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6/20 06:10:36
Name 정태영
Subject 잘못 쓰여진 역사는 결국 바로 잡혔다.
4년전..

콜리나 주심의 삽질로 잘못 쓰여진 역사는

결국 오늘 바로 쓰여지게 되었네요.

정말 명경기 였습니다.

초반 주도권을 잡았음에도 선취골을 내주고,

이에 굴하지 않고 다시 맹공을 취하다가 추가골 허용..

지난 라트비아 전에서도 골문 앞에서의 결정적인 움직임과 패스, 슈팅 연결이 매끄럽지 못해서

'설마...설욕을 못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 체코 강하네요.

경기 내용이야 뭐... 보신 분들은 다 아실테고, 못보신 분들은 재방송을 보시는게 좋을 겁니다.

근래 보기힘든 명경기 였습니다.

이로써 체코는 본선 진출국중 최초로 8강에 진출하게 되었네요.

네덜란드는 남은 경기가 라트비아 전이라는게 그나마 위안이지만.. 경기는 모르죠.

네드베드는 정말 나이를 거꾸로 먹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03-04 시즌에 유베에서 잠깐 주춤해서 '결국 나이는 못속이는 건가' 하며 잠깐 의아하기도 했지만

여지없이 왜 자신이 지난 년도 최고 유럽선수에 뽑혔는지 보여주네요.

네디가 한 슈팅들 중에 골문을 향하지 않은 것이 거의 없던거 같습니다. 그 모든 슈팅들이 위협적이었구요.

네덜의 패인은 역시 삽질 감독의 삽질 용병술이 되겠군요. 체코팬인 제 입장에서도 로벤의 교체는 '어라?' 싶었던 부분인데.. 결국 체코에게 약이 되었으므로... 훗....

심판의 판정 문제는 논할 거리가 되지 못한다고 봅니다.

네덜 입장에서도 어이없는 판정이 많았지만, 체코 입장에서도 그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거든요. (로벤의 살인 백태클에 가녀린 로시츠키가 나뒹굴땐... 살인 욕구가.... 거기에 네디에게 범한 네덜 선수들의 대부분의 파울이 경고감..)

사커라인에 이런 글이 있더군요.

판정을 편파적으로 본게 아니라 똘추같이 봤다.

내일은 이베리아 전쟁이 펼쳐집니다.

내 또다른 영웅 라울 (다른 하나는 네드베드죠 ^^)이 스페인의 아들에서

스페인의 영웅으로 거듭나주기를 바라며....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정태영
04/06/20 06:18
수정 아이콘
아.... 라트비아전의 독일 정말 막강하더군요. 왜 그들이 토너먼트 대회에 강한지 보여준 한 판 같았습니다. 라트비아 팬들은 경기가 끝나고 눈물을 글썽거렸죠. 우승후보 독일에게 2골이나 넣을뻔 하고 비긴게 영광이라는듯...
(물론 반어법입니다. 독일도 좋아하는 저에겐 이번 유로가 독일에 대한 정을 떼게하는 아주 좋은 대회로 기억되겠군요.)

