯이 경상도도 한나라당을 버릴 때가 올거라 기대됩니다. 8년 후에는 중도 보수(열린우리당), 진보(민주 노동당)의 양당 체제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한나라당이 5공 세력을 전부 몰아낼 수만 있다면 3당 체제로 가는 것도 괜찮아 보이구요.

그리고 지역주의 타파를 빨리 하기 위해서는 영남분들이 먼저 모범을 보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호남은 계속 지역주의의 피해자였으니까요. 박정희-> 5.18->3당합당 으로 이어지는..
공업저글링
04/04/1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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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snova님// 보신 마지막 토론이라면 KBS의 100인토론이겠군요^^; 저도 봤었는데, 제 눈에는 열린우리당 김재홍 교수와 한나라당을 대표해 나온 교수나 똑같아 보이던데요? 한나라당 대표가 논리정연하게 정책을 펴다라.. 전 김재홍 교수에게 '교수 생활 얼마나 했니 어쩌니..' 그러면서 싸우던 모습만 눈에 남는군요. 그날 논리정연하게 정책 제시한 당은 민주노동당 뿐.. 다른 당은 서로 말꼬리 잡고 늘어지기 뿐이던데요.
스톰 샤~워
04/04/16 21:32
수정 아이콘
영남이 욕을 먹어서 싫다는 영남 사람들. 이해가 잘 안되네요. 그럼 지역주의 잘했다고 칭찬해 줘야 되나요? 물론 그중엔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소신껏 투표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 훨씬 많아졌죠. 그래서 새로운 희망을 봅니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지역주의의 위력이 강력하게 위세를 떨치고 있는 것 역시 사실 아닌가요?
그래서 그것을 지적하는 것이죠. 영남사람들을 욕하는 것이 아니라 영남지역에 남아있는 지역주의를 비판하는 것입니다.
호남에도 지역주의 있습니다. 그러니까 영남 쪽에 욕하면 안되나요? 욕을 하려면 공평하게 해 달라, 나만 맞으면 억울하니까 누구 하나라도 같이 맞아야 낫겠단 겁니까?
이번 선거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드러났기 때문에 대표로 욕을 먹는 겁니다. 그것에 대해 현실을 바로 보고 인정하면 되는 거죠. 호남이 지역주의 있다고 해서 영남의 지역주의가 면죄부 받을 수 있는 거 아니잖습니까?
공업저글링
04/04/1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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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 샤~워님// 스톰샤워님과 같이 영남지역에 남아있는 지역주의를 비판하시는 분이라면 어떤 영남분이라도 수긍할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일부 몰지각한 이들은 '영남XX들~ 그딴식으로 투표하니 좋냐? 경상도 XX들^$#%#@%' 이런식의 무차별 비판을 하기에 그렇지 않나 봅니다..
강가딘
04/04/16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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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이십년을 살다가 서울에 올라왔고, 전라도출신인 아내를 만나 결혼해서 광진을 지역구(문제의 지역구죠)에 살고 있습니다.
만약 총선전에 이런 토론이 있었다면 저는 조심스럽게 지역주의의 대안으로써 민주노동당에 관해 이야기했을 겁니다. (이미 이야기했네요.)
bloOdmOon
04/04/16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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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샤~워//님의 말을 들으면 호남지역에 남아있는 지역주의도 비판받아야 마땅합니다. 그리고 이번 선거에서 가장 지역주의가 두드러진건 오히려 호남쪽이더군요. 호남의 지역주의의 위력도 강력하게 위세를 떨치는것도 역시 사실이구요. 영남에서 결론적으로는 열우당 한석정도만 차지했지만, 그 내용을 보면 나름대로 선전했습니다. 님 기준으로 영남쪽 욕해도 된다면 호남쪽도 욕해도 되겠군요?
04/04/16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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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감정을 단순히 산술적인 열우당과 한나라당이 득표율 퍼센테이지로 논하지 마십시오. 한나라당을 안찍는다고 호남 지역주의 운운하는 것은 호남을 두번 죽이는 겁니다 4년전이면 김대중씨가 있었으니 이런말 못하겠지만 이제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 지역주의의 중심은 분명히 한나라당입니다 호남은 한나라당을 이길수 있는 곳에 몰아주는 곳이고 영남은 한나라당만 몰아주고 있습니다-_- 물론 이번 선거에서 경남부산지역의 변화는 아주 의미있게 봅니다.. 지역주의가 영호남 똑같다는 주장에는 절대 동의못해서 한말씀 드렸습니다
bloOdmOon
04/04/16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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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역주의가 마치 무슨 죄라도 진것처럼 말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영남지역사람들(주로 어른들)이 어리석어서, 한나라당이 지역주의 부축이는거 몰라서 한나라당 찍었는줄 압니까? 말씀들 들어보면 다 이유가 있습니다..
저도 영남쪽에 한나라당 싹슬이 하는거 보고 찝찝했지만, 호남쪽도 마찬가지였고, 게다가 웹상에서 마치 영남사람들이 무슨 죄인인양 몰아붙이는 일부 몰지각한 네티즌들의 언동을 보고 있자면 무척 불쾌하더군요.
나는 왜 바라만
04/04/16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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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이 무슨 잘못이 있나....오히려 이번선거에서 지역주의 타파의 희망을 보여준 지역인데.
∵Keeper®∵
04/04/16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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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스런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상당수 계시군요. 아쉽습니다. 그렇게 기어코 영남을 왕따시키고 싶은 저의가 무언지 상당히 의심스럽습니다. 이번선거를 놓고 봤을때 영-호남 모두 지역주의의 비판에서 자유로울수 없는거 아닌가요?? 타던 배를 계속탄 쪽과 배를 갈아탄쪽.. 무엇이 그렇게 불만이십니까?? 혹 열린우리당의 독재를 바라십니까?? 자중합시다. 젊은 사람들까지 이런걸로 나뉘어지면 곤란합니다.
악동테란
04/04/17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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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의문이 드는것이 있군요.. 영호남 둘다 지역주의가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럼 호남 쪽에선 어떤 당을 찍어야 지역주의에서 벗어났다고 말씀하실껀가요? 한나라당은 아예 나오지도 않았고 김대중 향수에 호소한 민주당이 많이 됐으면 지역주의에서 탈피한 거였나요? 참 궁금하군요..
거룩한황제
04/04/1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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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저는 별로 할말은 없습니다만...
사는 곳이 종로(정치 1번지라고 하는데...왜 1번지인지...ㅡㅡ;)라서...
김홍신씨를 밀어 줬지만 결과는 박진씨가 되어버렸네요.
그런데 김홍신씨 멋지더라고요.
자신이 떨어졌음에도...
오늘 자신의 유세 차량을 가지고 나와서 나를 위해 밀어줘서 고맙고 죄송하다고. (단지 0.7%인데...)

