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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4/11 21:34:44
Name Canna
Subject 싸잡아서 비판하는 태도에 관해..
싸잡아서 비판하는 것..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은 종교에 관한 것이 있습니다..
굳이 감추지 않겠습니다.. 특히 기독교에 관해 그러한 태도를 취하는 사람이 많죠..
특히 그 중에서도 전도하는 행위에 관해서..
또 그 중에서도 노방전도라고 하죠.. 길에서 만나는 아무 사람에게나 전도하려는 것에 관해서..
저도 기독교인이 아닌만큼 그런 것을 몇번 당해 보았고 기분나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기독교인들은 정말 싫다.. 특히 전도하는 사람은 정말 싫다..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바뀌는 일이 있었습니다..
제 친구중에서 제가 정말 좋아하는 멋진 친구가 있습니다..
공부도 정말 잘 하고 성실하고 매너있고 말도 잘 합니다.. 제가 보기에 나쁘다고 할만한 행동을 하는 것을 못 보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깜짝 놀란 것이.. 제가 길을 지나가고 있는데 그 친구가 노방전도를 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파란 책(아실 분은 아시죠? Bridge라고.. 전도할 때 쓰는 작은 책이더군요..)을 들고 정말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듯이 당당하게 전도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평소에는 너무나 싫던 모습이 왜 그 친구가 하고 있을 때는 그렇게 좋아보였을까요?
그 후로부터는 다른 기독교인이 노방전도하는 모습도 싫어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중에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는 점을 생각할 때 제가 싫다고 싸잡아서 비판하던 것도 싫어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례가 있습니다..
제가 잘 아는 분중에서 정치하는 분이 있습니다.. 그것도 제가 제일 싫어하는 당에서..
그런데도 그 분을 인간적으로는 굉장히 좋아합니다..(존경한다고까지는 말 못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만날 때 너무나 친절한 분입니다..
정치가들의 행동을 볼 때 저 또한 화가 나고 분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정치가들은 다 X라고 쉽게 말 못하겠습니다..
그들과 전혀 다를 것 없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높게 평가하는 사람이 그 중에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적으로 나는 그 분에게 못 미친다고 생각하는데 그 분이 그런 행동을 한다면..
나 또한 저 자리에서 전혀 다를게 없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PGR에서 보면 특정 부류의 사람을 싸잡아서 비판하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그 대상은 제법 다양하죠..
기독교인, 대형교회, 의사, 정치가, 특정 선수의 팬들, 특정 사이트 등등..
그런데 만약에 그 중에서 여러분의 친구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에 대한 태도가 어떻게 바뀔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 볼 때 잘못된 부분도 쉽게 비판하지는 못 하겠습니다..
대신에 그 입장에 최대한 들어가려고 노력하죠..
OO들은 다 XX야.. 이런 식으로 비난하기 전에 자신을 그 안에 한 번 두고 생각해 보는 것을 어떨까요..


PS 오래 전부터 생각해 오던 글인데 정작 쓰려고 하니까 잘 써지지는 않는군요..
다만 이런 점 때문에 예전부터 안타까운 일이 많았습니다..
어떤 부류는 어떻다고 비판할 때 그 부류에 속한 사람은 어떻게 해보지도 못하고 상처받는 경우가 너무 많다는 점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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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11 21:41
수정 아이콘
굉장히 어려운 주제인데...
건드리기 어려운 주제를 잘 풀어 내시네요.
저도 노방전도? 하시는 분들을 잘 이해를 못하고 있었는데,
Canna님 글을 읽고, 앞으로는 다시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 주위에 있는 분들 중에서 제가 진심으로 존경하는 분은 교인이시네요.
허접태란
04/04/11 21:46
수정 아이콘
Canna 님 말씀에 상당히 동의 합니다. 싸잡아 비판하는거 상당히 좋지 않죠.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소심하게 대처하는것도 좋지 않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04/04/11 21:46
수정 아이콘
Canna님의 생각은 백분 이해 됩니다.
저도 기독교인이고요.
그런데 제 경험상 이 주제는 일반 게시판에서 이야기 해봤자 씨도 안먹히더군요-_-;; 상관하지 않고 그들이 말하는데로 지켜보지만 기분이 참 많이상해서 종교(거의 대부분이 기독교이지요)관련 글은 아예 클릭도 하지 않는답니다.
