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알에는 두번째로 쓰는 글인데 사실 지금 정말 많이 흥분을 해서 오타 연발이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만. 그냥 기쁨의 표시라고 봐주세요.

T1팀이 드디어 사고를 쳤습니다. 팀플레이가 약하다고 늘 평가받던 그들이 팀플의 강자들이라 불리던 큐리어스, 한빛을 잡아냈습니다. 게다가 요즘 하락세라고는 하나 여전히 무시 할수 없는 강호 한빛을 3:0으로 이겼습니다. 사실 오늘 정말 엄청 긴장했었거든요. 다른 팀도 아니고 한빛인데, 아무래도 3:2정도로 박빙의 승부를 보이지 않을까. 하고. 걱정이 꼬리를 물자 위도 아파오고, 머리도 띵하고.. 정말 신경성 질환은 혼자 다 앓는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초조한 기분으로 경기를 기다렸는데..

왜 걱정을 해요? 라는듯이 말끔하게 경기를 끝내주는 군요.

오늘은 어떤 선수가 제일 잘했다고 말 못하겠습니다.
한번의 진출 타이밍에 병력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용히 물량을 모았다가 결국 프로토스를 밀어버린 메카닉 천재 전상욱 선수나.

T1의 팀플은 호흡이 아니라 각자의 개인기일뿐이라고 말하던 사람들을 비웃듯이 환상적인 호흡으로 강도경선수를 끝내버리고 이후 벌쳐 드랍까지 막아내며 승리를 가져간 윤종민 고인규 선수나.

초반 빌드상에서 불리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참고 참아 운영으로 끝낸 운영의 마술사 박태민선수..

그리고 오늘 나오진 않았지만 다른 T1 팀원들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T1은 최고입니다. 이대로 광안리까지 갑시다~!!!!!! SKT T1 파이팅!!!!!

뱀다리: 후, 15줄 채우기가 의외로 어렵네요.^^;;; 너무 흥분한 상태에서 막 적다가 쓰고나서 보니 앗, 15줄 안되잖아! 하고 화들짝 놀라 글을 더 채웁니다. 한빛팀도, 오늘은 아쉽지만 앞으로 준플옵에서 멋진 모습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