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에 있는 음악, 동영상 파일들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눈에 띈 mp3 파일입니다.
  한 번 받아서 들어보세요.
  90년대초 정말 지금의 스타 못지 않은 최고의 명작 어드벤쳐 게임 룸의 주제 음악입니다. 지금 다시 해 봐도 정말 재미있고 환상적입니다.
그래픽은 워낙 오래된 게임이라 별로지만 사운드, 스토리, 구성 그리고 룸만의 독창적인 마법 사용은 이후에 나온 그 어떤 게임도 능가하지 못했습니다.
  마우스를 천천히 움직이시면서 다시 룸을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저도 룸을 다시 플레이하면서 주인공의 느린 걸음이 답답하기도 했지만 게임을 하는 내내 정말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게다가 예전엔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스토리를 알게 되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룸의 엔딩을 보면 뭔가 종결되지 못한 것 같고 이 게임을 만들 당시에는 분명히 속편 제작의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의 속편이 안 나온 건 정말 마음아픈 일이죠. 중학교 때 룸의 속편이 나온다면 이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참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현란한 풀리곤으로 중무장한 룸의 속편은 왠지 전편을 따라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전편의 그래픽은 10년이 지난 지금 플레이하더라도 전혀 단점이라는 생각이 안 듭니다.
스타 2가 3D로 출시되더라도 마찬가지겠죠? 좋아하는 게임의 속편이 출시되지 않는 것도 속상하지만 전설이라 불리는 전편을 뛰어넘지 못할 바에야 아예 전편을 추억의 명작속에 고이 안착시켜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룸의 궁극마법 주문이 기억나세요? '도파솔도'로 끝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