님의 이글도 댓글들이 기독교인이 보기에 가슴 아픈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허접태란
04/04/11 21:49
수정 아이콘
noenemy님//글쓰신 분은 특정 종교 예기가 아니라 좀더 포괄적으로 적용시켜 말씀하신것 같은데요^^;
Return Of The N.ex.T
04/04/11 21:49
수정 아이콘
보는 관점의 차이 입니다.
이해 하느냐 마느냐죠.
전도는 좋습니다. 하지만 안믿는 사람에게까지 그 믿음을 강요하는건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쪽에서는 좋은것을 소개해주는 거지만 비 기독교인이 볼때는 상당히 안좋게 보이는데요..
Return Of The N.ex.T
04/04/11 21:50
수정 아이콘
다른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좋은면이 있으면 안좋은면이 있는거죠.
싸잡아서 비판하는건 좋지 않은것이다에 동의 합니다.
박재근
04/04/11 21:51
수정 아이콘
님의 취지를 모르겠네요.?? 글쎄요.저도 교인이지만 역지사지 해보면 저희가 먼저 그들에게 싸잡아 비난한것이 맞겠죠.이런 말을 하는 제가 내부고발자라구요?진정한 교인이 아니라구요?그럴지도 모르겠네요.하지만 아무리 교인이더라도 비판할건 비판해야지 곪은게 낫거든요.무조건 자기것이 옳다고 하다가면 얼마안가기 쉽상입니다.정치에도 마찬가집니다.자기네들이 탄핵을 행하고 국민들을 무시해놓고 이해하라니 정말 말이 안되죠.하나님보다는 인간관계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문제는 님이 이해를 했듯이 노방전도를 하는 친구가 교인이 아닌 당신을 보고 이해를 하느냐?안 하느냐?를 따지면 좋을것 같네요님.님이 이해를 했으니 .....
04/04/11 21:52
수정 아이콘
허접태란님// 넵, 그렇군요^^;; 어쨌든 인터넷 상에서 종교 이야기에 대한 제 경험은 그랬습니다로 이해해 주세요^^;;
04/04/11 21:53
수정 아이콘
전도를 나쁘다고 보진 않습니다.
단, 저도 비 기독교인인데 기독교 믿으라고 협박하는 투로 말하면 정말 안 좋게 보입니다.
만약 제 친구가 그렇다면? 못 본걸로 하고 싶습니다..
꽃단장메딕
04/04/11 21:55
수정 아이콘
나다팬들은 다 왜 그러냐?
대구 사람들은 대체 왜 그래?
여자들은 원래 다 그 모양이지?

저런 말들을 정말 듣기 싫어하면서도
저 역시 남에게 저런 말들을 너무 쉽게 해왔었던것 같네요

감사합니다...덕분에 자신을 한번 돌아보게 됐네요 ^^
Return Of The N.ex.T
04/04/11 21:57
수정 아이콘
대구 사람들은 대체 왜 그래?<--대구 사람으로서 참 안타깝죠..-_-;
59분59초
04/04/11 21:57
수정 아이콘
싸잡아서 비판하는 분들도 아마 정말 그렇게 생각하진 않을 겁니다.
그냥 그렇다는 거겠죠... 진지하게 대화를 시도해 보면 단순하게 규정할수 없는 여러 생각들을 가지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으리라 짐작합니다.
저도 가끔 정치인 중에 좋은 분도 많다는 걸 알면서도.. 정치인 XX할때 많거든요.-_-;
저도 주의해야겠네요... 제가 그냥 생각없이 뱉어 버린 말들로 인해 편협한 사람으로 비춰질 수 있다 건... 어휴 생각해보니 끔찍하네요...^^
Return Of The N.ex.T
04/04/11 21:58
수정 아이콘
헌데 이번 여론조사 결과 보면서 대구는 왜 그럴까? 라고 생각 많이 했습니다..-_-;
허접태란
04/04/11 21:58
수정 아이콘
원래 사람은 자기 눈안에 있는 티는 못보는거죠^^; 그래서 서로서로 눈안에 있는 티를 말해주고 빼주어야 하는데 다만 여기서 주의할것은 남의 눈에만 티가 있는것이 아니라 자기눈에도 티가있다는걸 진정으로 아는것이 아닐런지;
Return Of The N.ex.T
04/04/11 21:59
수정 아이콘
정치인 개개인은 훌륭하죠.