그리고 정형근씨는...지금 재판이 있지요. 무슨 형사법 위반이라고 하는데...금고형만 해도 의원직 사퇴입니다.
(참고로 금고형은 벌금형입니다. 벌금 만원만 나와도 무조건 의원직 박탈이지요. 선거법하고는 틀립니다.)
저는 여기에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선거에서 PK는 변화를 보여줬습니다.
물론 한나라당의 승리가 많았지만 그 차이는 예전만큼은 아니었습니다.
아마도 이런것을 봤다면 호남도 어느정도 달라지겠지요.
(물론 5공, 수구세력에 속했던 사람들이 아니라면...)

어찌되었건 저는 법원의 화이팅을 기대합니다.
정형근...이번에는 제발 그 8:2 머리를 볼수 없도록 해주길...
∵Keeper®∵
04/04/17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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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테란// 님의 생각은 "호남은 완전히 지역주의에서 완전히 탈피했다."로 이해하겠습니다.... 상당히 난감하군요. 더 이상 논하지 않겠습니다. 상당히 미묘한 문제인 만큼 예기치않은 말들이 오갈수도 있습니다.
04/04/1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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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글쎄요. 영남이지메라..광주에서만 살아온저로써는 상당히 낯설군요. 위에분들의 댓글중에 호남에서 열린우리당을 제외하고 도대체 누구를 뽑을 수 있었을까..라는 말에 수긍이가는군요. 나오지도않은 한나라당을 뽑아야하는지, 아니면 민주당을 뽑았어야했는지 말이죠. 흠a 그리고 한가지 더 붙이자면 5.18 때 카이사르님이 말씀하신 그 잔인한 쇠파이프와 화염병을 들고 맨몸으로 시위하시다 그 약하디 약하다는 갑옷으로 중무장하고 있는 전경들에게 쉴새없이 맞으시고도 인정받지 못하시다가 이제서야 국가유공자 보훈증을 받으신 우리아빠가 그렇게 못되고 잔인한 사람일줄은 생각도못해봤네요. ^ ^제가 본 5.18의 비디오 때는 현장중에 전경들이 그렇게 두드려 맞고있던 장면은 본적이 없었는데요.. 정말 무언가가 솟구치는 기분이네요
04/04/17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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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지역어르신들의 이유있는 말씀이 어땠습니까? 다른 뜻이 있는게 아니라 그냥 진짜 궁금해서 묻습니다..(호남이 어떤 정당을 찍어야 지역주의를 탈피했다는 소리를 들을까..하는 말, 정말 공감됩니다. 지금 티비에선 충청도가 열린우리당을 거진 찍은 것도 지역주의라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신지역주의네요.-_-;;; 저런 국회의원..)
59분59초
04/04/17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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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이야말로 전국정당입니다.-_-
작지만 큰 변화 민노당에게도 관심 가져주세요. 민노당 화이팅!
Quartet_No.14
04/04/17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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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sbs보시나요???? 한나라당 의원들의 모습.... 선거전과 선거후과 어찌 저리 차이나는지... 저 거만한 모습.. 자기반성할줄 모르는 모습이라니... ㅡㅡ;; 인물보고 투표하셧다구요?? 열린우리당과 민노당의 잘못이군요.. 저런사람보다 못한 못할 후보를 내보냈다니..
체리비
04/04/17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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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호남과 영남의 지역주의 색깔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지요.
누구도 호남의 지역주의를 쉽게 비난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저 호남사람 아닙니다.)
스톰 샤~워
04/04/17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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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OdmOon 님//
호남의 지역주의에 대해서 비판하십시오. 하지만 무조건 한나라당 안찍었으니 지역주의다라고 말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호남에도 지역주의가 있으니 영남에도 지역주의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인지, 그래서 그것이 잘 된 것이라는 것인지 자신의 주장을 명확히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여기 대다수의 사람들이 호남의 지역주의는 올바른 것이고 영남의 지역주의는 나쁜 것이라고 하는 사람 없습니다. 지역주의는 나쁜 것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순수한 지역에 대한 애향심에 대해 나쁘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한국사회의 정치지형에서 지역주의가 무엇인지는 잘 알고 계시겠죠?
Return Of The N.ex.T
04/04/17 01:14
수정 아이콘
[동아일보]
17대 국회에서는 정당별로 이념적인 차별성이 뚜렷하게 드러날 전망이다. 특히 총선 당선자들 가운데 자신을 진보성향이라고 생각하는 의원들이 보수성향이라고 생각하는 의원들보다 많아 ‘보수 퇴조, 진보 약진’의 흐름이 국회 의석구성에 반영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동아일보가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및 아시아재단과 공동으로 전국의 17대 지역구 당선자 2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면 및 대면 인터뷰 조사결과 밝혀졌다.