하지만 체코와 독일의 역대 전적으로 보면 체코의 전승 진출이 버거워보이는건 반어가 아닙니다. 체코... 그냥 8강 생각해서 선수들 부상만 안당하도록..... (특히 네드베드...당신이 넘어질 때마다 가슴이 철렁한답니다. 아까도.. 시도르프 태클에 당신 정강이가 두동강이 나는줄 알았거든요.)
04/06/20 06:19
수정 아이콘
체코도 엄청 잘했지만.. 무엇보다도.. 아드보캇만 없었으면 네덜 안졌습니다...ㅡㅡ;;
마요네즈
04/06/20 06:24
수정 아이콘
흠 역시 네드베드라는 -_-b
아.. 정말 이래서 체코를 안좋아할래야 안좋아할 수가 없죠.
물론 체코도 잘한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아드보캇의 삽질은 정말 상상을 뛰어 넘었죠. 말도 안되는 선수기용 -_-;;
체코 상대로 한골차로 앞서고 있으면서, 후반초중반에 경기에서 맹활약했던 로벤을 빼고 보스펠트를 집어넣어 잠그기를 시도하는 정말 어이없는 선수 기용. 그래서 결국 한골 먹더니, 이번엔 것도 모자라서 메이데 빼고 라이지거 기용 -_-; 아드보캇이 결국 동점으로 끝낼려다 싶었는데. 후반 끝에 와서 이번엔 셰드로프 빼고 반 더 베르트 투입. 그럴려면 로벤이랑 메이데는 왜 뺐는지 -_-;; 결국 후반 막판 스미체르에게 골을 허용해서 3대2패배.
제가 비록 체코팬이긴 하지만, 아드보캇의 선수기용은 정말 좀 이해할 수가 없더군요..
어찌됐든, 체코의 8강진출.. 헥사트론의 승리 그 이상으로 정말 기분이 좋네요.. 유로2000에서의 그 악몽같은 기억은 이제는 정말 지우고 싶습니다.. 다른 우승후보들이 삽질하고 있다는 걸 생각해보면, 이번엔 확실히 우승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팍팍듭니다..
정태영
04/06/20 06:26
수정 아이콘
그건 모르죠. 로벤이 있건 없건 체코의 동점골은 로벤의 위치와 그의 영향권과는 전혀 관계없는 곳에서 벌어진 일이니까요. 그 뒤 결과는 누구도 예측 못하는 일이죠. 확실한건 로벤이 빠짐으로해서 네덜은 공격의 날카로움을 잃었던 거죠.
마요네즈
04/06/20 06:32
수정 아이콘
제 말은 로벤이 빠져서 동점골을 먹었단게 아니라, 체코 상대로 후반 초중반에 한골차로 앞서고 있으면서, 잘하고 있던 로벤을 빼고 잠그기를 시도했다는게 어이없는 교체였단 겁니다.
Naraboyz
04/06/20 07:59
수정 아이콘
로벤을 교체하지 않았다면 승리했을것이라 봅니다...
이번 유로2004에서 최악의 교체로 기록될듯..^^
04/06/20 08:29
수정 아이콘
체코 네덜란드 경기 정말 명승부였습니다. 밤새워 본 보람이 있었죠
반니스텔루이는 역시나 잘하더군요 그러나 역시 네드베드 압권!!
정말 네드베드선수는 너무나 잘하더군요 정말 할 말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다비즈 선수도 너무 잘했구요 보면서 우리나라 축구랑 비교해보니.... 후.... 정말 우리나라 갈길이 멀군요

