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자업계가 중국발 쇼크에 떨고 있다.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일본 업체의 3분의 1 가격에 불과한 중국산 벽걸이TV가 본격 판매되면서 “3년 안에 세계 최대 가전국이 되겠다”는 중국의 ‘큰소리’가 점차 가시화하고 있는 것. 최소 2006년 이후로 예상된 1백만원 이하의 40인치 벽걸이TV 시대가 벌써 중국에서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국내 업체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과 함께 대응전략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의 대공습=“37인치 LCDTV의 1만위안 선이 무너졌다.”


CBiNEWS와 PCPOP를 비롯한 중국 인터넷판 뉴스는 최근 중국의 벽걸이TV 가격 동향을 전세계 시장에 긴급 전파했다.


이들에 따르면 TCL과 SVA를 비롯한 중국내 7개 메이저 TV 업체가 37인치 LCDTV를 9,666위안(약 1,157달러)에 판매한다고 보도했다. 또 42인치 PDPTV 판매가격은 6,998위안(841달러)이라고 전했다.


현재 국내시장에서 가격파괴를 주도하고 있는 디보스와 이레전자의 40인치 LCDTV 가격이 3백49만원선인 점을 감안하면 3분의 1 가격이다. 42인치 PDPTV 가격은 세계 메이저 업체인 삼성·LG전자 판매가격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충격에 빠진 국내업체=중국 가전업체의 파격가에 국내시장은 충격에 빠졌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면서 “아무리 패널 가격이 떨어졌다 하더라도 전세계에서 그 정도 가격에 벽걸이TV를 만들 수 있을지조차 의문”이라고 말했다.


물론 벽걸이TV는 화면의 밝기나 명암비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 성능에 따라 가격이 들쭉날쭉하다. 국내시장에서도 중소업체들과 대기업 제품군과의 가격 차이가 2배 정도 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렇지만 “중국 업체의 판매가격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디스플레이서치 전망에 따르면 올 2·4분기 42인치 PDP패널 가격이 750달러 수준으로 파악됐다. 중국 업계의 42인치 PDPTV 가격이 841달러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거의 패널 원가만 받고 조립한 뒤 판매하고 있다는 얘기다.


◇비상걸린 세계시장=세계 벽걸이TV 시장은 우리나라와 일본이 주도하고 있다. 중국 정보기술(IT) 업체의 반격이 무섭긴 하지만 안정적인 패널 수급과 첨단 디지털TV 기술 면에서 중국은 최소 3~4년은 뒤졌다는 게 그간의 통설이었다. 그러나 세계 IT시장의 급격한 변화 탓에 이같은 기존 구도도 이젠 옛말이 됐다.


중국의 이같은 파격적인 가격공세는 풍부한 소비시장과 값싼 원자재 조달 덕분이다.


중국 PC업체인 칭화둥팡의 루즈청 사장은 최근 경향신문 기자와 만나 “가전산업은 최첨단 기술을 요구하지 않는다”면서 “중국이 이르면 3년 안에 세계 최대 가전왕국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들이 전자레인지와 전기밥솥을 비롯한 중소 가전제품 시장에서 불과 1~2년을 버티지 못한 채 철수한 것도 이 때문이다. 루즈청 사장의 이같은 ‘호언’이 결코 ‘허언’이 아니라는 사실이 입증되고 있는 셈이다.


〈박문규기자〉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32&article_id=0000130851§ion_id=101&menu_id=101


  하이얼을 중심으로 하는 중국 가전 산업이 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 LG의 LCD TV 가격은 400 ~ 500 만원선 입니다.

백만원때 동급 화면의 LCD 라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저렇게 팔아서 투자 비용 회수가 가능 할지도 굉장한 의문입니다.

어쨋든 앞으로 1년이나 2년만 있으면 현재의 LCD 가격이 50 % 가까이 떨어질것 같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입니다.

이주일 전에 큰맘 먹고 LG 플레트론 마련 했는데 몇달만 더 버틸것 그랬군요
대략 지나족 OTL 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