이념 관련 6개항의 응답결과를 0(급진)에서 6(가장 보수)까지로 분류할 때 당선자들은 평균 3.1로 전체적으로는 중도성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소속 정당별로는 열린우리당이 평균 2.9로 다소 진보성향에 가까운 중도, 한나라당은 4.1로 중도보수, 민주노동당이 1.0으로 진보 성향을 나타냈다. 민주당은 열린우리당과 거의 차이가 없는 3.0이었으며 자민련은 한나라당과 엇비슷한 4.2로 나타나 중도보수로 분류됐다.

당선자 중 스스로를 ‘진보’라고 생각하는 경우는 12.6%, ‘중도진보’ 16.8%, ‘중도’가 46.3%였다. 반면 자신을 ‘중도보수’로 답한 당선자는 21.1%, ‘보수’로 분류한 당선자는 3.2%로 진보쪽으로 분류한 당선자(29.4%)가 보수쪽으로 분류한 당선자(24.3%)보다 다소 많았다.

당별로는 열린우리당 당선자의 50.8%가 자신을 중도로, 30.5%가 중도진보라고 답변했다. 한나라당 당선자는 51.1%가 자신을 중도보수로 평가했고, 37.8%가 중도라고 대답했다. 민주노동당 소속 당선자들은 100%가 자신을 진보라고 평가했다.

한편 당선자 중 132명에 대해서는 개혁우선순위, 국가보안법, 북한핵문제, 기업경영모델, 농업개방, 동맹관계 등에 관한 40개 문항을 집중 설문조사 했다. 이번 조사는 1차적으로 총선기간 중 당선유력후보를 대상으로 사전 실시한 조사에다 당선 직후 전화인터뷰 등을 통해 보완했다.

참.. 동아일보.. 할말 없습니다..
한나라당.. 대구사람으로서 정말 부끄러울뿐..
산넘어배추
04/04/17 01:28
수정 아이콘
비록 국회의원은 한나라당이 싹 쓸이 했을 정도이지만 그 안의 내용을 보면 일방적이지만은 않더군요. 나름대로 30%가 넘는 곳도 여럿있고...
이런 것이 서로간의 노력과 이해에서 시작되는 작은 결실들이라고 보여집니다. 비록 이번에 영남에서 모두 한나라당이 의원직을 가져갔지만 그래도 내용은 조금 달랐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의 글들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바로 "동일시" 입니다.
호남의 몰표와 영남의 몰표가 같으니 동일하다.
신기합니다.
스타하나를 놓고는 보통 사람은 구분도 하지 못할 컨트롤까지 구분하시는 고수분들이 많은 곳인데 그렇게 큰 차이를 하나로 뭉개서 같다고 하실 수 있는지.

한쪽은 "살인을 한" 쪽이고 한쪽은 "살인을 당한" 쪽입니다.

어감이 너무 강하다구요?
하지만 전 거짓을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한나라당의 의원들의 면면을 살펴보시면 바로 나옵니다.
살.인.자.

그런데... 그 살인자들이 광주에와서 단 한번이라도 회개의 발언을
한적이 있습니까.
대통령탄핵 잘못했다고 삼보일배를 하는 사람도 있는데 수천명을 죽여
놓고 왜 광주 금남로에서 삼보일배, 혹은 그와 비슷한 노력을 시도하는
의원은 지금까지 단 한명조차 나오지 않는 것일까요?

