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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10 19:49
저도 님과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변화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는 분야 중 교육도 빼놓을 수 없을것입니다.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가 그렇게 높음에도 불구하고 학교교육이 10년전이나 20년전이나 별반다를 것 없이 변화되지 않는건 그것의 직접적 수혜자인 청소년이 투표권이 없기 때문이다(...!?)라는 생각을 한적이 있지요. +_+ 덧붙여, 대다수 나라가 만 18세부터 선거권이 있다는데 우리도 좀 그래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결혼은 만16세부터 할 수 있는데 선거권은 만20세라는게 아이러니 합니다. 청소년 관련 규정은 들쭉날쭉 분야마다 다 다르다면서요? 법하시는 분들 연구 좀 하셔서 제대로 좀 만들어주세요.. 법이 헛갈려서 되겠습니까..-_-;
04/04/10 19:50
"누굴 찍어줘도 마찬가지"라면 정말로 선택이라는 것이 무의미하지않을까요?
저는 정확하게는 "누가 되어도 마찬가지"보다는 "후보라고 나온 인물중에 도대체 찍을 사람이 없어서" 투표를 하기 싫은데요. 차차차차선이라고 해도 없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투표를 하지않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케이스로 받아들여지지않을까요?
04/04/10 19:56
calvin 님 찍을분없다는 의견에도 동의할수 없지만 여튼 누구도 찍기싫으시다면 가서 기권의사라도 표시하셔야 하는겁니다. 그게 바로 찍을사람없다는 표시죠. 하지만 투표하지 않는건 게으름 혹은 무지, '어쩔수 없는 사정' 정도인 경우죠.
04/04/10 20:06
찍을 사람 없다는 것은 동의못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렇거든요.
그래서 무효표 만들어버릴까 생각중입니다. 무효표를 만들면 공연히 선관위 직원분들만 판독하느라 고생하시지않을까 걱정되긴 합니다만....
04/04/10 20:19
현대의 의회정치라는 것은 인물중심이라기 보다는 정당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라크 파병이나 FTA체결과 같은 상황에서도 보여지듯이 국회의원 개인의 소신이 있을지라도 당론에 의해 꺾어지고 마는 경우가 바로 그런 예인 듯 싶은데요..
그런 상황에서 비록 자신의 지역구에 출마하는 후보자 개개인이 정말 아무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그런 사람들이 모여 이루는 "정당"이란 것을 생각해볼때 선거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정말 좀더 나은 의회를 그리고 좀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각 정당들이 내놓는 경제정책이라든지 여러 정책들이 서로 다르기때문에 유권자분들은 각각의 정당정책등을 살펴서 어느 당이 나의 평소 생각과 비슷한가를 최대한 파악해서 선거를 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비록 인물은 없더라도 그 인물이 속해 있는 정당도 살펴봐서 투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04/04/10 20:43
제가 약간 설명이 부족했군요..
아무리 후보가 그게 그것처럼 보일지라도 투표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젊은이들이 투표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투표한다고 해봐야 당장은 변할게 없겠죠.. 그렇지만 우리가 투표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줄 때 정치가들은 우리를 두려워하게 될 것입니다..
04/04/10 20:56
전 투표를 못했습니다. 당연히 제가 기거하고 있는 이곳으로 올 줄 알았던 부재자 투표용지가 엉뚱한 곳에 가있더군요 ㅠ.ㅠ 우씨... 선관위 주글래 ㅜ.ㅠ
04/04/10 21:47
글쎄요... 분명히 그렇게 생각 하실 수도 있겠지요...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calvin님 께서는 그밑바탕에 '아주 극심한 정치혐오증" 이 있으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우리나라 국민들 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만은... 하지만, 분명히 다른 점이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이번에는 당도 따로 투표 하잖아요. 다시 한 번 잘 찾아보세요. 바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바꾸는 일입니다. 분명 각 당마다 색깔이 있고 내세우는 것이 다릅니다. 모두 싫더라도 덜 싫은 것을 한번 찾아보세요.
04/04/10 22:06
만일, 투표율이 50%에도 못미친다면 그때 정치인들은 무슨 말을 하까요?