그리고 오늘 아드보캇으 삽질은 굉장 했습니다 도대체 왜!! 왜 !! 로벤을 뺏는지 이해할수 없었습니다 정말 ... 로벤만 있었어두 이긴건데.... 아무튼 네덜란드 팬으로써 안타깝네요..
그리고 제 생각으로는 네덜란드 진출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오늘 체코 경기 보니 도무지 독일한테 질꺼라 생각 안되더군요(특히 네드베드..)
네덜란드 파이팅
Grateful Days~
04/06/20 08:54
수정 아이콘
젠장..ㅠ.ㅠ 지난번 프랑스vs잉글랜드도 전반끝나고 잤던 사람입니다.ㅠ.ㅠ 흑흑..
이번에는 절대 보고야 말겠다고 이번대회 출전국들중 가장 좋아하는 두개팀의 경기를 보려고 기다렸습니다. 또 전반 끝나고 잤습니다.ㅠ.ㅠ 아~ 미치겠네요.
푸른별빛
04/06/20 11:16
수정 아이콘
로벤의 부상이 있던 것 같기도 하던걸요...
하지만 사커라인에 나온 것처럼 로벤을 교체하려면 젠덴이나 오베르마스와 교체를 해야지(슈나이더도 괜찮을 듯...) 보스펠트와 교체한 것은 말 그대로 삽질-_-
다음 경기가 라트비아와의 경기인데, 라트비아가 독일전에서 했던 것처럼 수비위주 전술...로 나온다고 해도 측면 플레이만큼은 세계 탑 수준인 네덜란드가 쉽게 골을 넣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될지..흥미진진하군요
자일리틀
04/06/20 11:25
수정 아이콘
프랑스가 역동적인 역전승을 연출했다면,
체코는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역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역전승을 연출한 것이 아닌가 하네요.
저도 로벤의 교체가 정말 의아스럽습니다.
그 상황에서 로벤을 뺄 이유가 있었는지.... 로벤 선수 자신도 교체되어 나올때 약간 신경질 적이였죠.
어쨌든 오늘경기의 체코는 강했습니다.
04/06/20 11:31
수정 아이콘
저도 로벤의 교체가 정말 좀 아이러니하더군요.. 뛰는거봐선 부상있는거같진 않았는데.. 로벤의 교체로 측면돌파도 재대로 안나오고 공격이 잘 안풀렸던거같네요.. 교체안됬다면 경기양상이 바꿨을수도..
그나저나 네드베드의 중거리슛.. 포스트맞고 나왔지만 정말 공잘찬다고 생각들더군요.. 그리고 네드베드와 다비즈의 보이지않는 신경전.. 안보신분들 꼭 보시길! 정말 명승부!
정태영
04/06/20 14:33
수정 아이콘
로벤이 교체되지 않았어도 체코는 충분히 이길 수 있었습니다.
04/06/20 15:22
수정 아이콘
대박경기!!!
오노액션
04/06/20 17:09
수정 아이콘
네덜란드는 2002월드컵예선때도 삽질해서 떨어지더니 결국 오늘도 삽질을 하더군요..네덜란드 삽질만 안하면 원츄@.@ 스페인다음으로 응원하고 있었는데...이제 스페인이나 응원해야죠...무적함대 화이팅!!
04/06/20 19:53
수정 아이콘
종목을 막론하고..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이는 팀들의 공통점.
신은 잘 내는데, 끝마무리가 대부분 시원찮다.
흑. T.T 올해엔 응원하는 모든 팀들이 삽질하는 게 하도 익숙하다 보니..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378 PGR, 스스로를 사랑하자!! [34] 종합백과3200 04/06/21 3200 0
5377 Mesopotamia라는 맵을 기억하시나요? [13] Altair~★5176 04/06/21 5176 0
5376 납치된 김선일씨의 무사 생환을 기원합니다... [121] 볼드모트5513 04/06/21 5513 0
5375 방송국 해설진들에게 느끼는 점들. [16] 밀림원숭이5001 04/06/21 5001 0
5374 프로게임단과 비슷한 축구클럽? [7] baesang3046 04/06/21 3046 0
5373 공부라..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24] 제로스ㅡ,.ㅡ3122 04/06/21 3122 0
5372 이 게시판을 보면서 현재 가장 아쉬운 것은.. [1] BoxeR'fan'2970 04/06/21 2970 0
5370 쩝.....슬픈 현실.....결국 바꿀수 없는것 [9] legend3010 04/06/21 3010 0
5369 미래를걱정하는 청소년들에게2 [3] 여천의군주2843 04/06/21 2843 0
5367 [잡담] 고등학생의 심각한고민 [12] EngLanD3062 04/06/21 3062 0
5366 한심한 한 청소년의 잡담...사춘기는 사춘기인가 보네요... [19] EzMuRa3243 04/06/21 3243 0
5363 삼국지... 정사와 연의 [39] 아침해쌀3435 04/06/20 3435 0
5362 OSL 결승전VOD에 대한 제안. [8] 잇힝2829 04/06/20 2829 0
5361 ZeuS가 깨어나기 시작했다. [16] 토스황제성춘4413 04/06/20 4413 0
5360 야무진 스타크래프트 지문 영어 독해 문제들 [15] 문제출제위원3171 04/06/20 3171 0
5358 세상이 이렇게 변할줄 몰랐다...(펌) [23] 김웅4867 04/06/20 4867 0
5357 [설문]pgr유저가 즐겨보는 스타 관련 프로그램은? [45] 바카스4420 04/06/20 4420 0
5356 리플레이 맵 추출 프로그램 [12] 테리아8658 04/06/20 8658 0
5355 PGR여러분들에게 E-SPORTS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7] 괴물테란 3대 2992 04/06/20 2992 0
5354 잘못 쓰여진 역사는 결국 바로 잡혔다. [15] 정태영5010 04/06/20 5010 0
5353 Good Bye...Pgr..21.... [28] 기억의 습작...4116 04/06/20 4116 0
5352 네오게임아이 상위권 종족 분포도 [60] 레드드레곤~6599 04/06/20 6599 0
5351 슈마 프로리그 결승 눈에 보인다!! [9] 장준혁3962 04/06/20 396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