내 형을, 누나를, 어머니를, 아버지를 죽인 사람이 정장입고 나와서 나라를 구하겠다... 운운하는 사람들을 찍을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이 되시는지...

광주의 문제는 친일파 척결, 일본의 식민통치 사죄및 강제종군위안부 보상과 함께 우리 세대가 가기전에 꼭 치유되고 완결되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러한 일이나 노력을 하기전에 단지 잊혀지기를 바라면서 '지역주의'운운하는 한나라당의 국회의원들을 찍어줄 수없는 것은 상식을 넘어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사람. 친절합니다.
개인적으로 만나면 놀랄정도입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만난 일본인이 과거의 잘못을 나에게 사죄하는 것은
고맙기는 하지만 국가적인 문제로 받아들여질 수 없는 것과 같은 문제입니다.
철저한 자기 반성을 통한 용서를 구한 다음, 지역주의를 위한 노력을 한번이라도 한다면 틀림없이 한나라당은 호남에서 금배지를 배출 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한다면...

그러나 그 어떤 노력 하나 없이 하는 모든 말들은 다 정신나간 말들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영호남 사람들의 개인적인 감정은 있을 필요도 이유도 없습니다.
하지만 영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과거 행태만큼은
기필코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 것을 뒷전으로 팽개치고 밥그릇에 목숨거는 한나라당이 싫은 것이지 한나라당을 찍는 표가 싫은 것은 아닙니다.

이 나라는 자유 민주주의국가입니다.
내 표가 소중한만큼 타인의 표도 소중하잖습니까.
우아한패가수
04/04/17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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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표가 당선된 대구 달성에 사시는 60대 이신 이모의 말씀... 박근혜 불쌍하잖아... 엄마, 아빠 둘 다 불쌍하게 죽었는데... 이말 듣고 안 웃을 사람있을까요?? 대구 달성 지역의 60대의 모습입니다.
DC에 이런 말이 있더군요... 손석희가 한나라당 말고 다른 당으로 대구에 출마해도 떨어질게 확실하고 아마 김정일이 한나라당으로 출마해도 걸릴 것 같다... 이게 영남지역을 바라보는 현실입니다.

부산에 사는 저로서는 이번 총선이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1인2표제를 통해 사표를 줄여서 소수당이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는게 다행이라고 봅니다. 이번에는 민주노동당이 그 효과를 톡톡히 봤죠... 그리고 부산지역에서의 열린우리당의 약진... 다음 선거를 내다볼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부산은 김영삼을 지지하는 당이였죠... 박통이나 전통,노통때 모두 김영삼이 있었던 당을 지지했습니다. 그후에도 변함이 없었죠... 김영삼을 향한 해바라기를 이젠 벗어났으면 합니다. 호남은 과감하게 김대중을 버렸지만 부산은 김영삼에 아직 미련이 남았나 봅니다.(아님,박통에게...) 과감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정형근은 진짜 나쁜 놈입니다. 87년 6월 항쟁의 시발이 되었던 박종철열사의 죽음을 축소,왜곡한 것이 정형근입니다. 박종철열사의 아버님께서 이철후보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하셨는데 얼마나 가슴이 찢어졌을까요???
정형근 후보 얼굴만 봐도 패죽이고 싶진 않았을까요??? 만일, 내가 박종철열사의 부모님이였다면 정형근얼굴만 쳐다봐도 속이 울렁거렸을텐데...
TribeMania
04/04/17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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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 읽다보니(휴 다 읽느라 시간 좀 걸렸습니다;) 공약 보고 찍는다는 이야기가 나오던데, 후보 홍보물에 있는 거 대부분 구라;;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시길.. 일개 국회의원이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지역 재개발 사업 같은데 힘쓴다..? 그게 국회의원이 할 '짓'입니까. 국회의원이 해야할 '입법 활동'을 통해 지역 재개발 사업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일은 거의 전무합니다. 흔히 하듯이, 국회의원 위세 내세워서 지방정부에 압력 넣을 때에야 가능한 일일 뿐입니다.

상식적으로 실행가능한 공약인지 아닌지는 판가름 할 수 있습니다. 지역 개발을 위한 '공단 유치' 이런 건 실행 불가능하다는 거 뻔히 알 수 있듯이 말입니다.(이런 공약 남발 많이 하더군요 ..;)

부산 북.강서을에 당시 출마했던 노무현 대통령이 지역 재개발사업에 힘을 보태달라던 지역 주민에게 한 마디 했었죠.. "이런 건 내가 도와줄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한 표가 아쉽더라도, 구라 치지 않고 현실가능한 공약을 제시해 주는 그런 후보를 선택하시기들 바랍니다..
항즐이
04/04/17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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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야기들이 나왔군요.

제 바로위의 산넘어배추님. 고맙습니다.

두 지역이 같은 지역주의를 보여주더라도 그 근원이 너무 다릅니다.