국민의 뜻을 대변한다고 큰소리 칠 수 있을까요? 그래도 승리했다고 자랑하면...웃기겠죠. 그냥 생각해봅겁니다.^^
04/04/10 22:53
선거 특히 우리 나라의 선거는 최선 혹은 차선을 뽑는게 아닙니다
차악을 뽑는 겁니다 이 사람은 꼭 당선되어야 해 라고 생각이 드는 후보를 찾기란 그리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저 사람만은 당선 되면 안 돼 하는 후보를 찾기란 그리 어렵지 않을 겁니다
04/04/10 23:01
정치는 도덕도 이상도 아닙니다; 현실입니다.
지금 이 순간 무엇이 가장 최선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저도 모르고, 아마 아무도 아는 사람은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무엇이 최선인지 너무 지나치게 생각하려 노력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최악은 피하자고 생각하는 정도입니다. 최선을 택하려고 노력한다기 보다는 차악을 선택하자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기대도 작고 실망도 크지 않을까, 그래서 포기도 하지 않을 수 있겠지 생각합니다. 어차피 현실은 쉽게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꾸준한 노력이 있다면 결국은 조금씩은 바뀌지 않을까요? 어차피 구미의 민주 사회도 자생적으로 성숙하는데 수 백년이 걸렸습니다. 지나친 기대가 실망으로 돌아오고 그래서 결국 절망하고 포기하기 보다는, 전, 세월을 믿습니다. 진화론이 맞다면, 진화의 힘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시간만 있으면 무엇이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지 않았습니까? 우리 시대의 부조리 중 조금이라도 우리 다음 세대에는 줄여주자 하는 정도의 마음가짐으로 산다면, 후세는 조금은 더 살만한 세상이 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조금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겠죠. KIN
04/04/11 02:10
대의 민주주의 체제하의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정 뽑을 사람 없다면 정당 보고 뽑아도 됩니다. 어차피 국회의원이라는 것은 결국 당론에 따라 움직이는 존재들이니까요. 지지정당조차 없다면 그냥 기권표라도 내고 오면 됩니다. 다시 말해서 투표에 참가 안하는 건 어떤 이유를 붙이더라도 변명에 불과합니다.
고로 투표에 참가도 안 하는 사람에게는 정치 혐오증을 가질 권리조차 없습니다. 왜냐? 그렇게 혐오할만한 정치를 만드는데 그 사람도 일조를 했기 때문이죠.
04/04/11 03:24
저는 투표권을 가진 후부터 계속 투표를 해 왔지만, 투표를 하지 않는 사람들도 무엇을 가질 권리가 있느냐 없느냐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투표를 한다면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도 선택하는 것이겠지만, 투표를 하지 않는것 역시 그 사람이 가진 선택의 범위에 포함되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참정권이란 말이란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함이지, 정치에 참여해야만 하는 의무이기만 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만약 어떤 사람이 투표를 하지 않았다고 해서 정치에 참여하지 말라는 말을 한다면, 직장이나 단체 회식 자리에서 당신은 메뉴를 선택하지 않았으니 그건 먹지 말라는 말과 같은 것으로 들립니다. 한 나라의 국민은 그 나라 안에서 일하고 삶을 살아가는 것으로도 충분히 큰 역할을 하고, 원하지 않던 원하던 간에 그 나라에 대한 보탬이 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 물론 투표까지 하시는 분들은 작은 일이지만 정말 중요한 일을 하시는 분들이구요. 저를 포함해서... 하하하하하
04/04/11 03:30
아, 그리고 한 가지 더, 선거에서 투표를 안하기로 한 사람들의 수가 많아서 투표율이 50%에도 못 미친다면 제대로 된 정치가들이라면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투표가 끝난 뒤 자신들의 당이 다른 당에 비해 승리했다거나 패배했다는 것만 생각한다면, 나머지 투표를 하지 못하거나 안 한 사람들이 왜 못하고 안 했는지 생각하지 않은 것일테니까요. 아직 우리나라만 그런 거인지 외국도 그런 것인지 모르지만 우리나라 정치가들은 그런 점에서 아직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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