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억의습작...입니다!
비가 많이 오네요.     농민들은 올해 농사가 풍년이 될꺼라던데...잘 되었으면 합니다^^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이제 Pgr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인터넷이 되는 나라로 가겠지만, 제가 컴퓨터를 아예 안가져가는 관계로 마지막 접속이 되겠네요..
절 아는 분들은 없습니다...간간히 글 올리고 리플달고..그렇게 생활했으니깐요^^;
아무래도 전 전형적인 소심한 A형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한달 전, 제 부모님께 심각한 말을 들었습니다.
제가 친자식이 아니라는....원래 부모님은 Wales에서 살고 계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이해가 안갔습니다.  이게 무슨 장난인가...하면서 부모님께 화내고 또 화냈습니다.

그리고는 자세한 사정을 듣게 되었습니다.
원래 친부모님께서는 너무 힘든 사정에...85년도에 절 고아원에 맏기고 이민을 결정하셨고, 지금의 부모님이 입양해서 키웠다합니다.
새부모님은...혹시나 친부모님들이 오실까봐...호적에는 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고 합니다.  

참 행복했습니다.
지금의 부모님들도 무척 저에게 잘해주셨고, 절 여기까지 자랑스럽게 키워주셨으니깐요^^
그런데...이제 친부모님의 곁에 가려합니다.
군대문제도 면제(어릴적에 몸이 약해서..심장수술과 뇌수술을 받아서...)로 해결이 되었고, 친부모님도 그곳에서 기틀이 잡혀서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좀 더 넓은 곳에서 제 자신을 키우고 싶었습니다.

여태껏 부모님께 감사의 편지도 한 장...제대로 써보지도 못했고, 따뜻한 말 한마디 한적도 없는 못난 아들이지만...
그래도 절 키워주신 부모님을 사랑하고 또 사랑합니다.   자주 찾아뵐께요..전화도 자주 하고...

음..전 KTF의 팬입니다.
KTF는 최고시설의 연습환경, 뛰어난 선수들...그에 걸맞는 연봉들....을 갖고 있습니다.
참 말들이 많았습니다.   강민/조용호/박정석 선수의 영입...
그리고 정수영감독님..
사실 전 정수영감독님을 좋아합니다.    저 선수들이 저만한 연봉을 받는 것도...최고의 연습환경을 만든것도..
스타계의 프로화를 좀 더 크게 만든 것도 정수영감독님의 공이 컸다고 봅니다.(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힘내세요~  정수영감독님!

아..아쉽네요^^;
정작 한국을 떠나려니 많이 아쉽네요....다시 제가 돌아왔을땐 좀 더 멋진 스타리그...
멋진 나라가 되어있겠죠?

언젠가 한국에 오게 되면,  이나라국민이 아닌...영국(정확히는 웨일즈...)의 국적을 갖고 오게 되겠군요.....

모두 건강히......지내세요^^

.......I will miss the memory of old days

덧글1. 제가 다시 돌아왔을때에는...홍진호선수의 프로필에 "우승"이라는 단어를 보았으면 합니다.
          저에게 있어서 최고는 당신이니깐요^^
덧글2. 얼른...스폰서가 없는 팀에게도 스폰서가 빨리 생기셨으면 합니다.
          그래야....이적과 임대, 신인지명식....등이 활발히 이루어졌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