그분들 배운게 얼만데..
헌데 왜 모이면 이상해 질까요..
단체의 힘은 이래서 무서운가 봅니다.
04/04/11 22:00
수정 아이콘
전도가 좋고 나쁘고를 얘기하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저도 사실 전도 별로 안 좋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정말 친한 기독교인 친구.. 그것도 전도도 열심히 하는 친구가 있고.. 그 친구와 깊게 이야기해 보았을 때..
그 친구가 믿는 것이 사실이고, 나도 그 친구처럼 살고 싶다면 나도 그 친구처럼 전도하러 다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깊이 이야기해 보는 것과 이렇게 게시판에서 지나가는 얘기로 자기 견해만 밝히는 것이 크게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방가르드
04/04/11 22:01
수정 아이콘
글의 뜻이 비판의 신중함과 언어 선택의 조심성에 대해 말하는 거라면 백분 동의하고 남습니다.
하지만, 비판 대상의 인격적인 면모와 비판 외의 부분에 있어서 놀라운 성취라던지 인간적인 친분이 비판에 고려된다는 것은 동의할 수 없군요.
전 이문열 씨의 글과 저서를 좋아하고 문학에 있어서 그의 위치를 인정합니다만, 그의 정치적인 견해와 특정 사건에 있어서 대처하는 모습은 좋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문학적인 면에 있어서 그분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한다 하더라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비판은 건전한 커뮤니케이션일뿐 그 이상의 의미도 두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것 저것에 매여 건전한 비판마저 인간적인 친분에 구속되는 것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04/04/11 22:02
수정 아이콘
그건 그렇고 p.p님의 칭찬을 들으니까 정말 기분이 좋네요..^^
04/04/11 22:04
수정 아이콘
비판을 하지 말자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비판하려고 하는 그 부류 안에 그 속에서 인격적인 관계가 있다면 그렇게 쉽게 비판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비판한다는 것은 그렇게 아주 조심해야 할 행위라고 생각하여서 썼습니다..
My name is J
04/04/11 22:09
수정 아이콘
두루두루 행복해집시다.^_^
서로 조금씩 봐주는거 생각보다는 많이 어려운 일이지만
하면 할수록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다들 알고계시잖아요.
다만 집단에 대한 비판을 개인적인 감상으로만 한정시키는 것은 그리 건설적이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만나보고 밥먹고 나면 악한사람은 없는것도 사실이죠.으하하하
04/04/11 22:10
수정 아이콘
1번의 경우는 친구와의 개인적 친분 때문에 객관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2번의 경우는 정치가로서의 사람과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을 혼동하는 경우입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어떤 행위가 있다면 그것 자체로 판단해야지,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이니까 어떠한 행위를 하더라도 좋게 봐야 하는 건가요?
04/04/11 22:11
수정 아이콘
만나보고 밥먹고 나면 악한사람은 없다는 My name is J님의 말이 공감가는군요.. 술도 포함되죠?^^
박재근
04/04/11 22:14
수정 아이콘
님이 참 좋은 생각을 하신거 같네요.하지만 이해라는 것도 서로서로 이해해야지 한쪽만 이해한다고 한다면 더욱 더 비참해 질뿐입니다.이거 명심하시구요.^^;;님이 그랬듯이 그 친구 아니...세상 모든 사람들이 님처럼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My name is J
04/04/11 22:15
수정 아이콘
Canna님...당연히 포함되죠! 사실 술만큼 빠른게 없지만...
그만큼의 부작용도 있기때문에...^^;
04/04/11 22:15
수정 아이콘
wook98님.. 두번째 같은 경우 그냥 아는 사람이 정치가중에 있으니까하고 잘못된 정치를 비판하지 않고 넘어가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그러나 첫번째와 같은 경우 객관적으로 저들은 잘못이야.. 이러면서 피터지게 싸우고 비난한다고 좋을 것이 뭐가 있습니까? 어차피 그렇게 말한다고 달라질 사람들도 아닌데요.. 차라리 왜 저렇게 하는건지 친구의 입장에서 이해해주려고 노력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브이데몬
04/04/11 22:17
수정 아이콘
꽃단장메딕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저역시 그런말들을 싫어하면서 저도 모르게 그런말들을 해온거 같습니다.

