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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4/10 14:50:39
Name 저그맵을 꿈꾸
Subject Good time chance, Guernica!
1.저그.... 바꾸는 게 대세다.

저그가 앞마당을 해야한다는 편견을 버려....(정준하씨의 유행어를 빌렸습니다.)

최근에 저그가 스타리그 본선에 3명만이 올라갔다는 충격적인 소식에 저그유저들의 걱정

이 산같이 쌓였지요. 그러나 최근에 경기를 하는 것을 본다면 정말 타 종족이 저그를

이기기가 수월하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저그의 전략은 뻔하지요. 우선 앞마당을 수월

하게 가져가는지 못가져가느냐에 따라서 경기주도권의 장악 여부가 달려있지요. 그래서

저그맵이라고 한다면 앞마당에 가스가 있고, 러시거리는 멀어야한다는 것이 저그맵의 기

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엠비씨 게임 KPGA 4차리그 메가매치에 쓰였던

"아케론"이라는 맵은 초저그맵으로 분류되었습니다. 가까운 거리에 가스멀티가 있고, 2인

용 맵치고는 부자스러운 가스멀티(이 맵에서 가스통을 세어보니 10개입니다.)로 "저그의

성지"로 불리워졌던 곳입니다. 그러나 현재 이 맵이 다시 쓰인다면 과연 저그가 예전의 그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요? 장담은 못하지만 답은 "No"입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만약에

테란이 앞마당을 무난히 가져간다면 그것은 물량앞에 장사 없다는 말이 나오지요. 최연성,

이윤열 같은 선수가 등장하면서 여기에 대항할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없어졌지요. 저그가

그 이상의 멀티를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이 현재로선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최근

에는 토스에게 까지 밀리면서 점차 갈 수 있는 곳이 밀리고 있습니다.

2.저그의 본질은....

저그의 본질은 물량으로 싸워 나가는 것이 기본이지요. 그러나 최근의 저그는 이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면서 하는 저그가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아무튼 후반에는 물량으로 승부

를 봐야합니다. 문제는 초반이라고 볼 수 있는데, 초반을 어떻게 버텨 나가느냐가 중요

하지요. 저그의 본질은 물량말고도 공격적인 성향이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저그

선수들은 앞마당에 성큰 짓고 수비적으로 나가면서 그 이후에 가스멀티를 가져가는 것으

로 도모하는 스타일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 스타일이 지금까지 변하지 않고 있다보니

타 종족 유저에게 모두 드러났습니다. 저그유저가 선공격을 취하지 않고 후반을 도모한

다는 것을 본질을 거스르는 것입니다. 이제는 후반을 도모하는 유형이 아닌 예전의 공격

적인 성향을 되찾아야 할 때입니다.

3.게르니카는 저그에게 옛 모습을 되찾아 줄 수 있는 기회이다.

지금까지는 앞마당에 가스가 없더라도 하여간 있어야 하는 것이 공식이였습니다. 앞마당

자체가 없다는 것은 저그유저에게 비난 받아야 할 맵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보았을 때

라그나로크, 개마고원 등의 예에서 저그가 테란을 압도했을까요? 물론 "Yes"라고 대답할

사람은 한 사람도 없지요. 옛 속담에 "쥐가 궁지에 몰리면 문다."라는 속담도 있습니다. 이

렇게 어려워진다면 저그유저들은 나름대로의 해법을 찾아옵니다. 예전에 변은종 선수가

강민선수에게 "패러독스"에서 퀸을 사용한 것 처럼 말입니다. 반면 테란에게 불리한 맵은

테란에게 이점이 없는 맵이 아닌 테란을 나태하게 만드는 맵입니다. 10판 정도는 테란에게

내주고 나머지는 저그가 왕창 이겨 버리는 맵이야 말로 저그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궁지에 몰려보이지만, 저그에게 공격적인 성향을 강요하는 맵이라 할 수 있

습니다.

4.게르니카에게 바란다.

