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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4/11 00:44:27
Name wannajam
Subject 중요한 선례를 남긴 TheMarine
요즘 김정민 선수의 화려한 부활 을 보고 여러 팬들의 칭찬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부활 이상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으시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해 볼 때 그의 요즘 모습은 김정민선수 개인적인 측면 외에도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바로... '정점을 지난 oldboy라도 다시 정점을 향해 반등할수 있다'는
중요한 선례를 남긴 것이죠.

사실 스타크래프트 리그가 시작되면서, 최고의 자리에서 각광을 받으며 영광을
누렸던 선수는 많지만...좋은 성적을 내던, 소위 전성기가 지나고 나면 다시금 그 위치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는 그에 비해 거의 없었습니다.
계속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무서운 신인들에게 한번 두번 지기
시작하면서 '슬럼프'라는 딱지가 붙은 내리막길을 걷게 되고,
결국 그 선수들은 진로를 다른 방향으로 바꾸거나, 조용히 무대 뒤로 사라져야만 했던거죠
(구체적인 선수명을 언급하는것은 크나큰 실례이기 때문에 쓰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김정민, .
CU@Battle.net 초기 고정출연할 당시의 김정민선수, 그때의 김정민선수를 보던
제 마음은 참 불안했습니다. 이러다 또 한 선수의 몰락을 보게 되는 게 아닌가 하고...
결국 김정민선수는 챌린지리그 진출 실패라는 충격적인 일을 당하게 되고 맙니다.
하지만 전 그 때의 여러 안좋은 상황이 김정민선수에겐 분명히 약이 되었다고 봅니다.
이후 김정민선수는 모든 방송을 그만두고 오직 부활을 위해 전념하게 되죠.
그리고 나서...그는 이 내리막길을 다시 오르막으로 바꾸는 데 성공했습니다.
승리에 대한 강한 집념과 자신감, 그리고 끊임없는 노력의 결정체인
'Neo'김정민이 탄생하게 된 겁니다.

김정민 선수 말고도, 좋은 모습 다시 보여줬으면 하는 게이머들은 많습니다.
예선전마다 응원글이 도배되는 대마왕씨,
효자테란을 비롯한 헥사트론의 여러 선수들,
항상 밝은 얼굴의 Chrh 등등...
이제 우리는 김정민선수를 보면서 더한층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들 모두 다시 정상의 위치에서 경쟁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희망을...

모두들 돌아와요~~!!!



*첫 글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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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린눈
04/04/11 00:46
수정 아이콘
저도 최인규 선수의 화려한 복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GO팀의 창단 멤버 이면서 지금은 삼성에서 뛰고있는, 그의 강력한 랜덤 플레이를 다시 한번 보고 싶습니다.

처음 봤을때 정말 최인규 선수의 강력함은 누구 못지 않았는데..요즘 부활의 기미가 보이고 있으니 조금 더 힘을 내 주었으면 합니다 ^^
카나타
04/04/11 00:51
수정 아이콘
장진남 선수의 부활도 기다리고 있답니다.
04/04/11 00:57
수정 아이콘
김정민 선수는 예전에 엄재경님과 콘솔게임기 광고도 했지요...
지금도 인기좋지만 더 인기도 좋아서 CF 도 따내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 갑자기 딴소리.. )
갈마동[오징어]
04/04/11 01:19
수정 아이콘
대마왕은 언제 ?? 대마왕은 진행과 부활 이라는 선례를 만들수 있을까..
04/04/11 01:19
수정 아이콘
강도경선수가 다시 한번 부활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My name is J
04/04/11 01:21
수정 아이콘
많은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아 화이팅!!!!!!!!
수진빠
04/04/11 01:52
수정 아이콘
저도 장진남선수가 꼭 부활했으면 합니다..
Forthesky
04/04/11 03:38
수정 아이콘
이상한 얘기이지만 김정민 선수는 테란 유저이기 때문에 더욱 부활이 가능성 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많은 훌륭한 테란 유저가 비일비재한 가운데 연습상대도, 전략연구파트너도, 쉽게 어프로치가 가능하고.. 과연 저그유저중에 부활의 날개짓을 할수 있는 선수가 존재할지.. 김정민 선수와 비교하면 그 가능성이란 정말 희박하다고 생각합니다. 방송사에서 파격적인 저그맵을 제시한다면 모를까 ( 근데 제시한다고 해도 왠지 불안합니다 워낙 몬스터같은 테란들이 많아서요 )
그녀가 나를 보
04/04/11 09:59
수정 아이콘
홍진호선수는 진짜로..흑..
대단합니다..온겜넷 챌린지예선 까지 떨어지고
자칫하면 슬럼프로 빠질수도 있었지만 다음에 바로올라온것을 보면..
저그도 할수있다라는...강도경선수 홧팅~
04/04/11 13:34
수정 아이콘
'정점을 지난 oldboy라도 다시 정점을 향해 반등할수 있다' ...