Return Of The N.ex.T님 말씀에도 동의합니다 ^^;
군대를 보는 것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식,단순,추잡??....
보통 제생각인데요. 군인들을 조금은 무시하는듯한 시선들을 전
자주 느꼈답니다.

덧글 : 노방전도(정확한 종교명칭은 모르겠습니다.)에 대한 저의 생각은 조금만 소극적(?)이였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그분들은 너무나 적극적이셔서(?) 제가 길을 가는데 막무가내로 팔을 잡으시면서 포교활동을 하시는데 개인적으론 그분들께 대놓고 욕한적도 있습니다. 그때 제가 기분이 상당히 안좋았었는데 첨에 막으셔서 전 관심없다고 해도 계속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때 한번 화가 난 이후론 절대로 그분들을 좋게 볼수가 없습니다. 집에도 불쑥불쑥 초인종을 누르셔선 관심이 없다고 해도 계속 말하시면서 시간을 끌죠. 정말 그럴땐 기분 나쁩니다.

제가 덧글로 쓴것은 이 글에 대한 답글로 어울리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삭제요구는 저에게 쪽지를 최대한 빨리 삭제 하겠습니다
04/04/11 22:17
수정 아이콘
이렇게 말씀드리기는 죄송하지만 제 경험으로는 초핀님이 틀린 것 같습니다..
제 친구는 이단도 아니고, 정식 교단에 등록되어 있으며, 캠퍼스 선교 단체에서 있습니다..
교회에서는 노방전도 그렇게 잘 안 하지만 캠퍼스 선교 단체에서는 굉장히 열심히 전도하던데요.. 설마 그 단체들이 다 이단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겠죠?
(기독교인도 아닌 주제에 너무 아는척하나요.. 워낙 친한 친구가 그 쪽에서 많아서요..)
쭈꾸미
04/04/11 22:17
수정 아이콘
초핀님// 난감하군요... 노방전도 하는 분들 중.. 기독교인이 가장 많은껄요~ 저도 참가했습니다... 장로교이고요..
어딘데
04/04/11 22:19
수정 아이콘
canna님// 조금 쓴 소리를 하겠습니다
(아마도 canna님의 글이 밑 글에 달린 저의 댓글때문인듯 하군요)
비판 받아야 할 대상이 있다면 그 대상이 자신과 어떤 관계이건 간에 비판 받아야 합니다
저 사람은 내가 어떻게 어떻게 아는 사람이니 비판 하기 어렵고
저 사람은 내 고향 출신이니 비판하기 어렵고
나와 같은 학교를 나왔으니 비판하기 어려고
결국 이런 것들이 현재 한국 사회의 큰 병폐 중 하나인 학연,지연 등을 만든 거 아닌가요?
싸잡아서 비판 하지는 말자는 말에는 어느 정도 동감합니다만
비판 할때 자신과의 관계를 따져서 비판하자는 말에는 동감 할 수 없습니다
04/04/11 22:23
수정 아이콘
어딘데님..
자신과의 관계를 따져 비판하지 말자는 말은 한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가정해 보자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비판하지 말자고도 안 했습니다..
정말 조심해서 비판하자고 한 것 뿐입니다..
저는 오히려 요즘 사람들이 너무 비판을 잘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자신과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다른 부류에 대해서는 무작정 비판부터 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그냥 그 부류에 자신의 친구가 있다고 생각해 보고 그 쪽 입장에서 고민해 본다면 그렇게 쉽게 비판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여서 이렇게 썼습니다..
쭈꾸미
04/04/11 22:26
수정 아이콘
TheLazy님// 보통 팸플렛하나 나눠주면서 한마디 하는 게 그렇게 까지 기분나쁜가요?(전혀 나쁜의도가 없는데) 길에서 핸드폰 바꾸라고 광고하는 아가씨들 보셔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불쾌하세요?
미연시게이머
04/04/11 22:28
수정 아이콘
이글이 올라온뒤로 제가 생각햇던 예상이 또 적중하는군요 휴
04/04/11 22:28
수정 아이콘
제가 이기적일지는 모르나,
저는 남의 입장을 먼저 보기 보다는 저의 입장을 먼저 보겠습니다.
