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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7/22 03:28:52
Name My name is J
File #1 02_한빛소프트_스타리그_Final___다시_만날때까지.mp3 (0 Byte), Download : 135
Subject 보고싶습니다.
'한빛 소프트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개막전 경기는 어떤 경기나 가슴이 떨립니다.'


'자, 경기 시작됐습니다.
기욤패트리 선수의 진영이죠.
기욤패트리 선수 1시- 프로토스, 장진남 선수의 저급니다. 장진남 선수는 11시'



기억하십니까?
적어도 현재 우리가 접할수 있는 가장 최초의 리그인 '한빛소프트배'의 첫경기의 시작입니다.



99'pko로부터 시작된 방송리그는
하나로통신배, 프리첼배를 거쳐서 한빛 소프트배에 와서야 vod가 남아있군요.
하나로 통신배의 경우는 당시 페이지에 서비스가 되고 있다지만, 전 나오지 않더라구요.--;;우웃-
(왕중왕전까지는 예전엔 게임맥스에서 vod를 제공했는데 지금은 찾을수가 없네요.)

오늘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게시판에서 읽으면서-
이때의 경기들...초창기 경기들이 많이 생각이 났습니다.

비단 경기-가 아니라 그저 그때의 열정, 그때의 사람들..그런것들이 말입니다.



나지막하게 말하던 그말..
'경기 시작됐습니다-'
그때는 그 말만 들으면 심박수가 거의 두배는 되는 듯이 마구 빨라졌습니다.
지금처럼 어떤맵이 어떻고, 누가 어떤 플레이를 잘하고, 어떤 전략이 최신이고..
이런걸 잘몰라도..
어떤선수들이 나올까- 어떤경기가 될까- 오늘은 어떤선수가 어떤 별명을 얻을까..
그런것들만으로도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지금처럼 이런 공간에서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경기 다음날 친구와 '어제 봤냐?'로 시작하는 대화만으로도..
갑자기 생뚱맞게 떠오르는 웃긴 멘트에 앞에 앉은 사람 당황하게 피식피식- 웃어댈만큼 말입니다.



많이 변했습니다.
있는지도 몰랐던 협회가 말을 하기 시작했고
그사이에 방송국도 생겼다 없어지기도 하고...팬들도 많아졌고 선수들도 많아졌죠.
1회다 2회다..했던 스타리그가 벌써 열손가락을 넘어서...(이때만해도 출전 선수 전부를 다 외웠습니다만. 지금은 어림도 없는 일이죠.^^;)
발가락까지 다해도 못샐..그런 날이 눈앞이죠.

떠난 분들도 있고, 계속 있어주신 분들도 있고, 새로 오신 분들도 있죠.
팬들 중에도 관계자 중에도..선수중에도 말입니다.


탄생과 성장, 그리고 변화의 과정에서 몇몇 이름이 참 깊게 남아 있습니다.

그분들이 아직도 있어주신다는게 반갑고 고맙습니다.




그런데...그분들을 쉬이 만날수 없는 현재가 아쉽네요.
요새처럼..갖은 이야기들로 하루가 멀다하고 복작복작할때는 더합니다.
차분하고 정리된 목소리로 말씀해주셨던 분이 너무 그립네요.

선수 하나하나를 애정을 품고 대하시는게 그저 팬인 제 눈에도 다 보일정도라..
(가끔 그런 분을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선수들이 부럽기도...으하하하=)

다른 일로 바쁘시고..그 일이 제가 사랑하는 e 스포츠를 위해 어찌보면, 무엇보다 시급하고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욕심으로는
그분을 조금더 자주, 여러경기들로 뵙고 싶네요.


'경기 시작됐습니다-' 하는 멘트와 함께요.


정일훈 케스터님..정말 중계하시는 모습이 보고싶습니다.








한빛소프트배...엔딩으로 유명한 '동창회'의 '다시 만날때까지'입니다.
립싱크 동영상은 못구했습니다. 혹시 있으신분은 연락주세요..
꼭 소장하고 싶은 영상이라서요.