살인자가 살인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 선택하는 지역주의와
유가족이 더 이상 죽고 싶지 않아 선택하는 방어의 지역주의가...

같다고 하시면 안됩니다.

전 중학교 때까지 안동의 집안 어른들에게 호남사람은 빨갱이라는 말을 듣고 자란 불행한 사람입니다. 고등학교 때 어머니와 아버지가 책과 이야기를 제게 주시지 않았던들 제게는 어떤 기회조차 없었을지 모릅니다.

영남에서 반 호남감정은 "가난하고 비열한 자들이 우리의 밥그릇을 노린다" 정도가 되겠죠. (선거기간에 부추기는 말들에 실제로 있던 이야깁니다. 이번 선거는 지역에 있지 않아 모르겠지만...)

하지만 호남에서의 그것은 좀 다릅니다.
"우리 형이, 삼촌이, 할아버지가, 할머니가 .... 죽었다. 그들이 죽였다."

이거, 심하게 다르지 않습니까?


저를 비롯한 영남분들꼐 말합니다. 물론 저는 이번 선거가 영남이 갖고 있던 박정희 향수와 보수바람을 이겨내고 그나마 절반의 성공을 거둔 영남 사람들의 자랑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것은 우리 인정합시다. 우리 맘 속에 있는 일말의 지역감정은 완전히 조작된 것입니다.

"살인자" 들이 원해서 말입니다.

게다가, 호남에는 한나라당은 출마 안한 지역이 많습니다. ..

아주 큰 이유 하나와 작은 이유를 덧붙이면, 호남의 지역감정은 이번 선거에는 많이 줄어들어 나타난 것이라 보입니다만.. 영남 역시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폭은 적지요. 그 정도로 보고 싶습니다.
악동테란
04/04/17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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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per®∵ // 님이 그렇게 생각하시다니 저야 말로 상당히 난감하군요.. 제 말은 호남이 이번에 어떤당을 찍었어야 지역주의에서 자유로워질수 있었냐고 물어보는 것입니다. 정말 궁금해서요. 이번 선거에서 어떤 당을 찍었어도 지역주의에서 탈피하지 못하는건 아닌지 묻고싶군요
Connection Out
04/04/17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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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대였는지 15대였는지.....그때 신한국당은 호남권에서 전남북 한 곳씩 의석을 얻었습니다. 적어도 호남에서 한나라당이라고 무조건 안찍어주는 것은 아닙니다.
( 당시 한 석은 광양에서 얻었는데 여긴 외지인이 많은 특성상 그렇다고 쳐도 다른 한 석은 전북 무주에서인가 얻었을 것입니다. 그 의원은 황인성씨였는데 후에 호남출신 신한국당 의원이라는 특수성때문에 YS 정권 초대 총리까지 지내셨죠. )
박정희 정권이 지역 감정을 조장하기 이전에 박정희 대 윤보선의 대선 당시에는 농부의 아들이란 이유로 박정희 대통령에게 몰표를 몰아줬던 곳도 호남이었습니다.

영남분들이 특별히 꽉 막혀서 한나라당만 계속 찍는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마땅히 대안을 제시못한 열우당에도 큰 책임이 있죠. 아무래도 한나라에서 뿌리를 두고 있느니만큼 그 지역 출신 인사중에서 가장 능력있고 명성을 가진 사람들이 한나라당 후보로 몰릴 것이고 그 외 당에는 상대적으로 아웃사이더의 사람들이 지원하겠죠. 그럼 당연히 승률은 한나라당 후보가 높아야겠죠. 그 사람들이 원내에 진출해서 어떻게 하느냐는 사실 뽑아준 영남분들이 이래라 저래라 할 수도 없는 것이구요.