자기를 소중이할줄 아는 사람이 다른 사람도 소중한 것을 아는 것 입니다.
양보해서 canna님 말씀대로 다른 사람의 입장을 생각해서 그 친구분 입장을 이해한다면,
그분들은 왜 저희 입장은 이해 하려고 안하시는 건가요?
총알이 모자라.
04/04/11 22:40
수정 아이콘
上善藥水^^
비류연
04/04/11 22:41
수정 아이콘
댓글의 흐름이 canna님이 의도하신 것과는 다르게 진행되는군요-_-;;
지피지기백전
04/04/11 22:42
수정 아이콘
"싸잡아서 비판하지 말자"는 내용이 "아는 사람이라도 비판할것은 하자" 로 변하게 된것은 무얼까요. 글쓴이의 취지와는 약간 벗어난 토론 같다는 느낌이 약간씩 드네요 @_@;

내용의 세세한 하나하나보다 글에서 말하고 싶은바만 보면 좋을것 같지만 또 그렇지 않은곳이 피지알이다보니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04/04/11 22:47
수정 아이콘
Canna 님 말씀은 개인적인 이해에 얽혀 비판할 것도 비판하지 말자는 의도가 아니라, 무조건 싸잡아서 비판하는 것은 좀 생각해 보자. 라는 뜻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너무 지엽적으로 글귀만 잡고 늘어지는 댓글들이 많군요.

정말 국어교육이 잘못되고 있네요. 뜻은 모르고 단어만 잡고 늘어지니...
04/04/11 22:50
수정 아이콘
지피지기백전백승님의 말대로 논지에 대해 약간의 오해가 있군요..
제대로 전달 못 한 제 탓이겠죠..
제 논지는 비판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특히 개인적인 관계로 인해), 무조건 싸잡아서 비판하기 이전에 비판하려는 부류에 자신과의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 보고 그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 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비판하자는 것이죠..
그에 관해서 이야기해 주면 좋겠네요..
비류연
04/04/11 22:56
수정 아이콘
비판하지 말자고는 아무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기독교의 행실에 대해서 나쁘게 생각한다 하더라도 기독교하면 바로 안 좋은 이미지를 떠올리지 말자는 것이 잘못된 발상입니까?

그리고 전 특히 한 사람이나 단체를 비난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편이라 먼저 다른 사람을 이해해보자는 말이 와 닿는데요.-_-;;
박재근
04/04/11 23:04
수정 아이콘
전 알고 있었는데요-_-;; 그래서 님이 이해한만큼 그 친구님이 이해를 하는지 물어봤구요?물론 님이 이해를 한 만큼(물론 그의 전도를 이해하는것이 아니고 좋아하는 사람이니 어느정도 전도가 꼭 안 좋은것은 아니다라고 이해가 된다는 얘기겠죠.예를 들자면 옛날에는 정말 저친구를 때려죽일 만큼 미웠는데 지금은 그냥 미운정도 아니면 그저 그런정도가 아닌지요.)물론 싸잡아서 비난은 안 좋습니다만 이것도 순기능은 있습니다.국가대항전 축구를 한다면 저쪽에서 한골 넣었는데 우리는 그럼 그런거지~뭐~!하고 이러면 안되겠죠.^^;;이것도 사람들을 뭉치게 하는것이 순기능이고 역기능은 사람과 사람,사회와 사회,국가와 국가간의 다툼이 문제겠죠.아까 말했듯이 님과 같은 사람만 있다면 좋겠다고 지금도 생각합니다.
공후인
04/04/11 23:20
수정 아이콘
글을 곡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네요. 전혀 오해의 소지가 없는 글이라고 생각했는데...이런글도 비판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 좀 놀랍습니다.
너무 쉽게 남에대해 비판 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Return Of The N.ex.T
04/04/11 23:35
수정 아이콘
글은 오해의 소지가 없지만 댓글들은 항상 오해의 소지를 지니게 되는거 같습니다.
댓글은 함축성을 띄고 있으니까요.
04/04/11 23:41
수정 아이콘
특정 사안, 인물, 종교, 정당, 주장을
보는 관점은 천가지 백가지가 넘는데
뭉뚱그려 비판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생각도 드네요.
04/04/11 23:53
수정 아이콘
역시 댓글들이 이런 방향으로 흘러가는 군요.
