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 소울전을 끝으로 이네이처 탑팀(이하 이네이처)은 스카이 프로리그 2005를 마쳤습니다.
많이 늦기는 했지만 3:1 첫승에 팀플레이 연패탈출. 많이 아쉽지만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생각합니다.

이대니얼 감독님 인터뷰를 보니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고 합니다. 방송경기 부 적응과
경기에서의 자신감 부족을 지적하면서요. 그리고 김갑용선수와 피터선수가 은퇴한다는 소식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고 하더니 저한테 맞는 말 같습니다. 이네이처가 9연패 할때까진
그들이 다음 라운드 진출한들 무엇을 할 수 있을것이며 리그 수준을 생각해서 10개 구단으로 하는것이
좋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또한 협회의 입장을 생각했을때도 규정을 지키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봤습니다.


그런데 지금 제 심정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반년 이상 팀단위 리그에서 그들을 볼 수 없습니다.
보고 안 보고의 문제가 아닌 그들이 출전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네이처
선수들이 개인전에 다수 진출 한 것도 아닙니다. 새로운 선수들을 보강한다지만 방송경기 출전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팀에 과연 어떤 선수가 입단하게 될지. 의문부호가 생깁니다.



이 글을 이네이처팀이 안타까우니 규정을 어겨서라도 다음 라운드에 진출시키자 이런 말은
아닙니다.
이 글을 공과 사는는 구별되어야 한다. 규정을 지켜서 이네이처팀을 탈락시키자 이런 말도 아닙니다.

부디 이런 논쟁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안타까운 마음. 이것이 이 글을 쓰는 출발점입니다.