결국 지역감정은 국민들의 힘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사실 이번 영남에서의 결과만을 놓고 보더라도 국민들은 정치권과 언론의 무책임한 지역 감정 선동에도 불구하고 현명한 판단을 내렸다고 봅니다. 이런 추세라면 다음 총선 정도에는 아주 고무적인 결과도 기대할 수 있을 듯 하구요.
문제는 정치권과 언론입니다. 사실 누가 여야의 자리에 있던지 지역 감정이란 필살기를 이용해서 회기 중에는 엉망으로 하더라도 그다지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선거에서 예상 가능한 결과를 거두어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차라리 중대선거구로의 전환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04/04/17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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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근, 홍준표같은 인물이 또 당선된 것에 좌절감을 느끼며, 홍사덕같은 인물이 그정도 접전을 펼쳤다는 것에 울분을 느낍니다. 또 우리국민의 냄비근성에, 족벌언론의 교묘한 여론조작에, 지겨울만큼 끈질긴 지역주의에 환멸을 느낍니다. 총선이 한달만 뒤에 있어서도 결과는 달라졌을 거라는 생각에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직접 거론을 해서 미안하지만 댓글초반에 카이사르라는 젊은이의 생각에 할 말이 없습니다. 고문 및 뒷공작/폭로전의 대가인 '정의원님'에게 저런 우호적인 생각을 가진 젊은 친구가 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남부일
04/04/17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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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처음으로 글을 씁니다..
이곳에는 그래도 인터넷중에 논리적인 글을 볼 수 있어 자주 옵니다.
한가지 아쉬운것은 의견의 폭이 좁혀지지 않는군요..
저의 집은 열혈 민주당 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이라 겉으론 표현 안하지만 뭐 전라도에 살았으니...사실 그게아니라 1980년에 목숨을 건 도주를 하셨더군요.. 광주에서 화순갈때 전라도 사람이라고 끌고갈라고 했답니다..선생님인데 말이죠..뭐 이런저런 사건이 많아 우리 부모님세대에는 지역감정이 사라지기엔 조금 힘들겠지만 중요한건 지금 우리들인것 같습니다. 한나라당이면 어떻고 열린 우리당이면 어떻고 민주 노동당이면 어떻습니까..다만 야당이면 건실하게 여당 견제해주고 여당이면 여당답게 국정에 도움이 되는 법과 의회처리하고 진보정당이면 진보적이고 범국민적인 역할을 할 수 잇는 사람을 뽑아야 하는거 아닙니까. 한나라당에 들어갔다고 해서 분위기가 그러니 탄핵에 한표..열린 우리당에 있으니 무조건 반대..그런것이 아니라 그 "병렬연결'처럼 안될 그런 사람이 국회의원에 당선됬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경상도 사람을 참 좋아합니다. 대학선배도 부산에서 올라온 사람이었는데 무지 웃기고 챙겨주는 형이고 군대에서도 경상도 아그들이 말도 잘듣고 빠릿빠릿해서 이미지가 참 좋습니다.
우리세대는 지역주의,세대 차이를 극복해야하는게 과제아닐까요?
(윗어른들은 공경합시다^^)
미남불패
04/04/17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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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는 한 청년입니다..
24년전에는 광주에 서식하는 한마리 빨갱이였겠죠? 물론 기억은 못합니다만... 그시절 광주가 어떠했는지는 이런저런 매체로 많이 접했습니다...
그런걸 보노라면 피가 끓더군요... 스스로도 깜짝 놀랠만큼 적개심이 솟구칩니다... 성질 버릴까 애썩 삭였다가도 전모씨의 작태를 볼라치면 다시금 끓어오르죠. 부의 기준을 29만원으로 끌어내린 입지전적인 인물..
그 전모씨가 단죄되지 않고 있는 이유가, 저는 수구기득권층의 득세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수구기득권에게 힘을 실어주는건 그들의 편중된 지원으로 이득을 본 PK, TK사람들이구요...
..
.
이전까지 제가 가지고 있던 피해의식 가득한 지역감정의 골자였습니다. 영남사람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치졸한 근거로 그저 미워하기 위해서 호남사람을 미워하는 거라고.. 그럼에도 원죄의식조차 없는 비열한 족속들이라고.. 그만큼 해쳐먹었으면 같이좀 잘살자고...

열린 가슴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자부하던 몸으로서 그렇게 편협한 사고로 긴세월 보냈다는건 꽤나 부끄러운 일입니다.
똑같은 우리나라 사람이고, 똑같이 정권유지의 술수에 놀아났을 뿐인데 그저 우리가 피해받은 쪽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득을 받은 저쪽을 무작정 미워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황이 반대였다면(전라도쪽의 인구가 더 많았다면)이쪽이라고 얼마나 틀렸을까요.
비열하고 얍삽한 특정 정치인은 미워하되 불특정 다수의 지역민을 미워하지는 말아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생각없이 욕했던(속으로) 영남민분들께 사과드립니다. m(_ _)m
그리고 여러 댓글논객님들께도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04/04/17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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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개의 리플을 읽으면서(정말 힘들었습니다.^^) 이런 댓글 달까 말까 망설였습니다.
카이사르님이라는 젊은 분의 의견에 많은 분들이 놀라움, 내지는 경악을 느끼시는 군요. 하다못해, 항즐이님은 세뇌 ㅡ,.ㅡ 라는 표현까지도....
덧붙여 친절하게도 논리적 토론과 대화의 장을 유도해 주시는 군요. 다들.. ^^
솔직하게 말해서 이런 상황의 카이사르 님의 댓글을 쭈~욱 지켜봤는데요. 다른 정치 관련 글에도 항상 댓글을 다시고 논쟁이 일어나죠. 제가 살면서 경험한 바로는요. 카이사르 님이 본인의 글에서 밝혔듯이 정치적 소신이나 종교적 신념은 형제간에도 총질을 하게 한다고 하잖아요? 정말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왜 그러냐면요. 일정부분은 자기 혹은 자기와 연계된 주변의 이익(경제적, 관념적, ??? 하여튼요.)과 결부되기 때문입니다.
제가 지켜본 걸로는 그렇습니다. 머 거의 그럴거라는 예상입니다. ^^
04/04/1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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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은 리플이네요. 글을 쓴지 상당히 오래되서 리플을 다는 의미가 작지만...