(mp3파일로 올려 놓습니다. 저작권법에 걸리면...전 몰라요..--;;;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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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테란.~@.@
05/07/22 03:51
수정 아이콘
그립네요
질럿의꿈 ★
05/07/22 04:24
수정 아이콘
전 FINAL2000 기욤vs국기봉의 승부가 다시 보고 싶네요...정말 제인생최고의 명승부 직접 가서 본거라 그런지 감동이 더했던 승부 정말 새벽1시까지 절대 자리를 떠나지 못했죠 ^^ 아아 언제 또 그런 명승부가 나올수있을까요
소오강호
05/07/22 06:31
수정 아이콘
저도 정일훈 캐스터가 울부짖던 '12월의 사나이' 국기봉 선수를 잊을 수 없네요.. 솔직히 묻혀버린 애칭이긴 하지만;; 그리고 다크 몇기로 그런 확신을 엎어버린 기욤선수도^^
소오강호
05/07/22 06:38
수정 아이콘
FINAL 2000 얘기가 앞에 나와서 혼자 흥분하네요.. 아직까지도 최고입니다.. 상식을 뒤엎은 그 타종족 상대로의 강력함.. 그리고 그 당시로는 유일하긴 하지만......... 절대적으로 약점으로 꼽히던 저그전을 극복하던 블레이즈에서의 봉준구 선수와의 일전.. 대학 와서 그 VOD 소개하느라 입에 침이 말랐습니다..;; '히드라' 국기봉 화이팅!!!
초록추억
05/07/22 06:57
수정 아이콘
헤에...왕중왕전 조금 전부터 케이블 티비가 나왔는지라..저에게도 한빛소프트배는 첫번째 공식리그네요. 으으...야자로 지친 몸을 스타리그로 달랬던 ㅠㅠ 그때의 경기복(엄청 더워보였었죠) 아직도 생각나네요
소오강호
05/07/22 06:58
수정 아이콘
참.. 윗분에게 죄송해서 다시 리플 답니다.. 혼자 FINAL 2000에 흥분해서 쌩뚱맞고 전혀 관계없는 소리만 한 것 같아서;; 본문 글쓴이 분에게도요;; 쌩뚱 맞게 딴소리만 한 거 같아서;; 그래도 윗분이 이야기하신 FINAL 2000의 감동은 정글 스토리에서의 다크와 블레이즈에서 가디언과 저글링을 막던 아콘, 그리고 딮 퍼플에서의 그 무식함(?) 맞죠? 술마셔서 그런지 지금도 심하게 떨립니다^^;;
아케미
05/07/22 08:40
수정 아이콘
이 노래는 언제 들어도 참 좋네요. 저는 물론 그때를 보지 못했지만… 정일훈 캐스터가 보고 싶습니다T_T
05/07/22 09:50
수정 아이콘
크.. 저도 '경기 시작됐습니다' 이 나지막한 음성과 함께 가슴은 두근두근 시작되곤했죠
안용진
05/07/22 09:55
수정 아이콘
감동이였죠 ..... 딱히 이말밖에 할말이 .........^^:
이제다시
05/07/22 10:03
수정 아이콘
정일훈님...최고!!!!여기까지 스타가 자리매김하는데 가장 많은 공헌을 하셨다고 믿습니다!
~Checky입니다욧~
05/07/22 10:09
수정 아이콘
저는 그만큼 올드팬은 아니라서 그런지 스타 팬분들이 옛날얘기하면 부럽습니다...
예스터데이를
05/07/22 10:26
수정 아이콘
장진남 선수의 저글링이 보고 싶네요..저와 동갑내기라 더 그리운걸지도..
CopyLeft
05/07/22 10:33
수정 아이콘
녹화방송하던 시절 방송끝나고 선수들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주던 후기도 더욱 그립네요.
악플러X
05/07/22 10:41
수정 아이콘
옛날엔 선수들도 자주 앉아서 게임 관람하고 했는데 지금은 팬들이 많아져서 불가능 아 많이 발전했다..
이솔레스티
05/07/22 11:57
수정 아이콘
올드팬은 아니지만 예전 동영상들을 보면서 이때의 기분을 막연히 느끼곤 했는데 그때마다 이 노래생각이 간절했다지요. 노래도 감사하고, 덕분에 옛 추억도 돌이켜봅니다. 겨우 1년일 뿐이지만요.^^;
팍스랜덤
05/07/22 12:05
수정 아이콘
`해처리, 해처리, 해처리... 깨집니다`의 원조는 정일훈 캐스터였죠...
지금보면 너무 촌스러운 우주복을 입은 선수들이 자욱한 스모그가 깔린
메가웹에서 게임을 시작할 때... 저의 일주일 중 가장 흥분되는 시간이었죠... 그립네요 정말... 그리고 이노래 올려주셔서 정말 쌩큐입니다.!!
안티벌쳐
05/07/22 20:00
수정 아이콘
정말~ 이 노래 들으니까 눈물 나올거 같네요.
금요일 8시(당시시작시간)가 너무나도 기다려 졌던
그때가 있었는데 말이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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