반등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정민선수는 그중의 예외, 유일한 예외일 뿐입니다.

oldboy의 종족과 경기스타일은 제각각 차이가 있지만, 평균 apm이 150-200 정도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faster스피드로 래더를 했던 oldboy들로서는 어쩔 수 없는 한계라 생각합니다.
요즘 그정도 apm으로 통하려면 정말 특출난 플레이어라고 봐야죠.)

김정민선수는 oldboy라는게 무색하게 엄청난 평균apm과 순간apm을 자랑하죠.
김정민선수가 유일한 예외인 이유는 "손빠른 테란"이기 때문이고, 그 조건에 맞는 다른 선수는 없습니다.

그나마 apm 200정도로 통할 수 있는 종족, 토스나 저그의 경우..
토스는 굵직한 신인이 일년에 한명 등장하기도 어렵고
(박정길 박지호 아직도 죽쑤는중이죠. 성적만으로는 이 둘을 굵직한 신인으로 취급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토스는 몇년간 굵직한 신인이 아예 없다고 봐야 합니다.)
저그는 일년에 한두명 꼴로 나타납니다.
이런 토양에서 토스나 저그를 주종으로 하는 oldboy가 다시 두각을 나타내기는 정말 어렵죠.

ps..
김정민선수의 성적.. 앞으로를 기대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우후죽순 쏟아져나오는 수많은 테란 신인들과 비슷한 성적을 내고 있을 뿐입니다.
여러 대회를 휩쓸며 No.1수준이었던 시절, 그리고 임요환선수의 전성기때 확고한 No.2 플레이어였던 과거와는 많은 격차가 있습니다.

ps2..
이번 듀얼토너먼트에서 테란 상대로 저그가 올린 4승 중 2승은 최인규선수가 헌납한 것이고 나머지 2승은 박성준선수가 올렸습니다.
(마지막 두 조 경기전까지 저그 전패중이었죠?)
이러한 tvz 밸런스에 본선 종족의 약 절반이 테란인 현 상황에서
토스전이 강한편인 장진남선수나 강도경선수의 부활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ps3..
베르트랑선수는 oldboy로 분류할 수 없다고 봅니다. 지속적으로 성적을 내고 있는 현역이죠.
04/04/11 13:47
수정 아이콘
저기.. 메이저리그 3위가 테란 신인과 비슷한 성적인가요?
카나타
04/04/11 14:11
수정 아이콘
김정민 선수가 지금 수많은 신인 테란유저와 비슷한 성적을 내고있을 뿐이라고 하셨는데..
김정민 선수가 최연성, 이병민 선수와만 비슷한 성적을 내고 있을뿐 다른 신인테란들보다는 훨씬 성적이 좋습니다.
하물며 이병민 선수도 아직 메이저리그 3위조차 하지 못했는데요..
(지난 TG삼보배 4위가 최고 성적이였죠..)
04/04/11 14:19
수정 아이콘
3위나 4위나 결국 결승 못간 4강이라는점에서 큰 차이를 두기는 어려울거 같은데요..;


김정민선수의 최근 성적이 다른 테란신인들에 비해 나은건 사실입니다.
전대회 고루 본선에 진출해있고 엠겜 지난리그에서 3위까지 올라갔었죠.

그걸 알고 있는 제가 그렇게 말한 이유는...
쉽게 1급/2급/나머지 정도로 분류하고 있는 제 분류체계 때문이라고 해명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김정민선수가 보여준 것은 1급테란들 - 이윤열 최연성 서지훈 - 에 비해 아래라는 개인적인 평가가
'수많은 테란 신인들과 비슷한 성적을 내고 있을 뿐입니다'라는 표현을 만든 것이죠.
(나머지 본선급 테란들은 2급으로 크게 둘로 분류해버려서;)
기분나쁘시면 사과드리겠습니다.
김정민선수의 현 성적은 위 셋을 제외한 나머지 테란들에 비해서 분명히 위입니다.

제가 말씀드리려 했던건 넘버원이던 시절, 넘버투이던 시절에는 못미친다는 점일 뿐입니다.
1st_Love
04/04/11 17:25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는 1급 테란에 서지훈선수가 들어간다면 김정민선수도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서지훈선수나 김정민선수나 요즘성적 차이가 별로 나지를 않는데.... 김정민선수가 조금 더 아래라고 하면 글쎄요... 저는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날아라ChRh
04/04/11 20:21
수정 아이콘
ChRh ... 날아올라~
04/04/11 22:31
수정 아이콘
Nowjojo// 개인적으로 김정민 선수는 메이저리그 3위를 차지했을 때, 최인규, 홍진호, 이윤열 선수를 이겼습니다.
팀리그에서는 또한 박용욱, 임요환, 최연성 선수를 잡았구요.
그의 최근 성적을 보면 1급 테란까지는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04/04/12 02:02
수정 아이콘
그정도의 기간으로 선수를 평가하면 홍진호 조용호 박경락선수는 이류가 됩니다.
저는 홍진호선수를 일류 혹은 초일류라고 생각합니다. 그와 같은 잣대로 김정민선수를 아직 일류라고 보지 않습니다.
현재와 같은 성적이 몇개월 더 지속된다면 당연히 평가가 바뀌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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