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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4/11 03:55:34 |
Name |
★delta☆ |
Subject |
나에겐 스타란?? (而立을 넘긴 사람의 잡담) |
97년인가?98년인가?
학교 연구실에서 스타 베타버전을 첨 접했습니다.
한참 레드얼랏이나 듄, 피파, 라라크로포드, 파렌트타틱스에 빠진 시점인 것 같고 학교 Lan이 유명 X등급 정보를 접하는 최적의 공간이 되었던 시점 같았습니다.
자취방엔 ISDN이 깔려있었고, MP3로 듣는 음악이 익숙해지는 시점~
이후 학교앞 첨 생긴 게임방(사실, 그땐 이런게 무슨 사업 아이템이 될까?하는 생각이 있었슴)에서 네트워크로 스타크래프트를 하였고 ....
첨으로 가디언을 만들었던 시절,....(그땐 핵 맞았던 기억이..ㅠ.ㅠ)
주변 고수를 통해 알았던 버그를 통해 이겼던 시절...
첨으로 프로게이머란 사람을 만났던 시절...
그 후 IMF를 겪으며 취업과 도피를 갈등하던 시절과 취업후 학교와 다른 무한경쟁에 지리함을 느꼈고, 여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그냥 남들처럼 같은 삶을 사는 잊혀지기 쉬운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무의미한 사회의 일원이 되었지만, 사진속의 과거를 돌이켜 보는 것 만큼 스타크래프트는 나를 돌이켜 보는 거울이 되었습니다.
패치를 거듭하면서 느낀 변화,,,,
전략을 보변서 느끼는 변화...
프로게이머를 보면서 느끼는 변화~
게임방송을 보면서 느끼는 변화~
겜방(주 데이트 코스~)가면 채팅만하던 와이프는 현재 게임방송에 주 시청자( 최연성의 왕 팬입니다.)가 되었으며 저그가 주종족인 저를 상대하는 유일한 테란 유저가 되었으며,
이마트에서 김창선 해설위원을 보고 소리지르는 사람으로 변했습니다.
스타란 게임, 저에겐 과거를 돌아보며 현재를 느끼게 해주고 세월의 흐름을 알게해주며 동시에 세월의 벽을 무너뜨리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문득 과거 방송을 보며 그때 보던 프로게이머를 보고 당시의 저를 돌이켜보며 위와 같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게임이 단순히 유희를 즐기는 역할뿐 아니라 개인의 삶을 돌이켜 보는 거울이 될 수있다는 점도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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