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박찬호 선수 홈 첫 등판인데...
엠비시.....중계일정 없네요.
이런 --;;.........열받네요.....어차피 저는 학교가서 볼수 없겠지만 그래도 많은 야구팬분
들과 박찬호의 부활을 염원하는 많은 팬분들이 지켜보실텐데...
그래서 엠비시 야구 게시판 지금 떠들썩 합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 몇가지 의문을 제기 하고 싶은 글들이 있습니다.
이런 띄엄띄엄 방송에(MLB팬분들은 엠비시가 중계권 따오면서 부터 항의했죠)
항의 하는 글 중에서 "내년에는 다른 방송사에 넘겨라" 라는 말도 있고
"중계권포기하고 중계권 협상에 나오지도 말아라" 이런 말들도 있습니다.

시간은 지난 97년도로 되돌아갑니다.
그 당시 k방송사에서는 박찬호 선수의 선발경기만 중계하고 있었죠.
아마 96년부터 였을듯 합니다. 그렇게 흐르다 97년도에 스포츠에서 가장 큰 이슈가
뭐였는줄 아세요? 바로 98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이 한창이던 때였습니다.
거기다 한국이 도쿄대첩으로 각본없는 드라마라는 명승부를 만들고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그때만큼 한국이 아시아에서 잘나간던 때는 없었죠)
그 당시 아시아지역 예선전은 엠비시의 독점 이었습니다.
그렇게 몇경기 독점적으로 방송하다 얼마 후 지상파 3 방송사가 협상테이블에 모입니다.
"k방송사가 박찬호 경기 독점권을 포기하는 대신 엠비시는 지역예선 경기 독점권을
포기하라." 라는 비슷한 내용인데...
한마디로 서로에게 이익이 되고 좋은 제안인듯 했죠.
참으로 좋은 생각이었죠. (독점은 싫어요 --) 합의 까지 됐습니다.

그렇게 지역예선 경기는 3방송사가 모두 했던걸로 압니다.
지역예선이 끝나고 이제 박찬호 경기만 남았는데.......
그때마침 터졌던게IMF였습니다.
결국 3방송사는 외환위기 여론을 수렴하고 모든 방송사가 박찬호 선수 경기를
포기 했습니다.
이젠 박찬호 선수 경기를 당분간 볼 수 없는 아쉬움이 생기는 순간이었죠. 그러나,
여기서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니.....경인방송이 중계권을 따낸것이었습니다.
지역방송에서 그 높은 가격을 쓰며 중계권을 따낼거라고는 누구도 생각 못했죠.
많은 비난의 화살이 쏠렸지만 그대로 강행.....다음 시즌도 중계는 계속되었습니다.
(그 뒤로 경인 방송사는 많은 유명세를 탔죠^^)
이렇게 시간이 흐르고 2000년 즈음에 계약은 만료되었습니다.

다른 방송사 역시 이번에는 협상테이블에 앉았죠.
그런데 또 한번의 변수가 생깁니다.
MLB에서는 박찬호 경기만이 아닌 전경기를 사가라는 거였죠.
금액 역시 상당했습니다. 상상도 못할 --

여기서 다시한번 예상치 못한일.....
엠비시가 일을저지릅니다 --... 그 천문학적인 액수로 중계권을 결국에는 따내고야 말았죠
이번에는 엠비시에 많은 논란과 비난의 화살이 날아갑니다.
(제가 그 일을 처음 알게된 것은 k방송 스포츠 뉴스 첫 헤드라인이 이거였더랬죠 --)
이래 저래도 그렇게 말하던 사람들도 볼 사람은 다 봤겠죠 --

그리고 지금까지 하게 된것입니다.
메이저리그 시청률은 5% 들락날락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내년 계약이 만료되는걸로 알고 있고,
메이저리그 팬들은 다른 방송사가 따내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엠비시가 중계권을 따오지 않았다면 지난 몇년간 MSL은 볼 수 없다는건
부정할수 없겠죠.
그러니 "중계권을 다른 방송사에 넘겨라" 이건 오해라고 생각됩니다.

그 당시 다른 방송사가 사고 싶어도 살수 없었던건 .....금액이 부담스러웠던거죠.
그걸 엠비시가 따내온거구요..( 제 예상에는 대단한 적자였을거라 생각합니다.-_-)

제가 가장 선호하는 방송사는 엠비시 입니다만...
요즘 많이 흔들리는 모습이군요...안타깝습니다.


아무튼 내일 박찬호 선수 선전 기원입니다.~
8이닝 2실점~~~~~~~~~~~~~~이하 plz...


<추가내용>
Toforbid (2004-04-11 22:42:57)  
그때 분노^^한 KBS가 우리나라 프로야구, 축구, 농구 중계권을 SBS에게만 나눠주고 MBC에는 주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때 이후로 MBC는 여자 농구, 중 고교 축구 등 전에는 거들떠 보지도 않던 종목들을 비인기 종목 발전을 위한 다^^는 명목으로 방송하였죠. 허구연 해설위원은 메이저리그 전문 해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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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죠. 그때부터 엠비시는 왕따가 됐죠 -_-..
그러나 독점방송의 결말은 이거였습니다.
채널 하나로 정규방송과 불규칙한 메이저리그 편성하기에는 벅찬 엠비시
매일 프로야구>>>>>>>>>프로축구 중계방송을 편성하는 케베스
(프로야구 중계가 광고수입으로 돈은 많이 벌겠지만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