04/04/12 00:19
수정 아이콘
싸잡아 비난을 하던 각게격파를 하던 할 때는 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 할때라는 것은 신중의 신중을 거듭 한 후 나오는 것이 되야 하겠
지요. 나름대로 비반 대상에 대한 정보를 모우고, 생각 해보고, 자신
의 생각을 바로 정리한 후에 나오는 싸그리 몰아서 하는 비판이나
특정한 것에 대한 비판은 건전한 것이라 생각 합니다. 최소한 논리
적인 싸움이 가능 하니까... 하지만, 그런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의
비판은 감정적 비 논리적이 될 소지가 분명히 있고, 대부분 그런식
으로 흘러가기 마련 입니다. 그런 경우에는 논리적인 설득이 서로
불가능 해지죠... 어찌보면 지독히 소모적이고 무의미한... 사태를
악화 시키는 경우도 종종 있죠...

"알아야 면장을 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남을 비판하기 전에 자
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이 중요할 것 같네요. 분노가 치밀어
올라도... 한타이밍 모았다 러쉬해야지 상대를 엘리 시킬 수 있죠...

PS. 노방전도라는 것... 전 싫어 합니다. 하지만, 하시는 분들의
입장을 이해해 보려고 노력 합니다. 적당한 선에서 하시면
좋겠지요....
59분59초
04/04/12 00:32
수정 아이콘
우리는 어떻게 생기게 됐는지도 모르는 별별 다양한 고정과념과 편견에 얽매여있습니다. 싸잡아서 비난하는 행동도 편견에서 나오는 것이겠죠. 그러한 것들이 친분관계로 인해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면 좋은 일입니다.
저는 이 글을 그렇게 받아들였고 그래서 공감했습니다.
평소 전라도에 대해 별다른 이유없이 악감정을 갖고 있던 사람이 전라도 출신 친구를 사귀게 되면서 호의적으로 바뀌게 되었다면 이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그런데... 저는 길거리에서 도하시는 분들을 훨씬 많이 만났었는데... 그분들은 아예 붙잡고 늘어지죠...
정말 화가나는 건 왜 그분들은 저를 못된 사람으로 만드냐는 겁니다. 웃으면서 좋게 말하면요... 절대 안떨어집니다. 꼭 인상쓰고 차가운 말 쏘아 붙여야 떨어지시더라고요... 즐겁게 살고 싶은데 말이죠-_-
임선수
04/04/12 00:32
수정 아이콘
박재근님 // 그분들 에게는 인간관계보다 하나님이 더 우선입니다. 교인이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삶"보다는 "믿음"이니까요. 비판할건 비판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엔 100% 동의합니다. 저도 비평가들이 단점을 말해주는 가장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글을 쓰신 분은 "예수쟁이들 하고는 말이 안통해" 식의 비판을 넘어선 비난을 문제시 하신것 같네요.
대책없음
04/04/12 00:39
수정 아이콘
역시나 군요. '그렇구나' 하고 한번만 넘어갑시다.
이히리비디
04/04/12 01:51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좋은 글 잘봤습니다. 제가 요 몇 년 사이에 많이 겪은 일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요즘엔 '입을 다물고 한 번 더 두루 생각해보는 지혜'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더군요^_^;
04/04/12 03:10
수정 아이콘
쭈꾸미님//
보통 팸플렛하나 나눠주면서 한마디 하는 게 그렇게 까지 기분나쁜가요?(전혀 나쁜의도가 없는데) → 네. 솔직히 기분나쁩니다. 내게 필요하지 않은 팸플릿이라면 쓰레기(좀 표현이 과하군요)나 다름없으니깐요. 필요치 않은 정보를 담은 종이를 억지로 건네주는건 싫은거죠.
길에서 핸드폰 바꾸라고 광고하는 아가씨들 보셔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불쾌하세요 → 마찬가지로 싫습니다. 휴대폰을 바꾸는건 나의 개인적인 의사인데, 바꾸라고 하는것보다 우리 회사의 제품이나 요금제 등이 이렇다는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조건 권유부터 하지 말구요 ㅡㅡ;
상어이빨
04/04/1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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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을 없애버려야해... ㅡㅡ;
무계획자
04/04/1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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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싸 잡아 비판하는 걸 무지하게 싫어합니다.