이 맵이 앞마당에서는 좋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몇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은 중

앙의 섬에서의 멀티인데, 이 멀티는 제2멀티를 가져가야 하는 저그에게는 다소 부담이 갈

수 있습니다. 물론 제작자의 의도가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만, 타르를 사이에 두고 가스통

을 타격할 수 있는 종족은 테란 뿐입니다. 테란은 탱크를 갖고 있기 때문이지요. 러커는 가

스 타격을 언덕에서 밖에 줄 수 없습니다. 한 쪽 종족으로만 주는 타격은 제가 봤을 때는

않습니다. 모든 종족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테란이 만약에

저그앞에서 벙커링등의 전략을 쓴다면..(해묵은 전략) 방법이 없고, 또 지루한 경기가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입구주변을 건물을 짓지 못하는 Crag나 Rocky ground등으로

깔아준다면 포위공격에 숨 막히는 것은 없애야 겠지요. 또 한가지... 본진 자원이 많을 수

록 유리한 종족은 테란입니다. 미네랄 덩어리가 9덩이인데 8덩이 정도로 줄여주신다면

저그가 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 저그의 제2의 전성시대에는 부자스타일을 버리는 때에 찾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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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10 15:01
수정 아이콘
바꾸는게 대세다.. 과연.. 제생각엔 앞마당 안먹으면 저그는 힘들거같은데..
파란무테
04/04/10 15:09
수정 아이콘
힘들긴 합니다. 하지만 본진해처리=필패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그가 초반에 선택할 수 있는 카드가 하나 더 늘어난 것에 만족합니다.
그리고, 그 카드가 강력해진다면 저그는 분명 강해질 수 있습니다.
04/04/10 15:15
수정 아이콘
기요틴은 테란에게 개방형이라는 시련을 주었고
이 맵은 앞마당이 어렵다는 시련을 저그에게 주었습니다.
으음.. 박성준, 박태민, 변은종 선수의 대처가 기대되는군요
일산마빡
04/04/10 15:20
수정 아이콘
아케론이 멀티수만 가지고 그랬다기 보단..동선은 긴데 가까워서..
즉 공중유닛은 거리가 가깝고 지상유닛은 거리가 멀죠.. 이런것땜에 뮤탈로 계속 시간끌고..그리고 미네랄 필드 뒤쪽 공간이 넓어서 러커 견제도 쉬웟구요..그런여러가지 요소들이 포함되잇어서 그랫던거 같습니다.
Dark..★
04/04/10 15:22
수정 아이콘
모험수이긴 하지만 아래 글에서도 밝혔듯이 게르니카 꼭 쓰여졌으면 합니다.
더 이상 T vs Z 경기는 없지만 선수들간 자체 연습 경기를 통해서 가능성을 발견해줬으면 하는군요.
서로 안정적으로 먹을 수 있는 멀티가 있는 맵보다는, 아예 멀티가 힘든 맵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오우거
04/04/10 16:27
수정 아이콘
바꾸는게 대세다....But 바꾸지 않는 이유 - 이길 수가 없으니까....
타천사
04/04/10 17:11
수정 아이콘
테란한테 연전연패 후 파해법을 찾았을 때는 이미 8강에 저그유저는 한명도 안남게 되는 일이 발생할 수도... 단순하게 생각해서... 남자이야기나 노스탤지어...둘 모두 balance가 어느 정도 유지되거나 테란쪽으로 약간 기우는 맵입니다...여기에 게르니카까지 넣어서 저그를 압박하게 된다면 정말 너무 불공정한 처사가 아닐까요?
타천사
04/04/10 17:14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저그가 앞마당 먹고 시작해야하는 필연을 버려야한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실제로 맵의 유불리를 떠나서 저그가 상대종족이랑 본진플레이로 이기기에는 스타크래프트가 너무 발전해버렸습니다...-_-
GoodSense
04/04/10 17:26
수정 아이콘
만약 스타리그 맵으로 채택된다면 고갈된 가스통이라도 줘~~~~~~~(저그의 절규~~)
철혈수라객
04/04/11 06:54
수정 아이콘
부자저그,수비저그 하고 싶어서 하겠습니까......
저도 98년부터 03년까지 저그 유저였는데, 친구들 사이에서
곧죽어도 테란을 못이기겠더라구요...... 그래서 테란으로 바꿔서
제2의 재미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저그 입장에서는 라바 늦게 나와,
스포닝 비싸, 히드라 덴도...........
예전의 6드론저글링, 땡히드라가 보고싶습니다.
저그가 부자스럽게 하고 싶어서 하겠습니까........
요즘 홍진호 선수도 막히는 판국에.....
DreamReaver
04/04/11 23:01
수정 아이콘
이렇게도 해 보고 저렇게도 해 보아서 저그에게 새로운 해법이 나타났으면 좋겠네요... (본진플레이라는 하나의 측면에만 안주하지 말고..여러가지 방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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