전 국회의원 선거를 이번에 첨 했습니다. 노무현대통령은 친구가 설득했기 때문에 내 의지로 투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되겠네요. 저는 어렸을 때 서울에 올라와서 생활했고, 부모님은 전북 익산에서 농사를 짖다가 올라오셨져. 저희 부모님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민주당을 계속 찍었던 것 같애요.

많은 친척들이 고향에서 타향으로 이사를 가거나 시집을 가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충청도로 가신 분들은 계속 자민련을... 강남에서 생활하시는 분은 1번을... 우리 보모님은 2번을 계속 밀어주셨던 것 같애요... 그래서인지 제사때나 결혼식때 친척들이 모여 정치때문에 말씨름을 하시는 것을 종종 보곤했져.

지금까지 정치와는 담을 쌓고 있었고, 광주사태가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심지어 광주사태가 전두환때인지, 박정희때인지도 헤갈렸다는...)도 몰랐고 지역감정이 이렇게까지 심각한 줄 몰랐습니다.

집에서 밥먹는데 탄핵관련 소식을 접하면서 여러군데 돌아다니면서 글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 동안은 호남과 영남이 정치에 관해서는 극단적으로 대립됬단 정도로 알고 있었습니다. 지역감정이 단지 김대중이 호남출신이라서, 김영삼과 노태우가 영남출신인 것이 주된 이유라고 생각했져.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글을 읽고 토론되는 리플들을 보다 보니 상당히 심각하더군요.

맹목적은 지역감정은 주위에서 접할 수 있는 의견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생각해요. 저나 동생한테 전혀 정치적으로 영향을 주시지 않고 묵묵히 투표만 하신 우리 부모님은 정치적으로 좋은 부모님?(제 동생은 아마 돈이나 선물을 주지 않는한 죽을때까지 선거 안 할 놈이져..)

투표율이 60%라던데... 저처럼 정치에 관심없는 사람이 이번선거에서 최고정당투표를 얻은 당보다 훨씬 많고,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합한것 만큼 많다는 겁니다. 어떤 곳에서는 대구에서 싹쓸이를 했다고 분리 독립시키자는 심한 말까지 나오더군요. 말이 됩니까? 대구사람들 보면 얼마나 열받았을까 생각하면 글쓴 사람도 아닌데 제가 미안해지던구요. 40%가 어떤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정치에 관심끊고 사이좋게 잘 살고 있고, 정치적으로 극한 대립을 보이는 사람들도 평소에는 사이좋게 잘 살고 있습니다. 저희 친척들 보면 선거때 삐곤 사이좋게 잘 살고 있습니다. 몇몇 사이가 벌어지신 분들은 금전적인 관계때문이지 정치적 성향때문은 아닙니다.