사랑하는 제 여자친구가 가끔 그러는데
가끔 그러면 제 여자친구가 너무 무식해 보이면서 화가 마구 납니다-_-
세츠나
04/04/1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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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납득이 안가기 이전에 '글을 제대로 읽고있나?' 싶은 댓글들이 너무 많군요. 자다가 남의 다리 긁는다는 소리가 농담이 아니군요 -ㅅ-;
정이나 사심에 이끌려 비판을 할 수 없더라는게 아니라 '그런 경험을 통해 좀 더 남의 입장을 생각해보게 됐다' 이게 요지죠?
게다가 수필에 가까운데...차라리 CD 굽는 노인(유명한 패러디 수필)은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거나 기분나쁘다고 따지시지 그럽니까...
이런 댓글들을 보고있으면 위선떠는 PGR보다 YGClan이 나아보입니다. --- 라는 식으로 누가 얘기를 했다고 칩시다 (?)
만약 그 사람이 PGR에 오래 있었던 사람은 아니지만, 그런 사람의 입장에도 서보고 이해해보려 한다고 칩시다. 이건 나쁘지 않죠?
이 글은 그런 내용의 글입니다. 가끔 보면 대체 PGR의 어디가 수준이 높다는건지 어리둥절 할 때가 있습니다.
최소한 글의 의미 정도는 파악해두고 주장을 펼치는 편이 더 똑똑해보이지 않을까요? 아무리 날카로운 척 해봤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매서운 말재주를 가졌더라도 상대의 요점을 파악 못하면 J모 아줌마 꼴밖에 안되는게 아닐지.
swflying
04/04/1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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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죄송하지만..이런 덧글 들을보면...피지알에 오기싫을정도입니다...
오베론
04/04/1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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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친구의 후배와 함께 택시를 타고 간 일이 있었습니다.
그 택시기사 아저씨께서는 운전도 험하게 하고 너무나 불친절하기까지 해서 대놓고 싸우고 싶을정도로 성질나게 만들더군요. 어른하고 차마 싸울 수는 없어서 속으로 꾹 눌러참고 택시비 계산하고 내렸답니다.
내리고 나서 "아 택시기사X 들은 하나같이 왜 저 모양이냐?" 라고 불평을 했었죠. 그때 친구가 옆구리를 쿡 찔르면서 귓속말로 '야. 내 후배 아버지께서 개인택시 하셔.' 이러더군요.
그 이후로 다시는 몇몇 사람의 일을 전체로 확대시켜서 일반화 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고 살려고 무던히 노력하고 있죠.
언제부터인가 세상에서 가장 듣기 싫은 말이
"한국X들은 이래서 안돼. 미국은 어쩌구 저쩌구....." 가 되어있네요.
완전완전
04/04/1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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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을 채우고 싶습니다..
영혼의 귀천
04/04/12 15:44
수정 아이콘
완전완전님...-ㅁ-b
총알이 모자라.
04/04/1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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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70을 향해^^
04/04/13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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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이성적으로는 옳습니다. 그런데 살아갈수록(나이도 얼마 안 되는놈이-_-;;) 저 말대로 생각하는게 정말 힘든 것 같아서 답답합니다.. 감정적으로 싸잡아서 까는 횟수가 점점 많아지는거 같아서..휴
04/04/13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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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용 자체는 상당히 좋은데 왜 댓글들이...-_-;;;;
자유지대
04/04/13 01:49
수정 아이콘
글 상당히 안좋습니다.
그이유는 글의 전자에선 가해자로 친구나 지인을 들었지만 후자에선 특정그룹으로 말을 바꾸었습니다. 만약 처음부터 일관되게 가해자나 당사자 아니면 특정그룹등 비판의 대상자가 글전체에서 나갔으면 이해에 문제가 없을 것이나 대상자를 글 전부분과 뒷부분에 다르게 썼기때문에 오해의 여지가 있습니다.
글의 주어나 목적어는 글전체에서 일관되게 나가야합니다.
04/04/13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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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논술교사에게 한번 채점을 의뢰해 보지요. 비판하는 자=싸잡아 비판으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저지르신 건 아닌지.
04/04/14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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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지대// 제가 역시 독해능력이 딸리는 듯..-_- 그래도 내용 자체는 어느 정도 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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