이번에 투표를 했기 때문에 4년동안 잘하나 안하나 관심을 가질겁니다. 내 의지로 첨으로 뽑았으니까요. 탄핵이후 열린우리당, 조순형, 노회찬, 최병렬을 처음 들어본 정치무관심자였습니다. 맨날 스포츠신문(1~4면만 봄... 야구 기사만 봤쪄)만 보고, 잠깐 경제 관련 기사만 보던 놈이였져. 지역감정이 아직 심한 것 같지만 모두가 월드컵때 대~한~민~국을 외쳤던 사람들 입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쪼그만 땅덩어리에서 싸우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맛있는빵
04/04/17 09:31
수정 아이콘
박세일선대위장이 토론에서 논리정연한 이야기를 했다라는 hansnova님의 말씀은 토론을 본 대다수의 사람들(저도포함)의 의견과는 전혀 다르네요? 교수생활 얼마나 했냐~~등등의 야비한 인신공격성 비아냥과 각종 말꼬리잡기같은건 다른당의 토론자들보다 훨씬 심했었죠. 무슨 조선일보마냥 그렇게 왜곡해서 말씀하시면 곤란합니다. 그리고 차떼기당의 불법자금과, 5-6공 광주학살 군사쿠데타같은 그들의 극악무도한 원죄를 말하는것을 네가티브라 말씀하신것은 거의 코메디에 가깝네요. 한마디로 대표얼굴 갈아치웠으니 과거에 우리가 지은 범죄와 악행은 전혀 건들지 말고 오늘 이후의 이야기만 하자라는 말 그대로 전여옥식 면죄부 발언 아닙니까 허허허 영남패권주의같은 용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차떼기당이나 민주당같은 실제 지역주의에 목매달고 사는 극소수의 사람들 아니면 거의 없는걸로 아는데;;;
04/04/17 10:51
수정 아이콘
정말 한가지 부인하기 힘든 일이 있습니다.
대구 시민들과 광주 시민들의 정치의식은 하늘과 땅 차이라는 것!!!
상어이빨
04/04/17 11:18
수정 아이콘
하하하 ^^;
v행복나라v
04/04/17 13:40
수정 아이콘
저와 나이또래가 비슷한 분이신것 같은데.. 카이사르님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자체에 놀랐습니다. 제가 고등학교에 다닐때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비디오를 보며 그분들을 보며 너무 아팠는데요..저는 이번에 선거권을 얻어서 당당히 한표를 행사했습니다. 첫 투표라 떨렸습니다.투표 그날 아저씨와 나누던 말씀이 생각나네요.저희 아버지 어머니는 광주밑에 있는 한 도시 출신입니다.30년정도를 그곳에서 살다가 제가 백일이 되던해 여기 울산으로 이사를 왔지요~그래서 한나라당인물은 안찍는 건지도 모르겠네요한번도 찍는걸 못봤는것 같습니다.하핫..;;아빠엄마께서 광주에서 그 난리를 겪으셨으니 말입니다.그러나 여기 와서도 그 지역주의 때문에 많은 고생을 하셨다고 하더군요 일을 하시는데 전라도 사람이 어쩌구 저쩌구.항상 아버지어머니께는 그런 말씀이 따라 다니셨다고 하더군요.그런데 저에게 아버지께서 어머니께 하신 말씀이 너는 많은 이야기를 듣고 그래서 나와는 다르지 않느냐.그러니 나와는 생각하는 자체가 다르다.너는 소신껏 투표하고 제대로된 사람을 찍어라! 대충 이런 말이었던 것으로 기억 납니다~ 그만큼 시대가 많이 달라졌다는 것이죠!물론 전 경상도에서 21년을 살아서 그런지광주가 어쩌구 그랬는지는 모릅니다.그런데 지역 이기주의로 아직도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할말은 지금부터 우리가 바꿔 나가면 됩니다.~그러므로 20대 투표율이 이번에 상당히 높았단 것은 획기적인 일일 것입니다.
v행복나라v
04/04/17 13:41
수정 아이콘
아니;; 아저씨가 아니고 아버지 입니다.ㅡ.ㅡ;
六道熱火
04/04/17 15:35
수정 아이콘
리플들을 보면 느끼는 점은...선거 자체가 부정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경북에서 한나라당을 찍든 호남에서 열우당을 찍든 개인의 선택입니다. 그 개인의 선택을 존중해주면 안되는 것입니까?
"살인을 한 쪽" 과 "살인을 당한 쪽"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면서 한쪽의 선택을 정당화시키고 다른 쪽의 선택을 해야 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몰아가는 것, 심히 보기 안좋군요.
BoxeR'fan'
04/04/17 17:57
수정 아이콘
六道熱火님..
글의 의도 파악을 상당하게 위험하게 해석하는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산넘어 배추님은 말씀하신 살인 한 쪽은 영남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영남 지역주의에 기생하는 정치 세력을 말하는 것입니다. 정형근, 김용갑같은 의원들을 말이죠. 글에서 보면 딴나라당의 의원들이라고 분명히 지칭하고 있습니다. 그걸 어떻게 영남의 개인과 일체화 시키는지에 대해 의문이 듭니다. 선거는 절대적 선이 아니라 상대적인 선입니다. 개인의 선택은 잘못될 수 있죠. 거기에 대한 비판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문제 삼으신 살인한 쪽은 영남 지역주의를 자극하면서 기득권을 지키려는 일부 의원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어쭙잖은 소견으로 말미암아서는 님께서 일부 사람들이 범하기 쉬운 딴나라와 영남의 일체화의 오류에 빠지신게 아니신지 궁금합니다.

p.s 정치는 비지니스로 보면 많이 불행해질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전략적으로 투자할 만한 가치를 호남에서는 보여주지 않았다' 라는 해석도 나올 수 있습니다. 라는 해석은 정말 불행한 해석입니다.
六道熱火
04/04/17 20:39
수정 아이콘
BoxeR'fan'님..
가장 중요한 것은 투표권을 가진 사람의 선택이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사회적 평판이 어떠냐는 것은 둘째입니다.
유권자가 어떤 후보를 선택하였는지 간에 그것은 그 개인의 선택이었고, 선택에 따라 잘했니 잘못했니 외부에서 평가하는 것은 선거의 의의를 아예 없애버리는 것입니다. 되어야 할 사람, 안되어야 할 사람이 나뉘고 선거가 끝난 다음에 특정 후보가 선택되었다는 것, 특정 정당에서 많은 표가 나왔다는 것을 지역주의에 빠졌다는 것으로 몰아붙이는 것 자체가 그 사람에게 투표한 사람들의 모욕이 되는 것입니다.
웬만하면 논란이 되는 선거 관련 해석들은 이 게시판에서 보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P.S. : 불행한 해석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저는 그러한 해석을 하고 싶진 않습니다. 이미 치루어진 선거, 결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최선이죠. 꿈보다 해몽이 더 좋은 선거해석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BoxeR'fan'
04/04/19 11:18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서로 개인적 의견이라선지.. 합의점을 찾을 수 없어서 아쉽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전 비판할 수 있다쪽이라서...)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는 의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건필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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